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별의 순간 - 대한민국 최고 인재 전문가의 통찰 경영자의 결정적 순간은 언제인가?
신현만 지음 / 세이코리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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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이 진리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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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별의 순간 - 대한민국 최고 인재 전문가의 통찰 경영자의 결정적 순간은 언제인가?
신현만 지음 / 세이코리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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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순간’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별의 순간’을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순간을 일컫는다고 설명한다. 사장, 즉 최고경영자인 CEO에게 별의 순간은 언제일까? 


기업을 경영하면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고 최고경영자인 사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의적절하게 의사판단을 하고 결정해야 한다. 사장의 결정은 기업의 성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존폐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만큼 사장의 ‘별의 순간’은 기업에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바로 사장의 ‘별의 순간’에 대해서 다룬다.




저자는 한겨래 신문사에서 오랫동안 경제부 기자로 활동하다가 한겨래신문 자회사에서 초대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경제주간지와 증권투자주간지를 발행하고 기업평가와 컨설팅사업을 전개하였다.


이후 아시아경제 사장을 역임하고 열린사이버대학교 초빙교수를 지냈고, 현재 국내 최대 헤드헌팅회사 커리어케어의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 책은 세 개의 파트와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챕터는 여러 질문, 총 54가지의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1 ‘세상은 변하지만 사장은 늘 인재를 찾아 헤맨다’에서는 사장들은 기업 경영을 위해 인재에 목말라 있음을 보여준다.


챕터1 ‘인재 시장의 대격변, 누구를 어떻게 쓸 것인가?’에서는 최적의 인재와 인재 채용의 기준, 임원은 나이나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실적으로 평가해야 하며, 경력직을 뽑을 때 한 곳에서 오래 일한 것보다 한 직무에서 오래 일한 경력을 보라고 조언한다.


챕터2 ‘팬데믹 이후, 사장을 괴롭히는 것들’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달라진 취업시장, 즉 이직 열풍과 워라벨, 그리고 MZ세대의 성과급과 공정성에 대한 달라진 가치관에서 대해서 설명한다.


파트2 ‘인재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에서는 인재를 어떻게 발굴하고, 채용하며 퇴사하지 않게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챕터3 ‘인재를 발굴하고 채용하고 유지하는 법’에서는 외부 영입의 중요성이나 불황기에 더욱 인재영입을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고용의 안정성을 위해 고용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함을 강조한다.


챕터4 ‘인재 선발 방법이 진화하고 있다’에서는 지인 소개가 아닌 전문집단이라 할 수 있는 헤드헌팅회사를 활용하고 핵심인재 영입을 위해 패키지 채용도 마다하지 말아야 하며, 평판조회의 중요성과 적임자를 뽑기 위해 퇴사한 직원도 받아들일 만큼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챕터5 ‘우리 회사에 인재가 남지 않은 이유’에서는 뛰어난 인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인재 관리 방식이나 장기근속을 위한 보상제나 유연근무제의 도입 등을 다룬다.


파트3 ‘인재가 모이는 조직을 만드는 법’에서는 탄탄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동기를 부여하고 성과중심의 조직을 운영하는 실행전략에 대해서 설명한다.


챕터6 ‘평가와 보상의 원칙’에서는 직원들에 대한 평가나 보상, 그리고 성과지표 등 공정한 기준을 수립하여 인재를 확보하고 잡아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챕터7 ‘탄탄한 조직을 만드는 법’에서는 조직의 허리라 할 수 있는 과차장급이 부족한 조직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 그리고 신입사원이나 퇴사자 관리요령 등을 설명한다.


챕터8 ‘성과 중심 조직 운영을 위한 실행전략’에서는 고성과를 내기 위한 직무중심제 도입이나 기업문화, 인사 제도 등에 대해서 다룬다.



