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바로 쓰는 AI 치트키 - 챗GPT로 더 쉽게! 엑셀, 보고서, 프레젠테이션 올인원 솔루션
이혜정.윤재현.엄혜경 지음 / 애드앤미디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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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나 1인 기업가들이 곧바로 업무에 써먹고 업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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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바로 쓰는 AI 치트키 - 챗GPT로 더 쉽게! 엑셀, 보고서, 프레젠테이션 올인원 솔루션
이혜정.윤재현.엄혜경 지음 / 애드앤미디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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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이세돌과의 세기의 바둑 대결로 인공지능이 화두가 되고 나서 AI나 챗GPT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얼마 전 AI가 그린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지브리 스타일로 프사를 만드는게 유행이었다. 유튜브에는 AI를 활용하여 자신의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하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영상의 갯수가 넘쳐났다.


하지만 AI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얼마나 많을까? 주변에 보면 아직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AI를 다룰지 모르고 업무나 일상생활에 활용할 주 모른다. 사실 나 역시도 AI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 중 1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과 같이 ‘회사에서’ 바로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하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3명의 공동 저자가 쓴 책이다. 엑셀 데이터분석과 비즈니스 OA 교육전문기업 대표, 기업 맞춤형 보고서 및 문서 컨설팅트, 출판사 대표 등 3인이다.


아무래도 각 분야에서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저자들이 자신들이 업무를 하면서 AI를 활용하는 점을 책으로 담아서 더욱 기대가 된다.




이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져있다. 


1장은 기업에서 정말 회의나 발표를 위해 많이 사용하는 프레젠테이션, 즉 PT를 AI를 활용하여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2장은 AI를 활용하여 시장조사나 보고서를 기획하고 그리고 보고서 챗봇을 만드는 방법을 담고 있다.


3장은 직장인들이 실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인 엑셀을 AI를 활용하여 편리하고 쉽게 다루는 방법을 설명한다. 




프레젠테이션 


프레젠테이션은 저자에 의하면 4단계 절차를 거쳐 만든다. (개인적으로 MS 파워포인트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때는 세 단계로 나눠서 작업을 한다)


자료조사 => 내용 구성 => 디자인 작업 => 최종점검


각각의 단계에서 사용하는 AI 툴이 무엇이 있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자료조사 단계의 경우 Perplexity와 GenSpark가 대표적인 툴이다. 내용구성의 경우 챗GPT와 Claude를 활용하고, 디자인 작업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툴로는 Gamma와 미리캔버스, Felo, 망고보드, 냅킨, Recraft 등 정말 다양하다. 

마지막 단계인 스크립 작성은 챗GPT를 활용하면 편리하다. 물론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 Claude도 활용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챗GPT를 사용하는게 익숙해져 있다보니 Claude보다는 더 손이 간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미리캠버스는 이미 사용 중인 프로그램이다. 언젠가부터 MS 오피스의 파워포인트보다는 미리캠버스를 주로 사용한다. 


미리캠버스 또한 최근에 나름 업그레이드 되어 AI 기술을 활용하여 쉽게 프레젠테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보고서


보고서 작성을 하는데 핵심은 뼈대 구성이다. 이 책의 저자는 훌륭한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요소가 무엇인지 정확히 맥을 짚고, 이를 로직트리라는 툴을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물론 로직트리도 AI를 통해서 만드는데, 그 방법, 즉 프롬프트를 어떻게 입력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보고서를 쓸때는 내용이 간결하고 분량 또한 핵심만 압축하여야 하기 때문에 많으면 사족을 단 느낌이 든다. 이미 챗GPT를 활용하여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AI는 정말 훌륭한 비서다.


무엇보다 AI 기반 데이터 수집과 분석은 과거처럼 직접하지 않고 프롬프트 몇 개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1분 내로 결과물을 산출해내기 때문에 놀랍다 못해 앞으로 엄청난 생산성의 향상을 가져다줄게 자명하다.


이 책에서 무척 유용하다고 느낀 점은 AI를 활용해서 보고서를 작성했을 때 유의해야 할 부분들을 상세히 설명한 점이다.


