2026 결국은 부동산
올라잇 칼럼니스트 16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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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저자/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소위 대한민국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 16인이 보는 올해의 부동산 경기를 복기하고 2026년 전망을 편집하여 출판한 책입니다.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양하게 올라와 있으며, 공동 저자들이 주력으로 투자 강의하는 내용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올해는 앤데믹 이후 과거 2-3년동의 부동산 침체기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는 등 거시적인 관점에서 변화가 많은 해였습니다. 아울러 금리의 지속적인 하향세가 두드러지고 소비진작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시도로 인하여 유동성이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진보좌파 정부답게, 부동산을 투자의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투기의 대상으로 간주하면서, 각종 투자 억제책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부동산관련 세제의 완화보다는 기존의 억제책을 다시 부활시켰으며, 수도권의 경우는 강력한 대출 규제를 도입하여 이른바 현금부자가 아니라면 강남을 비롯한 고가의 아파트는 매입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주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브르주아 계층으로 간주하고, 대통령 선거전에 거론하던 증여, 상속세율의 조정또한 없던 일이 돠고야 말았습니다. 정부에서는 실수요자위주로 부동산 정책을 진행하겠다고 하였으나, 그실수요자의 범위가 모호한 상황입니다. 정부에서 말하는 실수요자는 과연 어떤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10억 20억 하는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들은 실수요자가 아닌 투기세력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입지가 떨어지는 저렴한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만 실수요자라는 논리가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설하고는 이러한 투자의 억제첵으로 인하여 코로나 퍁데믹 시기같은 전반적인 대폭등은 어려운 시기인 것은 분명하나, 모두다 양극화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다주택자를 죄악시하는 정책을 펼치니 상대적으로 전월세 주택의 공급이 적게될 뿐더러, 똘똘한 1채 내지는 2채를 보유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혀, 서울 수도권쪽은 거래량의 감소속에서도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에서는 부랴부랴 공급책을 준비하고는 있다고 하지만, 아파트라는 것이 빵도 아니고 하루 아침에 만들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당분간은 정부가 원하는 방향대로 움직이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지방의 부동산경기는 계속적으로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수도권 억제책을 내어놓을 수록 수도권이 더 오르는 기이한 현상이 계속됩니다. 수도권 투자가 어려워지자 투자의 열기가 지방으로 이어져 부분적으로 온기가 돌고는 있으나 아직은 활기가 부족합니다.

각설하고 이 책에는 부동산의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 들의 주력 분야와 내년 전망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심오한 내용보다는 다들 알고 있고, 들어본 적있는 내용을 한번 더 환기 시켜주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아파트를 먼저 떠올립니다. 아파트 중에서도 지역적으로는 서울/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항상 일정한 잠재수요가 있으며, 가격적으로 하방경직성을 가지고 있어서 과거의 통계를 보면 일시적인 침체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봐선 우상향이었지요. 이책또한 그러한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것이 대부분의 내용이 서울 / 수도권을 기반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심지어 유망지역 붙석도 대부분 서울/수도권이며, 지방의 경우는 몇장되지 않게 대략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책의 후반부에는 고시원에 대한 설명이 좀 자세하게 나와있는 것이 특이하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부동산 투자 초보 분들이 투자 입문서로는 이책이 유용하리라 생각됩니다. 경제 전반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부동산을 보는 눈을 길러 주는 책입니다. 출생률 저하로 인한 인구감소와 평균연령의 증가로 인한 중장년층의 증가는 기존의 성장/확장위주의 부동산 시장에서 실생활/자산관리 위주의 시장으로 개편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바 이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지고 있는 바 한번은 새겨봐야 할 대목입니다. 투자의 고수들에게는 유용하지 않으며, 초보자들에게 기본적인 부동산 투자의 매커니즘을 설명하고 있어 도움이 됩니다.




