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의 여왕
김성진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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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지난 10월 15일, 이재명 정부는 서울 및 수도권의 과열된 집값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추며 투기과열지구와 주정대상지역, 이른바 규제지역을 확대하였고, 15억 원 초고 아파트 대출 금지와 LTV 축소 등 금융제재까지 더불어 역대 초강수 부동산 규제 정책을 시행하였다.


하지만 작년 10월 정책에도 부동산 시장의 반응이 시원치 않자 대통령 자신이 20년 넘게 보유했던 분당 아파트를 솔선수범하여 최근 매도하였고, 다주택자 및 비거주 주택에 대한 보유세 도입 및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중단 등 실질적으로 “앞으로 집으로는 돈 못 벌게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였다.


이러한 시점에 재개발 투자로 100억 원의 자산가가 되고 인생을 역전하였다는 정말 꿈과 같은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의 제목에 도무지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의 저자는 부동산 전문가다. 한마디로 소설가가 아니다. 그는 (주)엠디캠퍼스라는 부동산회사의 대표이사이며, 부동산 AI 솔루션의 (주)닥터빌드의 부대표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단순히 흥미롭게 재미난 소설이라기보다는 재개발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설의 형태를 빌어쓴 독특한 구조다. 




이 책은 1~8장까지 저자가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 ‘김소정’이라는 전업주부가 부동산 투자, 특히 소액빌라 재개발을 통해 어떻게 100억 자산가로 성장하는지를 이야기로 풀어내는 소설과 재개발 투자시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는 주옥 같은 정보를 담은 부록들로 구성되어 있다.



주인공 김소정은 대기업에 다니는 남편을 둔 전업주부다. 다른 집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녀 또한 내 집 마련이라는 소박한 꿈을 갖고 부단히 아파트 청약을 신청하지만 안타깝게도(사실 현실을 보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다) 번번히 떨어진다.


그러다가 강남 재개발 투자 세미나에 참석한 것이 계기가 되어 재개발 투자를 하게 되나, 이 역시도 여러 차례 의욕과 열정을 앞세워 투자하지만 안타깝게도 적지 않은 돈만 날리고 실패한다.


여기서 이야기가 끝난다면 소설은 재미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주인공은 두 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한 투자와 윤 대표라는 전문가의 조언에 힘입어 자율주택정비사업에 세 번째 투자를 하게 되고 드디어 적지 않은 수익을 내는데 성공한다.


서울에서 자율주택정비사업의 성공사례로는 기존 노후 주택과 가게가 합심하여 3개동 5층 높이 주택의 18가구와 근린생활시설 9실로 탈바꿈한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과 강남구 개포동의 칠성빌라(현재 재건축 중)가 있다.


당산동의 경우 HUG의 저리융자(연리 1.5%) 지원으로 사업의 수익성이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개포동 또한 강남에 위치한데다가 입지 또한 매우 우수하여 성공할 가능성이 다분히 높아 보인다. 


무엇보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소규모 단위이라서 진행 속도가 다른 재개발에 비해 신속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실제 서울의 1호 자율주택정비사업이었던 당산동의 경우 주민합의체 구성에서 준공까지 불과 1년 정도 걸렸다.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지만, 부동산 투자는 감에 의존하면 절대 안된다. 정말 맞는 얘기가 아닐 수 없다. 부동산은, 특히 재개발은 저자의 말대로 ‘정치와 정책의 산물’이기 때문에 다른 투자에 비해 너무나도 외부 변수가 크다.


그런데 감에 의존해서 투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일부 자산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서민들은 직장이나 아이들의 학교 등을 고려하여 거주할 집을 고른다. 그리고 자가 소유의 집을 살 때도 이러한 고려 요소가 크게 달리지지는 않는다.


주변에 보면 부동산 투자에 실패한 경우는 대체로 기획부동산이나 일부 파렴치한 부동산 업자들의 감언이설에 혹하고 속아서 산 경우가 많다. 감에 의존하여 투자를 했다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과욕에, 혹은 사기에 현혹되어 투자하여 실패하였다.


