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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내가 죽인 소녀 ㅣ 부크크오리지널 4
장은영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4월
평점 :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부크크 오리지널 시리즈의 네번째 이야기인 '그날 밤 내가 죽인 소녀'는 한 온라인 소설 플랫폼에서 'A와 B의 살인'이라는 제목으로 먼저 독자들을 만났던 작품이다. 당시 '애거서 크리스티의 향수를 맛보고 싶은 이에게 권하는 추리소설', '트렌드와 정통성을 모두 잡은 멋진 작품' 등의 찬사를 받으며 큰 인기를 끈 작품이었다.
출판사가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몇일 전에 읽은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이 출판 된 곳이었다. 1929년 은일당 사건을 재미있게 본지라, 이번 책도 기대가 되었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고등학생 시절 독서 동아리를 함께한 A, B, O, AB, 만년필, 햄버거, 회장은 시간이 흘러 어느덧 대학생이 된다. 그들은 술자리를 마련해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서로의 근황을 묻고 맥주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 후로도 한참이나 술잔을 기울이던 그들은 하나둘 만취 상태로 잠에 빠져든다. 그들은 그들은 맥주의 기운이 가시기도 전에, 깨질 듯한 두통과 함께 낯선 곳에서 눈을 뜨게 된다. 어느 산골의 버려진 산장이었다. 동아리 친구들 모두가 손말이 묶여있었다. 납치를 당한 것이었다. 누가 그들을 납치를 한 것일까.
그들을 납치한, 복면을 쓴 남자는 그들에게 총을 겨눈다. 그는 예전 같은 동아리였던, 수능 전날 학교에서 뛰어내린 '사과'의 아버지라 칭하며, 사과는 자살이 아니라 '살해'를 당한 것이며, 그 범인이 이 중에 있다고 한다. 일주일안에 그 범인을 찾아내지 않으면 모두를 죽여버리겠다고 한다.
A, B, AB, O, 햄버거, 만년필, 회장은 4년 전에 있었던 일을, 기억도 안나는 일들을 추리해나간다. 사실, 동아리 멤버 모두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하다. 사람을 죽었던 일인데...심지어 친하지는 않았어도 같은 동아리 활동을 한 친구였는데 오래된 일이라며, 기억이 안난다며 둘러대며 결백을 주장한다. 모두가 죽을 수도 있는 사건 앞에서 속내를 숨긴 채 서로를 비난하고, 의심한다.
제일 의심스러웠던 사람은 A와 B였다. A는 소설 '폭풍'에 나오는 살인실험을 한다. A는 단순히 그 실험이 가능한지가 궁금했다. 그 실험이 성공했다. 진짜로 사과를 죽였던 것이었다. 정말로 A의 살인실험이 사과를 죽인 것일까?. 왜 그곳에 B가 있었을까?. 복면 쓴 남자의 정체도 궁금하지?. 왜 복면 쓴 남자는 이 들을 납치했는지도 궁금하지?. 모든 사건의 전말이 궁금하다면 읽어보시길.
'그날 밤 내가 죽인 소녀'는 빠른 전개로 답답함없이 술술 읽혀지는 책이다. 덕분에 앉은 자리에서 밤을 지새웠다. 부크크 오리지널 시리즈의 다음 이야기도 기대되고, 몰입력 강한 추리 소설을 좋아한다면, 망설임없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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