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품들을 많이 읽었지만, '아사다 지로'는 다소 생소한 작가이다. 그래서 '신이 깃든 산 이야기'는 오로지 책이름만 보고 읽게 된 책이다. 왜인지 신비로워 보여서, 왜인지 엄청난 이야기일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그렇게 읽게 된 이야기는 첫 페이지부터 나를 사로잡아, 단숨에 읽었다.
방학을 맞이하여 외갓집을 방문했다. 외갓집은 산 정상에 위치한 작은 신사이다. 부모님이 이혼하고 난 뒤부터 좀처럼 왕래하지 않았던 곳이다. 어느날, 갑자기 일터에서 돌아오신 엄마가 날 이곳으로 가라고 했다. 하루가 꼬박 걸려 도착했지만,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 가족들도 반겨주었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잠자리가 바뀌어서 일까,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이 반가워서 일까 저녁이 되자, 좀처럼 잠에 들지 못 했다. 이모는 우리를 재우기 위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잠이 오기는커녕, 이모의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었다..
'신이 깃든 산 이야기'는 무서우면서도 신비로운 이야기이다. 작가의 자선적이 이야기라고 하는데, 이런 일들이 현실에 있으면, 범 새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신이 깃든 산 이야기는 엄청난 흡입력으로 단숨에 사로잡는 책이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