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와의 협업을 위한 IT 필수 지식
최선신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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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도입됨에 따라 업종을 막론하고 적지 않은 기업들이 업무처리를 IT 시스템화하고 있다.  


그런데 기업에는 IT전공자만 있는게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IT 개발자와 협업을 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 책은 제목 ‘개발자와의 협업을 위한 IT 필수 지식’과 같이 비전공자도 IT 개발자와 협업하는데 문제없도록 관련 지식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였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IT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하여 지금은 PL, PM, IT 사업관리 업무를 하고 있는 20년 이상 커리어를 지닌 전문가다.


패스트캠퍼스와 인프런 등 교육 플랫폼에서 B2B나 B2C 강의를 한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4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1 ‘IT 전체 영역 큰 그림 보기’에서는 독자들이 IT 개발 프로세스의 큰 그림을 머리 속에 그릴 수 있도록 전체 프로세스를 다양한 그림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파트2 ‘비전공자를 위한 IT 개발 필수 지식’에서는 프로그램 개발 기본 구조나 개발 방식의 분류와 각각의 장단점, 그리고 개발도구 및 개발 순서, 끝으로 코딩 관련 필수지식, 시스템 연계 관련 필수지식, 보안 관련 필수지식, 앱/웹 개발 필수지식, 데이터베이스 관련 필수지식 등을 설명한다.


파트3 ‘IT 시스템 원리 및 업무 지식’에서는 서버나 네트워크의 구성이나 작동 원리, 그리고 PC 작동 원리나 오류 대응법을 설명한다.


파트4 ‘실무 중심의 IT 용어’에서는 사업관리, 고객, 프로젝트 계획이나 관리 관련, 그리고 착수보고/중간보고/완료보고 등 보고와 관련된 내용들을 설명한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비전공자라면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IT 관련 지식들을 쉽게 풀어쓰고 있다는 것이다. 개발자가 아니라면 개발에 필요한 언어나 코딩을 할 줄 알 필요는 없다. 왜냐면 직접 개발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책은 ‘IT 비전공자이지만 기획자’라는 페르소나를 설정하고, 정말 IT에 대해 전혀 지식이 전무한 기획자를 독자로 삼고 하나하나 친절하게 IT 전체 업무 프로세스에서부터 개발 단계, 그리고 마지막 보고 단계까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중간 중간에 설명을 돕는 그림을 많이 삽입하여 자칫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독자의 주의를 끌고 내용을 쉽게 설명하여 참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과거에 플랫폼 개발 전체 PM을 맡은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IT에 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하여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설명하는 개발자와 IT 비전공자 간의 격차를 뼈저리게 느낀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이런 좋은(?) 책이 없었기 때문에 인터넷을 검색해가면서 개발자와 소통하고, 또 개발자에게 하나하나 물어봐 가면서 플랫폼 개발을 진행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가 책 속에서 밝히는 바와 같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업무지식을 설명함으로써 이 책을 읽는다면 개발자와 충분히 소통 가능하고 진행 프로세스를 다 이해할 수 있도록 하도록 해준다.




이 책은 ‘개념없는 기획자가 아닌 개발자와 소통하는데 필요한 실무 IT 지식을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IT 비전공 기획자도 충분히 개발자와 협업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과거에 IT 비전공자로서 플랫폼 개발하는데 PM의 역할을 하는데 참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는데, 이 책은 그러한 독자들에게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책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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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베스트셀러의 마케팅 법칙 - 세계에서 가장 잘 파는
두번째 월급.보표.정현군 지음 / 호우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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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 중 5위 안에 든다. 시가총액만도 일개 기업이 1조3천억 달러가 넘어 어마 무시하다.


그런 아마존에는 2억명에 달하는 고객이 있지만, 이들 고객에게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 수천만명의 셀러가 존재하고 수십억 개의 상품이 업로드되어 있다.


이렇게 치열한 온라인 시장인 아마존에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면 그 마케팅 능력이 어느 정도일까?


저자는 이러한 의문점에서 출발해 아마존 베스트셀러의 마케팅 기법을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은 3인 공동 저서로, 이 중 ‘두번째 월급’은 아마존 코리아 공식 파트너사로 교육과 컨설팅 사업 외에도 자체 브랜드로 연 30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파워셀러다.


