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씽킹 - 단순한 생각을 멋진 아이디어로 성장시키는
윤태성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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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디어를 짜내야(?) 하는 창의적 사고를 해야 하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사례와 함께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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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씽킹 - 단순한 생각을 멋진 아이디어로 성장시키는
윤태성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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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이세돌과 바둑 경기로 세계를 놀라게 한 인공지능 알파고에 최근에는 대화형 AI 챗GTP로 사회가 떠들썩하다.


알파고가 단순히 과거의 바둑경기 데이터를 분석하여 훈수를 두었다면, 이제는 인간이 명령(질문)을 하면 이에 답변하는 방식이다.


챗GTP가 출현하자 행간에서는 수많은 직업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아우성이다. 과연 인공지능 AI는은 인간을 완전 대체할 것인가?


이 책 표지의 하단에 적힌 부제 “검색하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라”와 같이 저자는 AI가 인간을 대신할 수 없는 영역인 창조적인 생각을 하는 방법을 독자들에게 알려준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카이스트 교수다. 그리고 기술과 경영을 주제로 하는 강의를 하고 연구한다. 저자는 이 책 외에도 <과학기술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월급보다 내 사업> 등 다수의 책을 저술한 저자이고, <2023 세계를 바꿀 테크놀로지 100> 등 번역서도 출간했다.




이 책은 심플하게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 ‘좋은 생각은 습관에서 나온다’


이 장에서는 여러 위인들의 생각의 뼈대를 만드는 다양한 사례 소개와 창조적 생각을 위한 메모 작성법, 그리고 생각하는데 이름을 붙이면 생각이 성장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인상깊게 읽은 내용은 매일 발명을 하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의 발명을 하는 방법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의  생각의 뼈대를 만드는 방법인 제1원칙 추론이었다.


손정의의 매일 발명을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문제 해결법: 평소 문제라고 생각한 점을 메모하고 틈나면 해결책을 모색한다.

  2. 수평 사고법: 문제라고 생각한 점을 수평으로 확장하거나 혹은 역전해서 생각한다.

  3. 복합 결합법: 두 가지를 결합해서 생각한다. 


문제 해결법은 다른 책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내용이라 생략하고, 수평 사고법의 사례를 들면, 예컨대 연필을 깎는게 귀찮으면 연필심이 뻗어나오는 연필을 개발하거나 샤프펜슬을 만드는 것이다.


복합 결합법의 대표적인 사례는 스티브 잡스가 MP3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전화를 거는 기능을 합친 제품인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의 제1원칙 추론은 아래의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1단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방법을 가정한다.

2단계: 문제를 기본원칙으로 분류한다.

3단계: 처음부터 새로운 방법을 찾는다.


이 책에서는 제1원칙 추론의 적용 사례로 배터리 문제를 제시한다. 


기존에 시장에서 배터리 완제품의 가격은 KWh당 600달러였는데, 배터리의 원재료는 코발트, 니켈, 알루미늄, 탄소, 분리용 폴리머, 밀봉 캔 등이 있는데, 다 합쳐서 가격이 KWh당 80달러에 불과하였다고 한다.


머스크는 이에, 재료를 구입해 배터리 셀 모양으로 결합하는 방법만 생각하면 획기적으로 배터리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해결책을 찾았다고 한다. 



 

두 번째 장 ‘생각의 틀을 깨고 균형을 맞춰라’


저자는 인공지능은 인간의 생각의 균형을 방해한다고 주장한다. 생각의 균형을 위해서는 나의 생각과 완전히 상반되는 다른 생각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내가 자주 검색한 것만, 내가 본 뉴스와 유사한 부류의 뉴스만 보여준다. 결국 다양한 내용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나의 생각은 한 방향으로 쏠리게 된다.


요즘 정치권에서는 ‘가짜뉴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하는데, ‘가짜뉴스’에 자꾸 노출되면 결국 ‘가짜뉴스’를 진실로 믿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사분법으로 편견을 꺠고 생각을 확장하라”고 말하는데, 사분법으로 생각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1단계: 이분법 매트릭스를 만든다.

2단계: 사분법 매트릭스를 만든다.

3단계: 두 번째 이분법의 관점을 정한다.

4단계: 사분법 매트릭스를 완성한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헷깔리는 단계가 두 번째 이분법의 관점을 정하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자동차를 필요로 하는 경우를 예로 드는데, 이분법 매트릭스의 경우 자동차를 살까 말까였다. 그리고 두 번째 이분법의 관점은 자동차를 빌릴까 아니면 빌리지 말까였다.


