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무역영어 1, 2급 합격예감 (이론+기출+단어집) 문제집
김동엽 지음 / 이패스코리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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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영어라고 이러한 자격시험이 있는지도 모르는 분이 많이 있을 겁니다. 무역영어라고 특별히 다른 영어를 쓰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생활회화나 TOEIC 같은 일반적인 생활영어와는 다른 전문지식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영어가 아닌 상업적, 법적인 의미의 용어를 쓰다 보니, 해당 용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내용부터 파악이 힘들지요. 따라서 일반적인 생활영어를 잘 하는 분들도 이런 쪽의 영어를 접하게 되면 당황스럽습니다. 예를 들자면 한국 사람이 우리말을 읽고 쓰고 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만약에 법률 관련 문서를 만나게 되면, 이것을 읽을 수는 있으나 그 내용까지는 파악이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무역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역을 모르고 영어만 안다면, 읽을 수는 있으나 그 해석이 힘든 경우가 발생합니다. 즉 무역영어 시험은 무역 관련 영문 서류의 작성 및 번역 등 영어 구사능력은 물론 무역실무지식을 평가하는 자격시험입니다.

참고로 무역영어 자격시험에 대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관하며 홈페이지를 통해서 접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시험과목은 1,2,3급 모두 영문해석, 영작문, 무역실무로 각 25문항씩 진행됩니다. 총 75문항, 90분 시험이며, 과락 시험과목별 40점(100점 만점 기준)이상 득점자 중에서 전체 시험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득점 시 합격하게 됩니다. 응시료는 33,000원입니다. 올해부터는 무역영어 시험은 5월과 11월에 진행된다고 합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거의 매주 시험이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상반기/하반기 각 4회에 걸쳐 총 8회만 응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학교에서 무역을 전공한 사람의 경우는 해당 무역 관련 공부를 하니, 등장하는 용어 등이 어렵지 않게 받아들여지겠지만, 비전공자의 경우 우리말로 설명을 해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즉 무역을 모르고서는 해석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 바, 이 책에서는 무역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먼저 다루고 있습니다. 무역에 등장하는 문서는 영어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절대다수가 영어를 사용 중인데, 거래 당사자의 자국어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는 일방에 유리할 수 있어 검증된 영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따라서 해당 시험의 KEY는 무역의 이해가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즉 영어로 된 무역 시험이라고 보는 것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따라서 교재의 절대적인 분량이 영어보다는 무역에 대한 설명입니다.

예를 들자면 INCOTERMS 2020에 등장하는 10가지의 거래 조건, 신용장(LETTER OF CREDIT), 선하증권(BILL OF LADING)은 영어 단어는 어렵지 않지만, 해당 단어가 지난 수백 년 동안의 국제적인 무역거래를 통하여 통용되고, 해석되면서 가진 법률적인 의미를 이해해야만 합니다.

책의 목차에서 목차처럼 무역영어의 기초부터 설명하고 있으며, 무역계약, 결제, 운송, 보험, 클레임, 무역규정 등 전반적인 무역의 실무사항을 이해하고, 그 내용을 영어로 된 문서와 함께 공부하는 것이 기본 방법입니다. 앞서 말했지만 무역영어 단어랑 일반 영어 단어랑 사용이나 해석이 다릅니다. 정확한 개념 정립이 필수입니다. 상업 용어의 경우는 우리말로 되어 있어도 딱딱하기 그지없는데, 영어로 되어 있으면 더욱 난감하겠지요. 그래도 시험은 문제은행 식으로 출제된다고 하니 준비를 한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무역을 전공한 사람은 1달 정도, 비전공자는 2달 정도는 준비해야 된다고 봅니다. 물론 영어는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책의 후반부에 부록으로 기출문제 6회분의 문제와 해설이 있는바 모의고사 형식으로 풀어보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무역영어 #이패스 #EPASS #영어 #무역 #거래 #계약