나 역시도 감에 의존하여 부동산 투자에 실패한 게 아니라 지나친 과욕이 앞서서, 혹은 사기꾼에 속아서 산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인공은 첫 성공 투자 이후에도 자율주택정비사업 투자에 성공한 이후 가로주택정비사업, 역세권활성화사업, 모아타운, 신통기획 재개발, 그리고 경공매 투자를 통해 연이어 성공시키면 결국 100억 원대의 자산가로 거듭난다는 게 이 소설의 대략적인 줄거리이다.



소설을 읽는 내내 든 생각은 아무리 소설이라서 당연히 가상의 인물이고 책 속의 내용 또한 당연히 허구이기는 하지만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소설 속의 주인공처럼 연이은 투자 성공으로, 그것도 세금 한푼 안내고 최단기간으로 재개발 투자에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소설을 읽으면서 그간의 적지 않은 세월 동안 개인적인 부동산 투자 경험에 비추어 든 생각은 ‘세금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네?’였다. 부동산은 이익, 양도차익이나 월세 등 임대수익도 크지만, 세금 또한 크다.


고가 주택의 경우 보유세나 종합부동산세 또한 무시하지 못한다. 1주택자는 그나마 12억 원이 기본공제되나 다주택자는 9억 원이다. 물론 아직은 한 채에 수십억 원에 달하는 반포 아리팍(아크로 리버 파크)의 경우 1주택자라면 종부세가 1천만원에도 못 미치지만, 앞으로 종부세가 더 오를 가능성은 매우 크다.


특히 양도세의 경우 보유기간이나 보유 주택수에 따라 양도차익의 최대 80%까지 중과된다. 한마디로 10억 원의 양도차익이 생겨도 적절히 절세를 하지 못하면 국가를 위해 8억 원을 줘야한다.


작년 10월과 최근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의 근간은 겉으로는 ‘주택시장 과열’을 억제하겠다는 것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보기에는 이재명 정부의 각종 ‘복지 정책을 뒷받침할 재원, 즉 세수조달’의 성격이 커보인다. 


한마디로 이재명 정부에서 곳간이 비었는데 추가 세수를 확보하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는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을 철회하거나 백지화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두 번째로 소설을 읽는 내내 ‘이렇게 재개발이 빨리 진행되다고?’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물론 저자가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좀더 소설의 전개를 재미나고 익사이팅하게 하기 위해 그렇게 설정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은 오세훈 시장이 이끄는 서울시의 정비사업 속도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민간 갈등, 지자체 승인 지연, 금리 상승 및 건설비 상승(최근 33% 가량 급등) 등으로 평균 10년 이상 걸린다. 


하지만 소설에서는 아무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익률이 높고 단기에 진행 가능성이 매우 큰 나름 최적의 지역을 시뮬레이션하여 뽑아냈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낙관적으로 고려하여도 다분히 지나치다 정도로 재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을 너무 짧게 설정하였다라는 비판을 면하기 쉽지 않을 듯하다. 



세 번째로 소설 속에서 주인공이 부담하는 추가 분담금 또한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언론에서 보도되기도 하였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조합원 분담금이 몇 억원을 넘어서 10억 원을 넘는 곳까지 등장하였다.


물론 10억 원을 부담하면 30억, 아니 40억 짜리 고급 아파트로 변모한다고 누군가는 되받아칠수도 있다. 하지만 10억 원 이상을 현금이나 금융자산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극소수의 부자들을 제외하고는 조달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그리고 혹자는 보유한 재개발 빌라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반론할지 모르지만, 그렇다면 그 이자는 어떻게 부담할 것인가? 보수적으로 대출금리를 연 5%라고 가정해도 10억을 대출받으면 매년 대출자가 내야 하는 이자만 1억 원의 절반인 5천만원에 달한다. 이 금액은 왠만한 중산층의 세후 실질 가처분소득이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의 나이다. 소설 속에서 주인공은 38세의 마흔 살을 앞둔 전업주부다. 그녀가 두 번의 투자 실패와 총 여섯 번의 재개발 투자에 성공한다는 것인데, 평균 4년만 잡아도 36년이다. 즉 그녀의 나이는 38세 젊은 주부에서 75세로 사실상 노년의 나이가 된다.


