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모리' 부분에서는 모든 걱정과 고민이 사소한 일이 되었다. 나의 고민들은 사소해지고 무엇에 집중해야하는지 무엇이 더 중요한지 생각하게 되었다.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메멘토 모리'는 죽음은 언제든지 어디서나 올 수 있으니 죽음을 대비하라는 것이 아닌 인생을 좀 더 진하게 즐기란 뜻이 아닐까.
'필로소피랩'에서는 생전 처음들어보는 철학자들도 나오지만 '타노스'도 나온다. 난 마블의 오랜 팬이다. 타노스를 보면 정말 그가 악당인가. 그가 이기적인건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뭐,물론 성격은 개차반인 것 같았지만. 자원은 한계가 있고 인구는 늘어가고 그러다간 진짜 다 망하는 건 아닐까 인구의 절반을 없앤다는 타노스의 생각이 다소 폭력적이지만 일리는 있어라고 생각했었지.
날이 추워지고 낙엽이 흩날리는 그런 날, 일도 공부도 열심히하고 있지만, 노력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아 우울해지는 그런 날, 나만 자꾸 뒤쳐지는 것 같아 조급한 그런 날에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과 함께 '필로소피랩'을 읽다보면 산더미같던 고민은 사소한 일이 되어있고 '윤리', '존재', '예술', '인간관계', '종교', '문학', '과학', '정치' 등 심오한 분야에 대해 고뇌하는 '철학자'만 남을 것이다.
왜 로뎅이 생각이 많았는지 알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