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잠 - 덕자전성시대 덕자의 장편소설
박보미(덕자전성시대) 지음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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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것과 같다. 왜냐면 저자가 만들어낸 허구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 저자가 창조한 허구의 인물들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는 소설을 읽을 때 소설 속 주인공과 나를 동일시하며 읽는다. 그래서 소설을 읽다보면 무척이나 가슴을 졸이고 슬퍼하며 어쩔 때는 웃고 통괘함까지 느끼는 등 희노애락이라는 다양한 감정을 겪을 수 있다. 그것이 소설을 읽는 묘미다.


그런데 ‘그루잠’? 무슨 잠이길래 ‘그루잠’일까? 사뭇 독특한 이 책의 제목에서 작가가 창조해내는 허구의 세계는 어떤 세계인지 그리고 등장하는 인물들은 어떨지 무척이나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주인공인 윤 설은 대한민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냥 평범한 여성이다. 아니 솔직히 평범하기보다는 오히려 중고등학생 시절에는 ‘은따’ 내지는 ‘아싸’였다. MBTI로 봤을 때 극 I에 해당한다고 봐야 한다. 그런 그녀가 실업계 고등학교를 가고 졸업하기 전에 꽤나 규모가 있는 큰 공기업에 취업한다.


그리고 첫 직장인 그곳에서도 학창시절처럼 주변인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고 직장내 ‘은따’ 내지 ‘아싸’로 지내는데, 직속 상관이었던 분이 주인공을 딸처럼(?) 잘 대해주다가 어느날 불미스러운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윤 설은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첫 직장에서의 아픔으로 세상과 스스로 단절한 채 지내나 생계 유지(?)를 위해 부득이 PC방에서 알바를 시작한다. 하지만 거기서도 은둔형 인간으로 지낸다. 그러다가 공인중개사를 준비하던 다른 PC방 알바생 최기영을 알게 되고 그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며, 결국 둘이 사귄다.


여기까지는 주인공의 성격과 성장에 대해 다루는 이야기라서 큰 감흥이나 쇼킹한 이벤트는 없다. 우리가 아는 어느 평범한 대한민국 소녀의 성장 이야기다. 그런데 최기영을 만나면서 상투적이고 시시콜콜한 연예소설로 이어지나 싶었는데, 저자는 이야기를 급반전시킨다.




주인공과 꽤나 오래 사귀고 꽤나 그녀를 위해주는 것 같지만 최기영은 결국 그녀가 받은 성추행 피해보상금으로 식당을 내주는 걸 도와준다면서 그녀의 뒷통수를 제대로 때리고 결국에는 이를 갖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소위 제대로 먹튀한거다.


책을 읽으면서 중간에 의문이 들었던 점은 왜 주인공과 사귀었던 최기영은 홀연듯 주인공을 배신하고 갑자기 떠났는가 하는 점이었다. 단순히 저자는 진부한 이야기에 양념을 치고 싶었던걸까? 


책의 하반부에 저자는 최기영의 손자(?)가 전하는 최기영이 손수 쓴 편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왜 그가 먹튀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상세히 설명한다.


최기영은 주인공이 식당을 차리는데 필요했던 보증금과 매달 월세를 빼돌려서 도박으로 탕진하였다는 어쩌면 예상할 수 있는 뻔한 얘기다. 과연 최기영은 윤설을 사랑하는기는 했던걸까? 아니, 조금이라도 좋아하기는 했던 걸까? 


그래도 인생을 반백년 살다보니 주변에서 여자의 등을 쳐먹고 사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한다. 최기영처럼 도박이나 게임, 혹은 주식에 빠져서, 아니면 그냥 무능하거나 다른 여자에 빠져서 그렇게 사는 남자들이 꽤나 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일부는 이혼을 하거나 결국 헤어지기도 하지만, 그렇게 남자한테 당하는 여성들의 상당수는 사랑한다는 이유로 참고 견디거나 가족(?)이라는 이유로 그러려니 하고 산다. 주인공 또한 그런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꽤나 씁쓸했다.


