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별의 미국 주식 배당 ETF 투자 습관 - 40에 시작한 시스템 소득 만들기 좋은 습관 시리즈 43
황금별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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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라면 누구나 파이어족이 되기를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기 그지 없다. 집값은 하늘 높은지 모르고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고, 물가 또한 매년 그 상승률이 직장인의 평균 연봉 상승률을 웃돈다.


그러다보니 월급쟁이들은 투잡을 넘어 N잡, 특히 배당소득과 같은 시스템 소득 만들기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과 같이 미국 배당 ETF를 통해 시스템 소득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직장인이었던 저자는 50세에 제2 인생을 살 목표로 미국 배당주식에 투자를 2019년 40대에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투자를 하던 중 2020년 가을 배당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갖고 개인 보험이나연금 등을 해약하고 아파트를 매도하여 3억원의 종잣돈을 만들어 월 150만원 배당을 만드는데 성공하였다고 한다.


이후 저자는 투자금을 2억을 추가하여 월 배당 400만원까지 만드는데 성공하고 2023년 5월 회사를 그만두고, 현재는 배당소득 400만원 외에도 유튜브를 통한 콘텐츠 소득 100만원, 그리고 미국 주식 투자 강의로 500만원 등 월 천만원 소득을 달성하는데 성공하였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왜 지금 미국 주식이고, 배당주인가?’에서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와 배당주에 투자하는 이유, 그리고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2부 ‘미국 배당주와 투자 이해하기’에서는 배당투자의 장점과 환율 효과, 배당투자와 관련하여 알아야 할 제도와 원칙, 투자 전략 등에 대해서 알려준다.


3부 ‘다양한 배당 상품 ETF 이해하기’에서는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금융상품인 ETF에 대해서 설명하고, 미국 ETF 종류와 배당 ETF, 그리고 시가총액이높은 ETF와 배당률이 높은 ETF, 그리고 연령대별 ETF를 추천해주고 저자 자신의 투자습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4부 ‘경제적 자유를 이룬 파이어족 되기’에서는 자신이 파이어족이 되는 경험을 바탕으로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 필요한 돈이나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의 재무상태표 작성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 책의 초반에 등장하는 질문이지만, 우리나라도 아닌 왜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저자는 설명한다.


미국이 강대국이라서? 아니면 미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지라서?


아니면 단순히 우리나라가 미국의 속국이라서? 


그 어느 것도 아니다. 저자가 책 속에서 밝히는 것처럼, 미국의 통화인 달러야 말로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통화이자 기축통화이기도 하다.


더욱이 미국의 경제는 우리나라 경제규모의 수십배에 달한다. 주식시장 또한 그렇다. 하지만 단순히 규모가 우리나라보다 크다는 것만으로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할 이유가 될 수 없다.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 주식은 2005년부터 2023년까지 대표지수인 S&P 500 지수를 기준으로 3.8배 성장했다. 이에 반해 국내 코스피 지수는 1.9배 성장하는데 그쳤다.


둘째, 미국 주식시장은 투명하다. 물론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정부나 거래소에서 강력하게 규제하기 때문에 다른 개발도상국에 비해 투명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과연 미국에 비할 바일까?


셋째, 미국 주식은 배당을 잘한다. 이 점은 국내 주식에 투자해본 투자자라면 수긍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은 참 배당을 안한다. 물론 법적인 의무도 없지만, 어쩌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부추키는 측면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나는 영어를 못해서… 나는 미국 기업이나 미국 경제를 잘 몰라서… 이러한 이유는 미국 주식을 투자하는데 장벽이 될 수 없다. 왜냐면 요즘 국내 왠만한 증권사에서는 인터넷으로, 심지어 스마트폰 앱으로 미국 주식을 어렵지 않게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물론 수수료는 있다!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수도 많지만, 미국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ETF도 수천개에 달한다. 그 많은 ETF 중에 도대체 어떤 상품에 투자해야 할지 주린이라면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미국의 대표 ETF, 특히 배당주 ETF를 책 속에서 상세히 다룬다. 지난 수년간의 배당률은 물론, 거래량, 시가총액 등 독자가 궁금해 할 만한 내용들을 자세히 알려준다.


