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돈 걱정 없는 사람들의 비밀
혼다 고이치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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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돈 걱정으로 날 밤을 샌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렇지 않다.


‘28세부터 흑자인생 60세부터 적자인생’ - 오늘 한 일간지의 1면 기자 중 하나다.

2019년도 기준으로 통계청에서 발표한 통계를 바탕으로 나온 내용이다.

우리는 한 평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소득을 버는 시기가 있고, 그렇지 않은 시기가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돈을 벌어도 매일 돈 걱정을 하고 산다.

나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 “이상하게 돈 걱정 없는 사람들의 비밀” 은 그런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무엇보다 책 아래 있는 “돈은 기쁘게 쓰는 사람에게 흘러든다!”라는 문장이 눈에 띄었다.

스스로에게 ‘내가 과연 돈을 쓸때 기쁘게 썼는가?’라고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인 혼다 고이치씨는 마케팅 컨설턴트이자 동기부여 전문가다.

저자 소개를 보면 그의 이색적인 경력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배낭여행으로 전 세계를 돌아다닌 점, 인터넷이 상용화되기 전에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만성 적자였던 아버지 회사를 일으커 세운 점 등 놀랍지 않을 수 없다. 

또 그는 <3미터의 행복> 등 여러 저서를 출간한 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은 ‘돈의 목소리’라는 이색적인 컨셉으로 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다시 말해, 돈이라는 사물에 인격을 부여하고 그 돈(이 책에서는 ‘돈할배’라고 칭하고 있다)과 저자와의 대화를 통해 돈을 어떻게 대해야 부자가 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와 돈 할배의 특별한 과외를 통해 독자들에게 돈을 어떻게 다루어야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차근차근 풀어나간다.


이 책은 크게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장에서는 돈이 무엇인지, 돈의 속성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2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돈에 대한 생각과 달리, ‘돈은 쓰면 쓸수록 없어지지 않는다’라는 점에 대해 설명한다.


3장에서는 ‘돈을 쓰는 법을 바꾸면 돈을 받는 법도 달라진다’고 말하면서, 돈은 우리의 얼굴을 보고 있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설파한다.


 4장은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특히 돈과 사이가 좋은 사람, 즉 부자들의 공통점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5장은 돈에 대한 사고방식, 즉 열심히 일해서 땀 흘려 번 돈이 오히려 돈의 입구를 좁아지게 한다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상식과 완전히 상반되는 얘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돈을 벌고 나서 부자가 되면 쓰겠다는 생각이 왜 잘못된 생각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6장은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게 돈을 소비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요즘 MZ세대들이 많이들 추구하는 YOLO족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현재 나를 만족할 수 있는 소비를 해야 진정으로 행복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돈할배와의 대화를 통해 돈에 대한 속성과 어떻게 해야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어떻게 해야 행복한 부자가 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이 쉽게 읽히는 이유는 다른 일본 번역서와 같이 간결하고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자가 책의 내용 대부분을 대화체 형식으로 썼기 때문이다.


저자는 “돈은 신기하게도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쓰면 더 크게 돌아온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돈에 대한 오해를 풀고 돈과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가볍게 읽어볼만 한 책인 것 같다.


뒷커버에는 ‘부자의 마인드’와 빈자의 마인드’를 일목요연하게 비교해놨는데, 이 책의 핵심을 다 담고 있는 것 같다. 




“단돈 만 원을 쓰더라도 ‘우아하게’ 소비하라!”


내 스스로에게 꼭 다짐하고 싶은 말이고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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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 지친 너에게 권하는 동화속 명언 320가지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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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화 속 명언 320가지를 저자가 정리한 책이다.

책 표지에도 나와 있지만, 유독 지친 날, 한 줄기 위로가 되어줄 동화 이야기가 담겨있다.

과거에 읽었던 동화를 다시 만날 생각에 잠시나마 기쁜 마음으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저자는 우연히 <파랑새> 동화를 읽고 “반짝이는 행복은 사실 아주 가까이에 있다”는 문구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였다고 한다. 어쩌면 적지 않은 이들이 저자처럼 한 문자을 보고 크게 깨닫는 바가 있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저자는 동화 속 명언을 보고 자신과 같은 고민과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마음의 치유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크게 다섯 가지 파트로 나눠져있다. 잃어버린 가치를 찾아 - 불안한 시간을 위하여 - 모험과 불확실함 속에서 - 특별한 세상을 마주하여 - 소중한 이들을 떠올리며 이다. 각각의 5개 파트에는 해당 파트의 주제에 맞는 다섯 가지의 동화가 소개된다. 즉, 이 책에서는 총 25개의 동화가 제시된다.




