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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의 아홉 번째 다리
디르크 로스만 지음, 서경홍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3월
평점 :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기후 변화을 주제로 한 소설은 처음이었습니다. '문어의 아홉번째 다리'는 기후 변화가 어떻게 문어의 다리를 하나 더 만들었을까 궁금해져 읽게 된 책입니다. 지금 시기라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문어의 다리를 하나 더 만들었다는 가설이 더 와 닿았겠지만 말입니다.
성공한 기업가일 뿐만 아니라 세계인구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재단의 공동 설립자이며 하노버의 정치 네트워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저자 '디르크 로스만'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 파괴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디르크 로스만의 결론은 '우리가 변해야 한다'입니다. '문어의 아홉번째 다리'에서 그는 미국, 러시아, 중국과 같은 강대국이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경쟁할 것이 아니라, 지구의 생존을 위해 환경 동맹을 맺고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탄소중립 문제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2100년 5월, 105세의 군트라흐은 나이에 비해 매우 건강합니다. 군트라흐는 인공지능 로봇 '트레이시'의 도움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는 결혼생활 86년만에 아내를 잃었지만, 생활의 불편함도 아내를 잃은 슬픔도 없어 보입니다. 이게 우리의 미래일까요...
군트라흐는 종종 동료들과 만나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토론합니다. 어느날, 그는 파리에서 여섯 명의 과학자 동료들과 만나기로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75년 전인 2025년에 일어난 일을 대화 주제로 삼기로 했습니다. 군트라흐은 여섯명의 과학자 중에서 2025년을 실제로 경험했던 유일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2020년대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신은 기후재앙에는 관심이 없으며, 이러한 문제들은 강대국들이 해결해 주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025년, 지구 생명이 위기에 처하자 중국, 러시아와 미국 G3 국가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연합하여, 전 세계에 강력한 통제수칙을 발표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정한 수칙은 인간의 일상을 바꾸는 것이었고, 곳곳에서 거부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며, 지하의 저항 세력이 생겨나게 됩니다.
기후문제가 걱정되기는 하나, 나 개인의 삶과 일상은 변하지 않아야하며, 모든 책임은 강대국들이 떠 안아야한다는 것인가요. 이런 이기심이 인류의 재앙이 된다는 것을 사람들은 모르는 것일까요...
얼마전에 깨끗한 공기를 판돈으로 걸고 도박을 하는 미래를 표현한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동영상의 마지막은 모든 사람이 죽고 나서야 공기가 깨끗해지는 것이었죠. 어쩌면 환경 속에 인간이란 존재는 일종의 저주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님 썩은 부분일지도 모르죠. 그래서 환경이 그 썩은부분을 도려내고 싶어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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