혹자는 자율주택정비사업의 경우 준공까지 최단 1년이면 된다고 반박할수도 있다. 그러나 가로주택정비사업은 평균 5~7년, 역세권활성화 사업은 3~5년, 모아타운 사업 5~7년, 신통기획 재개발 12년(실제 아직까지 사업이 완료된 사례는 없고 서울시는 12년 단축을 목표로 하고 있음)이 소요된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직 이 중에는 완료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아서 실세 준공까지 소요기간은 더 걸릴 수도 

있다.


더욱이 그녀는 처음 두 번은 투자에 실패한다. 그런데 투자 손실도 그렇다쳐도, 실제로 부동산, 특히 빌라는 거래량이 아파트처럼 많지 않아서 생각처림 잘 안 팔린다. 아무리 싸게 집을 내놔도 현실은 생각보다 냉혹하다. 그냥 몇 천만원 손해 보고 팔면 된다라고 간주하기에는 의외로 거래 자체가 절벽이다. 


소설 속에 이처럼 비현실적인 부분이 생각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동산 재개발’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소설의 형태로 썼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솔직히 신통기획이 뭔지, 모아타운이 또 뭔지 의외로 재개발은 관련 법령이나 정책 등 다양하게 고려할 부분이 만아서 부동산에서도 특히 어려운 분야다. 왠만한 전문가가 아니라면 보통 수준의 일반인이라면 이 책처럼 쉽게 설명하는게 만만치 않다.


특히 책 중간 중간에 만화를 삽입하여 적지 않은 페이지 분량으로 자칫 지루하고 따분할 수도 있는 소설의 단점을 보완하는 점에서 저자는 책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흔적도 엿보인다. 




이처럼 세금이나 정부의 규제, 그리고 재개발시 조합원들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고 토지소유자인 지주들이 절대 협조적이지 않다는 현실적인 제약들이 많다는 부분을 간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소설이라서 쉽게 읽힌다는 점은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에 다소 안타까운 점은, 이 책을 쓴 저자의 의도가 재개발이라는 어렵고 복잡한 부동산 제도를 독자들이 좀더 쉽게 이해하고자 함이었다면 차라리 자율주택정비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역세권활성화사업, 모아타운, 신통기획 재개발과 경공매 투자의 성공사례를 각각 다른 인물들을 내세워서 개별적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면 독자들에게 그래도 좀더 현실적이고 허황되지 않게 보이지 않았을까? 


물론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여 책을 읽다가 다소 헷갈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아무리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허황된 얘기보다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더 와닿을 것 같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소설의 형태를 빌리고 있는 이 책은 어렵고 복잡한 재개발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어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거나 재개발에 대해 알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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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왕 정약용의 목돈심서 - 1년 독하게 1,000만원 모으면 인생이 바뀐다!
문준희 지음 / 진서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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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저자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평범한 자서전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1년 동안 천만원을 모으고 인생을 바꿀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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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왕 정약용의 목돈심서 - 1년 독하게 1,000만원 모으면 인생이 바뀐다!
문준희 지음 / 진서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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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유튜브 구독 채널 중 ‘절약왕 정약용’이라는 채널을 구독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유튜브 영상을 나름 즐겨본다. 항상 부족한 내 월급을 채워줄 수 있는 ‘나만의 부업’을 찾기 위해서 말이다.


