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돈은 없지만 부동산 투자는 하고 싶은 월급쟁이에게
안상구(구짱)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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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고액연봉자가 아닌 대부분의 월급쟁이들은 그달 벌어 그달 먹고 살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를 하는데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소액으로 주식이나 코인투자 정도를 하는데, 워낙 가격의 등락이 커서 리스크 또한 크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가 안정성 면에서는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목과 같이 큰돈 없이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데 시선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의 저자는 흙수저다. 그런데 대학시절 전세집이 경매로 넘어가면서 임차보증금을 모두 날리는 황당한(?) 경험을 하고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건설회사 대기업에 다니면서 평일은 직장 생활을, 주말에는 부동산 투자를 병행하며 지금은 노후 준비까지 끝낸 월급쟁이 부동산 부자가 되었다.




이 책은 크게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미래를 바라보고 직장 생활과 투자를 병행하여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한다. 


2장에서는 종잣돈을 모으는 방법과 투자 철학을 세우고 꿈을 크게 갖아야 하며, 부동산 투자를 위해 기초 체력을 키우라고 말한다.


3장에서는 요즘의 부동산시장 트렌드와 입지 분석 노하우를 알려주고, 아파트 투자 접근법과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에 대해 설명하며, 공실률을 줄이는 방법과 임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4장에서는 토지 투자 방식과 자투리 토지에 투자하라고 하며, 토지 투자 중 농지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기획부동산에 당하지 않는 법을 알려준다.


5장에서는 종잣돈의 규모에 따른 단계별 투자 - 소액투자와 아파트 등 주택투자, 그리고 연령별 상황별 투자처 등 저자만의 부동산 투자 노하우를 소개한다.



책 속에서 저자도 말하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다’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티끌은 종잣돈을 말한다. 그리고 종잣돈을 바탕으로 제대로 준비하여 부동산 투자에 임한다면 태산을 만드는게 가능하다.


무엇보다 저자는 돈 관리하는 습관을 갖추지 못하면 아무리 수익이 많아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다고 말한다. 그만큼 버는 것 못지 않게 돈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과도한 절약은 생활을 궁핍하게 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의 사례를 들면서, 대기업으로 이직하여 연봉을 늘리는 것처럼 이직 등을 통해 수입을 늘려야 한다고 한다. 그의 경우 중소 건설회사에서 받던 연봉의 3배까지 늘었다고 하니 월급쟁이 입장에서 보면 실로 대단한 차이가 아닐 수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부수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저자 또한 종잣돈 마련을 위해 퇴근 후 학원에서 강사를 했다고 한다.  또한 초반 투자로 재미를 봤다고 해서 직장에 사표를 던지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직장을 그만둬야 시점은 투자로 인해 버는 돈이 월급의 2배 이상이 주기적으로 벌리면 고민해보라고 조언한다.


그는 주변에 몇 번의 투자로 성공의 꿀맛을 보고 자신만만하게 직장을 그만뒀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전업투자자를 많이 봤다고 지적하면서, 나중에 그들 중 일부는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덧붙인다.


저자의 성공 투자사례 중 천안의 갭투자가 눈에 띄었다. 그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꾸준히 천안의 아파트를 매수했다고 한다. 그 당시 천안 지역은 미분양이 넘쳐났고 정부에서는 각종 세제 혜택까지 주었으며,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80%가 넘었다고 한다. 


그가 천안의 아파트를 사는데 든 갭투자 비용은 채당 1,500~2,000만원에 불과했는데, 그가 캡투자를 하고 몇 년이 지나자 가격이 급등하며 투자금 대비 3배가 넘는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단지 운이 좋아서 그렇게 큰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었던 거였을까? 그렇지 않다. 그는 아파트가 착공후 입주까지 평균 3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고, 천안의 아파트를 매수하기 전에 충분히 공급과 수요, 인허가 물량을 분석하여 투자결정을 내렸다고 고백한다. 한마디로 그는 치밀하게 투자성공 가능성을 분석하고 투자결정을 내려서 큰 수익을 올린 것이다.