이 책은 인재에 대해서 다룬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백락’에 대해서 말하는데, ‘백락’은 주나라때 말을 감별하는 사람, 즉 말 감별사를 일컫는다. 그래서 ‘백락일고’라는 사자성어가 아무리 명마도 백락을 만나야 그 진가가 알려진다는 의미로, 그만큼 인재를 알아봐고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함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이력서만 보고 뽑은 S급 인재에 관한 이야기였다. IPO(기업공개)를 세 차례나 경험해봤다는 후보자를 IPO를 준비 중인 한 기업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채용하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허당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는 비단 이 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적지 않은 기업들이 핵심인재를 필요로 하여 채용하고자 하지만, 실제로 과장되거나 허위로 작성된 이력서나 후보자의 감언이설에 속아서 결국 엉뚱한 사람을 뽑아 낭패를 보고 부작용 또한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달라진 인재시장의 모습이었다. 실제로 과거의 연공서열제는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 사회적으로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무엇보다 언택트가 보편화되고 MZ세대의 이전과는 다른  요구를 기업은 수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MZ세대는 이전 세대와는 달리 회사의 안정성보다는 직무의 만족에 더 중점을 두었고, 특히 MZ세대의 높은 이직률은 회사의 인재 이탈로 인한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했다. 


또 MZ세대는 자신의 요구를 당돌하게 주장하고, 시키는 일 외에는 더 이상 하지 일을 하지 않고 받는 만큼만 일하는 등 직장 선배나 상사들에게는 사뭇 솔직하다 못해 건방지게 보이기까지 했다.


이렇게 인력시장에 큰 변화가 생겼는데, 기업은, 아니 사장은 회사를 경영하기 위해 늘 인재에 목 말라있다.   




몇 년전부터 유행처럼 불기 시작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서 리더의 디지털 마인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또한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이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인재를 최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코라나 팬데믹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창업이나 1인 기업이 유행이다. 그래서 그런걸까? 2020년을 기점으로 나타난 사회적 현상 중 하나가 ‘대퇴사 현상’이다. 그래서 기업에서 젊은 직원을 뽑으려고 해도 해당 포지션에 적합한 적절한 인재를 뽑는게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어렵다.


실제로 이러한 현상은 비단 우리 회사만 겪는 현상은 아닌 듯 하다. LG전자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해 동안 LG전자에서 3,500여명이 자발적으로 퇴사했다고 한다.  




저자는 말한다.


“흘러간 강물은 돌아오지 않는다.”


어차피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즉,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의미다. 이제 대세가 되어 버린 대퇴사의 시대에서 이를 거스르기 보다는 새로운 변화에서 기회를 포착해야 하지 않을까?


저자의 말대로 지금처럼 격변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도 결국 사람 때문이었고, 여기서 해결하는 방법도 결국 사람이 답이다.


이 책은 표지에 적힌 것과 같이 “사업의 시작과 끝은 인재다”라고 말하며 인재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결국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이 진리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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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10-08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장기업 CEO 출신인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솔선수범과 책임감이 누구보다 강해야 하며 특히 모럴헤저드를 경계해야 합니다. 임직원의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여 조직운영에 유연성을 갖는게 요구됩니다. CEO도 회사조직의 일원일 뿐, 조직원의 성장을 가장 큰 의무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당연히 회사발전에 도움이 되는 유능한 인재는 쌍수를 들어 환영해야겠지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유리 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주 흔들리는 사람들을 잡아줄 마음 강화 습관
기무라 코노미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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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유리처럼 잘 깨진다는 의미로, ‘두부멘탈’이라고도 하는데, 작은 일에도 멘탈이 잘 붕괴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나도 과거에는 한때 유리멘탈을 지니고 있었다. 작은 일이나 말에 상처받고 혼자서 속상해하곤 그랬다. 물론 지금은 하도 공격을 받고 상처를 입다보니 나름의 내공(?)이 생겼다. 아니면 나만의 대응법이 생겼다고 해야 할까? 어쨌든 지금은 ‘유리멘탈’이 아니다.