그렇다면 미국 배당주 ETF에 투자하는 것에는 장점만 있는걸까? 당연히 아니다.


어느 금융상품이든지 장점과 함께 단점도 있다. 


미국 배당주 ETF의 장점은 시스템 소득을 구축할 수 있고,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하락장에서도 배당률이 상승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 대표적인 단점으로는 세금이 부과되고 (이것은 미국 배당주 ETF에 투자해서 특별히 더 많이 세금을 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원금 손실 우려가 있으며 (특히 고배당 ETF의 경우 그렇다!), 상승기에도 더디게 오르기 때문에 속타는 마음을 견뎌야 한다.



이 책에 있는 내용 중 특히 공감이 간 부분을 소개하면 ‘배당 투자자가 가져야 할 네 가지 원칙’이었다. 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나의 약점을 인정한다.

둘째, 오랫동안 검증된 전통 가치주에 투자한다.

셋째, 누구도 믿어서는 안된다.

넷째, 시장을 믿고 따른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와닿았던 원칙은 ‘시장을 믿고 따른다’였다. 저자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밝히고 있지만, “투자 경험이 쌓일수록 점점 더 무서워지는 것이 시장이다”라는 점이다.


나 역시도 오랫동안은 아니지만 꽤나 오래 국내 주식시장과 미국 주식시장까지 투자해보았다. 그리고 저자의 원칙에 엄청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투자를 하다가보면, 딸 때도 있지만 잃을 때도 많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의 대가인 워렛 버핏이나 피터 린치 등은 모두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시장을 떠나지 말라!”


시장을 떠나지 말라는 말은 단순히 주식시장에서 계속 투자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이 말의 진정한 의미는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하라’는 의미다.




이 책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연령대별 저자가 추천해주는 ETF 상품이었다. 당연히 20대나 30대가 투자하는 ETF와 40~50대가 투자하는 ETF와 이미 사회를 은퇴한 60대나 70대가 투자하는 ETF가 동일할 수는 없을 것이다.


40~50대에 추천하는 ETF는 JEPI와 SCHD, SPHD, 그리고 SPYD였다. 대개 배당률이 높고 장기적인 투자에 적합한 상품들이다.


또 저자는 미국 ETF 투자시 발생하는 세금을 절세하기 위해 자신만의 전략을 가감없이 소개한다. 자신의 명의와 가족 명의, 그리고 법인을 이용한다고 한다. 


여기서 세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왜 법인을 이용할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 이유는 개인보다 법인이 양도세 등에서 세율이 낮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당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을 경우 분리과세가 아니라 종합소득세에 합산되어 과세되기 때문이다.



책의 후반부인 4부에서는 파이어족에 관한 이야기와 개인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를 작성할 것을 권하고 있다. 결국 나의 상태를 알아야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종잣돈 천 만원을 모으는 것을 시작으로 월 100만원의 시스템 소득을 구축하는 우선 목표를 두고 실행하라고 조언한다.


어느 재테크나 그렇지만, 결국 종잣돈을 모아서 월 100만원이라도 돈을 벌어봐야 한다. 그 과정에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재테크를 계속해서 꾸준히 하도록 해주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매달 통장에 월급처럼 돈이 꽃힌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자는 평범한 직장인에서 이를 현실화 해냈다. 그리고 독자들에게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지난 20년 동안 코스닥 지수가 60% 상승한 반면, 나스닥 지수가 600% 상승한 것을 생각하면 답은 명확하다.


당연히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서학개미’라는 말이 유행인 요즘처럼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좋은 때가 없다.


