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님의 완벽한 복수 네오픽션 ON시리즈 17
강엄고아 지음 / 네오픽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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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명은 주하와 함께 귀신들의 한을 풀어주는 일을 한다. 무서워 보이는 일이기는 하나, 나름 사명감을 가지고 착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생각보다 일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어렵지도 않은 일이다. 귀신들의 복수를 해준다는 의미에서 성취감을 느끼기도 했다. 조금 특이한 일이지만, 평화롭다. 아니, 평화롭지 않다. 명은 항상 공허함과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다. 그렇다고 그만둘 수도 없었다. 상처를 안고 도와달라 찾아오는 귀신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공험함과 죄책감은 명이 안고가야 한단 말인가. 그러던 어느날, 은혜를 원수로 갚는단 말인가. 사정이 딱해 복수를 도와준 귀신이 명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실수를 저지르고야 말았다. 그바람에 경찰 경욱은 명과 주하를 예의주시하기 시작하였다. 명은 그래도 귀신들의 딱한 사정을 외면할 수 없다...

귀신들의 복수를 한다는 것이 정의로운 일 같지만, 어쩌면 또다른 피해자를 만들어내는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법이란게 너무나 구멍이 많고 허술하다. 세상에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너무나 많다. 명과 민, 주하, 막순이가 조금 더 철저하게 조사하고, 신중하게 생각해서 복수하였으면 좋겠다.

나도 모르게 명이와 주하를 응원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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