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고구려 아이 가람뫼'는 고구려 고분 벽화 속 인물의 삶을 흥미진진하게 그려 낸 역사동화이다. 약 20년 전, 중국 집안 지역에 있는 ‘고구려 고분 벽화 장천 1호분’이 도굴되었다. 당시에 범인들은 잡혔지만 벽화는 모두 행방불명되어, 우리의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영영 잃어버렸다. 이 안타까운 사건을 접한 이경순 작가는 '찾아라, 고구려 고분 벽화!'라는 동화를 써서 삼성 문학상에 당선되었다. ‘가람뫼’는 바로 그 동화에 등장한 벽화 속 아이이다.
이후 작가는 아동 문학지 ‘소년’에서, 벽화 속의 고구려 아이를 생생하게 살려 냈다. 그리고 큰 화제 속에서 연재를 마친 '고구려 아이 가람뫼'.
깊이 있고 활기찬 화법으로 수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려 온 박철민 작가는 '고구려아이 가람뫼'에서 고구려 사람들의 모습과 당시 풍경을 생생히 담아냈다. 글과 그림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고구려 아이 가람뫼'.
공부보다 말타기를 좋아하는 차울리에게는 화공이 되고 싶어하는 친구 마오리가 있다. 차울리는 하루종일 말타기만 생각한다. 경당에 가서도 말타기생각. 천문학을 배우면서도 말타기생각.(고구려사람이니 다행이지 현대사람이였어봐 속터져.) 그런 차울리에게는 말타기비법이 있다. 원래 그런 비법은 아무도 안가르쳐주는 법이지만 친구 마오리가 말에서 계속 떨어져 말타기를 무서워하게 되어서 비법을 알려준다.
경당 말타기대회날 일등을 한 차울리는 그 말타기비법이 탄로나고 만다. 난 이제 모두가 그 비법을 공유하면서 차울리의 성공스토리가 이어질 줄 알았다. 하지만 차울리는 망한다. 그렇게 가지고 싶어했던 말타기대회 일등상품인 말도 뺏기고 꼼수를 썻다며, 비겁한 행동이라며 비난을 받는다.
타마로는 그 비법을 계루부 사람에게 알려줬다며 차울리를 비난한다. 연노부인 타마로는 계루부를 싫어한다. 뭐, 일종의 부족갈등이다. 그런 타마로를 차울리는 부족보다는 나라를 생각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받아드려지지 않고 고추가의 딸인 계수을만 차울리의 말이 맞다고 한다.
고추가의 딸 계수을이 쫌 멋있다. 고추가의 딸이면 귀족이니 태학에 입학할 수 있지만 계수을은 경당에 다닌다. 장군이 되고싶어서, 그것도 그냥 장군이 아닌 병사드릐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그런 장군이 되고 싶어서.
일년에 한번 있는 고구려의 동맹제에서 사냥대회가 열린다. 연노부의 대표로 뽑힌 타마로, 차울리, 마오리는 우수 무사가된다. 우수 무사가 되어 차울리의 비법이 인정받게 되지만 타마로는 끝까지 차울리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 전쟁에 나가게 되고 차울리의 비법으로 목숨을 건진 타마로는 차울리의 말이 다 맞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고구려아이 가람뫼'는 이경순작가님의 역사동화이다. 읽는 내내 고구려 친구들의 사춘기 과정을 보는 느낌이었다.(직업병인가?) 새로운 시각으로 고구려를 본다는 게 나쁘지 않았다. 이 책을 읽고 기분이 나쁜 건 딱 하나. 그래서 우리벽화 어딨니?? 어떤 호로자식이 가져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