불행인지 다행인 점은 주인공은 식당을 폐업하고 램프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에 취업하게 되며, 거기서 다시 생계를 유지해나가며 삶은 헤처나간다. 




그리고 공장에서 일한지 몇 년이 지나 우연히 공중 화장실에서 길잃은 다 죽어가는 강아지를 발견하고 치료해준다. 그리고 ‘우주’라고 이름을 짓고 가족으로 맞이한다.  


책 속에서 주인공은 ‘우주’를 참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강아지의 이름을 ‘우주’라고 지었던 걸까?


주인공은 화장실을 좋아했는데, 그 이유가 화장실은 타일로 사방이 막혔고 들리는 소리나 공기의 냄새가 평소와는 다른 느낌을 주어서 그렇다고 말한다. 이색적인 느낌의 화장실을 ‘우주’와 같다고 생각한 듯 하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에는 아마 소설의 주인공이 남자였고 남자 화장실이었다면 절대로 화장실을 좋아했다고 말할지 의문이다. 왜냐면 남자 화장실은 대개의 경우 꽤나 불쾌한 냄새가 엄청 심하게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남성들은 공중 화장실에 오래 머무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게 세월은 계속 흘러서 같은 공장에서 일하던 친구였고 동창이었고 동반자 같은 사람을 만나서 사귀게 되고 결국 동거까지 하게 된다.


물론 그 사람은 남녀간 이성으로써 사귀었던게 아니라 가까운 친구인 ‘남사친’처럼 지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녀는 그 친구 덕분에 고난과 어려움도 이겨내고 나중에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도 그 친구 덕분에 슬픔도 이겨낸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유일한 가족이라 부를 수 있는 ‘우주’도 죽고 주인공 또한 서서히 병들어 가서 허리조차 제대로 펼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어느날 평소처럼 친구는 마당에 나가 있었고 주인공은 눈을 감고 영원히 눈을 뜨지 않는다.


책의 후반부의 에필로그에 적힌 내용들을 솔직히 이해하지 못했다. 아마도 사후 세계인듯 한데, 주인공은 자신의 이야기를 남기겠다고 책을 쓰고 있고 엄마는 그 책을 읽는다. 그런데 ‘이가을’이라는 주인공이 쓰는 책 속의 주인공 이름을 엄마는 낮은 소리로 ‘네 이름은 이가을’이라고 말한다.


뭔가 생뚱맞고 이상하다. 아니 나는 이해가 잘 안되었다. 문해력이 부족해서인가? 하지만 주인공이 혼잣말로 하는 독백에는 공감이 간다.


“허수아비가 바람 잘 날 없다”


인생은 정말 허수아비 같은 삶의 연속이다. 입시 경쟁에 치여 중고등학생 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입학하면 또 취업 준비를 부단히 해야 한다. 그리고 취업하고 나면 다시 성과를 내야 하고 직장 동료들이든 경쟁사든 타인과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중간중간에 발생하는 다양한 이벤트, 즉 역경이나 어려움은 보너스다. 우리 대부분은 인생을 살면서 바람 잘 날이 없다. 만약에 나는 평탄한 삶을 계속 살아왔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대단한 삶을 산거다. 금전적으로 부자인지 아니면 가난한지의 문제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책을 읽다가보니 저자가 친절하게 ‘그루잠’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그루잠’이란 잠에 깼다가 이윽고 다시 잠에 빠지는 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그루잠’이라는 이 소설의 제목은 주인공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엄마와도 연결된다. 바로 “엄마는 다이어리에 아빠를 만나기 전날 밤 늘 그루잠을 잤다”라는 대목에서 ‘그루잠’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다. 주인공 또한 ‘그루잠’을 잔다는 대목에서 ‘모전여전’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에 컬러로 되어 있는 페이지의 내용은 전체 소설의 내용과는 관련이 있기는 한데, 조금은 어색한 내용들이다. 나름 재미있게 읽었지만, 솔직히 흰색 종이에 적힌 내용과의 직접적인 연결성을 찾지 못했다. 