하지만 꽤나 오랫동안 그 채널을 보고 있지만 여태까지 나에게 맞는 부업을 찾지 못했다. 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어쩔 때는 절약왕이 소개한 앱테크가 생각보다 투입시간 대비 리워드(돈)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여 그만둔 경우도 있었지만, ‘잔돈 벌어서 하세월에 인생이 바뀌겠나’라는 생각이 머릿 속에 맴돌아서였다.


그런데 절약왕이 ‘목돈심서’라는 책을 냈다고 한다. 책 제목도 흥미롭지만 무엇보다 ‘1년 독하게 1,000만 원만 모으면 인생이 바뀐다’라는 부제가 무척이나 눈길을 끈다. 




저자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만 50만명으로, 재테크 분야에서는 꽤나 알려진 잘 나가는 유튜버다. 재테크, 특히 부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영상을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부업을 소개하는 주옥같은 영상들을 무척이나 많이 올린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부업만 소개하는 유튜버가 아니다. 문메달 AI부동산 현금흐름연구소 소장이나 세종사이더배 콘텐츠창작학부 겸임교슈이기도 하며, 이 책 외에도 <머니체인저>, <왕초보 유튜브 부업왕> 등 다양한 실용서를 출간하였고, <회색 사냥꾼>, <한남동 로맨스 부업왕>, <K팝 듣는 경매꾼> 등 소설 출간을 준비 중인 작가이기도 하다.




1부 ‘스물여섯, 잔치는 끝났다!’


1부에서는 저자가 26살이 될 때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아버지의 빚 보증으로 남들보다 힘든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자신이 좋아하던 애니메이션인 명탐정 김전일의 주인공과 같은 삶을 살면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낸다. 


뇌출혈로 인한 아버지의 죽음과 대학 졸업, 그리고 군 전역 후 통장잔고 100만원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저자는 꿋꿋하게 버티고 이겨낸다. 그가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고 묵묵히 걸어갔다는 부분에서 그에게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잔치는 끝났다”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에게 잔치는 없었다. 일반고가 아닌 공고를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을 달성하고자 대학 진학을 위해 단편영화제 수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은 책을 읽으면서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대학에 진학해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하면 영화를 더 잘 만들 수 있을지를 부단히 고민하고 각종 공모전에 꾸준히 도전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내용은 ‘헬조선’이라고 현실 탓만 하는 일부 젊은 세대들에게 적지 않은 귀감이 되는 것 같다.


2부 ‘이직의 굴레, 퇴사의 자격’


요즘은 주말 근무는 커녕, 주중에 야근도 거부하는 신입들도 많다. 하지만 저자는 1년 365일을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일하면서 35만원짜리 고시원에서 월 9만원의 생활비로 사는 그야말로 ‘미션 임파시블’에 가까운 사회생활을 이어간다.


저자는 그렇게 힘들게 버티면 1천만원을 모았는데, 그때 자신보다 더 오랫동안 직장에서 일했으나 고작 3천만원 밖에 못 모았다는 선배의 말을 듣고서 곧 사표를 내는 용기를 낸다. 


그리고 월급도 더 오르고 워라밸까지 실현할 수 있는 회사로 이직하여 회사 밖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무기들을 갈고 닦아서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는데, 어쩌면 이러한 저자의 마음가짐은 ‘모든 직장인들이 가져야 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3부 ‘무명의 1인 사업자 생존법’


악착같이 3천만원을 모아서 저자는 사업자를 내고 돈도 많이 벌고 워라밸이라는 삶의 균형을 달성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를 꿈꾼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저자의 생각과 달리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았다.


그의 원대한 목표와는 달리 ‘디지털 노마드’가 아닌 ‘디지털 노가다’ 신세로 전략하였으나, 저자는 이를 극복해낸다. 그리고 아이돌 뮤직비디오를 분석하는 그의 첫 유튜브 채널인 ‘수다쟁이쭌’ 개설과 함께 성공의 가도를 향해 질주하는 듯 하였으나, 그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신념 하나로 잘나가는 채널을 손수 정리한다.


