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 길 잃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 인문학
김이섭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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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이다. 인생의 답을 찾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특히 ‘길 잃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 인문학’이라는 부제가 눈길을 끈다.




저자는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70여권을 책을 냈으며 오랫동안 연세대와 명지대에서 문학과 문화를 강의한 인문학자다. 


그래서 그럴까?

책 곳곳에는 다양한 문학과 문화에 관한 내용이 묻어난다.




이 책은 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생유감 - 우리 삶을 꿰뚫는 다섯 가지 틀 -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몇 가지 지혜 - 삶에 던지는 아홉 가지 질문 - 인생 방정식의 답을 찾다 -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법 - 행복해지고 싶다면 - 삶에 품격을 더하는 라틴어 수업 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마다 맨 마지막 부분에는 ‘인생을 위한 금언’이 있는데, 각 장의 주제와 관련된 고사성어나 격언이 여러 개 수록되어 있어 다시금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내용을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메커니즘: 인생에 작동하는 다섯 가지 원리. 


다른 책이나 글에서는 읽어보지 못했던 내용이라 무척 신선했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가 주장하는 인생의 본질적인 메커니즘을 읽으면서 무릎을 탁 치지 않을 수 없었다.


인생은 다섯가지 메커니즘이 작동한다고 한다. 톱니바퀴 메커니즘, 지렛대 메커니즘, 시계추 메커니즘, 방아쇠 메커니즘, 스위치 메커니즘, 이렇게 다섯가지다.


톱니바퀴 메커니즘은 한 마디로 톱니바퀴 하나가 멈추면 모든 게 멈춘다는 것이다. 인생도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생각해보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혼자서 독수공방하며 살 수 없다. 함께 사는 가족이 있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친구가 있고, 함께 일하는 동료가 있어야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지렛대 메커니즘은 인생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조력자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생에는 세 가지 점이 있는데, 힘점과 받침점, 작용점이다. 이 세 점이 있어야 인생도 움직일 수 있고 더 나아가 세상까지 움직일 수 있다.


시계추 메커니즘은 시계추는 쉬지 않고 움직이며, 언제나 균형을 유지하고 정확하게 시간을 가리키는데, 우리의 인생도 오랜 시간 중심을 잡고 달려가면 언젠가 진심은 전달되고 원하는 바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방아쇠 메커니즘은 방아쇠가 일정한 지점에 다다라야 비로소 메커니즘이 작동한다는 것인데, 저자가 예시로 들고 있는 끓는 점인 비점, 어는 점인 빙점, 그리고 녹는 점인 융점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 한마디로 임계점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변하지 않으니 우리의 인생에서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스위치 메커니즘은 긍정의 스위치를 켜면 부정이 긍정으로 변하고, 희망의 스위치를 켜면 절망이 희망이 되며, 행복의 스위치를 켜면 불행이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긍정적인 사고는 긍정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긍정적인 행동은 긍정적인 삶으로 이어진다고 하니 늘 긍정적인 사고를 갖어야겠다.


 이 외에도 이 책에도 주옥같은 내용들이 다수 담겨있다. 무엇보다 9개의 장들이 서로 독립적이고, 또 각 장들 속에 나뉘어진 각각의 소주제들이 또한 별개의 내용이기 때문에 하루에 몇 개씩 정해놓고 읽어나간다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이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인생에 대한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학적 내용과 삶의 지혜를 저자가 9개의 주제로 나누어 잘 버물리고 있어 이 책을 읽는 동안 그간 살아온 인생에 대해, 앞으로 살아가야 할 인생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 책에는 여백이 있어 책을 읽으면서 언제든지 나의 생각을 메모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마 이 책은 남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답이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면서 두고 두고 읽을 것 같다.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주옥 같은 글들이나 저자의 조언이 책의 여기저기에 묻어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던진 화두 중 아직까지 내 귀에 맴도는 문장 하나를 소개하며 끝을 맺을까 한다.


“인생에 대한 물음표가 느낌표가 될 때, 인생은 비로소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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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도 책이 될까요? - 글을 쓸 때 궁금한 것
이해사 지음 / 모아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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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수많은 글쓰기 관련된 책이 있다. 심지어 책쓰기 관련된 책도 십수종에 달한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른 책에 비해 뭔가 끌림이 있다. 그것은 바로 표지에서부터다.




어떻게 보면 심플하다 할 수 있는데, 밝은 톤의 색상에 세로로 쓴 제목이 눈에 띈다.


그리고 ‘글을 쓸 때 궁금한 것”이라는 부제 또한 글이나 책을 쓰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리게 한다. 무엇보다 ‘2021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표시가 책에 대한 믿음을 더욱 준다.




