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치킨의 탄생 - 국민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스티브 로빈슨 지음, 김정혜 옮김 / 이콘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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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21세기는 브랜드의 홍수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입고 있는 옷(나O키)부터 먹고 있는 각종 식품(풀O원), 보고 있는 티비(샤O미), 켜놓은 에어컨(삼O), 몸에 늘 지니고 다니는 휴대폰(아O폰) 등 우리는 브랜드 속에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브랜드는 각 업계마다 나름 유명한(?) 국민브랜드가 있다. 과자하면 새우깡, 라면하면 신라면, 아웃도어는 노스페이스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지만 아마 다 들어본 브랜드일 것이다.


그 브랜드는 어떻게 해서 그 업계에서 국민브랜드로 등극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부제 ‘국민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와 같이 독자들의 그러한 궁금점에 대해 해답을 제시한다.




이 책의 저자인 스티브 로빈슨은 샌드위치 국민브랜드인 칙필레에서 34년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재직한 마케팅 전문가다. 현재는 브랜드 마케팅 컨설턴트이자 강연가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은 총 12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외에도 서문과 맺음말, 그리고 감사의 말과 부록 (소중한 인연) 등이 있다.


얼마 전 강남에 오랜만에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다름 아닌 최근에 오픈한 미국 3대 햄버거 브랜드인 ‘파이브 가이즈’ 때문이였다. 줄이 너무 길어서 도저히 줄을 서서 한두시간을 기다리면서까지 햄버거를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불과 3년 전에 국내에 진출한 또다른 햄버거 브랜드인 ‘쉑쉑버거’ 역시 첫 매장을 오픈하였을 때 ‘파이브 가이즈’처럼 엄청난 웨이팅을 참아야 햄버거를 먹을 수 있었다.


아직까지 ‘칙필레’는 국내에 진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미국에 유학했거나 거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칙필레’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 패스트푸드 업계 시장 점유율 1위(33%)이고, 매장별 연 매출이 한화 50억원에 달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칙필레 신규 매장이 오픈하면 그 전날 매장 앞에서 수 천명의 고객들이 ‘오픈런’을 기다리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칙필레’는 미국의 국민브랜드다.


어떻게 ‘칙필레’는 미국 국민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을까? 이 의문점은 책을 읽는 내내 가시지 않았다. 


저자는 ‘칙필레’가 “고객이 이야기하고 싶은 브랜드가 되라”, 즉 고객들이 이야기하고 싶은 경험을 창조해내어, ‘칙필레’를 경험한 고객들은 자발적으로 입소문을 내도록 만들어낸 점이 유효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팬 전략을 실시하였데, 이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운영 탁월성을 구현하였고

둘째, 정서적 연결감을 생성시키는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였으며,

셋째, 2마일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이 중 2마일 서비스는 성경에서 영감을 얻은 마케팅 기법으로, 고객이 1마일 수준의 서비스를 원하면 이러한 기대치의 2배인 2마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솔직히 자신이 기대한 것 이상, 그것도 2배의 서비스를 제공받는 고객 중에 감동하지 않을 고객은 없다. 


‘칙필레’를 설립한 창업주 트루엣 캐시는 만 47세의 나이에 1호점을 오픈했다고 한다. 물론 그 전에 ‘드워프 그릴’이라는 작은 식당을 개업했었으나, 이 식당은 사업이라기보다는 규모도 작고 확장하지 않았기 떄문에 ‘장사’라고 부르는 것이 맞는 것 같고, ‘칙필레’라는 브랜드만 놓고 보면 적지 않은 나이에 사업다운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이 늦은 나이에 창업하여 성공한 사례는 많다. 검정색 뿔테 안경을 끼고 흰색 정장과 지팡이의 켄터키 할아버지로 유명한 KFC의 창업주 할랜드 샌더스 또한 62세에 KFC를 창업하였고, 전 세계를 햄버거 하나로 집어삼킨 ‘맥도날드’ 프랜차이즈 왕국을 세운 레이 크록 또한 52세에 맥도날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칙필레의 창업주가 어떻게 칙필레를 국민브랜드로 키웠을까? 마케팅 전문가인 이 책의 저자 스티브 로빈슨 덕분에 가능했을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까?


