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웨스트의 디지털 자산 투자 - 암호화폐 시대 부자 되는 원칙
심지훈(키웨스트)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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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있다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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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웨스트의 디지털 자산 투자 - 암호화폐 시대 부자 되는 원칙
심지훈(키웨스트)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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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에 투자해 보았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작년에 일어난 루나 사태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희대의 사기꾼이라 할 수 있는 권도형은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하고 테라 코인과 루나 코인(테라의 자매 코인)을 발행하였다. 급등하던 테라 코인과 루나 코인은 한때 시총 4위(거래소 업비트 기준)까지 갔으나 프로젝트가 사기로 드러남에 따라 결국 상장폐지되어 많은 개미투자자들의 재산을 앗아갔다. 


게다가 한때 1코인에 8만 달러(약 1억원)에 육박했던 비트코인이나 하락을 모르고 매일 같이 급등하던 이더리움 또한 언젠가부터 하락에 하락을 이어가 빚투로 무리하게 암호화폐에 투자를 했던 적지 않은 개미들이 손해를 보고 시장을 떠났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저자는 표지에 적힌 것과 같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디지털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원래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등 화장품 업계에 몸을 담고 있다가 2020년 12월 블록체인 관련 방송을 시작으로, <키웨스트의 코인스토리 컬럼>을 연재하였고, KBS와 YTN 뉴스에 출연하고 국내외 블럭체인 관련 컨퍼런스와 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왕성하게 블록체인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현재는 키웨스트77 대표이사와 디지털경제협의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에이아이블록체인융합원 소속 전문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이 책은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디지털 자산 투자 제대로 알기’에서는 최초의 암호화폐라 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가치부터 시작하여 암호화폐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 그리고 주식과 디지털 자산의 공통점을 다룬다.


2장 ‘정보를 알아야 이긴다’에서는 전문가 멘토의 도움을 받고, 다양한 정보나 뉴스를 수집하여 진위를 판별하고 투자 종목의 비즈니스를 분석하는 등 정보 수집을 제대로 해야 성공적인 디지털 자산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3장 ‘자신의 성향을 알고 투자하라’에서는 자신의 투자성향이나 투자 실력을 냉정하게 인정하고 자신에 맞는 투자를 하라고 조언한다.


4장 ‘원칙에 충실하라’에서는 암호화폐에 투자하기에 앞서 여유자금을 확보하고 소문과 감에 의존하지 말고 원칙에 충실한 투자를 하라고 조언한다.


5장 ‘전략적으로 사고하라’에서는 암호화폐 투자에 성공하여 부자가 되고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줄 아는 전략적 사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6장 ‘성공하는 사람들의 투자 습관을 배워라’에서는 이미 암호화폐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성공하였는지 살펴보고 그들의 투자 습관을 배우라고 조언한다.



이 책의 첫 내용은 최초의 암호화폐라 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비트코인은 너무나도 잘 알려져있는 대표적인 암호화폐라 할 수 있다. 


2009년 1월 3일에 최초로 채굴에 성공하였는데, 그때 채굴한 비트코인이 50BTC였고, 그 당시 금전적 가치는 0에 가까웠지만, 현재 비트코인의 가치(약 2만8천 달러)로 환산하면 대략 20억원에 가깝다고 한다.


아마 타임머신이 있어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적지 않은 사람들은 2009년 1월로 돌아가서 미친듯이(?) 비트코인을 채굴하려고 할 것이다. 물론 영화에서나 가능한 얘기고, 현실에서는 ‘이미 지나간 버스’다.


저자는 암호화폐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알려준다.


  1. 직접 채굴

  2. 재정 거래 (Arbitrage)

  3. 직접 트레이딩

  4. 이자 농사


직접 채굴은 채굴기로 이더리움 등 코인을 채굴하는 것이고, 직접 트레이딩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매매를 통해 시세차익으로 수익을 얻는 방법이다. 이자 농사는 일반인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 있으나 말 그래로 일정기간 동안 일정 수량의 코인을 맡기는 것인데, 이를 전문용어로 스테이킹(staking)이라고 한다.