저자는 작가이자 지식재산 큐레이터, 사회적 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기자라는 경력 때문일까? 이 책은 다른 책에 비해 쉽게 읽힌다.




이미 작가는 여러 권의 글쓰기에 관한 책을 출간했다고 프롤로그에서 밝힌다. <책 쓰기가 만만해지는 과학자 책 쓰기>, <걷다 느끼다 쓰다> <무작정 시작하는 책 쓰기> 등 4권의 책을 이미 출간하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할 말이 더 있고 아쉬움이 남아서 또 책을 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은 여타 다른 작가의 글쓰기 관련 책과 달리 ‘차별성’을 두고 썼으며 ‘삶의 지혜’를 담았다고 한다.


이 책은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글을 처음 쓰거나 처음 책을 출간하려는 독자들에게 주옥같은 정보를 7개로 분류한 듯 하다.




1장에서는 우리가 글을 써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저자는 글을 써야 하는 이유를 다섯가지를 들고 있다.


  1. 자신을 드러내는 성스러운 행위다.

  2. 수명이 기하급적으로 늘 수 있다.

  3. 자신을 표하는 법을 알게 된다.

  4. 관찰력과 통찰력이 생긴다.

  5. 긍정적 사고를 하게 된다.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물론 나의 경우에 국한되지만 글쓰기는 일종의 배설(?) 행위다. 평소에 알고 있는 지식이나 여러가지 생각들을 두서없이 말하기보다는 그냥 글로 쓴다. 네이버 메모장, 스마트폰에 설치된 여러 일기장앱에 쓴다. 글을 씀으로써 생각을 정리하고 나름의 욕구 충족을 하는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띈 문구는 어디서 본듯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STEM 공식이다.


Strong will x Time x Effort = Miracle 


‘굳센 의지와 시간, 그리고 노력을 합치면 기적을 이룬다’는 방정식인데, 저자는 자신감이 팔 할이라고 말한다. 물론 이 부분은 작가와 동의하지는 않는데, 그 이유는 개인적으로는 시작이 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또 작가라는 직업이 왜 좋은 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데, 특히 인생 2모작으로 활용하기에 꽤 괜찮은 직업이라는 부분에서는 무척 공감이 간다. 나이 들어서 할 수 일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도 지금은 직장인이지만 언젠가는 후배들에게 내 자리를 물려주고 은퇴를 맞이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그래서 나 역시도 인생 이모작으로써 은퇴하면 더 공부하고 글쓰기에 더욱 전념할 생각이다.


2장에서는 무엇을 써야 할지 궁금해 하는 독자들에게 글쓰기 콘셉트를 잡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본인의 사례를 들면서 내가 쓸 수 있는 분야에서 첫 책을 쓰라고 한다. 저자는 첫 책을 낼 당시에 특허와 기술화 업무를 오랜 기간 담당하고 있어서 이 분야에서 책을 쓰고 출간하여 2020년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되는 쾌거까지 이루었다고 한다. 어떤 주제로 쓸지 고민이 된다면 저자가 조언하는 것처럼 내가 현재 몸담고 있는 분야에 관한 이야기를 글로 풀어쓰는게 가장 좋을 것 같다.


3장에서 저자는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해 하는 독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1. 생각나는 대로 일단 멈추지 말고 써라

  2.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써라

  3. 추상적이나 함축적으로 쓰지 말고 구체적으로 써라

  4. 장문으로 쓰지 말고 문장을 짧게 써라

  5. 독자를 위한 공간을 남겨두라 - 여백의 미

  6. 일단 써라 - 시작이 반


모두 공감이 가는 내용으로, 특히 구체적으로 쓰고 끝까지 쓰면 완성된다는 말은 앞으로 글을 쓰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4장에서는 누구나 글을 쉽게 쓰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글을 쉽게 쓰는 방법으로 초고를 한달 안에 끝내라고 한다. 그리고 7번 이상의 퇴고를 거치면 좋은 글이 나온다고 한다. 이 책 말고도 다른 글쓰기, 책쓰기에 관해 다루는 책들에서도 이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맥락으로 말한다. 즉, 초고를 빨리 끝내고 여러 번의 퇴고를 거치는 게 가장 효율적으로 책을 쓸 수 있다고 강조한다.


