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랑켄슈타인 ㅣ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메리 셸리 지음, 여지희 옮김 / 새움 / 2022년 4월
평점 :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이름의 한 과학자가 시체에 생명을 불어넣어 괴물을 탄생시키나 그로 인해 파멸을 불러온다는 이 소설은 놀랍게도 19세의 여성 작가에 의해 처음 구상되었다. 출간한 지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곁에 뚜렷한 이미지로 남아 있는 '프랑켄슈타인'은 천재적인 작가 메리 셸리가 탄생시킨 최고의 공포소설이자 인간 사회의 욕망과 도덕적 모순을 그린 걸작이다. 뉴욕 타임스는 '문학에서 신화로 나아간 그 희귀한 이야기'라고 비평하는가 하면, 2009년 뉴스위크 선정 ‘역대 세계 최고의 명저 100’, 2003년 옵서버 선정 ‘역대 최고의 소설 100’에 선정되었다.
생명에 미친듯이 집착하는 한 남자는 납골당과 시체안치소에서 주로 시간을 보낸다. 남들은 이상하게 생각할지 몰라도 그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 집착은 순수하게 자연과학에 대한 학구열이었을까. 어머니와 엘리자베스를 살기고 싶다는 집착이었을까.
매일매일 연구에 몰입한 끝에 그는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실험에 성공한다. 하지만 성공의 기쁨을 느끼기도 전에 그는 자신이 만든 생명체의 거대하고 흉측한 외모에 놀람과 공포를 느낀다.
빅터는 너무 무서웠던 나머지 그 생명체를 버리고 도망을 간다. 실험실에 괴물을 홀로 남겨두고, 책임감없이 버린거나 마찬가지였다. 그 후 빅터는 친구 헨리로부터 막냇동생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부랴부랴 고향으로 간 빅터는 동생이 죽었다는 장소에서 자신이 만든 괴물을 보게 된다. 빅터는 직감적으로 그 괴물이 동생을 죽였음을 느꼈다.
순식간에 괴물은 어딘가로 숨어버리고, 빅터는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을 위로하던 중, 동생을 살인한 범인으로 집에서 일하던 하녀가 범인으로 지목되어 재판을 하게된다. 하지만 빅터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증거도 없었고, 괴물을 만들었다는 비난을 들을까 무서웠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도, 하지도 않았다. 빅터와 빅터의 가족들은 마음의 안정을 되찾기위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 빅터는 홀로 산을 올랐고, 만나게 된다. 그 괴물을!.
아주 오래 전에 본 웬툰 윈터우즈가 생각났다. 머나먼 중세 시대 때 연금술사에 의해 탄생한 시체로 만들어진 인간 윈터가 베스트셀러 동화 작가를 꿈꾸는 평범한 여성 제인을 만나 사랑의 감정을 알게 되는 이야기였다.
괴물은 지독한 외로움에 허덕이며,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경멸이었다. 결국 복수심을 느끼고 살인을 저지르고 만다. 하지만 남는 것은 자기혐오. 결국엔 도돌이표다. 외로움, 경멸, 복수심, 자기혐오. 괴물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은 이런 것들 뿐일 것이다.
그나저나 빅터는 양심이나 도덕적 윤리 이런 건 모르나보다.
#프랑켄슈타인 #새움 #메리셸리 #리딩투데이 #꽁치치치 #독서카페 #주당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