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이 기도할때

죄인이 기도할 때
고바야시 유카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10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도키타는 하루이치와 같은 학교를 다니고 싶어 아버지의 반대에도 공립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도키타는 하루이치에게 배신을 당하고 한 학년 위 학교 불량배인 류지 일당의 타깃이 되어 공공연한 괴롭힘을 받는다. 하루이치도 어쩔 수는 없었겠지만 도키타는 너무 괴롭다. 점점 도를 넘은 폭력과 갈취, 따돌림, 주변 사람들까지 괴롭히는 류지의 악랄함 때문에 도키타는 하루하루가 외롭고 절망적이다.

도키타가 사는 동네에는 '11월 6일의 저주'가 있다. 3년 연속 똑같은 날 자살하는 사람이 나와 퍼진 소문이다. 올해도 그날이 되면 어김없이 누군가 죽을 거라는 소문이 돈다. 어차피 이대로라면 류지의 손에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도키타는 '11월 6일의 저주'을 이용해 류지를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결심을 한다. 그리고 '11월 6일'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악당들에게 복수하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

어김없이 류지 일당에게 폭력을 당하던 도키타는 진정으로 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살인까지 결심한다. 바로 그때, 소년 앞에 수수께끼의 삐에로가 등장한다. 삐에로는 단숨에 류지 일당을 제압하고 스스로를 '페니'로 소개한다. 둘은 금세 친구가 되었고 도키타는 페니가 마음에 들었다. 페니는 도키타에게 류지를 대신 죽여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리고 절망에 빠진 도키타는 그 손을 잡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