누군가에게 2천만원은 큰 돈일 수도 있지만, 부동산 투자를 위해 종잣돈을 모으겠다고 마음먹는다면 그 정도 규모는 모을 수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저자가 투자한 부동산 중에는 200만원짜리 토지도 있고, 매매가액이(갭투자 금액이 아니라고 한다) 3천만원이었던 아파트도 있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인상 깊게 읽었던 내용은 연령대에 따라 투자해야 하는 부동산의 대상이 다르다는 점이다. 저자는 나이가 많고 은퇴 시점이 다가오는 사람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적합한 반면, 젊거나 종잣돈이 적은 사람은 시세차익형 부동산이 적합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부동산에 투자해야 할까? 반백세가 가까워져 감에 따라 은퇴 시점이 다가오고 있지만, 종잣돈이 많지 않다. 그리고 나의 투자성향은 나이에 비해 상당히 공격적이기도 하다. 따라서 나는 시세차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게 적합하다고 할 수 있는데, 위의 표에 따르면 나는 절제와 통제가 필요하고, 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친구의 권유(?)로 얼마 전부터 경매를 시작하였는데, 적은 투자금으로 높은 수익률(10~30%, 심지어 50% 이상도 가능하다!)을 올릴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물론 권리분석을 잘못하거나 치밀하게 대상물건을 분석하지 못하면 수익률이 낮아지거나 손해를 볼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 하지만 종잣돈이 많지 않은 나에게는 적합한 투자처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월급쟁이라면 경매보다 공매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물론 나 역시도 공매에 관심은 많다. 하지만 경매보다 낙찰 후 명도가 까다로운 단점이 있어서 아직은 관망 중이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공매 공부를 해보고 입찰도 시도하려고 계획 중이다.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유용했던 내용은 부동산 시장 트렌드와 입지분석 노하우였다. 한국은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고 가까운 시일 내에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출생률이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으로 0.6명 정도에 불과하다. 또 MZ세대들은 결혼을 많이 하지 않고 출산도 별로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최고의 투자대상 지역은 도대체 어디일까? 서울? 분당? 판교? 아니면 위례?


저자는 인천시와 세종시를 꼽는다. 세종시는 정부청사가 있으니까 수긍이 가지만 왜 인천일까? 


저자는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를 인용하면서 서울 포함한 광역시 중 1인 가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시라고 지적한다. 한마디로 인천에서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주택 수요는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GTX역이 들어설 예정인 지역을 예의주시하라고 조언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서울과 위성도시의 교집합 지역인 연시내, 과천, 수서, 망우, 창동을 꼽는다. 



이 밖에도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들이었다. 이 중 일부는 아는 내용들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놓치고 있었던 내용들도 있었다. 


우리나라 인구가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인구가 줄어도 세대수가 늘어난다면 주택수요는 늘어난다. 인구대비 세대 증감이 큰 지역은 부산과 인천이다. 




이 책에는 토지투자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저자는 세종시에 저평가된 농지를 2011년에 348평을 평당 32만원에 매수해서 2021년에 이 중 130평을 평당 270만원에 분할 매도했다고 자신의 투자사례를 소개한다.


수익률로 놓고 보면 840%에 달하는데, 물론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지만, 1억을 투자하며 10년만에 투자금의 상당액을 회수하였다. 그리고 남은 땅은 덤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기획부동산에 당하지 않는 노하우나 분양형 호텔에 투자할 때는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나 또한 기획부동산의 지분 투자나 분양형 호텔에 잘못 투자하여 돈이 묶인 실패사례가 있고, 주변에도 그런 지인들이 있다. 아마 이 책을 앞서 읽었더라면 기획부동산이나 분양형 호텔에 투자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을 것 같다.  



저자는 노후대비로 부동산, 특히 수익형 부동산만 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 그가 세종시에 투자한 땅코구조의 원룸 투자사례를 소개한다. 하나의 등기 물건인데 2개의 방으로 독립된 구조의 도생(도시형생활주택)을 1.15억에 매수하여, 한방은 1억에, 다른 방은 보증금 500에 월세 45로 세팅하였다고 한다. 그가 투자한 금액은 1천만원에 불과한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월급쟁이에게 탈출구는 투자뿐이다”


실제로 고액 전문직이 아니고서는 대부분의 월급쟁이는 한달 벌어 한달 먹고 산다. 부양할 가족이 많아 매달 빚이나 늘지 않으면 다행이다. 


