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죽음 알베르 카뮈 소설 전집 5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행복한 죽음>

이 역설적이고 철학적인 말은 무엇인가. 죽음이 행복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말인가. 책을 펼치기도 전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심지어 책의 표지는 노란색이다. 이는 부활을 상징하는 '봄'이 생각나는 아이러니함이다. <행복한 죽음>을 읽을 당시, 독감에 걸려 아주 고생을 하고 있었다. 정말 죽을 것 같이 아파, 행복한 죽음이라는 책제목이 마치 나를 약올리고 있는 듯했다.

마치 메르소는(이방인도 메르소였던 것 같은데...) 남에게 이야기를 하듯이, 툭툭 무심하게 죽음에 대해 내뱉는다. 메르소는 말한다. 본인에게 주어지는 운명을 겸허하게 받아드려야 진정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그래야 행복한 죽음이 오는 것이라고. 이 심오하고도 고독한 이야기는 무엇이란 말인가. (과연 카뮈의 죽음은 행복한 죽음이었을까...의문스럽다.)

사실, <이방인>을 두 번을 읽고나서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행복한 죽음>도 두 번쯤은 읽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싶다... 카뮈는 '소설가'라기보다는 '철학가'에 가까운, 아주 심오한 사람이니까...

지금처럼 추운 겨울날, 뜨거운 커피와 함께 진정한 '행복한 죽음'인가 고뇌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책세상이 카뮈의 여러 작품들을 모아 시리즈로 편찬할 계획이라니, 하나하나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