특히 안정적으로 배당 소득을 자신의 파이프 라인 중 하나로 구축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잘 모르는 독자라면 이 책은 그러한 니즈를 충분히 충족해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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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없이 수익만 내는 스팩 투자의 법칙
원칙과 실천 지음 / 라디오북(Radio book)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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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돈을 벌고 싶은 투자자라면 마치 어두운 밤바다에 등대가 되어 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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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없이 수익만 내는 스팩 투자의 법칙
원칙과 실천 지음 / 라디오북(Radio book)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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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투자를 하게 되면 마음을 졸이게 된다. 오늘의 가격과 내일의 가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돈을 벌 수도 있겠지만 그와는 반대로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리스크 없이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상품이 있다면 과연 과감하게 투자하겠는가?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그런 투자상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혹자는 은행에 예치하면 이자를 주던데 라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이자를 주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등으로 내일의 화폐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표지에 적혀있는 것처럼 리스크 없이 수익만 낼 수 있는 투자상품 - ‘스팩’이 있음을 임팩트 있게 보여준다.




저자는 주식만 10년차 직장인이다. (책속의 내용을 읽다보면 대기업에서 물류 담당으로 추정된다)


주식 관련 유료 강의만 300만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고 다양한 투자를 시도하였지만, 결국에는 스팩에 안착하였다고 한다.


현재 ‘스팩오답노트’라는 카페와 블로그를 운영하며 여러 사람들의 스팩 투자를 돕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에필로그와 프롤로그를 제외하고 총 9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 ‘스펙 공부 이전에 월급쟁이 투자자 관심 주식 이야기’에서는 말그대로 저자가 자신만의 투자방법을 찾은 이유와 시행착오를 거쳐 일반 주식이 아닌 스팩 투자에 어떻게 안착하게 되었는 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파트 2 ‘스팩이란 무엇인가, 왜 안전한 투자인가’에서는 스팩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파트 3 ‘스팩 투자, 왜 매력적인가’에서는 스팩에 투자하면 왜 좋은지, 특히 스팩 투자의 매력 포인트 2가지 - 높은 수익률과 안정적인 투자상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파트 4 ‘원금을 지키는 스팩 매매 원칙’에서는 저자만의 스팩 투자 - 공모가 이하에 사서 ‘어른쪽 어깨에서 팔기’라는 노하우를 설명한다.


파트 5 ‘스팩 투자로 돈을 버는 세 가지 방법’에서는 스팩을 이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다양한 방법 중에 저자가 돈을 벌었던 세 가지 매매기법을 소개한다.


파트 6 ‘스팩 투자의 단점과 주의사항’에서는 스팩 투자의 단점에 대해 설명하고 어떻게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지, 그리고 스팩에 투자했을 때 대표적으로 손실을 보는 사례 세 가지를 소개한다.


파트 7 ‘좋은 스팩을 고르는 방법 - 스팩 관련 통계에 답이 있다’에서는 말 그대로 저렴한 스팩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그리고 투자 타이밍 등을 설명한다.


파트 8 ‘시드머니 만들기부터 계좌 운영까지, 실전 스팩 투자 팁’에서는 스팩 투자를 위한 시드머니 만들기에서부터 스팩 투자 방법, 스팩 운용 전략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파트 9 ‘ 스팩 투자 고수들의 실전 투자 전략 공개’에서는 스팩 투자 고수들이 어떻게 스팩에 투자하여 높은 수익율을 달성하고 있는지 두 사람의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주식 투자에 대해서는 의외 적지 않은 개인투자자들이 주변에 많은데 ‘스팩’이라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사람을 본 적은 없다. 그만큼 스팩 투자는 대중적이지 않다.


그렇다고 스팩 투자가 수익률이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최악의 경우에는 원금과 낮은 수익률이지만 은행이자 정도를 회수할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다.


어쩌면 대중적이지 않아서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이 관심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래도 괜찮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의 뇌피셜은 완전 틀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팩이라는 투자 상품 자체가 안정적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임을 깨닫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한마디로, 스팩 투자가 최악의 경우에도 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는 이유는 스팩 합병에 반대하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팩은 증권시장에 상장을 이유로 M&A를 하기 전에 투자자를 모집하는 투자상품인데, M&A를 하고자 하는 대상 회사가 투자자가 봤을 때 아니라고 판단하면 반대표를 던지고 털고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스팩 투자가 매력적일까? 몇 십배에 달하는 큰 수익률을 안겨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8배 이상, 아니 2배 이상은 벌어다 주는 투자상품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꼴랑 2배 벌려고 최대 3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투자로 원금을 날려본 사람, 특히 원금 대비 -90% 이상 손실이 나서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된 투자 흑역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원금 보장’이라는 투자상품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안다.