특히 9장 ‘기록 너머의 것들’이라는 부분에서는 뭔가 소설의 내용과 관련이 있는 거 같기는 한데,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이 미스터리 판타지 소설인가? 


이 소설을 읽으면서 ‘인생’이라는 게 정말 이런거구나 라는 공감을 격하게 한 대목이 있었다. 그 문장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나는 한평생을 진짜 정말로 열심히 살려고 했어. 사람들이 전부 나만 두고 자꾸 앞으로 가는 것만 같아서, 그래서 나도 필사적으로 앞으로 가려고 했어. 조금이라도 뒤쳐지지 않으려고.”


“근데 결국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오더라.”


그렇다. 주인공 윤 설도 그랬지만 나 역시도 반평생을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다. 물론 열심히 살려고 한 이유는 조금 달랐지만 말이다. 근데 재미있는 점은 이유가 어떻든 간에 주인공의 말처럼 결국 모든 게 제자리였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공감가던 내용은 소개하면, 


“세상은 생각보다 가혹했다. 포기조차 허락되지 않았다”라는 문장이었다.


현대인의 인생이 어쩌면 그런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아둥바둥 치열하게 살아도 결국 쳇바퀴 처럼 모든 게 제자리이고, 세상은 가혹하다 못해 포기조차 허락되지 않을 만큼 냉혹하다는 점에서 격하게 공감되는 문장이었다.


하지만 인생이 꼭 그리 어둡다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면 힘들고 어려울 때가 있으면 즐겁고 행복한 때도 있어서다. 


‘소확행’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작은 것에 만족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인생은 꼭 그리 가혹하지만은 않다.


나는 오늘도 그루잠을 잔다. 한번 잠에 들면 중간에 깨지 않고 푹 자고 싶은데. 어쩌면 그게 인생인지도 모르다. 그것이 바로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점이 아닐까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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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AI를 직원으로 뒀다 -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일하는 방식의 AI혁명
장동익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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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AI는 알파고처럼 바둑을 두고 챗GPT가 인간과 자연스레 대화를 하는 것처럼 그냥 신기한 기술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 


지금의 AI는 회사에서는 대신 회의록을 써주고, 데이터를 분석해주며 보고서를 만들어준다. 그리고 학생들은 AI에게 과제를 물어보고 리포트를 써달라고 한다. 개발자들과 그래픽 디자이너들은 AI에게 초안을 만들도록 지시하고 본인은 마무리 작업만 한다. 


이처럼 AI는 이제는 단순히 인간이 질문하는 것을 검색하여 답변하는 것을 넘어 복잡한 논리를 추론하고 이미지 뿐만 아니라 영상과 각종 문서까지 생성하고, 나아가 사용자의 지시를 받으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지시사항을 완수하는 에이전틱 AI로까지 진화하였다.


다시 말해 이미 AI는 회사에서 한 명의 직원으로써 역할을 할 수 있을 만큼 진화하였다. 인건비 등의 부담으로 회사 업무의 일부를 AI로 대체해서 비용도 절감하고 업무 효율성도 높이고자 하는 니즈가 강해졌다. 그런데 마침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을 위해 AI 직원을 둘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책이 나와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의 저자는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룹 회장 비서실장을 거쳐 인사 기획 재무 전산 담당 상무이사를 역임하고, IT 벤처기업을 창업하였으며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법과 솔루션을 소개한 사람이기도 하다.


지금은 한국디지털문인협회 고문과 세종로국정포럼 스마트워킹 교수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 책 외에도 <스마트 업무혁신과 성과관리>,  <스마트 워라벨>, <일하는 방식의 혁명>, <스마트폰 하나로 스마트워크 도전>, <왕초보 챗GPT로 책쓰기 도전> 등 11권의 저서를 저술하였다.


이 책은 총 일곱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패러다임의 전환


이 장에서는 지난 수년 간의 기술적 진보로 인해 AI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 시키는 대로만 하지 않고 인간과 같이 상황에 따라 판단하고 목표를 설정해주면 스스로 실행하는 점 등에 대해 설명한다. 