그리고 ‘보표’는 아마존 셀러를 위한 유튜브 채널과 커뮤니티를 운영 중으로, 아마존 진출 2개월 만에 월 매출 1,000만원을 달성한 능력자다.


끝으로 ‘정헌군’은 2014년에 시작한 아마존 셀링 부업이 잘되자 다양한 해외마켓과 자사몰로 판로를 넓혔고, 현재는 해외 디지털 마케팅과 이커머스 관련 경연과 컨설팅을 병행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왜 아마존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저자는 아마존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만큼, 아마존에서 잘 팔리는 제품이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이라고 말한다. 또 효과적인 마케팅을 하기 위해 기존의 아마존 베스트 셀러들의 사진과 동영상, 제품설명 등 판매 페이지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 여러 내용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내용이 있었는데, 어떻게 하면 작은 브랜드가 거대하고 치열한 시장인 아마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었다.


작은 브랜드도 검색 광고와 타깃 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그리고 인플루언서 광고 등을 효과적으로 전략을 잘 짠다면 적은 비용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내용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작은 브랜드가 많이 하는 실수로, 쇼핑몰에서 아이디어 상품을 하거나 자사몰에서 제품 광고를 하는 경우를 지적하는데, 무엇보다 아마존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장 저렴하게 판매할 수 없다면 비싼 이유를 소비자에게 잘 납득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2부에서는 아마존 베스트셀러에게 마케팅 전략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총 12개의 브랜드/제품을 사례로 들어서 설명하는데, 여러 업종/제품을 설명하고 있는 독자들이 자신이 비교/참고할 만한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개인적으로는 ‘서울수티컬즈’의 사례와 ‘레인보우 삭스’의 사례가 인상적이었다.


‘서울수티컬즈’는 제품보다도 마케팅 전략을 잘 수립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일깨워주었다. 서울수티컬즈는 재품 패키지에 한글로 ‘서울’이라고 표기한 화장품 브랜드인데, 이 브랜드는 아마존의 타깃 광고에 주목하고, 경쟁회사의 소비자를 나의 소비자로 전환시키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였다. 


서울수티컬즈는 경쟁사라 할 수 있는 스킨수티컬즈의 스킨케어 제품의 부담스러운 가격에 주목하고, 제품명을 유사하게 짓고 가격을 대폭 낮추었다. 그러자 부담스러운 가격에 ‘뒤로가기’ 버튼을 누른 소비자들은 스킨수티컬즈 대신에 좀더 저렴하고 쿠폰까지 주는 서울수티컬즈를 구매하였다.


물론 가격 외에도 소비자의 심리까지 분석하여 스킨수티컬즈의 대체제가 아닌 오히려 제품 성분이나 효과가 뛰어난 점을 강조하여 소비자들의 선택이 현명하였다는 생각이 들도록 유도하였다.


다음으로 ‘레인보우 삭스’의 사례를 보면, 제품 사진부터가 파격적이다. 말 그대로 삭스 - 즉 양말인데, 피자박스 상자 안에 피자처럼 양말을 넣어서 판매하고 있었다.




물론 누군가는 ‘설마 이런 장난스러운 양말을 누가 살까?’라고 생각하겠지만, 아마존의 키워드 중 ‘funny socks’나 ‘fun socks’ 키워드의 연간 검색량은 44만회에 달한다. 즉, 한 달에 3만회 넘게 검색한다는 것인데, 레인보우 삭스는 이러한 키워드 기대효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린 것이었다.


또 “You don’t have to bake it on your own (직접 굽지 않아도 됩니다)”라는 카피라이팅도 우연히 검색으로 들어온 소비자에게 피식 웃게 만들고 흥미를 유발하였다.


레인보우 삭스는 피자 외에도 햄버거, 맥주, 피클, 초밥 양말 등 다양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임으로써 소비자의 이탈을 막았다. 이러한 유머러스한 제품군을 활용한 마케팅 덕분에 레인보우 삭스가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또 좋았던 점은 책 중간에 해외 진출을 고민하는 셀러들을 위한 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이었다.


적지 않은 국내 셀러들이 영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해외 특히 까다로운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점에 대한 두려움, 배송이나 반품 문제 등으로 고민한다. 하지만 그러한 걱정이나 단점에도 불구하고 왜 아마존에서 판매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해준다.




마케팅을 잘 배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의 경우 마케팅 교과서를 읽거나 마케팅 분야 베스트 셀러를 읽으면 충분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론과 실전은 별개다.