5장에서는 어떻게 책을 내기 위해 출판사를 설득하는 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작가가 책을 내기 위해서는 출판사에 컨택하여야 한다. 저자는 원고를 어떻게 작성하고 예의와 절차를 갖추어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한장짜리 기획서를 작성하여 출판사를 유혹해야 한다는 부분이 참 가슴에 와닿았다. 출판사는 하루에 적게는 수십에서 수백개의 원고를 작가나 예비작가들로부터 받을텐데 그러한 출판사 관계자를 설득하여 내 책을 내는 데 있어서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6장에서는 베스트셀러가 갖고 있는 특징들에 대해서 설명한다. 작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팔리는 책을 출간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한다. 그 궁금증을 저자는 여러 사례와 설명을 통해 명쾌히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7장에서는 글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어떤 여건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저자는 주로 직장에서 쓰고, 집에서도 쓴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커피숍에서 멋진 노트북을 가지고 나가서 쓰지 않는다. 물론 사람들마다 어느 장소, 어느 공간에서 쓰는지에 따라 능률이 오르는지는 다를 것이다.  저자는 글을 쓰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적 건강과 육체적 건강이라고 설파한다. 




글쓰기에 관해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쓴 사람, 쓰려고 하는 사람, 그리고 쓸 생각 자체가 아예 없는 사람이다. 나는 어떤 부류인가? 이미 쓴 사람이고 또 더 쓰려고 하는 사람이다.


졸작을 2편 정도 냈다. 하지만 두편 모두 십수권만 팔리고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 중 하나는 요즘 유행하는 pdf 전자책으로 출간하여 ISBN 조차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용기를 얻었다. 어떻게 써야 효율적으로 쓸 수 있고 출판사의 문을 두드릴 수 있으며, 베스트셀러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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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도 책이 될까요? - 글을 쓸 때 궁금한 것
이해사 지음 / 모아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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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관해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쓴 사람, 쓰려고 하는 사람, 그리고 쓸 생각 자체가 아예 없는 사람이다. 나는 어떤 부류인가? 이 책을 읽고 용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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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졸업장보다 값진 나를 만드는 독서법 - 인생을 꽉 채워줄 독서습관
박순영 지음 / 미래문화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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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하버드 졸업장보다 값진 나를 만드는 독서법


이 책에 끌린 이유는 독서토론 전문가인 박순영 작가가 쉽게 풀어쓴 독서법에 관한 책이기 때문이었다. 평소 다독하는 나로써는 다른 독서 전문가들의 독서법이나 독서모임에 관하여 궁금하였다. 무엇보다 ‘인생을 꽉 채워줄 독서습관’이라는 부제가 몹시 끌렸다.




저자는 2016년에 <독서 토론 서비스 시스템 및 방법>을 만들어 특허까지 출원한 독서토론 전문가라 더욱 믿음이 갔다.




책의 윙을 보면 이 책은 <난독 시대를 타파할 독서의 기술> 개정판이라는 문구에 눈에 띈다.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독서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책과 함께 숨 쉬는 방법, 둘째 사람들과 함께 독서하는 방법 - 소위 독서모임에 관한 내용이다. 그리고 독서 훈련과 독서 커리큘럼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앞 부분에는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인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저자는 던진다. 생각해보면 나는 독서를 단순히 글을 읽음으로써 잡다한(?) 지식을 은연 중에 쌓고 순간 순간에 느끼는 재미에 빠져들어 있는 것 같다.


사람의 뇌는 문자를 다룰때 뇌의 부분과 부분을 이어주는 부분이 점차 두꺼워진다고 한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 더 ‘지능적이고 인지적인 존재’로 나가도록 자극한다고 하니 어쩌면 나는 그 자극의 짜릿함에 독서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이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책을 고르는 방법에 관하여 소개한다.

반드시 구매해야 할 책과 그냥 빌려볼 책에 관하여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돌이켜보면 나는 그 기준이 늘 불분명하여 충동적으로 베스트셀러를 구매하거나 책 제목에 끌려 구매했던 것 같다. 그런 나에게 저자는 올바른 책 선택 법을 일깨워주었다. 


특히 <책을 고르는 10가지 방법>을 저자는 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는데, 한 눈에 책 고르는 방법을 파악할 수 있어서 무척 도움이 된다.




이 책의 부제와 같이 독서법, 즉 책을 잘 읽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모든 책에 맞는 하나의 독서법은 없다”고 설파한다. 문학을 읽는 방법, 그것도 소설과 시, 수필을 읽는 방법이 각기 다르며,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도 여러가지 예시를 통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비문학 작품, 해설서나 사회과학도서를 읽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구조화하여 설명한 부분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두번째 파트는 독서 모임에 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모임 장을 크게 5가지 - 튜터형, 관리형, 주도형, 소극형, 집단형으로 나누고 어떤 유형이 이상적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저자는 “어떤 유형을 끝까지 고집할 필요도 없고 어떤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결론을 맺고 있어, 결국 독서모임의 유형이나 목적, 참여자의 수준과 성향을 고려하여 적절히 선택할 것을 당부한다.