개인적으로 스팩에 대해서는 개괄적으로 알고는 있었으나 이 정도로 투자하기 매력적인 상품인지는 몰랐다. 


저자는 2009년 스팩 제도가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이래 올해 6월까지 총 314개의 스팩이 상장되었는데, 이 중 228개 거래 완료된 스팩으로, 여기서 합병에 성공한 스팩 153개의 평균 수익률이 61%이며, 나머지는 합병을 하지 못해 상장 폐지된 스팩이 75개라고 한다.


놀라운 점은 합병을 하지 못해 상장 폐지되면 내가 투자한 것이 코인이나 일반 주식처럼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되는게 아니라 원금 + 이자라는 아쉽지만 그래도 은행이자까지 쳐서 돌려준다는 것이다.


스팩 투자시 단점도 있는데 간단히 설명하면, 거래량이 적고, 매수 찬스 또한 거래량이 적다보니 낮으며, 최대 3년간 자금이 묶일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글까? 그 정도 위험은 정상적인 투자자라면 감내할 수 있는 수준 아닌가?


그리고 아무리 ‘주식매수청구권’이라는 옵션이 있다고 하더라도 스팩 투자시 손실을 볼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첫째, 상장 폐지 전에 투자자가 공모가인 2,000원보다 낮은 가격에 매도하는 경우이다.


둘째, 스팩 상장 이후에 공모가 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하고 상장 폐지될 때까지 보유하면 손실을 볼 수 있다.


셋째, 합병이 결정되었는데 사용기간 중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고 상장 이후에도 주식을 보유하였는데, 주가가 나중에 떨어지면 손실을 보게 된다.  


위의 사례는 극히 예외적인 사례이고, 나름의 투자원칙을 지키면서 보수적으로 운영한다면 충분히 피해갈 수 있다.


투자원칙이라고 할 수도 있는 저점에 매수하여 고점에 매도하는 전략이 스팩 투자에도 당연히 적용된다. 저렴한 스팩을 찾아서 투자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투자 전략의 시작일 것이다.


그리고 저자가 일반 주식투자에서 배운 매도 전략인 두 번째 어깨에서 파는 전략을 접목한다면 수십배에 달하는 큰 수익은 아닐지라도 왠만한 수익률 좋은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말한다.


“스팩은 수집이다”


아무래도 최대 3년이라는 기간을 보유해야 하는 투자상품인 만큼 그렇게 얘기하는 것 같다. 


저자는 책 속에서 예시로 들면서 IBKS제3호 스팩을 2015년에 최초로 5,000만원을 투자한 사람이 계속해서 스팩에 성공적으로 투자하였다면 2024년애는 7억 3,400만원이 되었음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마지막 파트였던 파트 9였다. 아무래도 투자를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 성공사례에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스팩은 지수투자 위주로 하면서 단기간에 샀다가 팔았다를 반복하지 않고 그냥 묻어 두고 높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수익률을 선호하는 투자 스타일의 투자자에 맞는 상품이다.


스팩 투자는 몇 가지 원칙만 지킨다면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상품이다.


이러한 스팩투자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히 설명하는 책은 시중에 흔치 않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전하게 돈을 벌고 싶은 투자자라면 이 책은 마치 어두운 밤바다에 등대가 되어 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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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인류학 강의 - 사피엔스의 숲을 거닐다
박한선 지음 / 해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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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이나 인류학에 관심있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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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인류학 강의 - 사피엔스의 숲을 거닐다
박한선 지음 / 해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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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원숭이가 진화한 걸까 아니면 성경에서 나온 것처럼 아담과 이브에서 유래한 걸까? 진화론은 생물은 환경에 적합하게 진화한다는 것이다. 


생물이 환경에 적합하게 진화한다는 이론은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으나 원숭이에서 인간이 진화했다는 이론은 아무래도 꺼림직하다.