사분법의 생각은 한마디로 입체적 사고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저자가 다른 기업과 경쟁할지 여부를 정하는 사례는 기업을 경영하는 1인으로서 무척 공감이 갔다. 


그렇다면 사분법적 사고가 만사능통일까? 저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냅프킨에 그린 선순환 구조를 예시로 들면서, 그림으로 그리는 ‘연상’ 기법을 소개한다.


생각이 많은 사람은 끊임없이 연상하는데, 저자는 “생각과 생각을 이을 때 새로운 생각이 탄생한다”고 말한다.




세 번째 장 ‘미라클 씽킹, 창조적 생각의 조화를 만든다’


최근 챗GTP가 이슈가 되어 챗GPT를 직접 사용해보았는데, 몇 차례 사용하면서 느낀게 AI에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내가 인공지능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산출물은 천차만별이었다.


저자 역시 이 장에서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생각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오프라 윈프리는 “내가 가치있는 사람일까?” “내가 무슨 가치가 있을까”라고 끊임없이 질문한다고 한다. 


이 장에서 유용했던 내용은 ‘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질문’이었다.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내 사업을 꿈꾸며 준비하는데, 저자가 제시하는 ‘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질문’은 무척 공감이 갔다. 간략히 소개하면,


  • 왜? 내가 사업을 하는 이유와 명분

  • 무엇을? 나의 사업 아이템

  • 어디서? 내 사업을 하는 장소, 플레이스

  •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 고객에게 어떻게 신뢰를 줄지, 협력사 등

  • 얼마에? 사업을 위해 필요한 자금, 제품(서비스) 가격

  • 누가? 함께 할 파트너, 첫 상품의 타깃 고객

  • 언제? 사업을 시작할 타이밍


또 하나 평소에 업무나 생활하는데 유용할 것 같은 내용이 있었다. 흔히 대화를 하다보면 상대방에게 질문을 해야 하는데, 저자는 질문을 쉽게 하는 방법으로 반사법을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반사법은 한마디로 상대방이 한 말에 5W2H를 붙여서 그대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5W는 When(언제), Where(어디서), Who(누가), What(무엇을), Why(왜), 그리고 2H는 How(어떻게), How Much(얼마에)다. 5W2H만 잘 구사할 줄 알아도 7가지의 질문을 상대방에게 할 수 있다.


저자는 “생각을 정리하는 데는 매트릭스가 유용하다”라고 강조한다. 책 속에서 실제로 저자는 매트릭스 기법으로 생각을 넓히는 사례를 많이 든다. 


챗GTP와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이 더욱 상용화되고 고도화됨에 따라 인공지능에 대한 인간의 의존도 또한 더욱 증가할 것이다. 저자는 인공지능은 균형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인공지능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인공지능에게 창의적인 사고를 맡긴다면 인간은 점점 퇴보하게 되지 않을까? 뇌는 사용할수록 그 크기가 더 커지고 성능도 좋아진다고 하는데, 인간이 인공지능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수록 인간의 뇌가 점점 작아지는 것은 아닐까?


갑자기 <혹성탈출> 영화가 생각난다. 인간보다 더 지능이 높아진 유인원이 지구를 지배하게 된다는 설정인데, 유인원을 인공지능으로 바꿔서 대입하면 딱 맞아 떨어진다.




끝으로 저자가 조언하는 생각 넓히는 방법을 소개하면서 글을 맺고자 한다.


저자는 A3 사이즈의 큰 종이에 내 생각을 적고 여백을 많이 남겨두라고 조언한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여백에 추가로 적을 내용이 생긴다는 것인데, 만약에 추가할 내용이 없다면 내 생각에 진전이 없었다는 증거라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미라클 씽킹이란 무엇일까?  그림으로 틈틈히 나의 생각을 큰 종이에 그리고, 나중에 계속해서 여백을 메꿔나가는 것일까? 


이 책 속에서 저자가 한 말 중 가장 인상에 남는 문장을 소개한다.


“정말 많이 아는 사람은 쉽게 설명한다.”


무엇보다 의사판단을 하는데 메트릭스 기법을 저자는 강조하는데, 입체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유용한 도구인 것 같다.


