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치 1 - 악당 기지로 출근하는 여자
나탈리 지나 월쇼츠 지음, 진주 K. 가디너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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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선하지 않은 히어로와 악하지 않은 빌런의 대결'이라는 문구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히어로는 착할 거라는, 빌런은 나쁜놈일거라는 생각은 편견아닌 편견이었을까. 빌런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되는 걸까.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었다.

빌런의 사무실로 파견되어 빌런의 일을 돕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헨치'라고 한다. 주인공 '애나 트로메들롭'도 헨치이다. 애나는 어느 빌런의 정규직 헨치로 일해왔지만, 그 빌런의 기지가 히어로들에게 파괴되고 보수 비용을 이유로 해고 되었다. 그 후 애나는 생활고에 찌든다. 누가 히어로이고, 누가 빌런인거지? 선과악의 경계가 애매모함을 느꼈다.

생활고에 찌든 애나는 인력 사무소에서 오늘 열한시에 면접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부리나케 면접을 보러간다. 애나의 친구인 '준'도 면접을 보러왔다. 준은 남들보다 더 뛰어나고 예민한 감각의 소유자였다. 다행스럽게도 준과 애나 모두 면접에 합격한다. 준은 통근직으로, 애나는 재택근무로 일하게 된다.

애나의 업무는 히어로들의 흉터부터 시작해서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자료를 찾아내서 정리해서 '히어로 신원확인용 데이버베이스'를 만드는 일이었다. 애나는 처음 계약한 60시간을 다 채운 후 재계약을 요구하였고, 통근직으로 재계약을 하게 된다.

사무실로 출퇴근을 하게 된 애나는 사무실 동료와 작은 마찰을 일으키기도 한다. 진짜 직장인의 삶이란...너무나도 현실에서 있을 법한 상황이라 나도 모르게 한숨이 절로 쉬어졌다.

애나의 보스 'E'는 애나에게 현장근무를 제안한다. 시장과 의원들이 진행하는 토론회를 해킹하여 E의 빌런짓을 돋는 일이었다. E는 토론회를 해킹하여 500달러를 보내라고 협박한다. E는 제레미를 납치하고, 본인이 개발한 '무드 링'을 이용하여 제레미가 스스로 자신의 손가락을 자르도록 한다. 5분 내로 돈을 주지 않으면 천천히 제레미가 스스로 모든 손가락을 자르도록 만드겠다는 협박이었다. 다행히도 제레미가 손가락을 자르기 직전, 히어로들이 등장한다.

히어로들은 제레미를 구하고, 빌런 E는 도망을 가고, 도망을 못 간 애나는 다친다. 그리고 애나는 말한다. 자기를 다치게 한 이는 히어로라고.

처음엔 히어로들과 빌런들의 편견아닌 편견을 이야기할 줄 알았는데...히어로는 히어로이고, 빌런은 빌런이다. 히어로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듯이 애나에게는 히어로가 될 수 없었나보다. 히어로와 빌런의 경계가 애매모호하다기보다는 히어로와 빌런의 싸움에 휘말린 사람의 분노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2권은 어떤 이야기를 할지 모르겠지만, 이야기의 방향이 조금 변화되었으면 좋겠다. 차라리 왜 빌런이 되었는가를 이야기했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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