스테이킹이 좋은 점은 시중 은행 예금금리(3~5%)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스테이킹을 할 때 APR(연이자 환산율)로 계산하여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이 책 내용 중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코인 투자시 저자는 차트와 백서 중 차트보다 백서를 중시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암호화폐의 백서는 주식에서 해당기업의 재무제표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펀더멘털을 중시하는 가치투자를 하라는 의미인데, 주식투자에서 워낙 강조하는 내용이라 더 설명하지 않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암호화폐는 주식보다 등락폭이 워낙 크기 때문에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암호화폐의 경우 불확실성이 너무 크기 떄문이다.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은 ‘라덕연 투자사기 사건’에 관한 내용이었다. 올해 연예인 임창정이 연루되었다는 이유로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었다. 물론 라덕연의 사기는 암호화폐가 아닌 주식이었는데, 투자를 대가로 수익금을 배당하는 소위 ‘폰지 사기’ 같은거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다른 형태의 폰지 사기로 수천만원을 잃은 경험이 있는데, 결국 투자에서 눈을 멀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지나친 욕심’이다.




이 책에서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투자성향에 관한 내용이었다. 슈퍼리치를 보면, MBTI 기준으로 ESTJ (26.8%)와 ISTJ(24.4%)인 사람이 압도적인 비율로 많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INFJ이다보니 나는 슈퍼리치가 될 확률이 낮은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때 유행했던 손가락으로 보는 투자성향에 대한 소개하는데, 손가락 중 약지의 길이가 검지보다 긴 남성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주식투자로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지금 나의 손가락을 살펴보니 약지가 검지보다 길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 중 가장 공감가는 부분은 “지름길로 흉한 자, 지름길로 망한다”라는 것이다. 실제로 사회생활을 오래하면서 느낀 점이기도 하지만 요령을 부리고 지름길만 찾는 사람 치고 단기적으로는 성공할지 모르나 장기적으로 성공한 경우를 보지 못하였다. 


투자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요행을 바라거나 일확천금을 노리고 투자한다면 이는 ‘로또’처럼 8백만분의 1의 확률보다 낮은 복권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과 다를 바 없으며, 분명 백전백패할 것이 자명하다.


저자는 전업투자자가 되려면 적어도 대출 없이 3억원 정도의 시드머니를 굴릴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당장에 3천만원의 여유 자금도 없으니 왠지 나에게 전업투자자는 언감생심 같다. 


이 책에서 얻은 점은 다름 아닌 “24시간을 아껴 자신의 교육에 투자하라”는 저자의 조언이었다. 저자는 “시간이 없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제대로 배우지도 못했고… 이 모든 것은 그냥 다 핑계다. 그 시간에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충분히 많은 정보를 얻고 배울 수 있다. 저자는 가장 좋은 공부는 ‘책을 읽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혹자는 “책 살 돈이 없어요”라고 말하겠지만, 요즘은 동네 도서관에서 무료로 종이책을 대여할 수 있고, 휴대폰으로 전자도서관 앱을 통해 무료로 전자책을 대출해서 볼 수도 있다. 나 역시도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부단히 독서를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독서하는 속도가 빠른 편이다.




저자는 제대로 투자하려면 제대로 된 전문가 멘토를 만나라고 조언한다. 물론 제대로 된 전문가를 만나려면 단순히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으로 배우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저자와 같은 전문가를 직접 대면으로 만나서 강의를 듣거나 컨설팅을 받으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저자가 <맺음말>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제대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투자하고자 하는 대상에 대해 철저하게 공부해야 한다. 


저자는 암호화폐 투자 실패로 힘든 시간을 겪다가 2021년에 미리 잘 준비한 덕분(?)에 결국에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다고 한다. 저자가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철저한 스터디와 준비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자로 변신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끝으로 저자가 말하는 암호화폐 투자 다섯가지 원칙을 소개하면서 글을 맺는다.


첫째, 최신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들어 투자에 활용하라

둘째, 자신의 투자성향을 파악하고 목표를 설정하라

셋째, 가격상승에 흥분하여 추격 매수하지 말아라

넷째, 감에 의존하는 묻지마 투자를 하지 말아라

다섯째, 여유자금을 확보하고 투자에 임하라


어쩌면 저자가 말하는 다섯가지 원칙은 비단 암호화폐 투자에만 국한되는 건 아니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투자하는 있어서 반드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아닐까 싶다. 




암호화폐 시대에 부자가 되려면 디지털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과연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설득력이 있을까? 저자는 2021년에 투자 성공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다고 말한다. 본인 스스로 몸소 실천하여 이루어 냈으니 전혀 불가능한 얘기는 아닐 것이다.


물론 저자가 운이 좋아서, 아니면 투자실력이 뛰어서 경제적 자유를 실현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자는 철저한 준비로 성공했다고 밝히고 있어 이 책을 읽는 독자들 또한 철저하게 스터디하고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암호화폐 투자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암호화폐 시대’가 과연 언제 올까?

