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너는 어느 계절에 죽고 싶어‘라는 책제목에 호기심이 일렁이었다. 단 한번도 어느 계절에 죽고 싶은지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이 책의 주인공들은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나누는 것일까 싶었지만, 내 생각과는 다르게 두 남자의 이야기였다. 케이시는 모든 것을 가진 남자였다. 많은 돈과 훈훈한 외모. 하지만 너무 젊은 나이에 너무 많은 돈을 가지게 된 탓일까. 케이시에게서 무언가 삶의 목적을 잃은 것 같은 공허함이 느껴졌다.
가즈키도 그런 케이시가 외로워 보였고, 데이팅 어플을 추천한다. 가즈키는 케이시가 운명적인 사랑을 찾기를 바랬다. 연애 고자인 자기가 어플을 통해 첫눈에 반한 여자를 만나게 된 것 처럼. 하지만, 케이시는 데이팅 어플을 통해 만난 여자들과 원나잇을 즐기기 시작했다. 또한, 가즈키의 사랑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데이팅 어플을 통해 일어나는 일들은 현실에도 있을 법한 일들이라 이야기가 사실적으로 느껴졌고, 작가님이 한국분인데 주인공들이 일본인이라서 잠시 혼란스러웠다.
어느 계절에 죽고 싶냐는 물음은 죽음이 포인트가 아니라, 너의 삶의 의미는 무엇이냐고 묻는 듯하다. 삶이 의미를 잃고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있다면, 진정한 인생이라 무엇일까 고민하고 싶다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