이 책은 “마케팅 이론 10개를 배우는 것보다 좋은 마케팅 하나를 보는 게 훨씬 얻는 게 많다”라고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세계 최고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에서 베스트 셀러로 등극한 셀러들의 마케팅 기법에서 배우는 게 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 아마존 공식 파트너사가 알려주는 마케팅 잘하는 방법을 12개의 아마존 베스트셀러를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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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바꾸는 데이터의 힘 - 숫자를 넘어 고객의 마음을 읽는 데이터 마케팅의 모든 것
백승록 지음 / 갈매나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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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경력의 베테랑 마케터가 데이터 마케팅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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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바꾸는 데이터의 힘 - 숫자를 넘어 고객의 마음을 읽는 데이터 마케팅의 모든 것
백승록 지음 / 갈매나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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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설문지 형태로 고객들로부터 데이터를 모아서 마케팅을 실시하였다면 이제는 소비자의 소비 패턴이나 유행, 즉 트렌드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소비자를 분석하기 위해 사용되는 소스는 다름 아닌 빅데이터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을 분석하여 마케팅하는 것을 데이터 드리븐(data-driven) 마케팅이다. 그런데 왜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에 관련 업계나 종사자들은 열광할까? 


책 표지 하단에도 적혀있지만, 다름 아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은 ‘숫자를 넘어 고객의 마음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마케팅 업계에서 25년을 종사해온 마케팅 전문가다. 그는 중앙대에서 광고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와튼스쿨과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 대학에서 브랜드 전문가 과정을 밟았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 외에도 <광고론>,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101> 등을 집필하였고, 삼성그룹, 현대기아차 그룹, SK 그룹 , 롯데그룹, CJ그룹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에서 100여회 이상 강의를 진행한 진정한 마케팅 고수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데이터 마케팅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왜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이 중요한지, 데이터는 어떻게 마케팅을 혁신하는지 그리고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이 어떻게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지 설명한다.


2부에서는 요즘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 속에서 마케터로 살아남기 위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저자가 꼭 집어 알려준다. 저자는 데이터는 단지 가공하지 않은 거친 원석에 불과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잘 갖고 놀아서(?) 고객을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3부에서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소비자 구매경험을 파악하며 고객의 마음을 알아주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데이터가 없는 퍼포먼스 마케팅은 광고 효율에 지나치게 매몰되어 생기는 오류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4부에서는 마케터의 데이터 활용 능력의 중요성을 말하며, 고객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새로운 데이터 생태계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이 책에서 AARRR 분석에 관한 내용이 유독 많이 나온다. AARRR은 Acquisition, Activation, Retention, Referral, Revenue 5 단계의 약자이다.


AARRR은 아래 그림과 같이 깔대기 형태인데, 다음 단계로 넘어갈수록 전환되는 모수가 줄어드는 구조이다.



여기서 AARRR 모형을 설명하기에는 너무 내용이 방대하여 생략히자만, AAARRR 분석이 필요한 이유는 고객 구매경험을 최적화하기 위해서다. 


또 저자는 마케터라면 ‘아하 모멘트’와 ‘북극성 지표’에 주목하라고 강조하는데, 여기서 ‘아하 모멘트’란 신규 소비자가 제품에서 처음으로 가치를 느끼는 순간을 의미하는데, 그로스 해킹에서 핵심적인 성장 요소다. 


그리고 ‘북극성 지표’란 단기적 성과를 넘어 팀의 목표와 방향성, 그리고 이를 측정하는 지표를 의미한다. 북극성 지표는 비즈니스 성장에 중요한 지표인 만큼 고객이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의 핵심가치를 발견하고 충족 고객이 되는 조건을 충족한다면 그 지표는 북극성 지표로 삼을만 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인상 깊게 읽었던 내용 중 하는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기업은 무엇이 다른 지에 대한 저자의 설명이었다.


물론 개별 기업마다 다소 차이가 나는 부분은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특징 10가지를 저자가 언급하는데, 이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1. 사업 준비 단계에서부터 데이터 분석을 위한 체계를 설계한다.

  2. 비즈니스를 MVP에서 시작한다.

  3. 데이터 관련 조직, 인원, 프로세스를 일상 업무에 적용한다.

