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 법칙 - 혁신을 꿈꾸는 젊은 리더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황창규 지음 / 시공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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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의 용량은 매년 2배씩 증가한다”는 소위 ‘황의 법칙’을 잘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황의 법칙’은 기존의 반도체 분야에서 통용되던 ‘무어의 법칙’을 뛰어넘는 법칙이다.


그만큼 삼성전자의 메모리 분야, 특히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 세계 1위를 하는데 가장 많은 기여한 사람 중 하나로 황창규 회장을 빼놓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우리나라 반도체 대표기업에,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그리고 한국이라는 국가에 큰 기여를 한 사람이다.


그런 황창규 회장이 7가지 주제로 특강을 하였는데, 이 특강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은 책이 최근에 출근되어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저자는 삼성전자에서 세계 최소로 256M D램을 개발하였고, 그 후 줄곧 반도체 메모리의 용량을 1년마다 2배씩 늘려 나감을 몸소 보여줌으로써 ‘황의 법칙’을 실현하였다. 그리고 삼성전자에서 세계 최초로 모바일 D램을 개발하였고, SSD를 개발하는 등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20여년간 삼성전자에 몸 담은 후 국가 R&D 전략기획단 단장으로 정부 R&D를 총괄하다가 KT 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반도체 분야에서 이루어 낸 신화를 5G 통신기술 분야에서 다시 한번 이루어 내었다.




이 책은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7개의 장은 7개의 강의에 순서에 따라 구성된 것이다.


1장 ‘리스크 테이킹’에서는 왜 리스크 테이킹을 해야 하는지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1장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은 메모리 반도체의 분류에 관한 부분이었다. 솔직히 공학과는 먼 문과생 출신이라 메모리의 용량이 크면 속도가 빨라지고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는 단순한 사실만 아는 소위 ‘문돌이’라 책 속에 소개된 D램과 S램, 그리고 플래시 메모리의 차이는 너무나도 신선했다.


물론 책에서 친절하고 보기 좋게(?) 표로 정리하여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지만, 솔직히 구조 같은 경우에는 100%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보다 1장에서 “혁신을 주도하면 리더가 되고, 혁신을 받아들이면 생존자가 되지만, 혁신을 거부하면 죽음을 맞는다”라는 문장이 가슴에 맴돌았다.


개인이야 혁신을 받아들이지 않고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도 되겠지만, 기업은 그렇지 않다. 특히 기술 기반의 IT기업은 혁신을 주도하지 않으면 도태되어 당연히 결국에는 기업이 소멸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때 휴대폰 시장에서 가장 잘 나갔던 핀란드 기업 ‘노키아’가 아니겠는가?


2장 ‘파괴적 혁신’에서는 기억이 남는 내용이 ‘무어의 법칙’과 ‘황의 법칙’의 비교였다. 물론 공학도가 아닌 터라 두 법칙을 내가 100%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무어의 법칙’은 현재는 완전히 맞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황의 법칙’의 경우에는 계속해서 그 법칙이 맞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


2장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부분은 “혁신은 언제나 자기부정에서 시작된다”라는 말이었다.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자기부정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뇌는 자기 자신을 합리화하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부정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와 인내를 요한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혁신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나를 부정해야 가능하다. 그리고 기존의 사고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야 혁신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게 아닐까?


3장 ‘미래의 예측’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삼성이 어떻게 당시 휴대폰 시장에서 세계 1위였던 노키아에게 반도체를 납품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한 부분이었다.


삼성에서는 제일모직,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그리고 삼성전자 등 수많은 삼성계열사들이 노키아 휴대폰에 적지 않은 부품을 납품하였다고 한다. 삼성에서는 엔지니어 30명을 노키아로 보내서 그들이 원하는 칩을 개발하도록 하여 결국 노키아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그리고 이 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성공의 반대말이었다. 당연히 저자가 말하는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다.


성공의 반대말은 ‘도전하지 않는 것’, 다시 말해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생각해보니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성공할 때까지 도전한다. 그러니 결국에 성공을 하는 게 아닐까?