뒷커버에 나온 “진화는 인간의 몸과 마음을 어떻게 바꾸었는가”라는 질문처럼 이 책은 인류학이나 진화론이 다소 난해하지만 궁굼증을 자아낸다.




이 책의 저자는 인류학과 교수이자 신경정신과 전문의다.


무엇보다 진화인류학 중에서도 호모 사피엔스에 대해 진화생태학적 관점에서 연구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 책의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이 책 외에도 <인간의 자리>, <마음으로부터 일곱 발자국> 등을 썼고, <재난과 정신건강>, <자살 예방의 모든 것>, <포스트 코로나 사회> 등을 책을 공저로 냈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진화인류학의 숲에 들어서기 전에’ 진화인류학이 무엇인지, 지구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어떻게 인류가 진화해왔는지, 그리고 자연선택과 성선택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2부 ‘사피엔스가 걸어온 수백만 년의 시간’에서는 교과서에서 배워서 잘 알고 있는 인류의 조상이라고 말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시작으로, 호모 에렉투스, 호모 사피엔스까지 인류가 지난 수백만 년 동안 진화해온 이야기를 한다.


3부 ‘걷고 말하고 생각하는 존재’에서는 인간의 직립 보행이나 도구를 사용하는 것, 그리고 음식을 익혀 먹거나 언어라는 것을 사용하고 뇌가 커진 것 등 동물과 차별되는 부분들을 설명한다.


4부 ‘믿고 속이고 사랑하는 사회’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슈, 특히 사랑이나 가족, 결혼 뿐만 아니라 도덕과 종교에 대한 주제에 대해서 과학적 혹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저의 생각을 전한다.


기독교적 세계관은 과거 중세시대 때, 그것도 유럽이라는 대륙에서 지배적인 사고였다. 이러한 기독교 중심의 사고에 도전장(?)을 내민 사람은 다윈과 월리스였는데, 다윈은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여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월리스에 대해서는 생물학 관련 분야의 전공자나 진화론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른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다윈의 진화론만 알았지 월리스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저자는 “과학에 입각한 진화인류학은 우리의 눈을 열어주고 인간과 세계에 관한 참신한 시각을 가지게끔 도와준다.”라고 주장하는 데, 어쩌면 우리는 진리 탐구를 하는 이유가 단순히 많이 배워서 남에게 자랑하거나 고액의 연봉을 받기 위해서 아니라 올바른 시각을 갖기 위해서 아닐까?


현대에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 지도를 보면서 유럽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을 비교하면 그 크기가 비슷해 보이는데, 실제로 아프리카 대륙은 훨씬 그 면적이 크다고 한다.


책에서 동아프리카 대지구대이 지형을 살며보면, 협곡이 생물종의 분화를 촉진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도 태백산맥이 있는데, 아프리카의 협곡의 규모는 우리의 산맥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크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전에도 현재의 인류와 유사한 종이 있었다고 하는데, 침팬지나 원숭이와 비슷한 400cc에 불과한 뇌 용량을 보면 과연 인류의 조상이 맞을까 싶다.


<혹성 탈출>이라는 영화를 잘 알 것이다. 원숭이가 진화하여 지구를 지배한다는 내용의 영화인데, 진화 기간이 너무 짧아서 그런지 (영화 내용을 비추어보면 수 백년에 불과한 것 같다) 생김새는 여전히 지금의 원숭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다. 


개인적으로는 참 재미있게 본 영화인데, 이 책에서 말하는 진화론에 따른다면 원숭이의 생김새도 바뀌는게 맞을 것이다. 무엇보다 인간처럼 말하고 사고를 하니 뇌가 커져서 지금의 원숭이와는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물론 학생 때 배운 진화론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의 편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에 태어나는 아기들이나 미취학 아동들을 보면, 나의 어릴적 모습과는 조금은 다른 점을 찾을 수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속눈썹의 길이인데, 과거에 비해 먼지가 많고 공기가 나빠지는 등 환경이 

오염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요새 아이들은 속눈썹의 길이가 무척이나 길다. 그리고 외모도 살짝은 다른데, 무엇보다 두 눈의 간격이 예전 어른들보다 좀 더 넓어진 것 같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하고 추측에 불과하다. 진화라는 것이 그렇게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옛날 1900년 초반대 사진에 보이는 과거 우리의 조상들의 모습을 보면 지금의 현대인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을 정도다.