  4. 문제 발견과 해결 중심의 협업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5. 제품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으로 데이터를 바라본다.

  6. 부서 간 데이터 파편화를 해소하고 통합적으로 활용한다.

  7.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접근하고 분석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8. 끊임없는 테스트와 빠른 적용으로 개선을 일상화한다.

  9. 책임 영역 내의 이슈는 실무자 스스로 의사결정을 한다.

  10. 철저하게 데이터 기반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한다.


위 10가지 내용을 한마디로 종합해보면, 누구나 데이터를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공유하여 업무와 의사결정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결국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여 이를 겨냥하는 차별화 전략을 짜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이 필수라는 것인데, 현재 디지털 광고 캠페인에서 뿐만 아니라 기존에도 유사한 노력은 이어져 왔었다.




또 하나 이 책에서 참 유용했다고 생각한 내용은 ‘우리 조직의 데이터 활용 체크리스트’였다. 어느 조직이나 의도적이든 의도하지 않았던 적지 않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하지만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지 않으면 종합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없어 활용가치가 떨어진다.


특히 저자는 “데이터는 잘게 쪼개어 볼수록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가 커진다”라고 하여 고객의 경험의 모든 과정을 데이터로 연결하는 전략을 통해 진정한 브랜딩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데이터 마케팅의 본질은 무엇일까?


데이터의 힘은 소비자 한 사람 한 사람을 VIP로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초개인화 마케팅이 가능해지록 하는데 있다.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알아주고 이를 선행지표로서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성공적인 마케팅이 가능하지 않을까?


저자는 마케팅의 효율을 높이려면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새삼스럽지 않은 얘기다. 이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은 관련 업계에서는 서당개도 다 아는 얘기가 되었다.


마케팅의 본질은 고객의 마음을 읽는 것이다. 그리고 데이터는 마케터들에게 고객의 마음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인 것이다. 결국 수집한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해석할 지는 마케터의 몫인 것이다. 


데이터가 왜 마케팅에서 중요한 지,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를 만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왜 사람들이 구글 애널리스틱스나 네이버의 데이터랩을 찾아보는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 이 책은 그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것이다.


데이터 마케팅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25년 넘게 마케터로 살아온 저자의 노하우를 담은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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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대화술 - 속마음 들키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이노우에 도모스케 지음, 오시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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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개인으로 존재하고 있지만 홀로 살 수 없으며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은근히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업무 자체보다는 주변에 함께 일하는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책은 표지 하단에 적힌 ‘어디에나 있는 오피스 빌런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과 같이 어떻게 처신하거나 말을 하여 주변에 나를 괴롭히는 오피스 빌런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니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의 저자는 의대를 졸업 후 내과, 외과, 응급의학과, 피부과를 거쳐 산업의로 그리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의사로 활동 중이다.


특히 그는 산업의로서 매월 30개가 넘는 회사를 방문해 정신건강 상담 등을 통해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이 책 외에도 <이 회사는 더는 못 다니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만둘 수 없는 당신에게>, <생각 비우기 연습> 등 다양한 저서를 저술하였다.




이 책은 크게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1 ‘거침없이 다가와 내 마음을 무너뜨리는 심리’에서는 주변에 있는 오피스 빌런 - 회사에서 나를 특별한 이유없이 괴롭히는 상사나 동료, 후배 등으로부터 나 자신을 지키는 상황별 대화법을 알려준다.


이 파트에서 유용했던 내용은 ‘첫 대면할 때 일단 선을 그으라’라는 조언이었다. 생각해보면 대개 첫 인상이 계속 간다고 하는데, 필요 이상으로 자신을 낮추면 만만한 사람으로 여기기 때문에 오히려 거리를 두고 선을 긎는게 현명하다는 저자의 조언이 무척이나 공감이 갔다.


파트2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게 심리적 거리 두기 대화법’에서는 내가 싫어하거나 나를 괴롭히는 상대방에게 어떻게 하면 상대방이 모르게 거리를 두는지 알려준다.


이 파트에서 공감이 갔던 내용은 성가신 사람, 즉 오피스 빌런으로부터 만만한 먹잇감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여유로운 포식자가 되어야 한다는 조언이었다. 저자는 천천히 낮은 목소리로 말하고, 묻는 질문 외에는 먼저 말하지 않고 대답도 2초 정도 틈을 뒀다가 말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바른 자세를 취하고 상대의 눈이나 미간을 보면서 말하여 당당하게 보이도록 하라고 조언한다.