매년 물가는 월급보다 큰 폭으로 오르고, 월급은 한푼도 쓰지 않고 20년을 모아도 살 수 없는 집값은 MZ세대가 영끌을 하게 만들었고, 지금은 고금리를 견뎌내지 못하고 급매로 내다 판다고 하니 안타까움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자영업자는 어떠한가? 소비자에게 서비스나 상품을 판매해 번 돈으로 매달 수익의 상당부분을 건물주에게 갖다 바쳐야(?) 한다. 장사가 잘되면 상관없겠지만, 가게에 파리를 날려도(?) 빚을 내든 영혼까지 팔아서라도 월세는 내야 한다. 오죽했으면 요즘 젊은 세대의 장래 희망 1순위가 ‘건물주’일까?


<뒷커버>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배운 점은 저자의 ‘마음가짐’이었다. 요즘 Z세대나 알파세대는 자신이 ‘흙수저’ 출신이라는 핑계(?)로 공부도 안하고 인생을 막산다. 그리고 자신의 불행은 부모를 잘못 만난 탓을 하는 경우를 종종 봤었다.


하지만 저자는 비록 충청도 시골에서 태어난 흙수저 출신이지만, 열심히 공부하여 지금은 대기업에 다니고 있고, 열심히 종잣돈을 모아 그 돈으로 부동산에 투자하고 성공하여 지금은 상당한 부를 일구어냈을 뿐만 아니라 네 아이의 가장으로서 출산율이 0.7명도 안되는 우리나라에도 기여하고 있는 다둥이 아빠다.


‘금수저’ 출신도 부모에게 물려받은 부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여 경제적으로 여려워진 사람도 봤다. 그리고 무엇보다는 그는 자신이 물질이 아닌 ‘마음’의 부자라고 강조한다. 부자라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저자는 자녀들과 배우자를 볼 때면 행복감을 느낀다고 하니 그보다 더한 행복이 있을까?


저자는 금속(금이나 은)은 고온이 되면 액체로 변하지만, 흙은 고온을 견디면 금속보다 견고하고 단단해진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오늘도 고려청자를 목표로 달린다고 한다. 그의 그런 태도와 마음가짐에 박수를 보내며 진심으로 응원한다.


이 책은 월급쟁이뿐만 아니라 자영업자에게도 어떻게 하면 소액으로, 단계별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저자만의 노하우와 요령을 알려준다. 월급쟁이에서, 자영업자에서 부를 일구고 자본가로 거듭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봐야 하는 필독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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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이 달러 투자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황호봉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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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달러투자를 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박성현 님의 달러투자에 관한 영상을 보고 절대로 손해보지 않는 투자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런데 최근에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에서 1290원대로 주저 않으면서 어김없이 나의 달러투자 수익률은 현재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되었다.


월급 대비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보니 이제는 마음이 조금 급해진다. 그러던 차에 “달러에서 부의 기회를 찾다”라는 표지의 하단에 있는 문구가 눈에 띄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미국 메릴랜드주립대학교 MBA를 졸업 후 ISA일임운용팀장, NH자산운용 글로벌주식팀장을 거쳐 현재는 대신자산운용에서 글로벌솔루션본부장으로 재직하며 다양한 펀드 상품을 운용 중인 금융전문가다.




이 책은 크게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왜 달러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한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환율의 특성, 그리고 금리와의 관계, 유동성과의 관계 등을 설명한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달러의 가치를 좌우하는 미국중앙은행인 연준(Federal Reserve)에 관하여 설명한다.


네 번째 파트에서는 저자만의 쉬운 환테크, 즉 달러투자 노하우를 공개한다. 



왜 달러에 투자해야 할까? 사실 경영학이나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나 관련 업계에 종사하지도 않는 사람이 달러에 투자한다는 게 무척이나 생뚱맞다. 무엇보다 이러한 생뚱맞은 투자는 자신이 제일 잘 아는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는 투자의 제1원칙에도 위배된다. 