4장 ‘기술의 선점’에서는 저자가 KT 회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국내에서 어떻게 5G 기술을 개발하여 세계 최초로 선보였는지를 상세히 말한다.


저자는 KT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이 주도하여 5G 기술을 만들어 내었다고 한다. 늘 패스트 펄로우였던 우리나라가 패스트 무버가 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5G 기술은 우리나라가 세계에 최초로 선보인 통신기술로, 4차 산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IOT나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모든 4차 산업의 기술의 근간이 된다.




2G가 단순 음성통화나 문자를 주고 받는 수준이었다면, 3G는 인터넷을 모바일 환경에서 가능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4G 기술이 선보이자 사람들은 휴대폰으로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을 모바일 환경에서 끊김 없이 불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5G 기술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4G보다 수십 배 빠른 5G 기술은 초고속 외에도 저지연과 초연결을 가능케 하여, 과거에는 기술적으로 시현이 불가능한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5장 ‘위기의 대응’에서 인상적으로 읽었던 부분은 14세기에 전 세계를 강타하여 대략 2억명의 인류가 사망한 흑사병에 관한 내용이었다. 흑사평은 중앙아시아에서 발병하여 유럽을 강타하였는데, 유럽에서 특히 많은 사람들이 사망한 이유가 다름 아닌 위생 상태 때문이 아닐까 싶다. 


흑사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 중에 주목할 만한 것들은 바로 위생에 대한 개념이 생기게 되었고, 유럽의 봉건제가 붕괴되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흑사병이라는 위기는 유럽이 강대국으로 바뀔 수 있는 기회가 되었는데, 유럽에서는 르네상스와  의학뿐만 아니라 과학의 발달을 앞당기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역사처럼 유럽에서는 제국주의가 생겨나고 2차 세계대전 때까지 아프리카와 남미, 아시아 등 후진국들을 속국으로 삼고 자원을 약탈한다. 


6장 ‘융합의 실현’에서는 ‘융합’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저자는 융합에는 물리적 융합과 화학적 융합이 있다면서 완전히 녹아 들어 새로운 탄생을 이루는 화학적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이 장에서 KT의 음성인식 AI 스피커 ‘기가지니’에 대해서 언급한다. 개인적으로는 집에서 KT 기가지니를 쓰고 있기 때문에 기가지니에 대해서 할 말이 적지 않다. 거두절미하고, 기가지니는 단순히 가정에서 편리함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수많은 기술이 융합하였을 때 비로소 시너지가 발생한다.”며 기술의 융합을 강조한다.  


7장 ‘혁신을 이루는 경영자의 자세’에서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경영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 6가지에 대해서 말한다.


저자는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소통’을 꼽는다. 개인적으로도 ‘소통’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오해가 생기고 지시사항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일이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다.


그 다음으로 저자는 ‘비전’을 말하는데, 나 역시도 비전이 없는 회사는 죽은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자는 ‘위임’의 중요성을 말한다. 삼성전자 같은 거대 기업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위임’이라고 저자는 서슴없이 말한다. 


그 외에 저자는 ‘협력’과 ‘질문’, 그리고 ‘포용’을 중요한 덕목으로 말하는데, 무엇보다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끊임없이 도전하라고 말한다. 


이 장에서 가장 인상 깊게 남는 내용은 “성공도 습관이다”라는 부분이었다. 작은 성공을 경험해본 사람이 큰 성공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작은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도전해야 하는 것이고, 도전하기 위해서는 행동해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삼성전자와 KT에 몸담으면서 도전과 혁신으로 메모리 분야에서, 그리고 통신 분야에서 성공한 스토리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한국 반도체 역사의 핵심이자 5G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황창규 회장의 연세대에서 진행하였었던 명강의를 현장감을 살리고 현실감 있게 글로 담았다는 것이다.