또한 모임의 장을 힘들게 하는 참가자의 유형 - ‘발화 욕구의 화신’, ‘지적 우월감을 확인하려는 사람’, ‘자기 생각만 말하고 듣지 않는 사람’, ‘공격적으로 말하는 사람’, ‘지적하거나 평가만 하는 사람’, ‘듣기만 하는 사람’, ‘책을 읽지 않고 참여만 하는 사람’, ‘쉽게 상처 받는 사람’ 등 총 8가지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나는 어떤 유형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지 않을 수 없었고, 반성하고 앞으로 어떤 유형이 되어야 할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저자가 서평을 작성할 때 활용하는 순서와 예시였다.

저자는 먼저 ‘책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정합성’을 파악하고, 자료 수집(비교)한 후 책에 대한 평가를 하고 결론을 내리며, 맨 마지막에 콘셉트, 즉 어떤 흐름으로 작성할 지를 정한다고 한다.


그리고 ‘해석 위주의 서평’, ‘등장인물 위주의 서평’, ‘감상 위주의 서평’, ‘요약 위주의 서평’, ‘비판적 서평’ 등 저자가 직접 작성한 다양한 유형의 서평을 예시로 보여주는데, “나는 어떤 유형의 서평을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해 큰 깨우침을 주었다. 




책의 마지막 파트에서는 ‘독서 훈련’과 ‘독서 커리큘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파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대중 출판사, 소위 일반적으로 독자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 출판사에서 작가에게 요구하는 것이었다.


“내용면에서 독자가 지금 관심을 가질 만한 것들을 소재로 쓸 것”

“ 문장과 내용 수준은 평균적인 중학생이 충분히 읽을 만한 난이도로 쓸 것”


끝으로 이 책의 백미는 저자가 추천하는 도서 목록이다.

문학, 역사, 철학, 과학, 지리, 사회문화, 법과 정치, 경제, 수학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 5~6권씩 추천하고 있어 추천도서를 다 읽는다면 여러 분야에 걸쳐 잡학다식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책을 선택해서 어떻게 읽어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서평을 쓰고 독서모임 참여에 대하여 배우고 싶은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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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강력한 말의 기술 - 절대 손해 보지 않는 말하기 수업
시부야 쇼조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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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위 말 잘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화술 매뉴얼이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직면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에서 인간관계를 매끄럽게 해주는 대화법을 배울 수 있다.


직장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대화 요령이나 기술을 배우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표지는 마치 아주 오래된 고전게임인 pacman의 캐릭터를 연상케하는 그림이 있어 독자들에게 더욱 친숙감을 준다.




물론 pacman이 뭔지 모르는 10대나 20대라면 그냥 유치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


이 책의 저자인 시부야 쇼조는 심리학에 관한 주제로 300여권을 책을 저술했다고 한다.




놀랍다 못해 경이롭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그가 저술한 책의 주제가 인간관계나 연애, 비즈니스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그런지 이 책의 내용 또한 가슴에 와닿는 내용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책의 편집이나 디자인 또한 무척 깔끔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다른 자기계발서에 비해 편하게 읽을 수 있을 만큼 가독성이 좋다.




대화 박스로 여러 상황이나 대화를 예시로 들어 어떻게 말하면 상대방이 기분이 나쁘거나 오해할 수 있는지, 어떻게 말하면 상대방이 기분이 상하지 않게 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또 억양이나 톤, 잘못된 말버릇을 고치거나 말의 순서를 바꿈으로써 상대방에게 전혀 다른 인상을 줄 수 있음을 알려준다.


어떤 방식으로 말해야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지, 상대방의 마음을 끌어당길 수 있는지 등 이 책을 꼼꼼히 읽는다면 여태껏 의식하지 못했던 화술법을 통해 인간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물론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책의 내용 중에 분명히 어떤 부분은 공감이 되지만 어떤 부분은 수긍하지 않을 수도 있다.


긍정적인 아침 인사를 한다던지 혹은 미안하다는 말보다는 감사하다고 말한다든지, 또 머리 숙이는 사과가 오히려 낫다는 내용은 무척 공감이 갔다. 또 전문적인 용어를 섞어쓴다든지 미사여구를 사용하거나 영어나 외래어를 섞어 쓰면 오히려 상대방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공감이 갔다.




이 책의 장점은 이 책을 읽음으로써 평소에 사소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실생활에 정말 필요한 말의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말은 당신의 인격을 말해준다고 한다.

말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말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원만한 소통이나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이 책은 한번 꼭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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