미국 달러는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현지 통화로 환전할 수 있고, 세계 무역에서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기축통화이다. 그리고 다른 통화 대비 유동성이 풍부해 가치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기축통화에 투자하는 게 과연 현명한 재테크일까? 


이에 대해 저자는 그렇다라고 말하며, 독자들이 왜 달러 투자를 해야 하는 지에서부터, 어떻게 달러 투자를 하는지, 그리고 달러투자를 어떻게 활용하면 돈을 벌 수 있는지를 친절하게 알려준다.


지금은 세월이 좀 지난 옛날 얘기지만, IMF 때에 원-달러 환율이 2000원까지 치솟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물론 우리나라가 경제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겠지만, 무엇보다 원-달러 환율이 단기에 급등했던 이유는 우리나라에 외환보유고가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수요-공급의 원리에서 장기 대비 단기적으로 달러에 대한 초과수요가 나타남에 따라 환율이 급등한 것이다. 앞으로 이런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왜냐면 정부가 바보가 아닌 바에야 외환보유고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환율이나 외환에 무지한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도록 친절하고 자세히 각종 개념들을 설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그래프와 그림, 도표를 이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흥미있게 읽었던 내용은 DXY 지표에 관한 설명이었다. 


DXY는 US Dollar Index의 약자로, DIXIE라고 불리는데, 유로-엔-파운드-캐나다 달러-스웨덴 크로나-스위스 프랑을 해당 국가의 경제규모 비중대로 안배해 비교하는 지표다.


DXY의 구성과 비중은 그 나라의 경제규모와는 무관해 보이는 듯 하다. 왜냐면 2020년 기준으로 유로화가 대미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이고 수입 비중은 12%에 불과한데, DXY에서는 절반이나 차지한다.


특히 스웨덴 크로나 혹은 스위스 프랑의 경우에는 중국 위안화나 호주 달러 등의 화폐보다도 그 비중이 작을게 불보듯 뻔한데 DXY에 비중은 작지만 어쨌든 포함되어 있는 점도 의아하다.


저자는 이에 대해, 유로를 통제하고 달러의 가치를 방어하는 간접 수단으로 활용하는 나름의 음모론을 제기하는 데, 어느 정도는 동조할 수밖에 없다.



이 책에는 실시간으로 매매기준율을 확인하는 방법이나, 여러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외화통화 환전/투자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달러 환전시 환율을 80%까지 우대해주던 하나은행의 서비스를 이용하였으나, 최근에 90%까지 우대해주는 KB은행으로 바꿨다. 


달러투자라는 게 결국 작은 환차익, 개인적으로는 원-달러 환율기준 5원 이상 변동하면 이를 시장에 내다 팔아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데, 환전수수료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이 환율의 등록으로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크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달러를 직접 환전하여 보유하고 있다가 되파는 방법 외에도 대신증권에서 판매 중인 달러 RP 상품이나 국내에 상장된 달러 ETF에 투자하는 방법도 이 책에서는 소개한다. 




개개인마다 투자성향이 다르고, 선호하는 금융상품이나 투자방식 또한 다를 것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들 중에 본인에게 맞는 방식으로 달러투자를 하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저자는 특히 코스피 ETF에 투자하는 것보다 미국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투자 판단이라고 주장하는데, 그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지난 20년 동안의 강남부동산 상승률(396.09%)보다 미국 S&P500 지수의 상승률(489%)이 더 컸다는 점을 이유로 든다.


하지만 달러는 예전에는 달러를 들고 미국 중앙은행에 가져가면 금으로 바꿔주는 브렌트우즈 체제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닉슨 대통령이 금태환제도를 포기한다고 1971년에 선언함으로써 이제는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다. 


특히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에서는 달러를 계속 찍어내고 있기 때문에 미국 달러의 가치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달러에 왜 투자해야 할까?