이 책은 아이디어를 짜내야(?) 하는 창의적 사고를 해야 하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사례와 함께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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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원 프로젝트 - 노력으로 시간을 채워 나를 브랜딩하는 방법
김현 지음 / 북스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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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프랜차이즈 분야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저자가 자신이 살아온 인생 경험을 통해 쌓은 퍼스널브랜딩에 관한 내공을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자신의 내면에 있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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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원 프로젝트 - 노력으로 시간을 채워 나를 브랜딩하는 방법
김현 지음 / 북스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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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인 기업가, 디지털 노마드가 유행하면서 퍼스널 브랜딩에 관심이 높아졌다. 온라인에서 본업 외에 버는 투잡이나 단순한 부업을 넘어서 요즘 직장인들의 꿈의 소득인 월천을 꿈꾼다.


책 표지의 하단에 적혀 있는 부제와 같이 프랜차이즈 창업 컨설팅 유튜브 채널로 유명한 인싸맨 김현씨가 ‘노력으로 시간을 채워 나를 브랜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 책의 저자는 프랜차이즈 창업 및 콘텐츠 마케팅 전문가인 김현씨이다. 그는 30대의 나이에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 가업사업본부장을 역임하였다.


그는 프랜차이즈 강연과 ‘프랜차이즈 창업 인사이트’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은 여섯 개의 장과 한 개의 스페셜 장 등 총 일곱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특하게도 각 장의 제목은 ‘도전 - 가능성 - 차별화 - 실행 - 브랜딩 - 시작 - 창업’으로 결국 훗날 성공적인 사업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덕목들이다.


첫 번째 장이라 할 수 있는 ‘도전’에서 배울만한 내용은, 저자가 조언해주는 ‘나를 위해 시간을 잘 쓰는 비법’이다. 단략히 소개하면,


  • 눈을 뜨면 과감히 일어나기

  • 제일 먼저 이불을 개고 침구를 정리하며 ‘해냈다’라는 성취감을 기상과 동시에 적립하기

  • 내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 구역을 찾고 그때 집중하기

  • 잠은 푹 자고 놀 때는 제대로 몰입해서 놀기

  • 이동하면서 날리는 시간을 ‘살리는 습관’으로 바로잡기 (온라인 클래스나 전자책, 유익한 유튜브 영상 보기)


두 번째 장에서 공감이 되었던 내용은, “동사형 인간이 성공한다”라는 부분이었다.


‘동사형 인간’은 2008년 <이기는 습관>의 저자 전옥표 박사가 쓴 책에서 나오는 표현이다. 개인적으로 <이기는 습관>은 참 인상적으로 읽었던 책이다. 전옥표 박사가 말하는 ‘동사형’이란 단순한 실행력이 아닌 액티비티로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동사형’은 다른 의미다. 저자는 “함부로 단언하거나 선을 긋지 마라. 그리고 다시 행동하라”라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이해한 바는, 저자는 “한계를 정하지 말고 될 때까지 하라”라고 말하는게 아닐까 싶다.


세 번째 장 ‘차별화’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저자가 말하는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들이었다. 한 회사의 수장으로 적지 않은 직원들을 이끄는 나는 과연 리더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다 갖추고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소통, 인내심, 업무 지시 및 피드백 방법, 상담 능력, 비전 제시 등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 많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덕목은 ‘소통’이 아닐까 싶다.


네 번째 장 ‘실행’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은 ‘프로일잘러의 비밀’이었다. 저자 또한 H자동차 판매사원으로서도 성공하였고, 모 프랜차이즈 회사에서도 성공하여 젊은 나이에 가맹사업본부장이라는 높은 포지션에 오른다.


저자가 말하는 프로일잘러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들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첫째, 일에 대한 FM을 배워라

둘째, 많은 경험을 쌓아라

셋째, 일의 퍼포먼스, 즉 디테일을 신경써라

넷째, ‘보고’를 함으로써 일을 마무리 하라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프로일잘러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보고’를 잘 하는 것이다. 아무리 일을 잘 처리했어도 보고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뒷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다. 물론 허위 보고를 해서도 안되겠지만, 명확하게 일을 처리한 결과를 윗사람에게 보고해야 한다.




다섯 번째 장 ‘브랜딩’에서 흥미로웠던 내용은 ‘마케팅과 브랜딩’의 차이였다. 솔직히 마케팅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다면 마케팅과 브랜딩의 차이를 잘 알지 못한다.


저자는 이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하는데, 


  • 마케팅, 나를 알리는 것

  • 브랜딩, 나를 좋아하게 하는 것

 

결국 브랜딩을 염두에 두고 마케팅을 해야 하는게 정답 아닐까?


