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있는 계절
이부키 유키 지음, 이희정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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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개가 있는 계절'은 쇼와 시대가 떠나는 시기인 1988년부터 고등학교에서 키우기 시작한 강아지 고시로가 약 11년간 학교에 머무르며 지켜본 학생들의 다양한 에피소드이다. '개가 있는 계절'은 강아지의 시선으로 학생들을 바라보는 묘사가 특징이다. 2019년까지 이어지는 20년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청춘의 반짝임을 감동적으로 묘사한 이 작품은 청소년들에게는 공감을, 그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시절의 그리움을 불러일으켰다.

일본에서 그 시대를 겪어보지 않아서 공감되지 않을 꺼란 생각을 했지만, 생각보다 잔잔하면서도 풋풋한 이야기들로 마음에 따뜻해지는 책이였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생겨 설레이는 모습은 귀여워보이기도 했다. 강아지 고시로의 눈으로 본 학생들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고시로보다는 학생들이 주인공인 책이다.

요즘 계속 추워서 몸도 마음도 움츠려들었는데, '개가 있는 계절'에게서 작은 따뜻함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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