하지만 주변에 보면 ‘유리멘탈’을 지닌 사람들을 종종 목격한다. ‘유리멘탈’이다 못해 ‘크리스탈멘탈’ (유리보다 더 잘 깨진다) 수준이다. 그런 ‘유리멘탈’을 지닌 사람들은 이 험난한 세상을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이 책은 표지 하단에 적힌 ‘유리 멘탈로도 하루를 기분 좋게 보내는 법’이라고 적힌 것처럼 유리멘탈의 보유자도 충분히 험난한(?) 세상을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의 저자는 도호대 의학부 출신으로, 준미스 일본에 뽑혀 방송 활동을 시작한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다.


그녀는 산업의로서 기업체 근로자들 뿐만 아니라, 축구와 야구 선수 등 스포츠계에서도 멘탈 코칭을 해주고 있다.




이 책은 크게 다섯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 ‘사소한 것에도 쉽게 마음이 무너지는 당신’에서는 일반인들도 멘탈 레벨이 딱히 높은 것은 아니며, 중요한 것은 멘탈 레벨이 높은 것이 아니라 빠르게 멘탈을 회복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파트 2 ‘멘탈이 약한게 아니라 단지 섬세할 뿐’에서는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기에 상대방의 기분에 맞추려하지 말고 나의 기분을 먼저 생각하고 기분이 안 좋을 때나 감정이 상했을 때, 불안감이나 멘탈 붕괴 등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유리멘탈을 가진 사람들에게 필요한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


파트 3 ‘유리 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는 회복력’에서는 멘탈이 약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빠르게 멘탈을 회복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파트 4 ‘조금 부족한 당신이 더 매력적이야’에서는 멘탈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고 유의할 점이 무엇인지, 멘탈이 약한 사람을 멀리하고 상대방의 감정에 전염되지 말고 자존심과 자존감을 헷깔리지 말 것을 조언한다.


파트 5 ’멘탈이 약해도 하루를 즐길 수 있는 당신’에서는 멘탈이 약한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고민을 친구나 지인에게 털어놓는지, 노력해도 안되는 것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등 현실적인 대처 방법을 알려준다.


책 내용 중에 ‘승인 욕구’에 관한 부분이 있다. ‘승인 욕구’는 말 그대로 사람들에게는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고 좋은 평가를 받거나 존경 혹은 인정 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승인 욕구’에는 낮은 수준과 높은 수준의 승인 욕구가 있는데, 그 중에서 당연히 높은 수준의 승인 욕구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높은 수준의 승인 욕구는 다름 아닌 ‘자신을 인정해주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는 자존감과 관련 있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자존감은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인데, 결국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해야 자신을 인정할 수 있는게 아닐까?


저자는 자신을 인정해주는 높은 수준의 승인 욕구는 다름 아닌 ‘타인 중심이 아닌 자기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결국 다른 사람에게 높은 평가나 인정을 받으려고 하지 말고, 자기자신에 대해 평가할 때 지나치게 엄격하게 점수를 매기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을 칭찬하고 소중히 하며 인정해주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모든 것이 완벽한 사람은 없다. 저자는 말한다.


“나를 칭찬하면 그 다음에는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선물해줄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야 말로 유리 멘탈 보유자가 필요한 게 아닐까? 그러려면 스스로를 칭찬해야 하고 인정해줘야 하는 게 아닐까?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누구나 멘탈은 흔들린다. 하지만 흔들린 멘탈을 빠르게 바로 잡는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스스로를 칭찬하고 항상 감사하며 살아간다면 유리멘탈의 보유자도 얼마든지 즐겁게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 메모해 놓고 이를 눈에 띄는 장소나 휴대폰 등에 올려 두어 수시로 볼 수 있게 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내가 언제 기분이 좋은지를 10개 이상, 15개 이상 쓰고 불쾌한 상태의 시간을 줄이고 기분 좋은 상태의 시간을 늘리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유리 멘탈을 지닌 경우 어떻게 처신하고 상대방에게 대해야 하는지, 그리고 멘탈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유리 멘탈 보유자에게 저자 나름의 오랜 기간 동안 정신건강과 전문의로서 쌓아온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 




저자는 강조한다.


