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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블랙 뷰티 (완역판)
애나 슈얼 지음, 이미영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잉글랜드 노퍽주에서 태어난 애나 슈얼은 14살 때 발을 심하게 다쳐서 평생 목발 없이는 서거나 제대로 걸을 수 없었다. 거동이 불편하였기에 주로 말이나 마차를 타고 다녔다. '블랙뷰티'는 노년기에 접어든 애나 슈얼이 평생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아끼는 말이 얼마나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본성을 지닌 동물인지 알리기 위하여 집필한 작품이다. 애나 슈얼이 쇠약해져 펜을 잡을 수 없게 되자 어머니의 도움으로 집필을 계속하여 무려 6년에 걸쳐 소설을 완성하였지만, 출간된 지 불과 5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겉 표지만 보고 말을 소재로 한 판타지소설 아니면 동화일 줄 알았다.
'블랙뷰티'는 좋은 주인 밑에서 자란 '다키'라는 망아지가 새로운 주인에게 팔려가 '블랙뷰티'가 되는 이야기이다.
p23. 엄마는 네가 좋은 주인을 만나기를 바라지만, 말은 누가 살지 혹은 누가 자신을 몰지 절대로 알지 못해. 모든 게 운에 달려있지.
'블랙뷰티'는 새로운 주인을 만나 '진저', '메리렉스'라는 암말과 조랑말과 가족이 된다.
동물의 입장에서 보면 모든 길들이기는 억압이고 고문이었구나. 동물들에게는 선택의 순간도 선택의 기회도 없구나. 동물학대가 생각보다 쉽게 이루어지는 구나.
p60. 사람들은 왜 자기 자식들의 귀는 날렵해 보이도록 뾰족하게 자르지 않는 거야? 왜 자신들은 용맹하게 보이려고 코끝을 잘라내지 않는 걸까? 우리에게 하는 행동이 합리적이라면 자신들도 그렇게 해야 마땅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