여섯번 째 장 ‘시작’에서 인상 깊게 읽은 내용은 저자의 퇴사에 대한 생각이었다. 저자는 “끌이 아름다워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개인적으로도 몇 차례 이직 경험이 있고, 또 여러 사람들의 퇴사하는 모습을 봐왔지만, 정말 뒷마무리가 중요한 것 같다.


특히 저자는 퇴사를 결심하기에 앞서 두 가지가 명확한지 고민해보라고 하는데 무척 공감이 갔다.


  • 나의 인생 로드맵에 이로운 결정인지

  • 시간이 흘러도 후회하지 않을 선택인지


마지막 장이나 스페셜 장인 ‘창업’은 저자가 직장을 나와서 창업을 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한 내용들이다. 무엇보다 공감이 갔던 내용은 “사업은 장기전”이라는 점이었다.


무엇보다 저자에게 누군가 ‘창업’을 추전하는지 물어본다면 아래와 같이 대답하겠다는 내용에서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직장인과 전혀 다른 삶의 시작이 두렵지 않다면,

도전하지 않는 것에 대한 후회가 더 클 것이라 확신한다면,

일단 첫 샵을 떠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패를 떠나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며 도전하는 자체가

훗날 인생의 큰 씨앗이 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까요.”




많은 사업들이 창업을 생각하면 독특하거나 참신한 아이템을 찾는데만 신경을 쓴다. 하지만 저자는 아이템도 중요하지만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다양한 덕목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왜 사업을 하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3년 이내에 망할까?


저자의 말대로라면,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자질, 즉 필요한 덕목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요즘 모 대학의 최고경영자과정을 다니고 있는데, 수강생 대부분이 자기 사업을 일구어낸 owner 대표이사들이다. 그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면서 참 많은 점들을 배운다. 


장사를 하면 사장이고, 사업을 하면 대표이사 혹은 줄여서 대표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장사와 사업의 차이는 무엇일까?


장사는 단지 고객에게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아서 이윤을 남기는 것이고, 사업은 고객에게 가치를 파는 것이다. 성공적인 사업가가 되기 위해서는 나만의 아이템으로 고객에게 제대로 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혹자는 장사는 한 곳에서만 제품이나 서비스를 파는 곳이고, 사업은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곳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파는 것이라고 한다. 


어떤 쪽이 맞는 의미든 간에, 결국 중요한 것은 장사와 사업은 분명히 다르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 책이 무조건 성공한다고 말하지도 않고, 이 책만 보면 월 1천만원 수익을 벌어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저자는 독자들에게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강해지도록 해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이 다른 자기계발서보다 좋았던 점은,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 사회초년생들에게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저자 자신의 경험을 사례로 명쾌하게 알려준다.


이를 간단히 소개하면,


20대: 사회 생활의 기본기를 갖추며 마인드 무장하기

30대 초반: 내가 하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기

30대 후반: 내가 하는 일에 전문성을 갖고 평생 하고자 하는 ‘업’을 찾기


솔직히 사업을 하고자 한다면 가급적 빨리 시작하는게 좋다. 왜냐면 나이가 들어서는 아무래도 직면하게 되는 현실적인 것들(가족 부양 등)로 인해 도전적일 수가 없고, 무엇보다 사업을 시작해서 한 번만에 성공하는 것 자체가 지나친 욕심이기 때문이다.


요즘 유튜브나 책에서 대표적으로 성공한 사업가라고 할 있는 김승호 회장이나 켈리 최 회장을 보면, 그들 또한 여러 차례 실패를 하고 밑바닥까지 추락해보고 나서야 지금의 성공을 거머지웠다.


이 책은 프랜차이즈 분야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저자가 자신이 살아온 인생 경험을 통해 쌓은 퍼스널브랜딩에 관한 내공을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자신의 내면에 있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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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 그리고 리더십 - 개인과 조직을 이끄는 균형의 힘
김윤태 지음 / 성안당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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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자그만치 500년 이상을 존속한 왕조다. 그렇듯 오랫동안 조선을 지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당연히 훌륭한 왕들이 있었다. 


이 책은 표지 하단에 적힌 설명과 같이, 500년 이상 조선이라는 왕조를 통치한 27명의 왕들 중에서도 역사적으로 강력하거나 인상적인 리더십을 발휘한 왕들 9명을 추려서 그들의 리더십을 저자가 관찰하고 정리한 내용이다.