이 책에서도 소개되고 있지만, 경기가 나빠도 경기가 좋아도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달러를 선호하기 때문에 강세인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도 결국에는 다시 강세로 돌아선다는 ‘달러 스마일 이론’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를 보면, 달러는 등락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지만, 기축통화라는 이유로 잡코인처럼 상폐될 일도 없고, 코스닥의 잡주식처럼 반토막, 십분의일 토막 날 일도 없다.




저자는 말한다.


“내 지갑에 있는 돈이 원화일지라도 그 돈조차 달러 기반으로 평가된다” 


이미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 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FOMC가 열릴 때마다 귀추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미국을 단지 남의 나라라고 생각하고, 미국 달러 또한 남의 나라 돈이기 때문에 나와는 상관없다라고 치부하기에는 이미 세계 경제는 서로 뒤엉키고 얽혀있다.


저자도 말하고 있지만, 미국 달러에 투자한다는 것은 미국 경제에 투자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미국이 현재 세계 최대 강대국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팍스 아메리카나’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다소 원론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 경제학 교과서와 같은 인상을 지울 수는 없었지만, 달러 투자나 해외 지수 투자에 관심있는 예비 혹은 현직 투자자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적지 않게 담겨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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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홋타 슈고 지음, 정지영 옮김 / 밀리언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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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시간이 부족하고 일이나 공부에 잘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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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홋타 슈고 지음, 정지영 옮김 / 밀리언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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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늘 바쁘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다들 바쁘다. 시대가 변해도 하루에 똑같이 24시간이 주어지는데 왜 현대인은 바쁜걸까?


현대인은 수시로 울려대는 휴대폰, 특히 스마트폰 때문에 무언가에 집중을 할 수가 없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의 스마트폰에서도 수시로 ‘카톡’ 알림음이나 문자 메시지가 울리며, 심지어 전화도 시도 때도 없이 온다.  


우리는 왜 자꾸 딴생각에 빠지는걸까?


이 책은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현대인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궁금증이 더해진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메이지대학교 법학부 교수이자 언어학자이다. 그의 전공분야는 언어학과 심리학, 법학, 뇌과학의 융복합이라 할 수 있는 법률 커뮤니케이션이다.


그의 강의는 메이지대학교에서 ‘가장 듣고 싶은 수업’으로 선정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이 책 외에도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뇌가 좋아하는 공부시간>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하였다.




이 책은 크게 여섯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1은 소중한 하루를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한다.


파트2에서는 주어진 시간에 집중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파트3에서는 어떻게 하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해 상세히 알려준다.


파트4에서는 집중력을 올려주는 5가지 습관을 소개한다.


파트5에서는 하버드 대학에서 연구한 결과, 진정한 인생의 답이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파트6에서는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살기위한 조건이 무엇인지를 말한다.



우리는 늘 시간에 쫓긴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그러다보니 정신마저도 빼앗기는 것 같다.


왜 그런걸까?


로마시대의 철학자 세네카는 말했다.


“무언가에 쫓기듯 살아가는 사람의 인생은 아주 짧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현대인의 수명은 과거 우리의 조상들에 비해 비약적으로 늘었지만, 실제로는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인생이 짧게 느껴진다.


나 역시도 예외는 아니다. 오전에 눈코 쉴새없이 바쁘게 일하다보면 금방 점심시간이 되고, 점심식사를 하고 와서 다시 자리에 앉아 이런저런 일들을 처리하다보면 금방 퇴근시간이다. 물론 퇴근 후에도 저녁 약속이 있으면 식사를 하고 커피나 맥주 한잔을 하면 금방 집으로 귀가할 시간이 된다.


주말은 어떠한가? 별반 다르지 않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평일에 못한 밀린 회사일 외의 개인적으로 할 일들을 처리하고 오후에는 책을 읽거나 영화나 넷플릭스를 보고 저녁에 약속이 있으면 외출을 한다.  


얼핏보면 평범한 삶을 사는 것 같은데, 순간순간 나의 시간을 빼앗아 가는 것들이 있다. 바로 수시로 울려대는 카톡이나 문자 메시지, 그리고 SNS나 앱의 알림이다. 