미리 저렴하게 미래 가치가 높은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안목을 기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철저하게 준비된 자가 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저자는 독자들에게 명쾌한 답을 제시해주니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 있다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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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별의 순간 - 대한민국 최고 인재 전문가의 통찰 경영자의 결정적 순간은 언제인가?
신현만 지음 / 세이코리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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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이 진리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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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별의 순간 - 대한민국 최고 인재 전문가의 통찰 경영자의 결정적 순간은 언제인가?
신현만 지음 / 세이코리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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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순간’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별의 순간’을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순간을 일컫는다고 설명한다. 사장, 즉 최고경영자인 CEO에게 별의 순간은 언제일까? 


기업을 경영하면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고 최고경영자인 사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의적절하게 의사판단을 하고 결정해야 한다. 사장의 결정은 기업의 성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존폐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만큼 사장의 ‘별의 순간’은 기업에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바로 사장의 ‘별의 순간’에 대해서 다룬다.




저자는 한겨래 신문사에서 오랫동안 경제부 기자로 활동하다가 한겨래신문 자회사에서 초대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경제주간지와 증권투자주간지를 발행하고 기업평가와 컨설팅사업을 전개하였다.


이후 아시아경제 사장을 역임하고 열린사이버대학교 초빙교수를 지냈고, 현재 국내 최대 헤드헌팅회사 커리어케어의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 책은 세 개의 파트와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챕터는 여러 질문, 총 54가지의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1 ‘세상은 변하지만 사장은 늘 인재를 찾아 헤맨다’에서는 사장들은 기업 경영을 위해 인재에 목말라 있음을 보여준다.


챕터1 ‘인재 시장의 대격변, 누구를 어떻게 쓸 것인가?’에서는 최적의 인재와 인재 채용의 기준, 임원은 나이나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실적으로 평가해야 하며, 경력직을 뽑을 때 한 곳에서 오래 일한 것보다 한 직무에서 오래 일한 경력을 보라고 조언한다.


챕터2 ‘팬데믹 이후, 사장을 괴롭히는 것들’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달라진 취업시장, 즉 이직 열풍과 워라벨, 그리고 MZ세대의 성과급과 공정성에 대한 달라진 가치관에서 대해서 설명한다.


파트2 ‘인재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에서는 인재를 어떻게 발굴하고, 채용하며 퇴사하지 않게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챕터3 ‘인재를 발굴하고 채용하고 유지하는 법’에서는 외부 영입의 중요성이나 불황기에 더욱 인재영입을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고용의 안정성을 위해 고용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함을 강조한다.


챕터4 ‘인재 선발 방법이 진화하고 있다’에서는 지인 소개가 아닌 전문집단이라 할 수 있는 헤드헌팅회사를 활용하고 핵심인재 영입을 위해 패키지 채용도 마다하지 말아야 하며, 평판조회의 중요성과 적임자를 뽑기 위해 퇴사한 직원도 받아들일 만큼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챕터5 ‘우리 회사에 인재가 남지 않은 이유’에서는 뛰어난 인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인재 관리 방식이나 장기근속을 위한 보상제나 유연근무제의 도입 등을 다룬다.


파트3 ‘인재가 모이는 조직을 만드는 법’에서는 탄탄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동기를 부여하고 성과중심의 조직을 운영하는 실행전략에 대해서 설명한다.


챕터6 ‘평가와 보상의 원칙’에서는 직원들에 대한 평가나 보상, 그리고 성과지표 등 공정한 기준을 수립하여 인재를 확보하고 잡아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챕터7 ‘탄탄한 조직을 만드는 법’에서는 조직의 허리라 할 수 있는 과차장급이 부족한 조직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 그리고 신입사원이나 퇴사자 관리요령 등을 설명한다.


챕터8 ‘성과 중심 조직 운영을 위한 실행전략’에서는 고성과를 내기 위한 직무중심제 도입이나 기업문화, 인사 제도 등에 대해서 다룬다.