여기서 우리는 주목할 만한 AI의 새로운 기능이 있는데, 바로 ‘목표를 주면 스스로 행동한다’라는 부분이다. 바로 이 기능이 AI 에이전트를 기존의 1세대 AI와 구분 짓는 기준점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AI 에이전트의 핵심 능력 세 가지를 지적한다.


첫째, 추론 능력.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단계를 스스로 계획한다.

둘째, 도구 사용 능력. 망치나 칼, 밧줄 이런 도구가 아니라 이메일, 메신저, DB, 캘린더 등 외부 시스템을 다루는 능력이다.

셋째, 피드백 반영 능력. 개인적으로는 이 기능이야말로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실행 결과를 스스로 평가하고 다음 행동을 조정하는 기능이다.


이제 AI는 “써보니 신기하네”가 정도가 아니라 이미 적지 않은 기업이나 개인들이 일상이나 실무에서 사용하는 유용한 도구 중 하나가 되었고, 조만간(저자는 그 시점을 내년이라고 전망한다) 직원 몇 명의 몫을 할 것이다.




 #온톨로지, 기업의 두뇌를 설계하라. 


저자의 말대로 언젠가 들어본 단어 같은데 어쩐지 낯설다. 온톨로지의 의미는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과 개념, 그리고 그들 사이의 관계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정리한 지식 모델/체계’이다. 개념을 괜히 검색해봤나 싶을 정도로 무언가 어렵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저자의 설명은 의외로 쉽다. “흩어진 기억을 살아있는 지능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리고 흩어진 기억을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누는데, 간략히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 사람의 머릿속

  • 메신저, 이메일

  • 엑셀, 메모장

  • 관행과 루틴

  • 고객과의 관계 속


결국 온톨로지를 구축하는 것은 위 다섯 가지 유형에 해당하는 숨어있는 지식을 끄집어내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작업이다. 



#구글 삼각편대를 내 편으로 만들어라


구글 삼각편대는 무엇일까? 바로 구글 워크스페이스, 제미나이 GEMS, 그리고 노트북LM이다. 아직은 초급 수준이지만 이 세 가지를 조금이나마 사용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거부감이 적었다. 구글 삼각편대는 지식 창고와 지식 조립기, 그리고 지식 실행기의 역할을 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구글 삼각편대라는 도구를 잘 연결해서 순환 구조를 만들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러면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사용할수록 AI가 더 정확해지고 빠르게 답변하는 소위 ‘똑똑한 시스템’이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구글 GEMS와 make.com의 자동화를 이용한다면 고객응대 비서, 재고 발주 관리자, 마케팅 기획자, 매출 분석, 그리고 회사의 방향을 설계하는 컨설턴트로서 충분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한다.



#경영 플랫폼 구축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경영 플랫폼은 무엇인지 였다. 읽어보니 의외로 간단하다. 한마디로 사명(Mission)과 비전(Vision), 그리고 핵심가치(Core Value)를 구축하는 거였다.


노트북LM으로 이 세 가지를 도출하고, SWOT 분석과 3C(Customer, Competitor, Company) 분석, 맥킨지의 7S(Strategy, Structure, SYstems, Shared Values, Skills, Staff, Style) 진단 등을 통해 경영 플랫폼을 완성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경영 플랫폼이라는 토양을 다지고 AI 에이전트라는 씨앗을 심으면 빠르게 자라서 결국에는 풍성한 수확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한다. 



#데이터 마케팅 전략


AI라는 도구가 개발되면서 인간이 길러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은 바로 ‘질문력’이다. 저자도 이러한 점을 책 속에서 강조하며,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예로 든다. 


AI에게 질문하는 방법과 관련해서 저자는 PROMPT-Q 기법은 ‘AI 에이전트에게 최고의 답을 이끌어내는 질문의 기술’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PROMPT-Q와 온톨로지가 만나서 시너지 효과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고 강조한다.


PROMPT-Q은 AI 에이전트에게 목적(Purpose), 역할(Role), 출력 형식(Output), 톤과 스타일(Manner), 제약조건(Parameters), 참조예시(Template), 그리고 질문의 깊이(Question Depth)를 말한다.




