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살
이태제 지음 / 북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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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파랑색 강렬한 표지의 '푸른살'은 미래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35년에 의문의 외계물질이 지구에 떨어졌고, 지구는 푸른살로 뒤덮인다. 푸른살은 사람에 기생하여 살다가 사람이 폭력성을 나타내면, 푸른살은 경련을 일으키며 자라난다. 끔찍한 고통이 수반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푸른살을 자극하지 않으며 폭력과는 먼 생활을 한다. 하지만 그래도 빈부의 격차는 어쩔 수 없는 것일까.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 푸른살에 장악되어 청나무가 될지 모르는 그런 상황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간다. 폭력적인 도살장같은 곳에서 일하면서. 부자들은 안드로이드에 자신의 뇌를 이식시켜 때마다 업그레드되는 안드로이드 몸을 가지고 살아간다. 먼 미래에도 빈주격차는 어쩔 수 없는 것인가.

10년 전, 아이버스터라는 남자가 대학살을 일으켰다. 현재 그는 국제교도소에 지하감옥에 수감되어있었다. 하지만 우연일까. 노린 것일까. 국제교도소을 탈옥한 세명의 인디고가 한국으로 들어왔다. 드레스덴은 이 탈옥수 중에 아이버스터가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정보부 정한결과 공조하여 탈옥수들을 쫓기 시작한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하다. 탈옥수보다 항상 늦고, 정한결은 아이버스터를 옹호하는 듯하다. 과연, 이 뒤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역시 폭력성을 제어하는 푸른살도 사람의 이기심 앞에서는 힘이 없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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