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뿐만 아니라 혁신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많은 동기부여를 해주고 깨달음까지 선사해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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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브랜딩하다 -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을 나만의 브랜딩 비서로 활용하는 법
서지영.임승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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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에 적힌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을 나만의 브랜딩 비서로 활용하는 법”과 같이 AI를 활용해 나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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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브랜딩하다 -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을 나만의 브랜딩 비서로 활용하는 법
서지영.임승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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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챗GPT가 세상에 출시되고 나서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활용되고 있다. 챗GPT는 앞서 몇 년전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 시합이 보여준 임팩트를 넘어선다는게 세간의 평이다. 


챗GPT의 등장으로 AI는 단순히 인간과 바둑을 하는 것을 넘어 인간이 질문하면 수 십초만에 요술방망이처럼 뚜딱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낸다. 그렇다면 브랜딩을 구축하는 데에도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신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스토리에서부터 로고, 타겟 대상으로 어떠한 전략을 취해야 하는지 등 세밀히 챙겨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그 모든 것을 AI를 활용해 전부 구축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 책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두 명 저자들이 쓴 공저인데, 서지영 저자는 디자인을 공부하고 시각디자인 실무와 이론을 강의하고 있으며, 현재는 디자인 회사 대표이기도 하다. 


그리고 임승철 저자는 다양한 업종에서 사업을 한 소위 ‘맨땅의 브랜딩 전문가’로 현재 스몰 브랜딩 전문회사 대표이다.




이 책은 크게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 ‘AI와 브랜딩’에서는 왜 브랜딩이 필요한지와 AI의 부상에 따라 시대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 AI로 브랜딩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설명한다.


파트 2 ‘인공지능 비서와 브랜딩하기’에서는 작년 말부터 전 세계를 떠들석하게 했던 대화형 인공지능인 챗GPT에 대한 설명과 챗GPT를 활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방법과 브랜딩 요소를 제작하는 방법, 그리고 브랜드 컬러와 로그 등을 디자인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파트3 ‘AI 브랜딩의 미래와 마케팅’에서는 챗GPT의 등장으로 마케팅 시장이 어떻게 변화될지, 챗GPT를 활용하여 마케팅 전략을 어떻게 수립할지, 챗GPT를 활용해 카피라이팅, 상세페이지, 상품이지 등을 어떻게 만드는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AI 사용시 저작권 문제나 윤리적 요소 등을 설명한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챗GPT에 어떠한 프롬프트를 넣어야 원하는 브랜딩과 관련된 답변을 얻을 수 있는지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오픈 AI인 챗GPT를 창에 띄워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부터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진다. 더욱이 마케팅이나 브랜딩에 대해서 잘 모르는 비전문가나 처음 시작하는 초보들에게는 더욱 막막하다.


하지만 이 책 파트2에서 저자는 에그 샌드위치 브랜딩을 예시로 들면서 브랜드를 구축할 때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에서부터 시작하여 독특하고 기억에 남을 브랜드 스토리를 만드는 법, 어떻게 AI를 활용해 잘 정의된 브랜드 메시지를 만들지, 브랜드 분위기와 모티브를 어떻게 정할지, 브랜드 비쥬얼 아이덴티티는 어떻게 만드는지 등 브랜딩을 하기 위해 실제로는 머리를 쮜어짜도 쉽게 나오지 않는 것들을 어떻게 하면 챗GPT를 활용하여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지 그 비법을 알려주어서 매우 유용하였다.


브랜드를 만들고 나면 어떻게 나의 브랜드를 마케팅할 지가 다음 관문이다. 이 책 파트 3에서는 AI를 활용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시장조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AI로 소셜미디어나 온라인 리뷰 등 데이터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의 감성을 분석하고, AI를 활용해 브랜드 스토리를 더 창의적이고 효과적으로 만들어 브랜드 메시지를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는지까지 상세히 알려준다. 


또 AI를 활용해 어떻게 하면 소비자 개개인들의 개별 특성에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도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지까지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AI로 만들 수 있는 콘텐츠에 관한 내용이었다. AI를 활용해 카피라이팅을 어떻게 만들며, 미리캠버스를 활용해 어떻게 상세페이지를 만드는지와 만능 프롬프트 28을 활용해 디자인 시안을 받아 어떻게 상품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지까지 AI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정말 놀라울 정도로 하나하나 다 설명하고 있다.