이 책은 인재에 대해서 다룬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백락’에 대해서 말하는데, ‘백락’은 주나라때 말을 감별하는 사람, 즉 말 감별사를 일컫는다. 그래서 ‘백락일고’라는 사자성어가 아무리 명마도 백락을 만나야 그 진가가 알려진다는 의미로, 그만큼 인재를 알아봐고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함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이력서만 보고 뽑은 S급 인재에 관한 이야기였다. IPO(기업공개)를 세 차례나 경험해봤다는 후보자를 IPO를 준비 중인 한 기업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채용하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허당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는 비단 이 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적지 않은 기업들이 핵심인재를 필요로 하여 채용하고자 하지만, 실제로 과장되거나 허위로 작성된 이력서나 후보자의 감언이설에 속아서 결국 엉뚱한 사람을 뽑아 낭패를 보고 부작용 또한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달라진 인재시장의 모습이었다. 실제로 과거의 연공서열제는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 사회적으로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무엇보다 언택트가 보편화되고 MZ세대의 이전과는 다른  요구를 기업은 수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MZ세대는 이전 세대와는 달리 회사의 안정성보다는 직무의 만족에 더 중점을 두었고, 특히 MZ세대의 높은 이직률은 회사의 인재 이탈로 인한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했다. 


또 MZ세대는 자신의 요구를 당돌하게 주장하고, 시키는 일 외에는 더 이상 하지 일을 하지 않고 받는 만큼만 일하는 등 직장 선배나 상사들에게는 사뭇 솔직하다 못해 건방지게 보이기까지 했다.


이렇게 인력시장에 큰 변화가 생겼는데, 기업은, 아니 사장은 회사를 경영하기 위해 늘 인재에 목 말라있다.   




몇 년전부터 유행처럼 불기 시작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서 리더의 디지털 마인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또한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이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인재를 최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코라나 팬데믹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창업이나 1인 기업이 유행이다. 그래서 그런걸까? 2020년을 기점으로 나타난 사회적 현상 중 하나가 ‘대퇴사 현상’이다. 그래서 기업에서 젊은 직원을 뽑으려고 해도 해당 포지션에 적합한 적절한 인재를 뽑는게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어렵다.


실제로 이러한 현상은 비단 우리 회사만 겪는 현상은 아닌 듯 하다. LG전자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해 동안 LG전자에서 3,500여명이 자발적으로 퇴사했다고 한다.  




저자는 말한다.


“흘러간 강물은 돌아오지 않는다.”


어차피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즉,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의미다. 이제 대세가 되어 버린 대퇴사의 시대에서 이를 거스르기 보다는 새로운 변화에서 기회를 포착해야 하지 않을까?


저자의 말대로 지금처럼 격변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도 결국 사람 때문이었고, 여기서 해결하는 방법도 결국 사람이 답이다.


이 책은 표지에 적힌 것과 같이 “사업의 시작과 끝은 인재다”라고 말하며 인재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결국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이 진리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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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10-08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장기업 CEO 출신인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솔선수범과 책임감이 누구보다 강해야 하며 특히 모럴헤저드를 경계해야 합니다. 임직원의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여 조직운영에 유연성을 갖는게 요구됩니다. CEO도 회사조직의 일원일 뿐, 조직원의 성장을 가장 큰 의무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당연히 회사발전에 도움이 되는 유능한 인재는 쌍수를 들어 환영해야겠지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유리 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주 흔들리는 사람들을 잡아줄 마음 강화 습관
기무라 코노미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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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유리처럼 잘 깨진다는 의미로, ‘두부멘탈’이라고도 하는데, 작은 일에도 멘탈이 잘 붕괴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나도 과거에는 한때 유리멘탈을 지니고 있었다. 작은 일이나 말에 상처받고 혼자서 속상해하곤 그랬다. 물론 지금은 하도 공격을 받고 상처를 입다보니 나름의 내공(?)이 생겼다. 아니면 나만의 대응법이 생겼다고 해야 할까? 어쨌든 지금은 ‘유리멘탈’이 아니다.


하지만 주변에 보면 ‘유리멘탈’을 지닌 사람들을 종종 목격한다. ‘유리멘탈’이다 못해 ‘크리스탈멘탈’ (유리보다 더 잘 깨진다) 수준이다. 그런 ‘유리멘탈’을 지닌 사람들은 이 험난한 세상을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이 책은 표지 하단에 적힌 ‘유리 멘탈로도 하루를 기분 좋게 보내는 법’이라고 적힌 것처럼 유리멘탈의 보유자도 충분히 험난한(?) 세상을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의 저자는 도호대 의학부 출신으로, 준미스 일본에 뽑혀 방송 활동을 시작한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다.


그녀는 산업의로서 기업체 근로자들 뿐만 아니라, 축구와 야구 선수 등 스포츠계에서도 멘탈 코칭을 해주고 있다.