그리고 이 파트에서 강조하는 내용은 마케팅의 STP(Segmentation, Targeting, Positioning) 기법과 4P(Product, Price, Place, Promotion)가 아닌 4C(Customer Value, Cost to the Customer, Convenience, Communication)을 AI 에이전트에게 가르쳐 온톨로지를 구축하라고 한다.



#부문별 에이전트 실전 가동


AI 에이전트는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시장 리서치는 물론이고 전략 수립 및 점검 등 기획 업무를 맡을 참모의 역할과 비서, 재무, 인사, 생산 및 물류까지 포괄적으로 업무를 맡아서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기획업무의 경우 시장 리서치 자동화, 사업계획 초안 작성, 논리 점검, 의사결정 시뮬레이션 및 지식 큐레이션을 할 수 있다.


비서업무의 경우 일정 관리와 미팅 준비, 문서 및 이메일 관리, 반복 업무 자동화 보고, 외부 소통과 초기 대응이 가능하다.


인사 에이전트는 직무 설계와 역할 정의, 채용과 온보딩 지원, 근무 스케줄과 인건비 최적화, 성과 관리와 피드백 지원, 노무리스크 사전 감지 등의 업무를 맡을 수 있다.


재무 에이전트는 현금흐름 실시간 모니터링, 수익성 분석과 원가 관리, 세금과 정부지원 관리, 재무 관련 리포트 생성 등을 할 수 있다.


생산과 물류 업무의 경우 수요 예측, 안전재고 계산, 자동 발주 실행 등이 가능하다. 


이 파트에서 깨달을 점은 AI 에이전트는 생각보다 회사 업무의 많은 부분을 도맡아 할 수 있어서, 이 정도면 직원 몇 명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90일 생존 로드맵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내용이다. 아무리 좋은 지식을 책을 통해 접해도 실행하지 않으면 머릿속에서 며칠 맴돌다가 언제 읽었냐는 듯 쓰윽하고 사라져버린다.


저자가 제시하는 90일 생존 로드맵은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고 의외로 간단하다.


첫 달에는 흩어진 파일을 모아 디지털 토양을 다진다.


둘째 달에는 첫 달에 다진 디지털 토양, 즉 데이터에다가 영혼(?)을 불어넣어 나를 도울 직원, 즉 AI 에이전트를 완성한다.


마지막 달에는 완성한 에이전트를 현장(실무)에서 활용하여 수확을 거둔다.


특히 이 파트에서 유용했다고 생각한 부분은 ‘에이전트 도입 성과 측정 지표’나 각 주차별 ‘실행 체크리스트’였다. 내가 AI 에이전트를 잘 활용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체크하여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는 게 핵심이 아닐까?





저자는 말한다.


“온톨로지를 구축하다는 것은 거창한 기술이 아니다.”


처음에는 이 말의 뜻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솔직히 적지 않은 사람들은 온톨로지에 대한 개념조차 제대로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온톨로지가 무엇인지 알게되었다. 그리고 저자가 설명을 내용을 바탕으로 어떻게 온톨로지를 구축할 수 있는지를 요약하면, 


첫 번째 구글드라이브에 흩어진 파일을 모은다. 

두 번째로 노트북LM으로 온톨로지를 구축한다. 

셋째 구축한 AI 에이전트로 실제 매출을 거둔다. 끝.


참 쉽다. 너무 간단한데 이 책의 분량은 250여 페이지에 달한다. 물론 부연 설명과 각종 예시, 그리고 왜 AI 에이전트를 두어야 하는지 등이 있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저자도 프롤로그에서 언급하지만 이 책은 기술서가 아니다. 솔직히 AI를 직원으로 두는 법을 알려준다고 해서 처음에는 이 책이 기술서인줄 알았다. 


