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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와의 협업을 위한 IT 필수 지식
최선신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8월
평점 :
몇년 전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도입됨에 따라 업종을 막론하고 적지 않은 기업들이 업무처리를 IT 시스템화하고 있다.
그런데 기업에는 IT전공자만 있는게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IT 개발자와 협업을 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 책은 제목 ‘개발자와의 협업을 위한 IT 필수 지식’과 같이 비전공자도 IT 개발자와 협업하는데 문제없도록 관련 지식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였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IT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하여 지금은 PL, PM, IT 사업관리 업무를 하고 있는 20년 이상 커리어를 지닌 전문가다.
패스트캠퍼스와 인프런 등 교육 플랫폼에서 B2B나 B2C 강의를 한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4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1 ‘IT 전체 영역 큰 그림 보기’에서는 독자들이 IT 개발 프로세스의 큰 그림을 머리 속에 그릴 수 있도록 전체 프로세스를 다양한 그림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파트2 ‘비전공자를 위한 IT 개발 필수 지식’에서는 프로그램 개발 기본 구조나 개발 방식의 분류와 각각의 장단점, 그리고 개발도구 및 개발 순서, 끝으로 코딩 관련 필수지식, 시스템 연계 관련 필수지식, 보안 관련 필수지식, 앱/웹 개발 필수지식, 데이터베이스 관련 필수지식 등을 설명한다.
파트3 ‘IT 시스템 원리 및 업무 지식’에서는 서버나 네트워크의 구성이나 작동 원리, 그리고 PC 작동 원리나 오류 대응법을 설명한다.
파트4 ‘실무 중심의 IT 용어’에서는 사업관리, 고객, 프로젝트 계획이나 관리 관련, 그리고 착수보고/중간보고/완료보고 등 보고와 관련된 내용들을 설명한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비전공자라면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IT 관련 지식들을 쉽게 풀어쓰고 있다는 것이다. 개발자가 아니라면 개발에 필요한 언어나 코딩을 할 줄 알 필요는 없다. 왜냐면 직접 개발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책은 ‘IT 비전공자이지만 기획자’라는 페르소나를 설정하고, 정말 IT에 대해 전혀 지식이 전무한 기획자를 독자로 삼고 하나하나 친절하게 IT 전체 업무 프로세스에서부터 개발 단계, 그리고 마지막 보고 단계까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중간 중간에 설명을 돕는 그림을 많이 삽입하여 자칫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독자의 주의를 끌고 내용을 쉽게 설명하여 참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과거에 플랫폼 개발 전체 PM을 맡은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IT에 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하여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설명하는 개발자와 IT 비전공자 간의 격차를 뼈저리게 느낀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이런 좋은(?) 책이 없었기 때문에 인터넷을 검색해가면서 개발자와 소통하고, 또 개발자에게 하나하나 물어봐 가면서 플랫폼 개발을 진행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가 책 속에서 밝히는 바와 같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업무지식을 설명함으로써 이 책을 읽는다면 개발자와 충분히 소통 가능하고 진행 프로세스를 다 이해할 수 있도록 하도록 해준다.

이 책은 ‘개념없는 기획자가 아닌 개발자와 소통하는데 필요한 실무 IT 지식을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IT 비전공 기획자도 충분히 개발자와 협업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과거에 IT 비전공자로서 플랫폼 개발하는데 PM의 역할을 하는데 참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는데, 이 책은 그러한 독자들에게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책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