저자는 처음에는 고시원에서 종잣돈을 모으고 반지하 빌라로 이사하여 주거비용을 0으로 만들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돈을 모아서 전세보증금 9천만원짜리 빨간 벽돌 빌라 지상층으로 이사를 간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경기도 고양시 대단지 아파트에 첫 내 집 마련에 성공한다.


하지만 여기서 그의 성장은 그치지 않는다. 생산적으로 일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후 경기 북부로 이사를 가서 주중에는 자신의 일에 몰입하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보내며 재테크에 집중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강조한다. 


“잭팟을 노리지 말고, 오늘 커피 한 잔 값을 아껴서 그 돈으로 미국 우량지수 ETF를 사고, 남는 시간에는 부수입 파이프라인을 만들어라.”


주변을 보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한방을 노리는 이른바 ‘한탕주의’ 경향이 강한데,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옛 선조들의 조언처럼 큰 욕심을 부리지 말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4부 ‘현금이 흐르는 파이프라인에 집착한 이유’ 


이 파트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문장은 “콘텐츠는 무엇(what)을 어떻게(how) 담느냐의 문제다”라는 부분이다. 그리고 저자는 과거 10년 간 야생에서 고생하면서 콘텐츠에 담을 ‘무엇’에 대해 배우고 깨우쳤다고 고백한다.


저자도 말하지만, 한방, 소위 한탕을 노리다가 무리하게 배팅하여 결국 시장에서 사라진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그는 대박이 아닌 리스크 헤지를, 속도가 아닌 방향에 집중하여 지금의 자신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반백년 가까이 살면서 느낀 점이지만 과도한 욕심으로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되고, 결국에는 대박을 쫓다가 쪽박을 차는 경우가 허다하다. 


차라리 내실을 다지고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마인드로 인생을 살아왔으면 지금처럼 과거의 나를 후회하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5부 1억이라는 환상 대신 1,000만원의 실체에 집중하라


저자는 경제학의 생애주기설을 책에서 인용하는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를 간과하고 노후 준비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유년기에서 20대 중반까지에 해당하는 1구간에서는 사회에 나와 돈을 벌기 위한 준비 기간이다. 대체로 부모님의 지원에 의존한다. 


사회에 진출하여 본격적으로 돈을 버는 시기인 2구간은 20대 후반에서 50대까지다. 과거에는 55세까지 버틸 수 있었지만, 요즘은 50살이 넘으면 공무원 같은 직업이 아니라면 직장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 인생에서 수입이 지출보다 많은 ‘흑자’인 시기인 이 때 열심히 돈을 모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3구간은 직장에서 퇴직하고 사망할 때까지로, 은퇴하면 사실상 수입이 0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노인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미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38%에 달하여 OECD 국가 중 최고다. 저자의 조언에 귀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공감을 많이 한 부분으로 아래와 같이 ‘작은 부자가 되는 로드맵’을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1. 시드머니: 월 급여의 반 이상을 미국 ETF에 투자 적립한다. (목표액 1억원)

  2. 내 집 마련: 모은 돈과 대출을 활용하여 실거주 1주택에 투자한다. 저자는 인플레이션 헷지를 위해서라도 내 집 마련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3. 현금흐름 파이프라인 확장: 부단히 노력하여 월 100만원의 추가 현금흐름을 확보하라고 조언한다.

  4. 자산 재배치: 늘어난 현금흐름으로 ETF 비중을 늘리고, 경공매를 통해 상업용 부동산을 낙찰받아 우량한 월세수익 세팅을 한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점은 솔직히 저자의 위와 같은 조언대로 할 수 있으면 ‘작은’ 부자가 아니라 ‘큰’ 부자가 되는 것이다. 번듯한 직장에 내 집에다가 우량한 월세수익까지 받는다면 대한민국에서는 부자나 다름없다. 우리가 무슨 재벌이 되고자 하는게 아니라면 실현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다.




특히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었는데, 1년 동안 1천만원을 모으기 위해  아예 83만 5천원을 저축하라는 표까지 제시해준다.