파트3 ‘이해할 수 없는 사람과 소통하는 심리 대화’에서는 요즘 직장 상사보다 MZ세대 후배들이 오히려 오피스 빌런인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와, 인사를 하지 않거나 업무 지시를 듣지 않아서 지적하면 오히려 직장내 괴롭힘이라고 신고하겠다는 역갑질을 하는 빌런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 파트에서 유용했던 내용은 역갑질을 대응하는 대화 포인트였다. 은근히 부하 직원에게 시달리는 상사가 많다는 내용에 개인적으로는 심히 놀랐는데, 이러한 역갑질에 대응하기 위해서 저자는 무엇보다 증거를 수집하고 제3자와 함꼐 움직여서 사태를 해결하라고 조언한다.


파트4 ‘자기 밖에 모르는 동료를 내 편으로 만드는 법’에서는 지나치게 주위 사람들에게 보조를 맞추거나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적당히 거리를 두고 무난한 관계를 맺으며 거절도 미움받지 않고 잘 거절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파트에서 유용했던 부분은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고 잘 거절하는 방법이었다. 누구나 살다가 보면 요청이나 부탁을 받는데, 이 때 거절하고 싶은데 관계가 나빠지거나 상대방이 불쾌할까 싶어 거절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아래와 같이 3단계 거절법을 소개하는데, 꽤나 유용한 것 같아 소개한다.


  1. 감사의 뜻을 전한다.

  2. 거절하는 이유와 사과의 뜻을 전한다.

  3. ‘다음에’라고 암시한다.



파트5 ‘자존감을 지키면서 거절하는 심리 대화’에서는 회사 밖, 대개 거래처나 고객과의 응대에서 필요한 스킬이나 꿀팁을 알려준다. 그리고 관계를 깨지 않으면서 거절하는 기술이나 화내는 상대방을 응대하는 팁을 설명해준다.


이 파트에서 개인적으로 참 와닿았던 내용은 ‘상대방의 요구에 휘말리지 않는 요령’이었다. 저자는 세 가지를 제시하는데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혼자 해결하려 들지 않는다.

  2. 대답을 서두르지 않는다.

  3. 상대의 이야기를 10분 이상 듣지 않는다.


왜 10분일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저자는 이에 대해 곤란한 상황에 혼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10분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내부 검토 후 혹은 윗사람과 상의 후 다시 연락주겠다고 상황을 정리하라고 한 점은 상당히 공감이 갔다.


파트 6 ‘어떤 상황에서도 내 마음 먼저 보호하기’에서는 부담없이 편한게 부탁하는 법이나 큰 성공 한 번보다 작은 성공을 여러 번 하여 자신감을 키우고 유연한 사고를 가져서 스트레스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파트에서 유용했던 내용은 메타인지를 연습하라는 조언이었다. 여기서 메타인지라 함은 제3자의 시점에서 자신을 보는 것인데, 한마디로 한 발짝 물러서서 상황을 바라보면 보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어서 해결책이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디를 가도 사람이 문제다. 소위 ‘신이 내린 직장’이나 ‘신도 모르는 직장’을 가도 나름 고충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대부분 그 고충은 사람으로부터 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사람들 속에서 부딛히고 도움도 받고 살아가는게 인간의 숙명인 것을. 오죽했으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지 않는가?


TV 프로그램 ‘자연인’이 되지 않고서야 누구나 사람들과 함께 지내야 하기 때문에 충돌은 불가피하다. 특히나 돈을 벌기 위해 나가는 직장이야말로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밖에 없다.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도 저자가 말하지만, 결국 나를 힘들게 하는 오피스 빌런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그냥 신경을 꺼야 한다. 




저자는 말한다.


“네가 나갈래, 내가 나갈까?”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 거라고 한다. 


흙발로 다가와 내 마음을 진흙탕으로 만들어버리는 사람들을 마냥 피하거나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이 실전에서는 아무래도 이론과 괴리가 있을 수 있어서 과연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냥 회사에서 잡도리 당하지 말고 그래도 무언가 대응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회사에서 상사나 선배, 동료 혹은 후배, 갑질하는 거래처 등 주변 오피스 빌런들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는다면 적지 않은 꿀팁을 얻을 수 있어서 추천할 만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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