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엽 브레이커 스토리코스모스 소설선 1
고요한 외 지음 / 스토리코스모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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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비평의 용어는 허성환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야 한다.

‘말초 신경을 자극한다.‘ 는 표현은 구시대의 것이 되었다.

현시점에서 그것은 ‘전두엽이 아린다.‘로 대체되었다.

<전두엽 브레이커>는 전두엽이 아리는 글이다. 전두엽‘만‘ 아리는 글은 아니다.

표제작 이외의 나머지 소설들도 훌륭하다.

이런 소설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을 수 있는 편집에 감탄했다.

한국 에디팅계 거물의 탄생을 목격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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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과 1의 계절 요다 픽션 Yoda Fiction 4
최의택 지음 / 요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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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택 특유의 문체와 스토리 전개를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작가가 가독성 위주의 쉬운 서술을 해주지 않지만
SF에 조예가 있는 독자라면 곧 세계관과 바탕에 깔린 설정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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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 - 세상이 멸망하고
김이환 지음 / 북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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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랑스러운 소설이다.
아포칼립스가 사랑스럽다니 이상하지만...
(이상한 거 좋아.)

중반까지는 ‘소심하다‘는 말의 긍정적 측면만 너무 부각한 거 아닌가 싶었는데,

끝에 가면 영만 아저씨가 속좁은 사람 특유의 행동을 하나 보여 주신다. 약간 귀엽게.

아무튼 큰 것보다 작은 것에 끌리는 사람이라면 재밌어 할 책이다.

소설을 읽으며 등장인물에 비해 나는 대범한가, 혹은 내가 더 소심한가 체크해 보는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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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스타일 아이콘
찰리 콜린스 지음, 박경리 옮김 / 브.레드(b.read)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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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의 옷이라니! 보자마자 바로 펀딩해서 오늘 받았습니다. 생애와 작품세계는 이미 잘 알고 있었는데, 의상에 포커스를 맞추고 프리다가 영향을 준 디자이너들과 연결 지으니 더 재밌네요. 그림도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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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숑 효과‘라는 용어를 태동시킨 바로 그 작품 <페리숑 씨의 여행>이 전자책으로 나와 있기에 냉큼 구매해 읽어 보았다.
역시 어떤 용어를 탄생시키는 작품은 그 명성에 상응하는 무엇인가가 있다. 대체로 ‘재미‘가 있다. 진짜 읽혀야 파급력이 있을 게 아닌가. 이 작품도 그렇다. 세월의 변화를 감안하면 아직도 이렇게 웃긴다는 게 믿을 수 없을 지경.

남자들은 누구에게 도움 준 것에 대해서는 부담을 안 느끼지만 도움 받은 것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낀다네!

여자들은 은혜를 헤아리고, 마음속에 깊이 새길 줄 알지.

페리숑. (책 장수에게) 여기요, 부인과 딸이 읽을 거니까…. 연애나 금융, 정치, 결혼, 사망 같은 사건이 없는 걸로 한 권 주시오.
다니엘. (방백으로) ≪로빈슨 크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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