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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강력한 말의 기술 - 절대 손해 보지 않는 말하기 수업
시부야 쇼조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1년 10월
평점 :
이 책은 소위 말 잘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화술 매뉴얼이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직면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에서 인간관계를 매끄럽게 해주는 대화법을 배울 수 있다.
직장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대화 요령이나 기술을 배우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표지는 마치 아주 오래된 고전게임인 pacman의 캐릭터를 연상케하는 그림이 있어 독자들에게 더욱 친숙감을 준다.

물론 pacman이 뭔지 모르는 10대나 20대라면 그냥 유치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
이 책의 저자인 시부야 쇼조는 심리학에 관한 주제로 300여권을 책을 저술했다고 한다.

놀랍다 못해 경이롭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그가 저술한 책의 주제가 인간관계나 연애, 비즈니스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그런지 이 책의 내용 또한 가슴에 와닿는 내용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책의 편집이나 디자인 또한 무척 깔끔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다른 자기계발서에 비해 편하게 읽을 수 있을 만큼 가독성이 좋다.

대화 박스로 여러 상황이나 대화를 예시로 들어 어떻게 말하면 상대방이 기분이 나쁘거나 오해할 수 있는지, 어떻게 말하면 상대방이 기분이 상하지 않게 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또 억양이나 톤, 잘못된 말버릇을 고치거나 말의 순서를 바꿈으로써 상대방에게 전혀 다른 인상을 줄 수 있음을 알려준다.
어떤 방식으로 말해야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지, 상대방의 마음을 끌어당길 수 있는지 등 이 책을 꼼꼼히 읽는다면 여태껏 의식하지 못했던 화술법을 통해 인간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물론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책의 내용 중에 분명히 어떤 부분은 공감이 되지만 어떤 부분은 수긍하지 않을 수도 있다.
긍정적인 아침 인사를 한다던지 혹은 미안하다는 말보다는 감사하다고 말한다든지, 또 머리 숙이는 사과가 오히려 낫다는 내용은 무척 공감이 갔다. 또 전문적인 용어를 섞어쓴다든지 미사여구를 사용하거나 영어나 외래어를 섞어 쓰면 오히려 상대방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공감이 갔다.

이 책의 장점은 이 책을 읽음으로써 평소에 사소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실생활에 정말 필요한 말의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말은 당신의 인격을 말해준다고 한다.
말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말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원만한 소통이나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이 책은 한번 꼭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