  1. AI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그대로 믿지 말고 맥락을 해석해라

  2. AI 도구는 하나만 사용하지 말고 다양한 도구를 결합해라

  3. AI를 활용한 보고서 초안은 챗GPT에게 요청하라

  4. AI 분석 결과를 보고서에 반영할 때 추천 액션을 명확히 제시하라

  5. AI를 활용한 시장조사의 한계를 인지하고 전문가의 판단을 결합하라


엑셀


사실 엑셀이야말로 가장 많이 회사나 업무에서 사용되는데, 함수 몇개로 대부분의 업무를 반자동화(?)로 사용한다. 하지만 숨겨진 수많은 함수나 고급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 책에서는 종이에 정리한 표나 PDF에 담긴 데이터를 엑셀로 변환하는 것에서부터 소소한 데이터 변경이나 필요한 데이터 추출 등 AI에게 어떠한 프롬프트를 입력하여 원하는 결과치를 얻을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아무리 AI를 활용하여 엑셀의 효율적으로 최대로 기능을 사용한다고 해도, 엑셀에 대한 기본지식이나 기능을 모르면 한계가 있다. 하지만 AI를 활용하여 내가 원하는 값을 얻기 위해서 필요한 함수식을 만들어낸다든지 MS의 Copilot으로 엑셀 작업하는 방법 등 기존에 잘 몰랐던 AI 활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참 좋았다.


특히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솔직히 AI를 활용하는데 있어서 가장 핵심이 되는 프롬프트를 어떻게 써야 할지 초보자들은 잘 모르는데, 이에 대해 다양한 예시를 들어서 보여준다.


또 하나 이 책의 장점은 가독성이 참 좋다. 대개 MS 오피스나 윈도우 등 컴퓨터 활용 도서를 보면 비록 적지 않은 사진들이 포함되어 있으나 가독성은 좋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표를 많이 사용하여서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점은 큰 장점이다.




앞으로는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예전에 컴맹이냐 아니냐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미 기업에서는 AI를 활용하여 생산성을 올리고 있고, 학계에서도 AI를 연구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과 같이 생성형 A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면, 회사 업무에서 주로 사용하는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그리고 워드까지 생산성을 200% 이상 향상 시킬 수 있으며, 무엇보다 스마트하고 때깔나게 만들어준다.


실무 전문 강사 3인이 각자 잘 하는 분야에 대해 집필한 책이라 그런지 각 장마다 색깔이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잘 탐독하다면 직장인들이나 1인 기업가들이 곧바로 업무에 써먹고 업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챗GPT #생성형AI #실무활용 #업무치트키 #회사에서바로쓰는AI치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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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판소리 - 조선의 오페라로 빠져드는 소리여행 방구석 시리즈 3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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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는 한국 전통 음악이자 고전 문학이기 때문에 누구나 학창시절에 배운 적이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일본의 전통 공연예술인 가부키와는 달리 판소리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아마 학창시절에 공부를 좀 열심히 했었다면 판소리가 진양조, 중모리, 빠른 중중모리, 휘모리 등 극적 내용에 따라 느리고 빠른 장단으로 구성된다는 사실이 기억날 것이다. 나 역시도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꽤나 시간이 흘렀지만 국어(문학이었나?) 시험에 주관식 문제로 출제되어서 풀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각난다. 


이렇듯 나 역시도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판소리 자체를 문학의 한 장르로써 즐긴다기보다는 나와는 무관한 우리 고유의 전통 공연이나 예술의 한 장르 정도라고만 생각하고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책 표지에도 나온 것처럼 판소리는 ‘조선 오페라’로, 과거 조선시대의 정서를 나타내는 전통예술이자 우리 조상들의 희노애락의 삶과 한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문학 작품이니까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책을 펼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문학 콘텐츠 전문 작가다. 그녀는 이 책 말고도 <방구석 오페라> <방구석 뮤직컬> 등  여러 문화예술책을 출간하였고 이 책 또한 <방구석 OOO> 시리즈 중 하나다.

 

그녀의 ‘소리 하나에 마음이 흔들리던 날을 기억하는 사람’이라고 쓴 자기소개가 참 마음에 든다.