이 서평은 저자/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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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무역영어 1, 2급 합격예감 (이론+기출+단어집) 문제집
김동엽 지음 / 이패스코리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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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영어 시험 합격을 위해서 필요한 이론 및 기출문제가 실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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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하는 장사 공부 - 작고 강한 가게들의 이유 있는 장사법
장사 권프로(권정훈) 지음 / 라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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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그중에도 소규모 자영업의 경우 워낙 경쟁이 심한 레드오션 시장이라고 한다. 자영업의 비중이 세계에서 제일 높은 수준에 있다고 하는데,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고용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반증이고, 공무원, 공기업을 제외하고서는 정년퇴직은 이제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야 할 수준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조기 퇴직이 일반적인 상황이다. 실제로 통계상으로는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퇴직연령은 50세 전후다. 거기다가 20대 취업상황도 만만하지 않다. 이른바 괜찮은 일자리라고 일컬어지는 중견기업 이상의 신입 일자리는 구직자의 숫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근래에는 갈수록 강력해지는 인공지능과 팽창되는 로봇산업 등 산업시설의 기계화, 자동화로 인하여 더더욱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여러모로 자영업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 다르게 표현하면 자의반 타의반으로 자영업에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런 자영업이 예전처럼 만만하지 않다. 지인 중에 동네에서 소규모 가게(점빵)를 오래 하신 분이 있다. 창업을 한 80년대만 하더라도 자영업자의 비중이 높지 않았다. 고도 경제성장기라서 일할 사람이 부족한 시기였고, 지금의 자영업자들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프랜차이즈의 개념도 없었고, 일반 사람들의 인식도 자영업보다는 회사원을 더 높게 봐주는 경향이 높았다. 지금처럼 한 골목 건너 편의점 같은 상황이 아니고, 일반인들이 제품을 구매할 곳이 제한적이고, 가격 정보도 부족하다 보니, 응당 동네에 있는 가까운 곳에서 제품을 구매하곤 했고, 요식업종도 마찬가지였다. 명절 같은 경우에는 점심은 고사하고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장사가 잘되었다고 했다. 그런데 90년대 말부터 등장한 대형 유통할인점의 등장, 택배 서비스의 발달, 인터넷 쇼핑의 발달로 인하여 동네의 소규모 소매점은 몰락의 길을 걸었다. 시장의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다 보니 대응을 못하고 (정확하게 말하자면 대응할 방법도 없었다) 2000년대 초반에 폐업을 했다고 한다. 그 이후부터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넘쳐나는 상황이 이어져 오고 있다.

장사는 예전에는 부모님의 하는 것을 이어 받아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의 경우는 가업과 관련이 없는 유행하는 업종을 많이 창업하는 경향이 높다. 작년의 경우는 '탕후루'열풍이 전국을 휩쓸었다. 트렌드에 민감한 이런 업종의 경우는 진입도 빨리해야 하고 탈출도 빨리해야 한다. 작년의 탕후루와 올해의 탕후루는 완전히 상황이 다르다. 지금은 폐업하는 탕후루 가게가 넘쳐난다.

이처럼 자영업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소규모 업체다 보니 업주 개인의 역량에 한계가 있고 외부환경 변화에 상대적으로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너무 많은 지식과 정보가 넘쳐난다. 거기다가 컨설팅이라는 이름으로 지름길을 알려주겠다고 찾아오는 제안도 많다. 그러나 세상 모든 것이 다 그러하듯 지름길은 정도를 열심히 걸어본 사람들에게 통하는 것이다. 바른길, 힘든 길도 걸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지름길은 자칫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책의 저자는 10년 까이 직접 여러 종류 자영업을 몸소 겪어보고 잘 되는 가게의 몇 가지 공통점을 알게 되었고, 결론은 우리가 많이 들어본 모범 답안 같은 내용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한다. 기본이 충실하고,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는 업체가 결국 성공한다.... 너무 뻔하지만 참 꾸준하게 유지하는 게 어렵다는 것이다.

책에는 저자가 직접 경험한 내용들로 가능하다. 직접적인 상호가 많이 등장하고, 해당 업체가 성공하게 된 과정, 이유 등을 분석하여 설명하고 있다. 물론 잘 안되는 경우도 있고, 그러한 경우도 과감하게 설명하고 있다. 심지어 폐업을 해야 하는 상황도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 다른 창업 관련 서적의 경우 잘 되는 부분, 성공하는 부분만 강조하는 게 보편적이다 보니, 책을 읽다 보면 이런 점만 조심하면 성공하는 것이 어렵지 않게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통계는 거짓말하지 않는 바, 창업하는 식당의 절반은 3년 안에 망하는 이유가 분명 있다. 잘 안되는 경우는 대부분 준비가 소솔한 탓도 있고, 체력이 부족한 탓도 있다. 심지어 자영업과 맞지 않는 사람이 자영업을 하면 당연히 힘들다. 책에게는 수많은 사례를 들어 주면서 구체적으로 문제점을 짚어주고 있다. 두루뭉수리 하게 표현하지 않도 직접적으로 지적해 주는 부분이 많아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싶다.