저자는 인문학 리더십 전문가로, <리더십, 난중일기에 묻다>라는 이순신의 리더십을 정리한 책으로 적지 않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또한 출판사와 광고회사 등을 운영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는 체인지 컨설팅 대표로 기업과 대학에서 리더십을 강연하고 있다.




이 책은 9명의 조선 왕들을 다루는 만큼 총 9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챕터 1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리더십을 살펴본다. 


이성계는 덩치와 키가 거인과 같고 무술 또한 뛰어난 장군이었다고 한다. 북쪽으로는 오랑캐가, 그리고 남쪽에서는 왜구의 침략이 빈번하여 민심이 불안정하던 고려 시대 말 이성계는 기회를 포착한다. 


그리고 이성계는 위화도 회군이라는 역성혁명을 통해 왕씨 왕조인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건국한다. 그렇다면 단지 무력만으로 이성계는 고려를 멸망시킬 수 있었을까?


아니다. 이성계에게는 정도전이라는 참모와 성리학이라는 사상적 기반이 있었다. 무엇보다 정도전이 주장하는 정치사상은 당시에는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재상 정치’를 표방하였다. 


무엇보다 이성계가 리더로서 가졌던 자질은 주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과 신진사대부를 포용할 수 있는 수용력에 있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챕터 2는 ‘1차 왕자의 난’을 일으켜 자신이 세자에 오르고, ‘2차 왕자의 난’을 평정하여 결국 왕까지 오른 이방원, 태종의 이야기다. 태종은 영화 <관상>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어 더욱 잘 알려졌지만, 그의 용모는 융준용안, 즉 왕의 상이었다고 한다.


태종에 대해서는 포악하고 잔인하다고 <관상>에서도 묘사되고 있고, 그러한 역사적 기록도 많지만, 그는 사병을 없애고 토지와 조세 제도를 개혁했을 뿐만 아니라 무과를 신설해 무관 양성에도 힘썼다고 한다.


태종이 훌륭한 리더로서 추앙받을 만한 점은 다름 아닌 그가 조선 왕조의 기틀을 잡았고, 왕조를 안정시키기 위해 미리 세종을 육성한 점이다. 그의 이러한 밑작업(?) 덕분에 세종때 조선이 태평천하를 이룰 수 있지 않았을까?


챕터 3는 조선 역사상 가장 뛰어나고 훌륭한 왕으로 칭송받는 세종대왕에 관한 내용이다. 세종대왕은 한글을 만든 왕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그는 한글 외에도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조선 최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세종이 조선 최고의 전성기를 이끌 수 있었던 리더십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저자는 그것은 바로 그가 인재를 발굴하고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능력이 탁월하였다고 말한다.


실제로 세종은 서얼 출신인 황희 정승이나 관노 출신인 장영실을 등용하여 정치적으로나 과학적으로도 큰 업적을 이루었다. 또 신숙주의 능력을 알아보고 그를 집현전에 배치하여 훈민정음의 해설서를 만들도록 하였다.


무엇보다 세종의 탁월함은 다름 아닌 국정 운영을 함에 있어서 경연을 통해 중대사안을 결정하였다는 점이다. 세종이 32년간 통치하면서 약 2,000회의 경연을 열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세종은 끊임없이 신하들과 소통하고 업무를 위임하는 기재를 발휘한 것이다. 


챕터 4는 많은 피를 흘리고 조카까지 죽인 세조의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다. 세조는 13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재임하였다. 


하지만 그는 세종 때와 달리 왕권 강화를 위해 집현전을 폐쇄하고 경연을 폐지하는 등 조선을 혼란스럽게 만든 장본인이다. 또 그는 반대파를 제거하고 그들의 토지와 노비, 심지어 아내와 딸들을 종으로 삼아서 공신들에게 나누어 주는 잔인함을 갖추었다.


놀라운 점은 세조의 아들들이나 손자들이 오래 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부분이 30대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고 하는데, 결국 자업자득의 결과물이 아닐까?


챕터 5에서 다루는 성종은 13세의 어린 나이에 정치권력의 타협으로 왕위에 오른다. 그래서 그는 7년 간 수렴청정 기간을 거쳐서 그 기간 동안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성인이 되자 기존 자신의 장인인 한명회 등 훈구파를 견제할 김종직 등 사림파를 대거 등용함으로써 자신의 입지를 다져나간다. 여기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성종의 리더로서의 자질은 다름 아닌 인사권을 통해 자신의 정치를 펼쳤다는 점이다.