17세기 조선 후기에 전라도 지역에서 시작된 판소리는 200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고유 문화 예술이다. 조선 후기에는 농업과 상업의 발달로 서민 경제가 성장하고 서민 문화 또한 크게 발달하였는데,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맞춰 판소리가 등장하게 되었고, 지금은  서민들의 삶 속에서 피어나 점차 예술적 깊이를 더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 예술로 자리매김하였다. 


이 책은 다섯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조선시대 판소리 5개 외에도 4개의 타령, 향가, 고전시가, 그리고 고전소설까지 다양하게 고전 문학작품/예술을 다루고 있다.


 파트1에서 수록된 5개의 판소리 모두가 익숙하고 아는 내용이지만 그중에서도 <수궁가>를 재미나게 읽었다. 이솝우화 중 하나인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와는 조금 다르지만, <용궁에 다녀온 토끼>라는 전래동화를 모두 기억할 것이다.


이 전래동화는 고구려 시대 <귀토지설>에 바탕을 둔 이야기인데, 이를 판소리로 나온 것이 <수궁가>이다. 어릴 때 읽으면서 토끼의 꾀에 넘어간 순진한(?) 거북이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용왕님이 토끼가 알려준 약을 먹고 쾌차하였다는 내용으로 많은 전래동화들이 그렇지만 해피 엔딩으로 끝난다.


파트2에 수록된 타령 중에서는 장끼타령을 흥미롭게 읽었다. 아홉의 아들과 열둘의 딸을 둔 장끼와 까투리에 관한 얘기인데, 아무래도 입이 많다보니 추운 겨울에 먹이가 불충분했다. 


여자의 육감을 믿으라 했던가? 들판에 먹음직스러운 콩알 한쪽을 보고 장끼는 배고프니까 먹으려고 했으나 까투리는 간밤에 꾼 꿈이 안 좋았다며 이를 말린다. 하지만 역시나 남자는 여자의 말을 안 듣는다. 그래서 장끼는 자신의 고집대로 콩알을 먹기 위해 다가 갔다가 결국 덫에 걸려서 저세상으로 가게 된다. 


비록 등장인물이 인간이 아닌 동물(정확히는 새)이자만, 결국 세상살이 다 똑같다. 여자의 말을 안 듣고 자기 고집대로 하다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는 남자…


파트3는 삼국시대의 뮤지컬 이라 할 수 있는 ‘향가’가 소개되어 있다. 이 역시도 중고등학교 때 국어(문학) 시간에 배운 내용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서동요가 눈길을 끈다. 


백제의 왕자가 신라의 절세미녀 선화 공주를 꼬시기(?) 위해 신라 수도의 길거리 아이들에게 마를 나누어주고 서동요를 부르게 하여 결국 궁궐에서 쫓겨나게 만들어 혼인까지 성공한다는 이야기인데, 이때 아이들이 부른 노래가 서동요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미인을 얻기 위해서는 보통의 방법으로는 불가능하고, 남다른 꾀를 내어야 가능한 것 같다. 책도 많이 읽고 열심히 공부도 했지만 지금의 나를 보니…. 나는 꾀가 부족한가보다. 


마지막으로 인상깊게 읽은 부분은 <정수정전>이었다. 여성 히로인에 관한 이야기인데, 아무래도 남존여비 사상이 강하던 조선시대의 고전소설이라는 점은 놀라웠다. 주인공인 수정은 태생부터가 신비로운데, 젊은 나이에 부모를 모두 잃었으나 이에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를 갈고 닦아 과거에 급제하고 문무를 겸비한 장수가 되고 결혼하여 자신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산다는 내용이다. 