끝으로 책 하단에 저자가 정리해놓은 <상황별 만능 프롬프트>나 이 책에서 예시로 든 선블록 전문 브랜드인 ‘선아머’의 브랜드 가이드 북까지 부록처럼 두고 있어서 브랜딩 프로세스를 한눈에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챗GPT의 답변을 자세히 읽어보니 전문 디자니어와 함께 브랜딩을 진행하면서 나온 실제 결과물과 매우 흡사하였다.”고 저자 또한 책 속에서 밝힌다.


“Google is done. (구글은 끝났다.)”


영국의 일간신문 Independent에서 챗GPT가 출시되자 2022년 12월초에 실은 기사의 제목이다.


어쩌면 구글 뿐만 아니라 브랜드 컨설턴트나 브랜딩 전문가 등을 챗GPT와 같은 AI가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브랜딩과 브랜드를 마케팅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져 있지만, 브랜딩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AI의 도움을 받아 마치 전문가로부터 1억짜리 고가의 브랜드 컨설팅을 전문가로부터 받은 느낌이 들었다. 


챗GPT 3.5 베타버전이 아직까지 무료이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미리캔버스나 빙, 해치풀, 뤼튼 등 대부분이 무료 버전이어서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쉽게 나만의 브랜드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어서 좋았다.   


브랜드 전문가와 디자인 전문가 두 명의 저자가 그들만의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아서 그런걸까? 


이 책은 브랜드 기획자나 디자이너,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예비사장님 등 브랜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셀프 브랜딩을 어떻게 하면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예시를 통해 알려준다.


한마디로, 이 책의 표지에 적힌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을 나만의 브랜딩 비서로 활용하는 법”과 같이 AI를 활용해 나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AI를 활용해 브랜딩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책속에 담고자 하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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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Bard 질문법
장대은 지음 / 문예춘추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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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대로 질문하는 저자만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담은 비법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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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Bard 질문법
장대은 지음 / 문예춘추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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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 이후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AI는 조금씩 멀어져갔다. 하지만 작년 12월에 Open AI에서 챗GPT를 선보이자 전 세계는 또 다시 AI에 열광하게 된다.


그리고 챗GPT에 이어 인터넷 업계의 제왕이라 할 수 있는 구글에서도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인 BARD를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대한민국에서도 네이버와 SK 등 IT 대기업에서 조만간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오픈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대화형 AI의 출현으로 인간은 더욱 쉽고 편리하게 원하는 정보를 얻어낼 수 있게 되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챗GPT는 소설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심지어 유튜브 스크립도 써준다. 챗GPT가 미국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미국 대입시험인 SAT에서도 고득점을 얻었다고 하니 더 이상 인공지능을 간과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챗GPT 3.5 베타 서비스를 사용해보니 의외로 질문하는 것에 인공지능은 기대했던 것보다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다만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인공지능이 제시하는 답변이 천차만별이었다.


결국 제대로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원하는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챗GPT에게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즉, 최적의 질문을 인공지능에게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챗GPT나 BARD와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이 세상에 출시된지 아직 1년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적의 질문을 하는데 능숙하지 않다. 


그러한 문제에 대한 해겨랙을 제시하고자 집필된 이 책은 제목과 같이 독자들에게 챗GPT와 BARD에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25년간 독서, 글쓰기와 질문법을 익혀왔고, 책 저술에도 힘썼다고 한다. 저서로는 <십진분류독서법>, <유대인의 글쓰기> 등 다수의 저서를 저술하였다.




이 책은 크게 2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1 ‘인공지능 시대, 왜 질문인가?’에서는 학교에서나 사회에서 질문하지 않은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해 문제의식을 제기하며, 앞으로 펼쳐질 인공지능의 시대에서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파트2 ‘대체 불가능한 챗GPT와 BARD 질문법’에서는 대화형 인공지능에게 정확하고 제대로 된 답변을 도출받기 위해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를 저자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알려준다. 저자는 summarize, explain, debate, elaboration, create, predict, 그리고 generate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여 답의 정확성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은 챗GPT나 BARD가 절대로 답해줄 수 없는 유형의 질문들이었다. 누구나 마음 속에 품을 수 있는, 어쩌면 인생을 살면서 한번쯤은 고민해봤을 문제에 대한 질문이다.