#2026결국은부동산 #부동산 #부동산투자 #아파트 #주택 #빌딩 #토지 #상가 #경매 #고시원 #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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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결국은 부동산
올라잇 칼럼니스트 16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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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부동산 시장의 복기와 2026년 전망을 담고 있는 부동산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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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업&엔스케이프 트레이닝 북 - 모델링과 렌더링을 함께 익히면서 실무 체력을 튼튼하게 기른다!
강석창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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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저자/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스케치업이라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도면이나 제도, CAD라는 단어는 제법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CAD의 등장으로 인해서 수많은 엔지니어들이 동일한 도면을 다시 그리는 일이 없어졌고, 펜으로 그릴 때 보다 상대적으로 엄청나게 복잡하고 규모 자체가 큰 도면들도 어렵지 않게 작성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수작업 제도에서 CAD로의 전환이 설계도면 작성의 혁신적인 변환을 가져왔지만, 이는 수작업을 컴퓨터 작업으로 바꾼 것에 지나지 않다고 보는 시각도 많다. 관련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엄청난 변화라고 하겠지만, 여전히 일반인들에게는 타자기에서 워드프로세서로의 변화라고 볼 정도의 차이에 불과했다. 즉 대중들에게는 여전히 설계도면은 직관적으로 다가가 이 어려운 전문가들의 영역이었다. 이런 전문적인 영역을 보다 직관적으로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 등장했으니 3차원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의 등장이다. 3차원을 2차원의 화면에서 보여주는 소프트웨어의 등장은 설계나 제도를 어렵게만 여기는 일반인들에게 보다 직관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평면도, 정면도 등으로 이루어진 2차원을 3차원으로 일상의 사물을 보듯이 보여주기에 이전에는 그냥 도면만으로 발표 설명하는 수준에서 지금은 3차원의 그림(예를 들자면 조감도)이 필수가 되고야 말았다. 더 나아가 지금은 3차원의 그림으로만 끝나지 않고, 입체감을 더욱 느낄 수 있도록 모델링 한 대상을 여러 카메라의 시점에서 보는 영상으로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고객은 더 이상 평면도에 만족하지 않으며, 실시간으로 영화나 TV 광고처럼 공간을 날아다니며 입체적으로 그림을 보고 싶어 하는 단계에 와있다. 예전에 건축사를 만났을 때 하는 말씀이 "이제는 도면만 가지고는 개인 건축물도 수주하기 어려운 세상이 왔다고, 선배들은 평면도 하나만 있어도 척척 공사를 따왔는데, 이제는 소규모 건축물도 3차원 조감도 내부도는 기본이고, 심지어 짧은 영상을 만들어서 발표하는 경우도 일반화가 되었다, 기본 설계 작업에다가 추가적으로 이러한 마케팅을 위한 노력이 일반화가 되었다"라고 한탄 아닌 한탄을 했었다.

SketchUp의 대표적 렌더링 앱에는 V-RAY가 있다. V-RAY는 광원이나 반사 재질 등을 압도적으로 잘 표현하기에 실사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결과물이 나오곤 한다. 따라서 V-RAY는 스케치업을 하게 되면 거의 필수적으로 함께 작업하게 된다. 문제는 이 V-RAY라는 녀석이 설정이 매우 복잡하고(복잡하니까 당연히 아주 상세하게 표현할 수 있다), 결과물을 도출해 내는 렌더링을 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컴퓨터의 사양에 따라 달려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작은 피사체를 렌더링 하는 것도 몇 분에서 몇십 분이 걸리고, 복잡한 모델의 경우는 몇 시간이 걸리는 게 다반사다. 예를 인테리어 업계에서 종사하는 작업자의 말씀을 빌자면, 아침에 출근하여 렌더링을 걸어 넣고 거래처를 만나서 점심을 먹고, 커피 한잔하고 와도 끝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따라서 그 시간을 단축하고자 고가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고, RAM을 32GB는 기본으로 64, 128GB까지 PC를 업그레이드한다고. 반면에 엔스케이프는 조명, 빛, 그림자 등을 자동으로 처리하고, 파노라마 등의 결과물아 상대적으로 빠르게 나온다. 물론 퀄리티는 V-RAY보다는 조금 못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속도가 이를 보상해 준다고 본다.

이 책은 처음 사용자를 위한 책이기보다는 그래도 스케치업을 좀 다뤄봤거나 설계, 공간의 개념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들을 위해서 쓰인 책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과정, 회원가입 등의 학습을 시작하기 전 준비 과정에 대한 내용이 축약적으로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는 편이며, 매뉴얼 북과는 거리가 있는 실무 위주의 설명이 시작된다. 사실 많은 소프트웨어 학습서에서는 화면상에 보이는 모든 버튼의 기능과 메뉴 설명으로 시작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 아직 개념도 안 잡힌 사용자들은 무슨 메뉴와 버튼이 수십 개가 나오니 질리기 마련인데, 이 책은 매뉴얼이 아닌 트레이닝 북이라서 출판사의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다운로드한 자료를 바탕으로 따라 해보기 식으로 학습하면 된다. 즉 예제를 따라서 그대로 해보고, 결과물을 교재와 비교해 보고 각단원 끝에 "셀프 트레이닝" 예제를 통해서 반복학습하게 유도하고 있다. 셀프 트레이닝 페이지에는 QR코드가 있는데, 확인하면 예제를 완성하는 유튜브 동영상과 연결이 된다.