남성 중심의 사회였던 조선시대에 성평등, 아니 주인공이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오르는 등 성공하고 실력을 발휘한다는 내용은 어쩌면 지금은 새삼스럽지 않지만 그 당시에는 파격적이다 못해 혁신적인 내용이 아니었을까?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책 앞부분에 수록된 ‘판소리 용어해설’ 부분이었다. 아무래도 학생때 판소리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배웠다고는 하나, 이미 오래 전 일이라 판소리에 관한 모든 내용이 기억나는 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학창시절 판소리를 배웠던 기억을 상기하는 측면에서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책에서 소개하는 고전 문학 예술 작품들이 학창시절에는 시험(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수능) 때문에 억지로 읽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어쩌면 우리에게는 친숙하면서도 다소 멀게만 느껴졌던 고전 문학, 고전 예술을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잘 큐레이팅해주는 느낌이다.


서양에 오페라와 뮤지컬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판소리가 있다. 그리고 삼국시대부터 이어져온 향가나 타령, 시가가 있다.  


서양의 오페라가 귀족들이 즐겨보던 공연이었던 만큼 화려함과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그래서 그럴까? 오페라 극장은 엄청난 규모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성악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공연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판소리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이다. 그래서 극장이라고 부를 만한 공연장이 따로 없다. 그리고 소리꾼과 고수로 공연을 하는 아티스트의 구성이 매우 단촐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의 판소리는 관중(구경꾼)들이 적극적으로 공연에 참여한다. 일방적으로 관람만 하는 오페라와는 사뭇 다르다.


그런데, 이 책의 표지에도 적혀있지만 ‘조선 오페라’, ‘소리로 풀어낸 서사’, ‘한과 해학의 선율’이라는 문구와 같이 판소리를 단순히 서양의 오페라에 비유하거나 대조하는 것은 옳지 않다.




판소리는 시대를 넘어 관객의 심금을 울리고 서민들의 삶과 정서에 뿌리깊게 내려온 전통 고전 예술이다.  


그렇다면 일본의 가부키와는 어떻게 다른가? 일본의 가부키야 말로 오히려 서양의 오페라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배우(모두 남자)들이 화려하고 정교한 무대 위에서 춤과 노래, 연기, 기예를 통해 극을 전개한다.


이에 반해 판소리는 소박하고 간소하다. 판소리는 우리의 고유한 전통 문화 예술 유산이기도 하지만, 서민의 애환과 삶을 담은 민중 예술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계승하고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는 것 같다.


판소리나 향가, 고전시가 등 우리나라 전통 문학 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나 어렵게 느끼는 독자라면 이 책을 읽는다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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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딩 - 당신도 지금보다 10배 빠르게 책을 읽을 수 있다
폴 R. 쉴리 지음, 김동기 옮김 / 폴리매스랩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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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법이나 속독법이 궁금하거나 빠르고 효과적인 학습법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뿐 아니라 학생과 수험생,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고 몸소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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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딩 - 당신도 지금보다 10배 빠르게 책을 읽을 수 있다
폴 R. 쉴리 지음, 김동기 옮김 / 폴리매스랩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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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10배 더 빠르게 책을 읽을 수 있다면? 아마 적지 않은 독서가들의 꿈이 아닐까 싶다. 나 또한 평균 성인에 비해 나름 책을 빨리 읽는 편에 속한다고 자부(?)하지만, 그래봤자 다른 사람들의 1.5배는 될지 모르겠다.


그래서 예전부터 독서법이나 속독 등에 관하여 관심이 갖고 관련 책들도 꽤나 읽었다. 물론 그렇게 개인적으로 노력(?)한 덕분인지는 몰라도, 그나마 나의 독서 속도는 느리지 않다. 하지만 그렇게 책 읽는 속도가 빨라졌어도 여전히 ‘빠른 독서’에 대한 갈증은 여전했다.


그런데 이 책은 “지금보다 10배 빠르게 책을 읽을 수 있다”라는 소제목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끄니 평소에도 속독에 목 말라있던 나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로 보일 수 밖에 없다.




포토리딩을 창시한 자는 포토리딩 원서의 저자인 폴 R 쉴리 박사다. 그는 독서하는 속도가 워낙 느려서 속독 수업을 수강한 후 분당 5,000단어를 70%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일을 계기로 속독에 대해 더 조사하고 연구하여 가속학습 모델, 속독 전략, 신경언어프로그래밍이라는 잠재력 개발 기법, 전의식 처리 등을 기반으로 책 페이지를 ‘정신적으로 사진을 찍는’ 포토리딩을 설계해냈다.