이 책은 크게 다섯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 ‘사소한 것에도 쉽게 마음이 무너지는 당신’에서는 일반인들도 멘탈 레벨이 딱히 높은 것은 아니며, 중요한 것은 멘탈 레벨이 높은 것이 아니라 빠르게 멘탈을 회복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파트 2 ‘멘탈이 약한게 아니라 단지 섬세할 뿐’에서는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기에 상대방의 기분에 맞추려하지 말고 나의 기분을 먼저 생각하고 기분이 안 좋을 때나 감정이 상했을 때, 불안감이나 멘탈 붕괴 등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유리멘탈을 가진 사람들에게 필요한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


파트 3 ‘유리 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는 회복력’에서는 멘탈이 약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빠르게 멘탈을 회복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파트 4 ‘조금 부족한 당신이 더 매력적이야’에서는 멘탈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고 유의할 점이 무엇인지, 멘탈이 약한 사람을 멀리하고 상대방의 감정에 전염되지 말고 자존심과 자존감을 헷깔리지 말 것을 조언한다.


파트 5 ’멘탈이 약해도 하루를 즐길 수 있는 당신’에서는 멘탈이 약한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고민을 친구나 지인에게 털어놓는지, 노력해도 안되는 것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등 현실적인 대처 방법을 알려준다.


책 내용 중에 ‘승인 욕구’에 관한 부분이 있다. ‘승인 욕구’는 말 그대로 사람들에게는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고 좋은 평가를 받거나 존경 혹은 인정 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승인 욕구’에는 낮은 수준과 높은 수준의 승인 욕구가 있는데, 그 중에서 당연히 높은 수준의 승인 욕구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높은 수준의 승인 욕구는 다름 아닌 ‘자신을 인정해주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는 자존감과 관련 있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자존감은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인데, 결국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해야 자신을 인정할 수 있는게 아닐까?


저자는 자신을 인정해주는 높은 수준의 승인 욕구는 다름 아닌 ‘타인 중심이 아닌 자기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결국 다른 사람에게 높은 평가나 인정을 받으려고 하지 말고, 자기자신에 대해 평가할 때 지나치게 엄격하게 점수를 매기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을 칭찬하고 소중히 하며 인정해주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모든 것이 완벽한 사람은 없다. 저자는 말한다.


“나를 칭찬하면 그 다음에는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선물해줄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야 말로 유리 멘탈 보유자가 필요한 게 아닐까? 그러려면 스스로를 칭찬해야 하고 인정해줘야 하는 게 아닐까?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누구나 멘탈은 흔들린다. 하지만 흔들린 멘탈을 빠르게 바로 잡는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스스로를 칭찬하고 항상 감사하며 살아간다면 유리멘탈의 보유자도 얼마든지 즐겁게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 메모해 놓고 이를 눈에 띄는 장소나 휴대폰 등에 올려 두어 수시로 볼 수 있게 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내가 언제 기분이 좋은지를 10개 이상, 15개 이상 쓰고 불쾌한 상태의 시간을 줄이고 기분 좋은 상태의 시간을 늘리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유리 멘탈을 지닌 경우 어떻게 처신하고 상대방에게 대해야 하는지, 그리고 멘탈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유리 멘탈 보유자에게 저자 나름의 오랜 기간 동안 정신건강과 전문의로서 쌓아온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 




저자는 강조한다.


“내가 즐겁고 마음 편한 환경을 만들어라”


에필로그에서 저자가 언급하고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이왕 태어난 김에 즐겁게 살라”는 현실적인 조언이다. 나 역시도 힘들고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생겨도 이를 극복하고 견뎌낼 수 있는 것은 항상 ‘즐겁게 살자’라는 나만의 신조가 있기 때문이다.


소심한 극I나 두부멘탈 혹은 쿠크다스 멘탈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즐겁고 마음 편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결국 하루하루를 즐겁게 사는 것이 다름 아닌 인생의 지혜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각 파트마다 <멘탈 관리 연습>이라는 코너가 있어 독자들이 어떻게 멘탈 관리를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2장 뒤편에 <멘탈 관리 연습 5 - 오늘 하루 감사한 일 적어보기>는 놀랍게도 오프라 윈프리나 코메디 우먼 조혜련씨 등 유명인사가 쓴 자기계발서에도 등장하는 감사일기의 중요성과 같은 맥락이다.    


이 책은 유리 멘탈을 지닌 사람들에게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으로, 어떻게 하면 하루를 즐겁고 기분 좋게 보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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