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 '무진기행' 김승옥 작가 추천 소설
다자이 오사무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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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일단 책표지가 인상적이다. 예전에 봤던 드라마 '인간실격'에서 주인공은 남들과 다른 감정을 느끼고 그로인해 불안감을 느끼며 자기 스스로에게 인간으로서 실격이다!라고 말하는 내용이었다. 내 기억이 맞다면. 그래서 인지 처음 책표지를 보고 인간에서 실격되어 돌이 된 건가 싶었다. 아니면 원래 인간이 아닐였을수도.


주인공은 자기가 가지고 있다는 행복의 관념이 남들과 달라서 불안하다고, 그래서 불행하다고 한다. 다른 것이 틀린 것은 아닌데 어째서 불안감을 느끼는 것일까?.

#인간실격 #스타북스 #다자이오사무 #리딩투데이 #꽁치치치 #주당파 #독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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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둑 (합본 특별판)
마커스 주삭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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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리젤에게 불행이 찾아왔다. 소녀는 잃어버린 친구가 그리워 지하실에 간 것 뿐인데, 한순간에 전부를 잃었다. 한편으론 소녀가 죽지 않은 것에 안도했지만 소녀의 절규를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왜 전쟁을 하는가?. 소녀는 그냥 책이 읽고 싶었을 뿐이고 단어가 말이 좋았을 뿐인데 왜 사랑하는 이들을 모두 잃어야 하는 거지. 제발 꿈이라고 이야기해줘. 꿈이 아니라면 어린 소녀는 평생을 악몽 속에서 살아야 하잖아. 너무 가혹하잖아. 소녀의 죄라곤 책을 훔친 것 뿐이잖아. 그 훔친 책으로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 준 것 뿐이잖아.



#책도둑 #문학동네 #마커스주작 #리딩투데이 #꽁치치치 #리투학당 #동네방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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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 - 1세대 페미니스트 안이희옥 연작소설 70년대부터 현재까지 역사가 된 일상의 기록
안이희옥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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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안젤라'는 문체가 조금은 다르다. 마치 주인공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하다.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날, 창가에 앉아 따뜻한 커피를 한잔 앞에두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다소 내용은 가볍지만은 않았다. 처음에는 책소개를 읽고 '페미니즘'에 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안젤라'는 페미니즘보다는 여러 시대를 살아오면서 인간 '안젤라'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평소 책에서만, 영화에서만 접했던 이야기들이 누군가의 실제 삶이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였고, 평소 무관심하였다는 것에 서글픔을 느껴지기도 했다.

안젤라는 '고려대 국문과'에 입학한다. 신입생의 패기로 대학생활을 누리기도 전에 '유신헌법'이 선포된다. 박정희대통령의 독재를 단단히하기 위함이 목적인 헌법. 안젤라는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안젤라는 유신헌법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 그 결과, 안젤라는 '긴급 조치 9호 위반'으로 구금된다.

사실, 긴급 조치 9호도 '유신헌법을 반대하면 체포하겠다'라는 조치이지 않은가, 그러니까 반대하지말고 유신정권을, 박정희 대통령의 독재를 받아드리라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부분을 읽으면서 얼마나 많은 지식인들과 얼마나 많은 영웅들이 자신의 소신을 목소리를 내었다는 이유로 체포되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 한구석이 먹먹해졌다.

안젤라는 긴급 조치 9호로 체포되어 '고문'을 받는다. 지옥의 시간을 겪고 난 후 안젤라에게 남은 건 '불명예'와 '고문 후유증'이었다. 그러나 안젤라는 무너지지 않았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도 국가에 소송도 진행하였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을 찾아다녔다.

안젤라는 누군가의 할머니일 수도 있다. 지금은 그저 힘없고 늙은 노인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자신의 소신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온 안젤라는 존경스럽기까지 한다. 그녀의 목소리가 없었다면, 그녀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세상은 미쳐 돌아가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안이희옥 작가님은 말하고 있다. 후손들에게 더 나은 사회를 물려주고 싶다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려면 결코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우리도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은가 싶다. 나의 무관심이, 나의 외면이 사회를 더 나쁘게 만들고 있지 않은가하고 말이다. 사실, 나도 한미 FTA떄, 반대 시위를 하는 사람들을 귀찮아하였다, 심지어 우리집이 소를 키우는데도 말이다. 그 때 좀 더 알아볼걸, 그 때 사람들의 말을 좀 더 들어볼걸, 후회가 되기도 한다.

'안젤라'는 7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7편 모두가 큰 사색에 잠기게 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읽게되어서 다행인 책이었다.

#안젤라 #안이희옥 #열린책들 #꽁치치치 #리딩투데이 #신간살롱 #독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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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 - 1세대 페미니스트 안이희옥 연작소설 70년대부터 현재까지 역사가 된 일상의 기록
안이희옥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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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안젤라는 힘은 없지만 소신껏 자기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다. 비록 가난하고 보잘것 없지만. 안젤라의 인생은 기구하다. 아니, 안젤라의 가족들의 인생이 기구하다. 사실, 생각해보면 일제강점기 시대나 6.25, 독재정권, 군부정권 등 한국근현대사를 살아온 사람들이 가까이 있는 게 당연한 것인데. 왜 책이나, 영화, 드라마 속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하고 살았지?.


#안젤라 #안이희옥 #열린책들 #꽁치치치 #리딩투데이 #신간살롱 #독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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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예술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정윤희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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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살인의 예술'에는 총 5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작품의 주인공들은 전혀 다른 입체적인 성격을 특징이다. 각가의 에피소드마다 다 다른 탐정이 등장한다. '살인의 예술'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거친 밑바닥을 전전하며 온몸으로 사건을 파헤치는 거친 탐정으로 묘사된다. 냉소적이면서도 약간의 정의감과 선악이 공존하는 듯한 인물들은 그 자체로 매우 개성이 있다.


주인공이 홀로 사건을 접해가면서 선보이는 디테일한 상황묘사와 독백들은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각 에피소드마다 매우 복잡한 플롯과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등장하고, 사건에 사건이 꼬리를 물고 정교하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야기의 흐름이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세밀하게 묘사된 캐릭터들의 행동과 복잡하게 얽힌 사건들을 몰입감 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자욱한 담배 연기와 진한 위스키 냄새가 진동하는 사건의 현장 속으로 빠져든 착각마저 느끼게 한다.


'살인의 예술'은 얼마나 살인을 아름답게 했길래 살인의 예술이라 할까 궁금해져 읽게 된 책이다. 하지만 살인보다는 각각의 에피소드의 탐정들이 더 예술적이다. 각각의 에피소드의 탐정들이 매력적이다. 각 에피소드가 끝날때마다 아쉽워지기 전에 다음 탐정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니 서운해할 필요없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진다.


#살인의예술 #레이먼드챈들러 #레인보우퍼블릭북스 #몽실서평단 #몽실북스 #꽁치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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