부록 1,000만원 더 빨리 모으는 K부업 3선


책의 뒷부분에 정리되어 있지만, 어쩌면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솔직히 왠만한 월급쟁이가 1년에 1,000만원 저축하는게 쉽지 않다. 맞벌이나 결혼 전이면 몰라도, 특히 자녀라도 있으면 저축은 커녕 빚만 안져도 대단한거다.


저자는 책 속에서 누구나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는 현실적인 부업 세 가지를 소개하는데, 자격증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는 부업들이다. 


물론 저자가 소개한 부업 외에도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부업들도 존재하겠지만, ‘어떤’ 부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슨 부업이든 당장 시작하여 추가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저자의 조언대로 미국 ETF를 꾸준히 매수하여 부자가 되는 길에 올라타는 게 중요하다.



저자는 말한다.


“행동하는 사람만이 달러를 쥔다”


그렇다. 가만 앉아서 돈을 벌 수는 없다. 행동으로 옮겨야 실패를 할 지언정 돈도 벌 수 있다.


저자는 유튜버이기도 하지만, 세종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이자, 경공매 투자자, 공간 대여업자, 그리고 배당 투자자라는 N잡러다. 그에게는 자그마치 6개의 파이프라인이 있다는데, 이는 독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척이나 크다. 


저자도 강조하지만,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면 수억 원의 수입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경기가 나빠지거나 그 일이나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았을 때는 자칫 한순간에 하나에 올인했기 때문에 전부 다 잃을 수 있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어쩌면 저자 아버지의 빚보증으로 그의 가족들이 힘들게 살았던 트라우마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재무관리학에서도 강조하지만, 한 바구니에 계란을 가득 담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전략도 없다. 저자의 말대로 천만년 인기있는 아이돌도 없고 영원한 스포츠 스타도 없다.




이 책은 단순히 저자가 어떻게 인생을 살아 왔는지를 이야기해주는 그런 평범한 자서전이 아니다. 저자는 자신이 흙수저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1천만원을 모았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1억 원을 모았으며, 이후에 어떻게 하여 서울에 30평형대의 자가 아파트를 마련했는지를 알려준다.


물론 책 속 저자의 이야기가 이미 10년도 더 지나서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어쩌면 그의 말이 더 이상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를 축적하려면 저자가 강조하는 것처럼 목돈 1억 원을 모아야 한다. 그리고 1억 원 목돈 마련의 첫걸음은 1천만원이라는 작은 목표다. 


이 책의 부제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기도 하지만, 목돈 마련을 위해 우선 1년 동안 독하게 절약하여 1천만원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매달 83만 5천원이라는 구체적인 저축해야 할 금액까지도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뒤늦게나마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벌써 몇 년이나 지났는데… 생각할수록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작년까지 매달 적자의 늪에서 계속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꼭 ‘1천만원 모으기’라는 작은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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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 야네라스 지음, 이소영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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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보 과잉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몇 년전부터는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면서 우리는 더 많은 정보와 데이터를 접하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의 뇌는 단순하다. 그래서 주변에 넘쳐나는 정보와 범람하는 데이터로 인해 세상은 정말 예측이 불가할 정도로 복잡해졌지만, 우리의 뇌는 터질듯한 과잉 정보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단순하고 빠르게 ‘직관’이라 말하고 ‘심증’이라는 쓰는 그런 방식으로 쏟아지는 정보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


이 책에 눈길을 끄는 이유는 단순히 책 표지가 화려하고 예뻐서가 아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과잉 정보의 시대, 본질을 보는 8가지 규칙’이라는 부제가 눈에 띄어서다.




저자는 스페인의 데이터 전문가다. 그는 정치나 사회 뿐만 아니라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를 접목하고 분석하여 현상을 설명한다.


