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
에리크 스베토프트 지음, 홍재웅 옮김 / 교양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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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스파'는 표지부터 오싹한 느낌이다. 큰 얼굴이 금방이라도 잡아먹을 것 같다. 스파는 '스파 안에서 벌어질 일들이 얼마나 기괴할까?'궁금하기 시작하여 읽어나간 책이었다. 몰입감이 엄청나서 금방 읽었다.

북유럽 최고의 스파에 지나치게 선탠을 한 백인 부자, 무미건조한 현실에서 탈출하고 싶었던 신혼부부, 동료들에게 따돌림당하는 회사원, 사회성이라곤 전혀 없어 보이는 괴상한 마사지사까지 온갖 인간들이 이곳에 모인다. 하지만 그 온갖 인간들 중에 정상적인 인간은 없어 보인다. (기괴한 레스토랑의 요괴들보다 기괴하다.)

하지만 곧 스파 여기저기에서 검은 곰팡이가 퍼지기 시작하고, 투숙객들은 곳곳에서 이상한 존재를 목격하게 된다. 그 와중에 VIP 투숙객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하지만 아무도 사라진 VIP 투숙객은 신경쓰지 않는 듯하다.

투숙객뿐만 아니라, 스파에서 일어나는 기괴한 일들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작가님은 '무관심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말하고 싶으신 걸까.

스파는 흑백이고, 글씨체와 글씨색이 오싹함을 한 층 더한다. 그림체가 기괴하고, 무서워서 초반에는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읽다보면, 오히려 그 기괴함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스파 #교양인 #교양인출판사 #꽁치치치 #에리크스베토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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