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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으로 갈게
임태운 지음 / 북다 / 2024년 3월
평점 :

매일 꾸지만 매일 금방 잊어버리는 것이 꿈이다. 누구나 기분좋은 꿈을 꾸다가 느닷없이 잠에서 깨게 되어 기분좋은 꿈을 잊어버린 적도, 너무 기분나쁜 꿈을 꿔서 하루종일 기분이 안 좋았던 적도 있을 것이다. 그런 꿈들이 저장이 되어 몇번이고 되돌아 볼 수 있다면 어떤 꿈을 제일 먼저 저장할 것인가, 다른 사람들의 꿈들을 구경할 수 있다면 어떤 꿈을 먼저 구경하고 싶은가라는 상상력에서 시작되는 <꿈으로 갈께>이다. 사실, 처음 책제목을 보고 로맨스 소설인 줄 알았다. 꿈에서 만나~이런 말들은 연인들이 하는 말이니까.
지후는 꿈도둑이다. 지후는 크로스백에 꿈 속의 모든 것들을 담아 훔쳐나올 수 있다.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지후는 오래전에 꾸었던 꿈때문에 여기저기 꿈을 훔치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지후는 평소와 같이 꿈을 훔치기위해 꿈 속으로 달려들었다. 하지만 평소와 달리, 온통 한얀 방에 의문의 여자를 맞딱뜨리게 된다. 여자는 곧이어 이상한 말들을 늘어놓기 시작하는데...그 여자는 꿈도둑을 잡으러 온 사람인 걸까. 책 속에서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읽는 내내 영화로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중기가 지후 역할을, 김태리가 예니 역할을 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으로 갈게>는 판타지소설로 꽤 두께가 있는 책이지만 술술 읽히는 책으로,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