스페인 최고 연구기관인 ‘엘카노 왕립 연구소’에서 과학 자문위원으로 국제관계 및 외교정책 분야에서도 그의 데이터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왕성히 활동 중이며, 2016년부터 스페인의 주요 일간지 중 하나인 ‘엘파이스’에서 데이터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책의 부제와 같이 데이터(통계)의 8가지 규칙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갖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 책은 8가지 법칙을 각 장으로 두면서 이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1. 세상의 복잡성을 인정하라

  2. 수치로 사고하라

  3. 표본의 편향을 막아라

  4. 인과관계의 어려움을 수용하라

  5. 우연의 힘을 무시하지 말라

  6. 불확실성을 예측하라

  7. 딜레마에도 균형을 유지하라

  8. 직관을 맹신하지 말라


저자가 서두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여덟 개의 규칙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읽기보다는 순서대로 다 읽는 것을 그는 추천하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우리의 주변 세상이 생각보다도 ‘복잡하다’는 것이고, 인간의 ‘직관은 한계가 분명하다’는 점을 특히 강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하는 다수의 독자들에게 저자는 묻는다.


“왜 깊이 생각하지 않고 (데이터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고) 위험을 감수할까?”


“왜 잘못된 베팅을 할까?”


사실 이러한 저자의 질문은 거의 대부분이 적지 않은 사람들이 평소에 무의식적으로 ‘데이터’보다는 직관, 소위 ‘육감’을 믿어서다. 하지만 이 ‘감’이라는 것은 어쩌다 운 좋게 맞는 것이지 선무당이 아니고서야 늘 맞출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직관을 지양하고, 자신의 무지와 오만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공부(데이터를 통해 제대로 올바른 해석을 내리는 방법일 것이다)를 통해 균형을 유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 중 개인적으로 와닿았던 내용은 “지수 함수는 우리의 직관에 어긋난다”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직선에 익숙하다.그렇기 때문에 각도(예컨대 이자율)에 따라 성장(돈이 불어나는)하는 속도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에는 직선 그래프가 아닌 지수 함수의 그래프도 존재한다. 


저자도 예시로 들고 있고, 유튜브에서 적지 않은 경제나 재테크 유튜버들도 강조하지만,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저축을 하면 저축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런 말도 안되는(?) 수익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복리 효과’ 때문이다.


이러한 ‘복리 효과’는 몇 년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기이한 현상에도 동일하게 적용 가능하다. 우리는 실제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두 눈으로 제대로 목격한 경험이 있다!


이 책에서 특히 공감이 되었던 내용은 “성공이 성공을 부른다”라는 부분이었다. 저자가 예시를 들지만, 경쟁이 없었던 시기에 시작했던 소위 1세대 유튜버들은 적게는 수십만에서 수백만 팔로우어를 어렵지 않고 모을 수 있었고, 지금은 자신들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저자 역시도 이와 유사하게 블로그가 유행을 하기 시작하던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인터넷 글쓰기의 캄브리아기 대폭발 시기’다!) 2006년부터 인터넷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내용은 축구의 강국인 스페인에서, “1월에 태어난 아기가 12월에 태어난 아이보다 프로 축구선수가 될 확률이 2배나 높았다”라는 사실이다. 


어찌보면 저자는 다소 엉뚱(?)한 면이 있는데, 책을 집필하면서 2020~2021 시즌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 29명의 출생일 조사했는데, 1월에 태어난 선수는 7명에 달한 반면 12월에 태어난 선수는 단 2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1~5월까지 태어난 선수가 6~12월 사이에 태어난 선수보다 월등히 많다! 이러한 숫자는 과연 우연일까?  


저자는 그 이유를 어린 시절의 경험, 즉 피드백 효과 때문이라고 말한다. 빨리 태어난 아이가 키가 크고 힘도 세며 기술도 뛰어난 데다 이해력도 높다고 한다. 그래서 일찍 태어난 아이가 공을 다른 아이들보다 잘 다룰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하루라도 태어나면 발육이 빠르니 당연한 것인데, 이렇게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계(그래프)를 만들면 어렵지 않게 그 현상을 이해할 수 있다.