25개의 동화/소설 중 어쩌면 이미 읽어본 동화/소설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저자가 소개하는 동화/소설 25가지 전부는 아니지만 이 중 적지 않은 동화/소설을 어릴적 혹은 청소년기에 읽은 기억이 있다. 물론 지금은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 줄거리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요약한 줄거리를 읽으면서 다시금 옛 추억 속으로 빠져들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요약한 줄거리 외에도 저자가 판단하기에 인상적이거나 중요한 문장들, 즉 명언을 인용하고 있다. 이들 명언을 통해 과거에 그냥 아무 생각없이 지나쳤던 문장들도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금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이 좋은 점은 아마 저자가 소개하는 동화/소설 끝자락에 저자가 독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이 아닐까 싶다. 그냥 무심코 ‘그렇구나’, ‘그랬구나’하고 지나칠 내용도 저자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한번 더 고민하게 되고, 한번 더 저자가 소개하는 명언들을 자연스레 또 읽어보게 된다.



이 책에서 소개한 명언 중 하나로 글을 마무리한다.


“사실 그들이 그렇게 못된 것만은 아니거든.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뿐이지.”


이 명언은 케네스 그레이엄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에 나오는 글귀다. 나 역시 40년 이상 세상을 살아보니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지만, 그만큼이나 좋지 않은 사람들도 적지 않게 만났다. 


어쩌면 나랑 코드가 맞지 않아서 충돌했을 수도 있고, 내가 욕심을 조금 과하게 부렸거나 혹은 상대방이 욕심을 내서 좋지 않은 결과나 사건으로 이어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문구와 같이 그들이 나에게 나쁜 사람들이였을지 몰라도, 사실은 그들 모두가 각자의 방식대로 그냥 살아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다보니 이 책에서 저자가 소개하는 명작 25권의 동화/소설을 다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마음 한구석에서 솟구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일상에 찌들어 당장에는 시간적 여유가 그렇게 많지 않은터라 저자가 간추린 줄거리와 선별해준 명언 320가지로 그러한 아쉬움을 대신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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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 길 잃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 인문학
김이섭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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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이다. 인생의 답을 찾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특히 ‘길 잃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 인문학’이라는 부제가 눈길을 끈다.




저자는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70여권을 책을 냈으며 오랫동안 연세대와 명지대에서 문학과 문화를 강의한 인문학자다. 


그래서 그럴까?

책 곳곳에는 다양한 문학과 문화에 관한 내용이 묻어난다.




이 책은 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생유감 - 우리 삶을 꿰뚫는 다섯 가지 틀 -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몇 가지 지혜 - 삶에 던지는 아홉 가지 질문 - 인생 방정식의 답을 찾다 -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법 - 행복해지고 싶다면 - 삶에 품격을 더하는 라틴어 수업 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마다 맨 마지막 부분에는 ‘인생을 위한 금언’이 있는데, 각 장의 주제와 관련된 고사성어나 격언이 여러 개 수록되어 있어 다시금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내용을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메커니즘: 인생에 작동하는 다섯 가지 원리. 


다른 책이나 글에서는 읽어보지 못했던 내용이라 무척 신선했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가 주장하는 인생의 본질적인 메커니즘을 읽으면서 무릎을 탁 치지 않을 수 없었다.


인생은 다섯가지 메커니즘이 작동한다고 한다. 톱니바퀴 메커니즘, 지렛대 메커니즘, 시계추 메커니즘, 방아쇠 메커니즘, 스위치 메커니즘, 이렇게 다섯가지다.


톱니바퀴 메커니즘은 한 마디로 톱니바퀴 하나가 멈추면 모든 게 멈춘다는 것이다. 인생도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생각해보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혼자서 독수공방하며 살 수 없다. 함께 사는 가족이 있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친구가 있고, 함께 일하는 동료가 있어야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지렛대 메커니즘은 인생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조력자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생에는 세 가지 점이 있는데, 힘점과 받침점, 작용점이다. 이 세 점이 있어야 인생도 움직일 수 있고 더 나아가 세상까지 움직일 수 있다.