이 책은 복잡한 코딩 기술 없이도 내 비즈니스의 지식과 맥락을 학습시킨 온톨로지를 구축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똑똑한 AI 직원을 만드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가이드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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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AI를 직원으로 뒀다 -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일하는 방식의 AI혁명
장동익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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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서 90일만에 AI 에이전트를 실무에 도입하여 업무 혁신을 이루는 방법을 설명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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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무엇으로 다시 일어서는가 - 주어진 길을 넘어, 삶의 이유를 만든 사람들
김회주 지음 / 데이지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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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예측할 수 없는 굴곡과 반전이 있다. 어떤 이는 파란만장한 삶에 굴복하거나 자포자기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어떤 이는 우여곡절 끝에 시련을 전화위복으로 삼아 반전과 재기의 발판으로 삼는다.


나 역시도 그랬다. 불과 대략 2년 전쯤 인생에 두 번째 시련이 찾아왔다. 그래도 첫 번째 시련 때 단련이 된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견딜만 했다. 그래도 첫 번째와 달리 시련이 길어지고 있다.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터널을 벗어나지 못한 기분이다.


그러던 찰나에 <인간은 무엇으로 다시 일어서는가>라는 이 책의 제목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 책은 우리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톨스토이, 헤밍웨이, 스티브 잡스, 오프라 윈프리, 마이클 조던, 하워드 슐츠, 샘 월튼, 헤르만 헤세 등 44명의 위인들이 실패를 딛고 성공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44개의 위인들의 성공 사례를 다 소개하기에는 지면상 한계가 있어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사례 몇 개만 소개한다.


1. 늦은 이유가 있다 - 레이 크록


KFC의 창업주인 커넬 대령은 62세에 나이에 창업을 했다. 그리고 맥도날드의 아버지라 불리는 레이 크록 또한 53세에 나이에 창업을 했다.


창업 불과 1년 전인 52세의 레이 크록은 ‘멀티 믹서’라는 밀크쉐이크 기계를 파는 영업사원에 불과했다. 당시에는 한 번에 다섯 잔의 밀크쉐이크를 만들 수 있는 획기적인 기계였지만,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이런 고성능(?)의 기계가 필요하지 않았다.


레이 크록이 맥도날드라는 글로벌 프랜차이즈를 출범하기 전 그는 30년을 영업사원으로 살아왔다. 그는 낡은 자동차를 몰면서 고속도로 위에서 끼니를 때우며 미국 전국을 돌아다니고 밀크쉐이크 기계를 파는 신세였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현실에 좌절하고 인생을 자포자기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레이 크록은 인생일대 최대의 기회를 맞이한다. 그 기회가 바로 캘리포니아의 작은 도시에서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던 맥도날드 형제였다.


그리고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레이 크록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단박에 알아차리고 그 기회를 거머쥔다. 훗날 한 기자가 인터뷰를 하면서 물어봤다고 한다. 어떻게 기회를 알아봤냐고.


하지만 저자가 지적하는 것처럼 레이 크록은 기회을 단박에 알아차린 게 아니다. 그는 3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영업사업을 하면서 수천 개의 식당을 둘러보면서 망하는 곳과 흥하는 곳을 알아보는 ‘안목’을 갖추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는 맥도날드 형제의 햄버거 가게에서 그 기회를 알아보고 잡은 것에 불과하다.


만약에 레이 크록이 30년이란 세월은 견뎌내고 기다리지 않았다면 그는 어떻게 되었을까? 우리가 먹고 있는 맥도날드 햄버거도 없을 것이다. 레이 크록 또한 부자가 되지 못했을 것은 자명하다. 


저자는 말한다. 


“당신의 오늘을 소중히 여겨라.”


늦게 피는 꽃이 더 크고 화려하다. 레이 크록의 말처럼 그의 성공은 하룻밤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30년의 기나긴 시간이 걸렸다.




2. 실패란 바뀐 설계도일 뿐이다 - 샘 월튼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전 세계 19개국에서 1만 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인 글로벌 마트가 있다. 바로 ‘Walmart’이다.


샘 월튼의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유독 끌렸던 이유는 아마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본 적이 있어서 였다.