특히 책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팁을 모아서 책의 후반부에 부록 형식으로 본문에서 다 하지 못한 내용을 말하고 있는데, 이게 좀 쏠쏠하게 도움이 된다고 본다. 직접적으로 도움이나 자문을 받을 수 있는 기관들, 동종업계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의 출처들, 자영업자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인터넷카페, 간단하지만 기본적인 마케팅 기법 등 보석 같은 정보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으니, 이 부분은 꼭 숙지해야 할 것 같다




#처음하는장사공부 #자영업 #장사 #요식업 #창업 #컨설팅 #공부 #권프로 #소자본창업 #동네가게 #가게 #프랜차이즈 #권리금

이 서평은 저자/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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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하는 장사 공부 - 작고 강한 가게들의 이유 있는 장사법
장사 권프로(권정훈) 지음 / 라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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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위해서 취업공부를 정말 많이 하는데, 창업을 위해서는 얼마나 공부를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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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성장주 로봇 산업에 투자하라
양승윤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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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로봇 산업의 역사와 현황, 관련 종목과 ETF 등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로봇 산업이 현대 사회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의 발전으로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합니다. 2023년 한국의 로봇 관련 종목들의 시가 총액 합계가 1년 만에 127% 증가한 것을 예시로 들며,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투자 기회를 강조하고 있는데, 로봇 산업의 태동과 성장, 투자 기회와 리스크, 주목해야 할 종목과 ETF 등을 다루고 있어, 로봇 산업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특히, 개별 종목 투자를 꺼려 하는 분들을 위해서 로봇 산업 ETF 종목에 대한 내용들도 수록되어 있어, 로봇 산업 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사실 기계공학이 기본 지식으로 깔려야하는 로봇 산업의 책을 받아서 처음 책장을 넘길 때 너무 어려운 내용이 많지 않을까 고민되기도 했다. 예전에 반도체 관련 책을 받아서 읽어보니, 워낙 반도체의 공정이 많고, 우리나라가 반도체 관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보니, 너무 전문적인 용어나 공정이 많이 설명되어 있어서, 읽기에 좀 부담스러웠다. 그나마 주식 투자자의 입장에서 쓰였다고 해도 워낙 양이 방대하여, 생산공정별로 설명을 하고, 해당 공정과 관련된 기업을 설명하는데 정보가 너무 많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 책도 사실 조금은 걱정했지만, 읽기에 부담이 없다. 전문적인 용어나 학술적인 부분을 최소로 줄이고, 투자자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쓰여져 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우리나라의 로봇 관련 산업이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과 같은 산업 군과 비교할 때 아직 규모가 작고, 기술 수준이 높지 않아서 그런 것 일 수도 있다고 본다. 책의 전반부는 로봇 및 로봇산업에 대한 설명과 이해로 시작되고 있다. 일반인의 경우 로봇은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 익숙할 것이고, 제조업 종사자의 경우 산업로봇(조립, 생산 공정 등에 특화된 협동 로봇)에 익숙할 것이다. 저자는 각각의 현재 산업 군의 상황과 추세,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예상되는 수요와 공급 문제로 인하여 로봇의 보급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경직된 노동시장 및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한데, 노동력의 공급처로 로봇의 비중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미/유럽 선진국의 경우도 산업에서 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군사용의 경우는 근자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볼 수 있듯이, 드론을 비롯한 군사용 로봇은 상용화가 멀지 않은 것 같다.

책의 중반부부터는 산업용 로봇을 부품별로 분석하여 관련 부품들이 작동하는 원리 및 해당 부품들에 강점을 보이는 국내외 업체들을 직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른바 완제품 형태의 로봇 생사 업체뿐만 아니라 해당 로봇을 생산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사실 반도체도 마찬가지인 것이, 컴퓨터의 완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도 있지만, 삼성전자의 메모리, 엔비디아의 그래픽, 인텔의 CPU 와 같이 각 부품 자체의 시장규모가 워낙 크고 활용도가 높다. 로봇산업도 그러한데, 하드웨어(모터, 감속기, 각공 센서류)와 이러한 부품들을 조합하여 운영/구동하는 소프트웨어로 나눠지는 데, 제조업의 나라답게 우리나라는 하드웨어에 좀 치중되고 있는 거 아닌가 싶다. 소프트웨어는 좀 뒤로 우선순위가 밀리는 거 같은데, 자율주행에서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파워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로봇산업에서도 벌어질까 우려스럽다.

책의 후반부는 구체적인 개별 기업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하고 있다. 한국, 일본, 중국, 서양의 대표적인 업체들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고, 관련 ETF에 대하여도 기술하고 있다. 사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그래서 어떤 업체가 유망하고, 투자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특정 업체를 찬양하면 아무래도 공정성에 문제가 있으니까.

이 책은 로봇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고,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자료인 거 같다. 다만 책의 곳곳에 들어간 일러스트(삽화, 그래프, 사진)는 컬러로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2도 인쇄만 되어 있어 사진이나 그래프가 시인성이 좀 떨어지는 게 아쉽다.




#최고의성장주로봇산업에투자하라 #로봇 #투자 #주식투자 #로봇산업 #협동로봇 #물류로봇 #웨어러블 #메이트 북스

이 서평은 저자/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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