스케치업 기본기 - 기초 모델링 학습 - 고급 모델링 학습 - 에스케이프 렌더링의 순서로 학습이 진행된다. 따라서 모델리의 학습에 중점을 두고 있는 학습서이다. 스케치업을 다룬 많은 학습서에서 모델링보다는 하나의 완성 작품을 따라 하는 과정에서 전체의 기능을 익히게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반복학습을 통해서 기본을 시작으로 응용, 변형을 해서 실전 구조물까지 모델링을 하고, 그렇을 렌더링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실전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 위주로 꾸려져 있는바 책의 두께에 비하여 내용이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학습서가 그러하듯이 며칠만 한 번에 독파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아니 독파한다고 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단순히 다 읽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학습서만큼 책의 한 장의 설명, 한 페이지의 설명을 차근차근 따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의 네이버 카페에 가입하여 보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된다. 사실 말이 쉽지 설계와 제도라는 생소한 분야를 독학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이고, 잘 안되는 게 당연한 겁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겠지요. 한 걸음씩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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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업&엔스케이프 트레이닝 북 - 모델링과 렌더링을 함께 익히면서 실무 체력을 튼튼하게 기른다!
강석창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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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업 모델링 배우고, 엔스케이프 따라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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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 - 개정판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우스이 류이치로 지음,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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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저자/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우스이 류이치로의 "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는 우리가 매일 무심코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실제 세계사 속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는지를 풍부하고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 구한말 고종황제가 제일 처음 마셨다(1896)년는 커피가 우리나라에 들어온지 130년이 안되었지만, 이미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커피소비국이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 세계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커피믹스가 K-culture의 파도를 타고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그런데, 저자는 커피가 세상에 알려지고 보급되는 과정에서 역사적인 격변에 촉매가 되었으며, 세계사의 흐름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 기록을 통해서 조명하고 있다. 즉 이 책은 단순한 커피 문화의 소개가 아니라, 커피가 세계의 정치·경제·종교·문화의 흐름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소개되고, 보급되었으며, 그로 인해서 각 분야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를 색다른 관점에서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커피가 단순한 기호 음료 이상의 위치에 있었다고 한다. 예를 들면,

- 예멘에서 시작된 커피가 이슬람 문화권의 밤 문화를 이끌게 하였는지,

- 오스만 제국에서의 커피하우스는 지식과 정보의 집산지로서 정치적 토론의 장을 열었고,

- 유럽으로 건나간 커피가 기존의 사교의 장에서 술 중심 문화를 대체하며 계몽주의와 여러 경제사적인 조직체의 시발점이 되었으며,

- 산업혁명기 노동자들에게는 각성 효과가 있는 커피가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효과와 중독성으로 인하여 큰 이슈가 되었으며,

- 이는 제국주의 세계관과 맞물려서 커피 산업이 식민지 확장, 노예 노동, 글로벌 무역을 어떻게 촉발했는지 등등

저자는 커피가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니라 사상, 종교, 혁명, 산업을 움직이는 촉매역할을 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커피가 각 시대의 권력과 어떻게 얽혀왔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하고 싶다.

권력이 커피하우스를 경계했던 이유는 여러사람들이 모여서 토론의 장을 펼치게 되면 필연적으로 현실의 불만을 표출하는 단계에 도달하는 것을 두려워 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카페인성분이 가져온 이러한 각성효과와 중독효과는 새로운 산업분야를 열었고, 부의 재편과 특히 식민지 경영에 커피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게된다면 씁슬한 생각이 든다. 아울러 현재까지도 오늘날 커피 산업의 윤리 문제(공정무역, 지속 가능성 등)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계속 글을 읽다 보면 내가 오늘 마시는 커피가 과연 어디서 와서 어떤 경로를 거쳐서 나에게 왔으며, 누군가는 원두를 수확하는 과정에서 불공정한 대우를 받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처럼 한잔의 커피가 사실은 복잡한 국제경제, 노동, 문화 교류 위에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세계사를바꾼커피이야기 #커피 #세계사 #커피하우스 #플렌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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