성종이 이룬 가장 큰 업적은 <경국대전>을 완성하여 조선의 통치제도와 법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경국대전>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조선의 ‘양반제도’가 견고해지게 되었다. 물론 임진왜란 후 계속해서 양반이 늘어나서 조선말기에는 전체 인구의 70%가 양반이었다고 하지만, 양반제도라는 신분체계는 조선을 유지한 사회 시스템이었다.




챕터 6는 붕당정치를 활용한 선조에 관한 내용이다. 붕당정치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결국 조선을 분열시켜 임진왜란에서 조선이 일본에 철저하게 패하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아마 이순신이 없었다면 어쩌면 조선이라는 왕조는 망했을지도 모른다.


선조가 가장 잘한 것으로 알려진 업적은 다름아닌 <동의보감>의 편찬이다. 물론 <동의보감>은 허준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허준이라는 스타 의사(?)를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선조의 아들이 두창에 걸려서였다.


선조는 죽음이 임박해서야 세자를 왕위에 앉혔다고 한다. 그만큼 왕이라는 자리가 달콤한 자리였던 거 같다.


챕터 7은 임진왜란 때의 활약으로 왕이 된 광해군에 관한 이야기다. 선조는 왜가 쳐들어오자 바로 경복궁을 버리고 도망갔는데, 아들인 광해군은 전쟁터를 누비며 의병들을 진두지휘했다.


세조는 광해군을 세자에서 폐위하려고 했지만, 그는 단 한번도 책잡힐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광해군의 최대 업적은 아마 명분보다 실리를 택한 외교정책이다. 후금과 명나라의 전쟁에서 그는 조선을 지키기 위해 후금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상궁 김개똥 떄문에 눈과 귀가 가려져 판단을 흐리게 되고, 결국 인조반정으로 이어진다. 한 사람의 말만 너무 믿은게 결국 자기 발등을 찍은게 아닐까?


챕터 8은 50년 이상을 왕으로 지낸 최장수 왕 영조에 관한 내용이다. 무엇보다 영조하면 떠오르는 건 뒤주에서 자신의 아들 사도세자를 죽게 한 이야기다.


영조는 왜 자신의 아들을 죽여야만 했을까? 당시 조선은 붕당정치가 최고조로 달할 때가 아니였나 싶다. 노론과 소론이 치열하게 다투던 시기였다. 무엇보다 역사적 기록을 보면 영조는 늘 사도세자가 못마땅하였다고 한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사도세자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을 것이다. 그리고 영조는 뒤늦게 사도세자보다 어린 15세의 정순왕후와 재혼을 한다. 영화 <사도>에서 잘 묘사되고 있지만, 영조는 사도세자에게 엄격하고 완벽함을 요구했다. 영조는 대리청정을 자그만치 14년이나 하는데, 역모의 누명까지 쓰게 되니 결국 죽어야 할 운명이었을 것이다.


마지막  챕터는 정조에 관한 이야기다. 정조는 세종대왕 다음으로 훌륭한 임금으로 칭송받는 왕이다. 


정조하면 떠오르는 것은 ‘규장각’이다. 정조는 조선을 개혁하기 위해 ‘규장각’을 설치하였다. 당시 권력의 실세였던 노론을 견제하고 남인 실학파나 노론 북학파 등 다양한 인재를 기용하였다.


정조가 위대한 왕인 까닭은 ‘규장각’보다 백성을 규제하기 위해 왕실의 재산인 내탕금을 여러 차례 나누어주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탁월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낮추고 모범을 보이는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안타까운 점은 정조가 단명하였다는 것인데, 정조가 담배를 좋아해서 단명했다기보다는 이인화의 소설 <영원한 제국>에서 나오는 내용과 같이 독살되었을지 모른다는 음모론은 설득력이 있다. 정조가 할아버지 영조처럼 장수했다면 조선의 역사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리더의 모습은 다양하다. 하지만 리더에게 중요한 것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잘 포착하여 구성원들을 잘 이끌어가서 궁극에는 성과를 내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아는 세종이나 정조는 학문적으로나 백성을 아끼는 마음에서는 다른 조선왕들에 비해 가히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조선왕조는 세종이나 정조 시대에 나라가 가장 안정적이고 또 부유했다. 


이 책은 조선의 9명의 왕을 리더십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그리고 그들의 리더십이 어떠하였는지에 따라 조선이 어떻게 변하였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인문학과 리더십이라는 토끼를 동시에 잡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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