이 책에서 가장 놀란 부분은 어떤 사안에 대해서 고민이 되어서 결정을 하지 못할 때, 이를 동전 던지기로 결정해도 결과는 변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책 속에서는 동전 던지기에 관한 실험을 한 내용이 실려있다. 4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라고 하니 그래도 믿을만 할 것 같다. 참가한 사람 중 63%가 동전 던지기 결과에 따라 할지 말지를 고민하던 행동을 실행에 옮겼는데, 어쨌든 행동을 한 사람은 반년 후에 보니 행복도가 오히려 더 높았다고 한다. 


한 가지 더 인상에 남는 내용은 운이 좋다고 믿으면 실제로 주위의 시선도 호의적으로 바뀌어 생활에 변화가 나타난다는 것이다..그런데 이 역시도 조사 결과에 따른 내용이다. 


효과 없는 가짜 약도 환자에게 “이 약을 먹으면 효과가 있다”라고 말하면 실제로 증상이 나아지는 ‘플라세보 효과’는 잘 알려져 있다. 결국 우리는 운이 좋기 위해서가 아니라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나는 할 수 있다”, “I can do it”라고 외쳐야 한다.


하루 24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스티븐 코비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제시한 ‘시간관리 매트릭스’를 활용하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이렇게 우선순위를 정하면 좋은 점은 중요도가 낮은 일에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시간관리 매트릭스를 통해 자신이 지금 집중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결정하고 실행하면 하루 24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적지 않은 사람들은 시간을 허비한다. 하지만 시간은 돈보다 소중하다. 이 책에서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젊은 상인에게 보내는 조언>을 인용하면서, “시간은 돈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라며 시간을 비용과 돈으로 계산하고 결정을 하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집중력을 단번에 높일 수 있는 5가지 습관을 제시한다. 그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1. 이프 덴 플래닝: 연구 결과에 따르면 2~3배 목표 달성률을 높여준다.

  2. 늘 해오던 선택과 반대를 선택한다: 옳지 않은 것을 옳다고 생각하는 인지부조화 때문

  3. 매몰비용이 발생하는 일에 집중하지 않는다: 과거에 들인 비용/시간이 아까워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쓸데없는 일에 집중하는 오류를 범한다.

  4. 억지 동기부여에 힘을 쏟지 않는다: 무작정 동기부여만 높이려고 하면 오히려 시간 낭비와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5. 내가 할 일은 내가 결정한다: 아무래도 스스로 결정한 것에 자연스레 집중하고 몰입하게 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고 또 흘러간다. 그렇지만 주어진 절대적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실제로 느끼는 상대적인 시간은 다르다.


24시간을 누군가는 48시간처럼 알차게 사용하고, 누군가는 12시간처럼 허비한다.


결국 의미있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하는데, 특히 미래에 할 일이나 일어날 일을 걱정하지 말고 현재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선택할 시간이 빨라지면 집중할 시간도 늘어난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어떤 무언가를 선택하는데 적지 않게 고민하는데,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고, 절대적인 정답은 없다”라고 지적한다.


슈워츠 교수를 인용하면서, 저자는 “스스로 의사 결정을 하는 횟수를 늘려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나 스스로 결정한 것은 무엇이든 옳기 때문이다.




현대인은 초단위로 집중력을 흐트러 뜨리고, 딴짓 혹은 딴생각을 하도록 하는 여러 방해 요소들로부터 우리의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   


어떻게 하면 우리에게 주어진 24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저자는 말한다.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잃어버린 집중력을 되찾으면 인생을 2배로 살 수 있다.”


어쩌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고 일상에서 약간의 신경을 쓴다면 우리는 흐트러지는 마음을 다잡고 도둑맞은 나의 하루를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수시로 오는 카톡이나 문자 메시지, 전화로 집중력이 무너져 가뜩이나 할 일도 많고 일생도 짧은 현대인들에게 최고의 24시간을 손에 넣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늘 시간이 부족하고 일이나 공부에 잘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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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트존 - 내 안의 무한한 잠재력이 시작되는 곳
크리스틴 버틀러 지음, 안세라 옮김 / 더와이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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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잠재력 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해 스스로 돌이켜보도록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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