이 책은 개정 4판이라고 한다. 3판이 몇 년에 국내에도 번역되어 출간었으나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거 같다. 어쨌든 4판은 3판과 비교하여 개정된 내용이 꽤나 많다고 하니 내심 기대가 된다. 


포토리딩에 앞서 먼저 독서를 제대로(?) 하기 위한 상태로 들어가야 한다. 소위 ‘이상적인’ 상태가 되어야 한다. 


독서를 위한 이상적인 상태 들어가기


독서를 위한 ‘이상적’인 상태란 무엇일까? 아마 집중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과 마음가짐, 그리고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편안한 상태를 말할 것이다.


이러한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한마디로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생각처럼 몰입을 한다는게 쉽지만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수시로 ‘깨톡’, ‘띠링”하고 울어대는 휴대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정말 가끔은 휴대폰이 없어서야 좀 조용히, 그리고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단순히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을 만드는 것 외에도 식단 조절과 적절한 운동하기, 그리고 호흡과 기공, 심지어 명상까지 활용하라고 말한다.



그래서 포토리딩이 뭔데?


포토리딩은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활용하여 책이나 자료 등을 읽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좌뇌는 논리적 사고와 분석 및 계산 능력을 담당하고 우뇌는 감정과 통찰력, 상상력과 창의력을 담당한다. 


의식과 무의식의 영역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포토리딩은 이 둘을 동시에 사용한다고 하니 엄청난 효율성 뿐만 아니라 효과가 있음은 자명할 것이다.



포토리딩 홀 마인드 시스템: 포토리딩 5단계를 제대로 하는 것


포토리딩은 5단계로 이루어진다. ‘준비하기 - 미리보기 - 포토리딩 - 다시보기 - 활성화하기’이다. 이렇게 말하면 포토리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준비하기: 왜 이 책을 읽는지 그 목적을 짧은 시간동안(1분 미만으로) 스스로에게 묻고 정하는 것이다.


미리보기:  책의 앞표지와 뒷표지, 그리고 목차를 빠르게 보는 단계인데, 1분 30초에서 2분 이내로 저자가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내가 읽을지 아니면 읽지 말지를 정한다.


포토리딩: 페이지를 1초에서 2초에 한 장씩 넘기는 단계인데, 정보를 읽는게 아니라 빠르게 보는 게 핵심이다. 전의식 처리장치와 눈이라는 시각장치를 통해 사진 찍듯이 머리속에 저장하는 것이다.


다시보기: 다시보기는 ‘조사하기 - 트리거 단어 찾기 - 질문하기’라는 세 단계로 다시 세부적으로 나뉘는데, 사진찍기로 비의식의 영역에 있는 책의 내용을 의식의 영역으로 옮기는 것이다. 


활성화하기: ‘인큐베이션 - 질문 재검토’를 통해 내가 책을 읽으면서 가진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다. 


물론 다섯 단계가 포토리딩의 기본적인 절차이지만, 상황에 따라 ‘래피드 리딩’, 순우리말로 ‘빠른 속독’쯤 되겠다를 하기도 한다. 물론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빠르게 읽을 수도 있고, 천천히 내용을 되씹어가며 읽을 수도 있다.


그리고 책속에는 ‘귤기법’이라는 테크닉을 소개하는데, 잠재의식을 활용하여 책을 빠르게 이해하는 속독 기법 중 하나로, 귤을 한 번에 껍질과 속살을 모두 섭취하듯이, 책의 내용을 잠재의식을 통해 빠르게 흡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책의 뒷부분에 아예 책 내용을 복습하기 위한 가이드로써 마인드 맵으로 포토리딩 홀 마인드 시스템을 보기 좋게 보여주기 때문에 한눈에 포토리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독자가 계속 리마인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토리딩의 핵심은 결국 ‘집중’이다!