“내가 즐겁고 마음 편한 환경을 만들어라”


에필로그에서 저자가 언급하고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이왕 태어난 김에 즐겁게 살라”는 현실적인 조언이다. 나 역시도 힘들고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생겨도 이를 극복하고 견뎌낼 수 있는 것은 항상 ‘즐겁게 살자’라는 나만의 신조가 있기 때문이다.


소심한 극I나 두부멘탈 혹은 쿠크다스 멘탈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즐겁고 마음 편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결국 하루하루를 즐겁게 사는 것이 다름 아닌 인생의 지혜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각 파트마다 <멘탈 관리 연습>이라는 코너가 있어 독자들이 어떻게 멘탈 관리를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2장 뒤편에 <멘탈 관리 연습 5 - 오늘 하루 감사한 일 적어보기>는 놀랍게도 오프라 윈프리나 코메디 우먼 조혜련씨 등 유명인사가 쓴 자기계발서에도 등장하는 감사일기의 중요성과 같은 맥락이다.    


이 책은 유리 멘탈을 지닌 사람들에게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으로, 어떻게 하면 하루를 즐겁고 기분 좋게 보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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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인, 중국상인, 일본상인
이영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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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상인의 차이점을 잘 설명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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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인, 중국상인, 일본상인
이영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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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일본인, 그리고 중국인은 서양사람들이 보기에 외모가 비슷하다. 물론 오리지널 한국사람은 대체로 중국사람과 일본사람을 구별하는 방법을 잘 안다. 외모는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다른 부분이 있다. 행동거지나 말투, 그리고 외모가 아닌 인상과 분위기에서 풍기는 게 서로 각각 다르다. 


그렇다면 일반인이 아닌 상인, 즉 비즈니스맨(혹은 우먼)은 삼국 - 한국상인과 중국상인 그리고 일본상인은 어떻게 다를까?




저자는 패션기업 CEO이자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였던 국내 대표 한국상인이다. 그는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과 일본을 수시로 드나들면서 중국상인과 일본상인과 거래를 하면서 그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비즈니스 전략을 터득하였더고 한다.


그의 경험과 노하우는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EBS, 그리고 중국 TVS 등 국내외 미디어와 언론에서 소개되었다.




이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내 편을 만드는 기술’에서는 한국인들이 중국상인이나 일본상인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점들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1장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중국에서 나이 많은 남자를 무조건 ‘따거’라고 부르지 말라고 충고한 부분이었다. 중국에서는 아무나 형님, 즉 ‘따거’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리고 중국상인이 웃으면서 ‘하오하오’ 혹은 ‘커이커이’라고 대답하였어도 그것을 소위 ‘예스’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두달 전 중국으로 출장을 갔을 때 이러한 기초적인(?) 지식조차 없었던 나였기에 비즈니스 미팅 후 저녁 겸 술자리에서 ‘따거’ 타령을 했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다행히 거래처였던 중국상인은 한국과 오랫동안 거래해왔던 터라 크게 개의치 않았겠지만, 그에게 나는 그냥 초짜(?) 한국상인으로 보였을거라 생각하니 얼굴이 아직도 화끈거린다. 


2장 ‘바이어는 천사가 아니다’에서는 의례 한국에서는 바이어라고 하면 구세주 혹은 천사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는데, 중국과 일본상인은 그렇지 않음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2장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은 중국상인이 거래를 트고자 가격이나 수량 등을 제안하면 항상 ‘커이’라고 대답한다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중국상인은 본사로 방문하면 술, 식사, 골프, 여행, 심지어 고급 리무진으로 공항픽업에 레드카펫까지 깔아주는 등 상상할 수 없는 극진한 환대와 접대를 해준다고 한다. 왜 그럴까?