지금은 엄청난 수의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1945년 전쟁 후 아칸소의 시골 마을에서 시작한 샘 월튼의 잡화점은 화려하지 않았다. 그마저도 장사가 잘되자 건물주가 재계약을 거부해서 그가 혼신을 다해 영혼까지 갈아넣은 가게를 한순간에 잃어버린다.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런 상황이 되고나면 자포자기하고 세상 탓 부자(건물주) 탓을 하며 술로 남은 인생을 허비한다. 하지만 샘 월튼은 그렇지 않았다. 그는 실패를 한 이유를, 왜 자신이 가게를 잃어버리게 되었는지를 분석한다. 


그리고 그는 다시 인구도 적은 한적한 시골의 마을, 그것도 유동인구 또한 거의 없는 곳에서 다시 가게를 연다. 그리고 지금은 월마트의 경영 철학이 된 ‘누구나 싸게 살 수 있어야 한다’는 최저가 정책을 도입하였다.


지금은 월마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토종 브랜드인 이마트 등 대형마트라면 너무나도 당연시 여기지만, 당시에는 ‘최저가 정책’은 제살깎기라는 생각에 누구나 그렇게 장사하면 당연히 망한다는 인식이 팽배하였다.


샘 월튼의 이러한 파격적이고 역발상의 정책과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지금의 월마트라는 유통 공룡이 탄생하게 된다. 그가 존경스러운 점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는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실패한 원인을 분석하고 부단히 재도전하여 결국에는 성공하였다는 것이다.


샘 월튼의 말이 가슴을 울린다. 


“흐름을 거슬러라. 반대로 가라. 기존의 상식을 무시하라.”



3. 완벽한 시작은 없다 - 애니 런던데리


1894년에 세 아이의 엄마이자 라트비아 출신의 이민자 출신 여성이 무슨 대단한 성공을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애니 런던데리는 남달랐다.


그녀는 여성이 15개월 안에 자전거로 세계일주를 하면 1만 달러를 준다는 내기를 듣고는 도전을 결심한다. 당연히 시작부터 문제였는데, 19세기에 아무리 미국이라고 해도 평범한 여성이 먼 길을 혼자, 그것도 자전거로 떠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주변의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치마를 벗어던지고 바지를 입고 남성용 자전거를 타고 도전을 이어나간다. 당연히 세계일주 비용도 문제였는데, 그녀는 자전거에 광고판을 붙이고 대중 앞에서 모험담을 들려주면 후원을 이끌어낸다.


더욱 더 놀라웠던 점은 그녀를 후원한 생수회사의 이름인 ‘런던데리’라고 자신의 성까지 바꿔 사용한다. 당연히 그녀의 모험길은 순탄치 않았다. 그녀를 맞이한 것은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라 거친 흙길과 고독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묵묵히 15개월 동안 자전거를 타고 긴 여정을 마친다.


그녀가 놀라운 점은 여성이라는 한계를 넘어선 점 뿐만이 아니다. 그녀는 주변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부정적인 얘기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지를 꺾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가 세계일주를 도전한 시점 또한 존경스럽다.


나는 왜 주저하는가? 19세기에, 그것도 세 아이의 엄마였던 애니 런던데리도 도전하는데. 저자는 ‘삶에는 완벽한 타이밍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애니 런던데리가 한 말이 귓가에 맴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세상을 돌아다니고 있다.”




이 책은 44명의 위인들이 어떻게 위기와 고난을 슬기롭고 지혜롭게 극복했는지를 소개하는 책이다. 워낙 유명한 위인의 이야기라서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야기들도 많았다.


저자도 말하지만,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저마다의 폭풍우를 만난다. 이 책은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만나게 될 폭풍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위인들의 일화를 통해 단시간에 인생에서 취해야 할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 책은 #톨스토이, #헤르만헤세, #헤밍웨이, 그리고 #니체 등 위인들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재기했는지를 알려준다.


현재의 삶이 어렵고 힘들고 지쳐있을 때 읽으면 적지 않은 위안과 지혜, 그리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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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무엇으로 다시 일어서는가 - 주어진 길을 넘어, 삶의 이유를 만든 사람들
김회주 지음 / 데이지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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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삶이 어렵고 힘들고 지쳐있을 때 읽으면 적지 않은 위안과 지혜, 그리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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