시계추 메커니즘은 시계추는 쉬지 않고 움직이며, 언제나 균형을 유지하고 정확하게 시간을 가리키는데, 우리의 인생도 오랜 시간 중심을 잡고 달려가면 언젠가 진심은 전달되고 원하는 바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방아쇠 메커니즘은 방아쇠가 일정한 지점에 다다라야 비로소 메커니즘이 작동한다는 것인데, 저자가 예시로 들고 있는 끓는 점인 비점, 어는 점인 빙점, 그리고 녹는 점인 융점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 한마디로 임계점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변하지 않으니 우리의 인생에서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스위치 메커니즘은 긍정의 스위치를 켜면 부정이 긍정으로 변하고, 희망의 스위치를 켜면 절망이 희망이 되며, 행복의 스위치를 켜면 불행이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긍정적인 사고는 긍정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긍정적인 행동은 긍정적인 삶으로 이어진다고 하니 늘 긍정적인 사고를 갖어야겠다.


 이 외에도 이 책에도 주옥같은 내용들이 다수 담겨있다. 무엇보다 9개의 장들이 서로 독립적이고, 또 각 장들 속에 나뉘어진 각각의 소주제들이 또한 별개의 내용이기 때문에 하루에 몇 개씩 정해놓고 읽어나간다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이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인생에 대한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학적 내용과 삶의 지혜를 저자가 9개의 주제로 나누어 잘 버물리고 있어 이 책을 읽는 동안 그간 살아온 인생에 대해, 앞으로 살아가야 할 인생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 책에는 여백이 있어 책을 읽으면서 언제든지 나의 생각을 메모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마 이 책은 남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답이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면서 두고 두고 읽을 것 같다.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주옥 같은 글들이나 저자의 조언이 책의 여기저기에 묻어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던진 화두 중 아직까지 내 귀에 맴도는 문장 하나를 소개하며 끝을 맺을까 한다.


“인생에 대한 물음표가 느낌표가 될 때, 인생은 비로소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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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도 책이 될까요? - 글을 쓸 때 궁금한 것
이해사 지음 / 모아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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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수많은 글쓰기 관련된 책이 있다. 심지어 책쓰기 관련된 책도 십수종에 달한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른 책에 비해 뭔가 끌림이 있다. 그것은 바로 표지에서부터다.




어떻게 보면 심플하다 할 수 있는데, 밝은 톤의 색상에 세로로 쓴 제목이 눈에 띈다.


그리고 ‘글을 쓸 때 궁금한 것”이라는 부제 또한 글이나 책을 쓰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리게 한다. 무엇보다 ‘2021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표시가 책에 대한 믿음을 더욱 준다.




저자는 작가이자 지식재산 큐레이터, 사회적 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기자라는 경력 때문일까? 이 책은 다른 책에 비해 쉽게 읽힌다.




이미 작가는 여러 권의 글쓰기에 관한 책을 출간했다고 프롤로그에서 밝힌다. <책 쓰기가 만만해지는 과학자 책 쓰기>, <걷다 느끼다 쓰다> <무작정 시작하는 책 쓰기> 등 4권의 책을 이미 출간하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할 말이 더 있고 아쉬움이 남아서 또 책을 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은 여타 다른 작가의 글쓰기 관련 책과 달리 ‘차별성’을 두고 썼으며 ‘삶의 지혜’를 담았다고 한다.


이 책은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글을 처음 쓰거나 처음 책을 출간하려는 독자들에게 주옥같은 정보를 7개로 분류한 듯 하다.




1장에서는 우리가 글을 써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저자는 글을 써야 하는 이유를 다섯가지를 들고 있다.


  1. 자신을 드러내는 성스러운 행위다.

  2. 수명이 기하급적으로 늘 수 있다.

  3. 자신을 표하는 법을 알게 된다.

  4. 관찰력과 통찰력이 생긴다.

  5. 긍정적 사고를 하게 된다.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물론 나의 경우에 국한되지만 글쓰기는 일종의 배설(?) 행위다. 평소에 알고 있는 지식이나 여러가지 생각들을 두서없이 말하기보다는 그냥 글로 쓴다. 네이버 메모장, 스마트폰에 설치된 여러 일기장앱에 쓴다. 글을 씀으로써 생각을 정리하고 나름의 욕구 충족을 하는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띈 문구는 어디서 본듯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STEM 공식이다.