개인적으로는 포토리딩이 극도의 ‘집중’이라고 말하고 싶다. 포토리딩을 위해 이상적인 상태 - 즉 편안한 각성 상태에 들어가거나 준비운동에 해당하는 ‘미리보기’를 하는 것도 결국에는 ‘집중’을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물론 혼자서 단순히 이 책을 한번 읽고 포토리딩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다. 책은 단지 포토리딩에 대한 소개와 방법을 글로써 풀어쓴 것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고 ‘제대로’ 포토리딩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행히(?) 이 책에는 포토리딩 세미나에 관한 내용이 있다! 그리고 저자는 미국인이지만, 정말(?) 다행히 국내에서도 포토리딩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한다.




번역자는 친절하게도(?) QR코드까지 책의 하단에 주석으로 달아두었다. 물론 무료일수는 없기 때문에 약간(?)의 상업적 냄새도 나지만 결국 선택의 오롯이 독자의 몫이다.



유튜브를 찾아보니 번역자 (<어떤 사람이 최고의 아웃풋을 내는가>의 저자이며, 포토리딩 전문자격증(LSC)을 국내 최초로 소지한 사람이기도 하다!)가 올린 유튜브 동영상 (https://youtu.be/oLy2n5leNjM?si=0ikO9Ms6r_zxkt6E)을 찾아서 볼 수 있었다.



흥미롭게도 이 책은 처음부터 “25분 만에 이 책을 읽는 방법”으로 시작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 한권 읽는데 짧게는 3~4시간, 길게는 8~10시간이 걸리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읽는 것인데, 정말 가능할까?


25분만에 책을 읽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어쩌면 포토리딩의 핵심 액기스인지도 모르겠다. 첫 단계는 25분 동안 책의 목차와 제목, 소제목 위주로 읽으면서 중간 중간에 눈에 띄는 내용이나 그림을 읽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단계는 30분 정도를 투자하여 책 전체를 빠르게 핵심 개념과 전체 맥락을 파악할 수 있도록 읽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단계는 45분에서 90분 동안 제목과 소제목을 살펴보면서 궁금했던 내용과 관심이 가는 내용 위주로 읽는 것이다. 


저자가 책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포토리딩 홀 마인드 시스템은 “여러 번 훑어보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그리고 포토리딩을 빠르게 배우려면 NOPS (N: 알아차리고, O: 받아들이고, P: 가지고 놀며, S: 유지하라)라는 공식을 기억하고 실천하라고 조언한다.


포토리딩은 단순히 책 읽는데에는 사용하는 테크닉이 아니다. 신문이나 잡지, 교과서나 전문서적, 그리고 수험서, 소설, 이메일, 홈페이지, 블로그, SNS 등 텍스트 기반의 자료라면 모두 적용 가능하다. 




포토리딩은 독서하는 이들에게 사막의 오아이스일까 아니면 신기루일까?


저자는 책에서 수십 개의 길고 짧은 포토리딩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물론 성공한 사례들을 읽다보면 당연히 나 또한 포토리딩을 익히면 엄청난 효과를 볼 것 같지만, 과연 포토리딩으로 책을 빠르게 그리고 제대로 읽을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여태까지 익히고 해왔던 독서법은 정말 잘못되었다는 점이다. 첫 장에서 마지막 장까지 밑줄을 그어가면서 읽는 무식한(?) 방법의 독서는 잘못된 독서법이다. 


무엇보다 목적 의식 없이, 즉 왜 이 책을 읽는지,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얻고자 하는 목표도 없이 책을 읽는다면 읽고나서도 금방 책의 내용을 잊어버리게 된다.


차라리 이 책에서 제시하는 포토리딩이라는 제대로 된 절차를 일일이 다 지켜가면서까지는 꼭 아니더라도, 가볍게 책을 세 차례 읽는 방법이 더 기억에 오래 남고 더 빠르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일본의 저명한 자기계발서 저자인 간다 마사노리를 포함하여 전 세계에 200만명이 읽었다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애플, 3M, AT&T,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기업에서도 배워갈 정도로 충분히 검증받고 각광을 받고 있는 독서 기법이다.


독서법이나 속독법이 궁금하거나 빠르고 효과적인 학습법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뿐 아니라 학생과 수험생,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고 몸소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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