개인적으로는 인간을 동물과 구별짓는 가장 큰 점은 언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글을 쓰고 있지만, 동물은 감정의 표현을 몇 가지 소리로 낼 수 있을 뿐이다. 




네안데르탈인의 경우 후두의 위치가 지금의 현대 인류와는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네안데르탈인은 현대 인류의 조상이 아니다는 의미는 아닐까?


다양한 학설은 검증되지 않았으면 단순한 주장, 즉 학설로 끝나야 하는데, 마치 절대적 진리인양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백미는 개인적으로 4부였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그 앞에서 다룬 내용은 학설이나 가설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4부는 사회적 현상을 다루기 때문이다.


과거 유럽의 조각상이나 그림을 보면, 여성들이 뚱뚱하다 못해 비만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아마 그 당시에 유럽에서는 뚱녀가 미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과거 중국에서는 발이 작은 여성을 미인이라고 생각했다는데, 그래서 발이 크지 않도록 발을 싸매고 작은 신발을 억지로 신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흥미로운 주제를 많이 다루는데, 결혼이라는 제도, 특히 일부일처제에 대해, 그리고 결혼의 의미에 대해서 다루는데,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왜 일부다처제가 생겼는가에 관한 내용이었다.


동남아나 남인도의 경우 이모작이나 삼모작이 가능하여 남성이 집안 살림살이에 기여하는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 그렇기 때문에 그 지역에서는 신부대를 지불하고 신부를 데려갔다고 하는데, 신부대를 많이 지불할 능력이 되면 신부를 여럿 둘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나 과거 유럽의 경우에는 좁은 땅에서 어렵게 농사를 지어 겨우 입에 풀칠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신부를 여럿 둘 형편이 아예 안되었다. 일부 돈 많은 양반집이나 임금의 경우 후처(작은 어머니)나 후궁을 두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한게 당연하다.


또 하나 재미있게 읽은 내용은 인간만 외도를 하는게 아니라 동물도 한다는 점이었다. 물론 사고력이 부족하고 본능에 충실한 동물과 이성적인 사고력을 갖춘 인간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겠지만, 나름 신기했다.


제비라는 새도 짝을 이루고 산다고 하는데, 숫컷 중 ¼ 정도가 바람을 핀다고 한다. 그래서 바람둥이 남자를 ‘제비’라고 부르나? 


놀랍게도 수컷 제비는 자신의 짝인 암컷이 다른 수컷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 옆에 꼭 붙어 있다가도 알을 낳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른 암컷을 찾아 나선다고 한다.


끝으로 사람의 이타적인 행동에 대해서 설명한 ‘해밀턴의 법칙’도 재미있게 읽었다. 결국 동물이나 인간이나 서로 협력하고 돕는 이유는 ‘재회의 가능성’ 때문이라는데, 실제로 남에게 베푸는 사람 중에 다시 돌려받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서울대학교에서 10년이 넘게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저술한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걸까?


책을 읽다보면 마치 저자가 나에게 강의를 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다. 그리고 책 중간 중간에 ‘토론해 봅시다’라는 코너가 있어서 이 책은 마치 대학교 교양수업의 교재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실제로 책의 뒷부분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이 책을 마무리하며’에 보면 저자는 영문 교과서를 교양수업 교재로 사용하다가, <진화와 인간 행동>이라는 번역서를 사용하였으나 900페이지가 넘을 정도로 너무 분량이 많아서 결국 새 교과서에 해당하는 이 책을 출간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무지는 편견을, 편견은 혐오를, 혐오는 증오를 낳는다.”


이 말에 동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가 끊임없이 무언가를 배우는 이유는 타인을 혐오하거나 증오하지 않고 이해하기 위해서다.


진화론이나 인류학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은 진화인류학의 입문서로써 쉽고 재미있게 궁금증을 해소해 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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