Strong will x Time x Effort = Miracle 


‘굳센 의지와 시간, 그리고 노력을 합치면 기적을 이룬다’는 방정식인데, 저자는 자신감이 팔 할이라고 말한다. 물론 이 부분은 작가와 동의하지는 않는데, 그 이유는 개인적으로는 시작이 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또 작가라는 직업이 왜 좋은 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데, 특히 인생 2모작으로 활용하기에 꽤 괜찮은 직업이라는 부분에서는 무척 공감이 간다. 나이 들어서 할 수 일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도 지금은 직장인이지만 언젠가는 후배들에게 내 자리를 물려주고 은퇴를 맞이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그래서 나 역시도 인생 이모작으로써 은퇴하면 더 공부하고 글쓰기에 더욱 전념할 생각이다.


2장에서는 무엇을 써야 할지 궁금해 하는 독자들에게 글쓰기 콘셉트를 잡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본인의 사례를 들면서 내가 쓸 수 있는 분야에서 첫 책을 쓰라고 한다. 저자는 첫 책을 낼 당시에 특허와 기술화 업무를 오랜 기간 담당하고 있어서 이 분야에서 책을 쓰고 출간하여 2020년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되는 쾌거까지 이루었다고 한다. 어떤 주제로 쓸지 고민이 된다면 저자가 조언하는 것처럼 내가 현재 몸담고 있는 분야에 관한 이야기를 글로 풀어쓰는게 가장 좋을 것 같다.


3장에서 저자는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해 하는 독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1. 생각나는 대로 일단 멈추지 말고 써라

  2.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써라

  3. 추상적이나 함축적으로 쓰지 말고 구체적으로 써라

  4. 장문으로 쓰지 말고 문장을 짧게 써라

  5. 독자를 위한 공간을 남겨두라 - 여백의 미

  6. 일단 써라 - 시작이 반


모두 공감이 가는 내용으로, 특히 구체적으로 쓰고 끝까지 쓰면 완성된다는 말은 앞으로 글을 쓰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4장에서는 누구나 글을 쉽게 쓰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글을 쉽게 쓰는 방법으로 초고를 한달 안에 끝내라고 한다. 그리고 7번 이상의 퇴고를 거치면 좋은 글이 나온다고 한다. 이 책 말고도 다른 글쓰기, 책쓰기에 관해 다루는 책들에서도 이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맥락으로 말한다. 즉, 초고를 빨리 끝내고 여러 번의 퇴고를 거치는 게 가장 효율적으로 책을 쓸 수 있다고 강조한다.


5장에서는 어떻게 책을 내기 위해 출판사를 설득하는 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작가가 책을 내기 위해서는 출판사에 컨택하여야 한다. 저자는 원고를 어떻게 작성하고 예의와 절차를 갖추어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한장짜리 기획서를 작성하여 출판사를 유혹해야 한다는 부분이 참 가슴에 와닿았다. 출판사는 하루에 적게는 수십에서 수백개의 원고를 작가나 예비작가들로부터 받을텐데 그러한 출판사 관계자를 설득하여 내 책을 내는 데 있어서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6장에서는 베스트셀러가 갖고 있는 특징들에 대해서 설명한다. 작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팔리는 책을 출간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한다. 그 궁금증을 저자는 여러 사례와 설명을 통해 명쾌히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7장에서는 글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어떤 여건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저자는 주로 직장에서 쓰고, 집에서도 쓴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커피숍에서 멋진 노트북을 가지고 나가서 쓰지 않는다. 물론 사람들마다 어느 장소, 어느 공간에서 쓰는지에 따라 능률이 오르는지는 다를 것이다.  저자는 글을 쓰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적 건강과 육체적 건강이라고 설파한다. 




글쓰기에 관해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쓴 사람, 쓰려고 하는 사람, 그리고 쓸 생각 자체가 아예 없는 사람이다. 나는 어떤 부류인가? 이미 쓴 사람이고 또 더 쓰려고 하는 사람이다.


졸작을 2편 정도 냈다. 하지만 두편 모두 십수권만 팔리고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 중 하나는 요즘 유행하는 pdf 전자책으로 출간하여 ISBN 조차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용기를 얻었다. 어떻게 써야 효율적으로 쓸 수 있고 출판사의 문을 두드릴 수 있으며, 베스트셀러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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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도 책이 될까요? - 글을 쓸 때 궁금한 것
이해사 지음 / 모아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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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관해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쓴 사람, 쓰려고 하는 사람, 그리고 쓸 생각 자체가 아예 없는 사람이다. 나는 어떤 부류인가? 이 책을 읽고 용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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