놀라운 사실은 ‘칙필레’는 성경적 가치와 원칙에 토대를 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이랜드 그룹 또한 기독교적 가치와 원칙에 따라 설립된 회사다. 이랜드 또한 한때 국내 재계순위 29위까지 오른 대기업 반열에 올랐었다.


하지만 단지 성경적 가치나 원칙으로 사업을 해서 성공했다고 말하기에는 뭔가 부족해 보인다. 창업주인 트루엣 캐시는 맛있는 치킨 샌드위치 레시피를 개발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하였고, 칙필레 샌드위치를 팔기 위해 미국 남부 도시들을 발로 뛰면서 홍보에 열을 올렸다고 한다. 


그리고 결정적인 한방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드워트 하우스에서 샌드위치를 무료 교환해주는 “Be Our Guest”라는 무료교환권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창업주의 노력에 힘입어 세계 최초 돔구장인 휴스턴 돔이 개장하는 날에 칙필레가 날개 돋힌 듯이 팔리면서 칙필레는 브랜드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된다.


그렇다면 무료교환권만으로 칙필레가 국민브랜드가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물론 그렇지 않다. 결정적으로 칙필레가 국민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특별한 이유는 다름 아닌 입소문 마케팅, 마케팅 용어로는 ‘바이럴 마케팅’이었다.


또 바이럴 마케팅을 하기에 앞서 철저한 시장조사와 패러다임 파괴 - 닭을 튀기는게 아니라 그릴하여 샌드위치에 넣은 점으로 바이럴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바이럴 마케팅 후 ‘칙필레’를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은 다름 아닌 젖소 광고였다. 젓소 광고는 ‘닥고기 마니 머거’와 같이 철자를 틀리게 하고 젖소 사진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칙필레 음메 선언문’이라는 우스꽝스럽지만 어딘지 모르게 공감이 가는 캠페인을 전개하여 사람들의 머릿 속에 ‘칙필레’라는 브랜드를 각인시켰다.


이후 대학미식축구와 LPGA 후원 등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특히 ‘칙필레볼’과 ‘칙필레킥오프’라는 대학미식축구에서 후원하는 각종 행사들로 칙필레는 더욱 더 많은 이들의 머릿 속에 ‘칙필레’라는 브랜드를 각인시켜서 국민브랜드로 성장하게 된다. 




‘칙필레’가 대단한 점은 다른 유명 햄버거 브랜드는 소고기 패티 중심의 패스트 푸드인데 반해, ‘칙필레’는 치킨샌드위치로 8년 연속 소비자 만족도 1위를 기록하였다는 것이다.


‘칠필레 음매 선언문’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정감이 간다. 그리고 ‘칙필레’의 모델인 젓소 또한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어쩌면 B급 광고들로 S급 효과를 보고 있는 ‘칙필레’의 마케팅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브랜드’를 어필한 게 아닐까?


이 책은 제목과 같이 미국에서 샌드위치 업계에서 국민브랜드로 자리를 잡은 ‘칙필레’가 어떻게 국민브랜드로 등극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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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성공의 시크릿 마스터키 - 부자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
찰스 F. 해낼 지음, 유태진 편역 / 다른상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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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성공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마음가짐을 갖고 어떻게 행동하면 이를 이룰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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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성공의 시크릿 마스터키 - 부자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
찰스 F. 해낼 지음, 유태진 편역 / 다른상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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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성공’이라는 말은 누구나 끌리는 단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와 성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과 같이, 부를 이루어내고 성공을 일궈내는데 열쇠, 즉 꿀팁이 있다면 누구나 그것이 어떤건지 궁금하지 않겠는가?




이 책의 저자 찰스 해낼은 미국 미시간 주 출신으로, 사업으로 그 시대에는 상당한 규모의 기업을 설립하고 엄청난 부를 이루어내었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자는 이 책에 그가 부와 성공을 이루는데 근간이 된 인생의 진리를 담았다고 한다.



 

이 책은 총 2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챕터에는 30여개의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자가 말하는 마스터키란 무엇일까?


