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끝나지 않았어
레인보 로웰 지음, 장여정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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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어'는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넷플릭스에서 본 로맨틱 코미디 영화 같았다. 영화 '키싱부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애게'가 생각났고 하루빨리 영화화가 되었으면 바랬던 책이 었다.

스쿨버스에서 만나게 된 엘레노어와 파크.
1986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빨간 곱슬머리의 난해한 옷차림을 한 온통 주근깨 투성인 한 소녀 '엘레노어'가 이사왔다. 엘레노어는 오남매의 장녀로 새아빠와 함께 살고 있다. 새아빠 리치는 다소 과격한 성격으로 엘레노어에게 안식처가 되어 주지 못 한다. 정상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어딘가 불안한 엘레노어는 학교에서도 위안을 얻지 못 했다. 모든 게 낯선 학교에서는 괴롭힘을 당했다. 하지만 엘레노어는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학교를 다닌다. 그녀에게 그 모든 괴로움과 외로움을 잊게하는 존재가 있었기에.

'파크'는 한국인 엄마를 둔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래서 내가 이 책에 끌렸나보다. 파크는 동생 조쉬보다 한국인의 기질을 더 가지고 태어났다. 피부색도 그렇고, 아몬드를 닮은 눈도 그렇고. 아, 정이 많다는 것도.

스쿨버스 안에서 전학생인 엘레노어는 앉을 자리도 없었다. 소위 말하는 일찐들이 먹이감을 노리듯 엘레노어를 향해 으르렁거리고 있었고 버스기사는 엘레노어에게 앉으라고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파크는 그런 엘레노어를 무시하지 못 한다. 그녀와 엮이면, 본인도 괴롭힘을 당할지도 모르는 데 말이다. 파크는 무심한 척, 모르는 척, 투명스럽게 엘레노어에게 자리를 내어 준다. 뭐지? 이건 매력발산인가. 그 후, 스쿨버스안에서 지루해진 엘레노어는 마크의 만화책을 훔쳐보기 시작한다. 엘레노어가 만화책을 훔쳐본다는 것을 알아챈 마크는 엘레노어를 위해 만화책을 천천히 읽고 천천히 넘긴다. 급기야 무심하게 빌려준다. 여기서 포인트는 무.심.하.게.이다. 무심하게 난 이런 거 신경 안쓴다는 식으로.

사실, 어느 부분보다도 엘레노어와 마크가 스쿨버스 안에서 만화책을 보는 장면이 너무나도 좋았다. 풋풋하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해서. 마크는 엘레노어를 보고 첫 눈에 반했지만 무심하게 구는 모습이 귀여워서.

수많은 화제를 뿌리며 오랫동안 독자의 사랑을 받게 된 보석 같은 소설 2013년 처음 출간된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어'는 전 세계 40여 개 이상 국가에서 출간되어 지금까지 백만 부 이상이 팔린 레인보 로웰의 두 번째 소설이다. 아마존 그해 아마존에서 ‘올해의 책 톱 10’, 온라인 서평 커뮤니티인 '굿리즈'에서 ‘올해의 청소년 소설’로 선정되는 등의 많은 사랑도 받았지만, 청소년에게 부적격하다며 비난도 많이 받은 책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볼 때는 청소년들에게 괜찮은 것 같다. 현재 지도하고 있는 여학생들에게 추천해주기도 했다.

설레이는 첫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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