대표적인 질문은 아래와 같다.


“나에게 확실한 멘토가 있는가? 있다면 누구인가?”

“지금까지 내가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은?”

“요즘 더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는 누구인가? 왜 그와 친해지고 싶은가?”

“지금 당장 갖고 싶은 것 세 가지는 무엇인가?”

“어떤 말을 들었을 때 가장 자존심이 상하는가?”


눈치를 챘을 것 같지만, 위의 질문들의 공통점은 바로 나 자신에 대한 질문이다. 다시 말해 아무리 뛰어난 인공지능도 나 자신이 품고 있는 나에 관한 질문이나 고민을 명쾌하게 답변해 줄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 스스로 품고 있는 나에 관한 질문이나 고민은 어디서 답을 찾아야 할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것은 바로 책이다. 책에는 그 책 저자의 생각과 노하우, 그리고 지식, 지혜와 같은 혜안이 담겨있다. 독서를 함으로써 그 책 저자가 혜안을 단시간에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여러 저자의 혜안이 내 머릿속에 쌓여가다보면 나의 뇌가 점점 활성화(?)되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에 관한 질문이나 고민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된다.  


이 외에 기억에 남는 내용은 챗GPT나 BARD가 완벽한 최선의 답변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챗GPT나 BARD는 자료기반으로 학습한 인공지능이기 때문에 바른 정보, 정제된 정보만 학습한 것이 아니고 오류나 거짓된 정보, 선입견이나 편견이 가득한 정보도 학습하였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질문을 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답변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를 ‘할루시네이션 현상’이라고 하는데, ‘할루시네이션’이란 잘못된 정보를 그럴듯한 거짓말로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챗GPT나 BARD에게 내가 원하는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저자는 질문이 구체적이고, 자료기반이나 증거기반의 질문을 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저자는 챗GPT로 BARD 질문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자문자답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정교화된 답을 챗GPT나 BARD에게 얻어내기 위해서는 정교화 질문을 던지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누락된 부분을 찾아서 질문하고,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내용은 더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저자가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왜구의 총탄을 맞는 순간을 모티브로 20회분 드라마 창작을 요청하는 질문을 하자 이에 대해 챗GPT가 답변한 내용이었다.




챗GPT는 놀랍게도 시놉시스를 순식간에 만들어냈고, 특정 회차에 대한 내용을 대중소설 문체로 작성해달라고 하자, 짧지만 임팩트 있는 소설을 써내려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 의문점들이 생겨났다. 코로나 시국때 유행했던 웹소설의 경우 챗GPT나 BARD를 활용한다면 어렵지 않게 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Dall-E와 같은 그림을 그려주는 인공지능으로 웹툰 또한 그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챗GPT와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의 출현으로 인간은 설자리를 잃게 되는 것일까? 인공지능이 더욱 고도화되어 임계점을 넘어서면 인간이 기존에 수행하던 다양한 직업들을 인공지능이 대체하고 마는걸까?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업그레이드될수록 현존하는 사무직의 상당수가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특히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변호사나 회계사, 세무사 상담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말한다. “나는 질문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문장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저자는 질문의 중요성을 데카르트의 말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살짝 변형하여 만든 것이다.


저자는 인공지능 시대에 핵심역량은 다름아닌 질문법이라고 누차 강조한다. 질문역량이 앞으로 인간의 차별성을 결정짓는 핵심역량이라고 한다. 이미 프롬트엔지니어는 미국에서 30만불 이상, 국내에서도 1억 이상의 연봉을 받는 고소득 직업이라고 한다.




저자가 한 말 중 가장 공감이 가는 문장을 소개하며 글을 맺는다.


“질문은 미래를 바꾸는 기술이다.”


표지에 적힌 부제 “원하는 정보를 이끌어내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같이 이 책은 제대로 질문하는 저자만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담은 비법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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