놀랍게도 <더 시크릿>의 저자 론다 번이 말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렇다. 한마디로 내가 어떻게 마음 먹느냐에 달린 것이다.


솔직히 책의 내용은 이해하는데 쉽지 않았다. 번역서이라서보다는 꽤나 철학적인 내용들이 많았다.


본문 첫 문장에서 이 세상의 불변의 진리를 저자는 말한다.


“많이 모을수록 더 많이 모인다. 손실이 클수록 더 큰 손실로 이어진다.”


돈도 처음 모으기가 어렵지 어느 정도 모이기 시작하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빚도 처음에는 소액이지만 나중에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빚이 늘어나 결국 빚에 허덕이는 경우를 많이 봤다.


저자는 특히 내면의 세계와 외부의 세계가 있고, 의식과 무의식이 있다고 말하는데, 어찌 보면 이분적 사고 같지만, 내면의 세계를 잘 다스리고 풍요로워지면 외부의 세계에서도 풍요로워진다는 것으로, 결국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같은 맥락으로, 무의식을 잘 다스려야 의식 또한 잘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인데, 이 또한 내면의 세계가 무의식이고, 외부의 세계가 의식이라고 대응되는 것과 같다.




심상, 즉 마음 속에 그림을 그리면 점점 그 그림이 구체화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외부의 조건, 즉 왜 안되는지 이유를 자꾸 생각하거나 핑계(?)대지 말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어릴 적부터 외부에서 힘과 능력을 찾도록 교육받아 왔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대로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이를 시각화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닭고기 스프>로 유명한 성공학 강사 잭 캔필드도 강조하지만, ‘끌어당김의 법칙’에 따라 풍요를 생각하며 풍요를 끌어당기기 위한 방법과 계획을 이상화하고 시각화하면 결국 풍요를 얻게 된다는 게 핵심이다. 


저자는 또 “전능한 힘과 하나가 되어라”라고 말하는데 종교에서 말하는 신을 일컫는다. “이 힘과 접촉하고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우주의 보편적 정신과 일치한다는 것을 이해하며, 온전히 느끼고 감사하라”라고 말하는데, 기독교를 예로 들면, 하나님과 접촉하기 위해 기도하고, 우주의 보편적 정신과 일치함을 이해하기 위해 성경공부를 하며, 늘 감사 기도를 한다는 점에서 결국 종교라는 것과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것은 매우 유사하다 못해 어쩌면 동일한 것 같다.


이 책에 적힌 문장들 중에서 가장 인상에 깊게 남은 내용을 소개한다.


“두려움을 없애고 싶다면 용기에 집중하라.

결핍을 없애고 싶다면 풍요에 집중하라.

질병을 없애고 싶다면 건강에 집중하라.”


한마디로 마치 이상이 이미 현실이 된 것처럼 거기에 집중하라는 것인데, 부자가 되려면 부자처럼 행동하라는 것이다.




이 책 속에서 저자는 강조한다.


“모든 성공과 부는 지금 당신이 하는 생각에서 시작된다!”


부의 원리를 짧고 쉽게 풀어쓴 책이 론다 번의 <더 시크릿>이라면, 이 책은 <더 시크릿>에 담긴 내용을 더 상세히 썼다고 생각될 정도다. 


<더 시크릿>이 내용도 짧았지만 쉽게 읽혔던 반면, 이 책은 그와는 반대였다. 저자의 개똥철학을 이해하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한마디로 압축하면 “자신의 생각을 시각화하라”는 것이다.


부와 성공의 원리는 멀리 있지 않다. 저자의 말처럼 바로 우리 내면에 있다. 어떻게 마음 먹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부자도 될 수 있고 성공도 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간절히 꿈꾸면 결국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 책은 부와 성공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마음가짐을 갖고 어떻게 행동하면 이를 이룰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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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생각 - AI 시대 최강의 무기, 지두력
호소야 이사오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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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를 맞이하여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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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생각 - AI 시대 최강의 무기, 지두력
호소야 이사오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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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함에 따라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AI가 인간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상당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AI로 인해 단순 반복 작업이 줄어서 생산성이 크게 향상하고 효율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견해도 있다.