계약하고 계약금을 입금하거나 중도금을 입금한 이후 중국상인은 연락이 닿지 않고 설사 연락이 닿아도 ‘메이반파’라는 황당한 답변만 듣게 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불가능한 가격으로 주문한 악덕 한국상인을 대응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인데, 한국상인은 이에 대해 “중국상인은 믿을 게 못 된다”라고 하고, 중국상인은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는 한국상인을 이렇게 대응했다”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3장 ‘상인에게 고집은 귀머거리의 또 다른 이름이다’에서는 중국의 ‘꽌시’를 중심으로 중국상인의 특징을 이야기한다. 


중국에서 ‘꽌시’는 말그대로 ‘관계’로 우리나라로 치면 ‘빽’ 정도에 해당한다. 아무래도 공산주의 국가이다보니 적지 않은 일들 - 각종 인허가나 행정처리 등을 추진하는데 꽌시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상인들 간에 서로의 중국 꽌시를 가지고서 서로 다투는 웃지 못할 사례에서부터 중국에서는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는 이유를 잘 설명해준다.


4장 ‘상인은 믿는게 아니라 지켜보는 것’에서는 중국상인과 관련된 여러 속성을 다양한 사례를 가지고서 설명한다. 


이 장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은 “베스트셀러는 반드시 가짜가 만들어진다”는 진리를 저자가 깨달었던 내용이다. 특히 ‘베스트셀러는 가짜도 잘 팔린다’라는 불변의 진리(?)는 무척 인상 깊었다. 실제로 베스트셀러, 소위 히트상품은 신기하게도 금방 짝퉁이 범람한다. 


짝퉁은 국내산(?)과 중국산으로 나뉘는데, 아무래도 국내산이 좀더 정품에 가깝다고들 한다. 중국산은 저렴하지만 B급 짝퉁이라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실제로 중국 짝퉁시장에서 본 짝퉁제품들은 어딘지 2% 부족해보였다.



저자는 말한다.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지 말라!”


흔히 ‘되사기’나 ‘꺽기’, 알바를 고용해서 ‘긍정적인 구매후기 달기’나 ‘차트순위 울리기’ 등 악덕 상인들은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다양한 수법을 사용한다.


모든 상인들이 다 시장을 흐리는 것은 아니지만, 소수의 미꾸라지들은 소비자의 눈을 멀게 하여 그들의 욕심을 챙긴다. 그건 비단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심지어 미국이나 EU 등 서양도 말할 것 없다. 


이 책에서 특히 좋았던 점은 저자가 오랫동안 중국상인과 비즈니스를 하면서 터득한 그만의 비법과 노하우를 가감없이 솔직하고 자세히 독자들에게 소개한다는 점이었다. 정말 돈 주고도 배울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꿀팁이기에 중국과 비즈니스를 하고 있거나 할 계획인 한국상인이자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 아쉬웠던 점은 저자가 중국상인에 대한 설명에 지면을 일본상인에 비해 월등하게 많이 할애하였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 책에서는 <중국인에 대한 속설>이라는 코너가 자그만치 15개나 되는 반면, <일본인에 대한 속설>이라는 코너는 3개에 불과하였다. 솔직히 일본상인에 대해서도 궁금한 게 많았던 나로서는 조금 많이 아쉬웠다. 


이 책이 유용했던 점은 <상인의 팁>이라는 코너가 각 장마다 있는데, 거기서 저자는 상인으로써 알아야 할 다양한 꿀팁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중국상인 하면 ‘만만디’를 연상하게 되고, 일본상인 하면 ‘까치까치야마 전략’을 조심해야 한다. 그들 모두 상인이기 때문에 이윤을 추구한다. 그래서 그들의 심리와 기질과 그리고 밑바탕에 깔려있는 상인정신을 잘 파악해야 그들과의 거래에서 손해보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은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른 삼국의 상인들을 상호 비교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이나 일본과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삼국 상인들 간의 차이점이 궁금한 독자들에게 의문점을 해소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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