또 하나 책 속의 재미난 사례를 소개한다. 저자는 프로 축구선수의 시장가치, 소위 ‘몸값’을 통계로 풀어내는 내용이다. 

 

AI에게 물어보면 우리가 직관(육감)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공격수(포워드)라고 대답한다. 그 이유로 AI는 골을 넣을 수 있는 확률과, 드리블, 찬스 메이킹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나름 타당해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AI의 관점과는 다르게 저자는 무득점 선수도 시장가치(몸값)가 높은 점을 착안해서 미드필더의 수비력과 시장가치가 반비례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몇 가지 요인들을 통제(제거)하니 수비를 잘하는 미드필더의 몸값이 높다는 점을 찾아낸다!  


이처럼 이 책은 딱딱한 주제와는 다르게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자가 애쓴 흔적이 책 곳곳에서 묻어난다.


작가가 스페인 출신이라 그런지 유난히(?) 축구에 관한 사례가 많다. 개인적으로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통계와 같은 무거운 주제를 몰입하는데 좋았던 것 같다. (저자 또한 이러한 점을 노렸으리라)


개인적으로 나름 유익했다고 생각하는 내용은 다섯 번째 법칙인 “우연의 힘을 무시하지 말라”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모든 현상에는 두 가지 요소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 두 가지 요소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1. 현상을 지배하는 일정한 규칙성 -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그 ‘체계성’이다.

  2. 무작위적인 요소 - 저자는 이를 ‘분석을 방해하는 잡음’이라고 일컫는다.


그런데 저자는 “무작위성에서 규칙성을 찾아내려면 많은 사례를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요즘 강조하는 ‘빅데이터의 중요성’이다. 같은 맥락으로 저자는 “정확도는 다양한 데이터의 평균으로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주목 착각(focusing illusion)’이라는 인지 편향을 주목한다. 한마디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범하는 오류 중 하나가 ‘당장 떠올린 것의 중요성을 과대평가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우리는 한 가지에 집중하다보면 그것이 세상의 모든 것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올인해서 집중하는 그 것이 실제보다 더 중요하다는 착각까지 하게 된다.




저자는 말한다.


“데이터를 계산할 필요가 없는 직업은 거의 없다.”


저자의 말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그가 데이터 분석 전문가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가 책 속에서 예시로 든 축구 선수들의 출생일, 행정구역별 소득 비교 등 일상에서의 수많은 사례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잘못된 통계 해석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지를 하나하나 짚어주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숫자와 통계’는 단지 증거일 뿐 그것이 진실은 아니다. 하나의 정보에 수천 개의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수천 개의 해석 중에는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왜곡시키는 올바르지 않은 해석도 있다. 특히 저자가 책 속에서 강조하는 무의식적으로 판단하는, 소위 ‘육감’을 배제해야 한다.


이 책은 데이터가 단순히 숫자를 담은 단편적인 정보가 아니라 사회적 맥락을 담은 도구라는 점을 깨우쳐준다. 


무엇보다 숫자에 약한 사람들에게는 숫자와 친해지는 방법을, 그리고 숫자에 매몰되어 그 이면의 맥락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를 깨우쳐주는 실용성과 통찰력을 함께 준다. 


정보 과잉시대에 그 본질을 읽는 여덟가지 규칙을 제시함으로써 인간의 직관이 가진 한계를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데이터 리터러시와 객관적 사고의 중요성을 깨우쳐주는 책 같다.


앞서 소개한 내용들 외에도 이 책에는 저자의 참신한 생각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어쩌면 추천사를 쓴 한 유명인(옥스퍼드대학교 경제학자이자 철학자인 교수)의 말처럼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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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를 수익으로 전환하는 AI 사업계획서 프롬프트 공식
염현덕 지음 / 책다락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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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AI를 활용하여 사업계획서를 효율적이고 빠르게 작성하고 싶은 창업가나 실무자 등이 참고하면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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