그렇다면 AI 시대에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스킬이나 기술은 무엇일까? 이 책은 표지에 적힌 AI 시대의 최강의 무기는 다름 아닌 ‘지두력’이라는 문장으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저자는 도시바를 거쳐 언스트앤영, 캡제미니 등 글로벌 컨설팅회사를 거쳐 현재는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작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가 주로 컨설팅하는 분야는 IT와 마케팅 기반의 전략 수립이며, 기업과 대학 등에서 왕성하게 강의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싱킹 프로세스>, <지두력>, <지두력 실천편> 등이 있다.




이 책은 프롤로그와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에서는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법’은 다름 아닌 ‘지두력’에 있다고 말한다.


파트1에서는 결론부터 생각하고, 완벽을 추구하며 80점을 받는 것보다 빠르게 처리하여 20점을 받는게 낫다고 강조한다.


파트2에서는 프레임워크 사고력, 즉 전체로 틀에 묶어서 생각하는 방법이 유용함을 말한다.


파트3에서는 단순하게 생각하는 추상화 사고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엘리베이트 테스트’인 30초 안에 핵심을 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언급한다.



이 책은 만화와 요약된 글로 구성되어 있다. 만화는 정유연이라는 주인공이 주인공의 동기이자 회사에서는 능력자로 주목받고 있는 강대한으로부터 지두력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이를 회사 업무에서 활용하여 대표이사로부터 직접 하달 받은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두각을 나타나게 된다는 내용이다. 


고객불만접수과에서 근무 중인 주인공은 “오래된 가구에서 다치는 사람이 1년에 몇 명이나 되느냐”라고 묻는 고객의 전화를 받으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솔직히 일반적으로 저런 질문을 받으면 황당하고 장난치는 전화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주인공의 회사 사장님은 이를 프로젝트로 정하고 주인공을 프로젝트 팀장으로 내정하여 새로운 기획안을 만들라고 한다.


지두력에 대해 전혀 무지했던 천진난만한 주인공은 동기 강대한의 조언과 고객불만접수과의 다른 팀원들의 도움을 받아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 그 과정을 만화로 그려내면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쉽게 지두력이 무엇인지를 설명해 나간다.


저자가 말하는 ‘지두력’은 무엇일까?


책을 읽는 내내 이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했다. 저자가 말하는 ‘지두력’이란 “주입식이 아닌 범용성이 있는 사고력”이다.


솔직히 처음에는 와닿지는 않았는데, 책을 읽다보니 나중에는 좀 알겠더라. 한마디로 ‘페르미 추정’에 기반한 생각하는 힘’이라 할 수 있는데, 어떤 생소한 문제가 주어졌을 때 이에 대한 해결책을 빠르게 유추해내고 제시하는 힘이다. 




저자는 ‘지두력’이 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이유를 최근에는 일의 완성도가 낮아도 한정된 시간과 정보로 빠르게 결과물을 내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새롭게 배운 개념은 지두력과 지식력의 차이였다. 아무래도 MZ세대가 아닌 구세대다 보니 나역시도 구시대적 교육, 즉 지식력을 습득하는 교육을 받아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AI가 지식력을 대체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지두력, 즉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책 속에서는 지두력과 지식력의 차이점을 표로 정리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또 하나 배운 점은 프레임워크 사고력이다. 프레임워크는 워낙 정치인들이 많이 사용하여 이제는 많이 알려진 개념이다. 


저자가 말하는 프레임워크 사고는 ‘무엇을 할까’와 ‘무엇을 하지 않을까’를 함께 고려하는 전체를 생각하는 사고력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선순위가 명확해지면 이를 타인과 공유하기 용이해진다고 말한다.


다음으로 이 책에서 배운 내용은 추상화의 중요성이다. 추상화를 통해 방대한 내용을 빠르게 요약하여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지를 쳐내고, 전체 컨셉트를 망라하여 이를 공유하는 것이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개념인 지두력을 만화로 쉽게 그려냈다는 점이다. 그리고 각 파트마다 요약본이 있어서 만화로 이해한 내용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AI시대를 맞이하여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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