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노래
레일라 슬리마니 지음, 방미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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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죽었다. 


책의 첫 문장이다. 2016년 공쿠르상 수상한 소설. 


루이즈. 그녀는 보모이다. 행복하고 부유한 가정에 밀라와 아당의 보모. 가족은 화목하고 루이즈에게도 따스하게 대한다. 술에 취한 폴의 즉흥적인 제안으로 루이즈는 가족의 여름휴가에 동행한다. 그리스의 섬. 여름. 루이즈는 너무 많은 것을 보고 느낀다. 지금까지 경험해본적도, 본적도 없는 아름다운 바다와 삶. 그녀는 마치 그들 가족의 일원이 된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그들의 가족이 될 수는 없는 법. 가족이 되지 못하고 거부당하는 루이즈의 감정. 그리고 그녀와 함께하며 여러감정을 느끼는 가족들. 


필요에 의해 보모를 고용하게 되었고 잘 지내는 듯 보였던 그 관계들. 아이를 사이에 두고 오고가는 여러 감정들. 아이들이 죽음으로 끝나버린 관계. 


소설이고 더 극적인 상황이지만 우리의 삶과 연결지어 생각해보게 된다. 바쁜 부모, 아이의 맡아줄 사람을 찾거나 혹은 근무시간동안 기관에 맡길수도 있다. 그 사이에서 오고가는 여러 감정들과 갈등. 그리고 그 사이에서 상처받는 아이들. 지나친 비약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이런 내적 갈등과 감정들의 흐름이 궁금하다면, 이 책 추천. 손을 떼지 못하고 끝까지 읽게 되는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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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진심 - 낀 세대라 불리는 이 시대 중년 이야기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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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직장인으로, 자식으로, 부모로 여러 타이틀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들의 정신건강지표들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한다. 자살,자해 시도자 중 40대 비율이 가장 높다고 한다. 청소년, 노인의 자살 예방을 위한 사회적 관심 및 국가적 노력이 조금씩 효과를 보이지만 이들을 위한 사회적 관심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한다. 


중년 남성들. 나에게는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사람들이다. 가족을위해, 부모를 위해, 자녀로서 부모로서 최선을 다해 살지만 그들의 힘듦에 공감하는 사람은, 혹은 위로를 보내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예전엔 정년까지 열심히 일하기만 하면 되지만 요즘엔 40-50이 되면 퇴직도 고민해야 하는 세대가 되어 버렸다. 이런저런 고민들과 함께 직장에서의 삶도 편하지만은 않은데 그렇다고해서 부부사이가 신혼때처럼 그렇게 좋은것만도 아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40-50대의 고충(?)과 함께 시도해 볼 수 있는 작은 액션도 제안을 한다. 


40-50대만을 위한 책이 아닌, 온 가족이 함께 읽어야만 하는 책이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자녀이자 누군가의 부모이며 (아직 아닌 사람은 가능성으로) 이것이 우리의 이야기일 수도 혹은 우리 부모의 이야기일수도, 그리고 우리의 미래의 이야기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40-50대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많아져 그들을 더 많이 지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낀 세대. 힘든 세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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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고양이가 뭐람! - '다독인더시티' 조영광 수의사가 쓴 고양이와 행복하게 살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조영광 지음, 양아연 그림 / 문예춘추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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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고양이 없어! 이 말만으로도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많은지 짐작할 수 있다. 좋아하지만 사고싶지는 않았던. 그러다 길에서 만난 우리 별이. 별이와 함께하며 신기하고 기쁜 경험들의 연속이지만 한편으론 별이를 잘 알지못하기에 궁금함도 커져갔다. 별이의 이가 나기 시작할 때 가려웠는지 내 손을 자꾸 물었다. 병원에가서 왜 자꾸 무는지 걱정하며 물어봤더니 의사 왈 ‘본능이라서 그래요.’ 그렇다. 고양이의 본능. 알고나니 별이가 무는것에 대해 걱정하지도 않고 편한 마음으로 놀아줄 수 있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에서는 길에서 만난 ‘소미’가 준인공이다. 소미의 만남부터 성장, 병원방문, 놀이, 발정과 수술, 목욕하기 등 집사라면 알아야할 기본적인 하지만 중요한 정보들을 소미와 함께 재미나게 풀어내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와 닿았던 것은 ‘임산부는 고양이를 키우면 안되나요?’이다. 인산부가 고양이를 키우면 이런 저런 질병에 걸릴 수 있으며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말들이 있다. 예전에 궁금해서 찾아 보았을 때 걱정할 필요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 책에서도 이렇게 중요한 이슈를 다루고 있어 좋았다. 고양이에 대한 내용들도 알아야 하겠지만 잘못된 정보로 인하여 걱정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책 중간 중간에 귀여운 고양이들의 사진도 있지만 손으로 그린 그림들도 함께 있어 더 책장을 넘기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더 좋은 집사로 거듭나길 바란다. 아, 잊지 않고 하고 싶은 말 하나더. 귀엽다는 이유로 고양이 키우기를 원하고 결심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이는 엄청난 책임을 요하는 행위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키우기를 결정하기보다 더 깊은 책임감을 생각하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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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존감 공부 - 천 번을 미안해도 나는 엄마다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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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말한다. 심리학적으로도 틀린 말은 아니다. 다시 말하면 엄마의 자존감이 자녀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스타강사 김미경. 그녀가 새 책을 내고 강연을 하러 온다고 해서 강연에도 참석을 했다. 


일을 하느라 바빴던 엄마. 그럼에도 자신의 자녀는 잘 자라는 줄 알았다고 한다. 둘째 아들이 예고에 입학했다 자퇴하고 그 이후 우울해하던 아들을 보며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아들은 자퇴 후 게임방에 갔다 새벽 3시정도에 들어왔다고 했다. 어느날, 아들이 나가고 텅빈 아들의 방에 들어가보았는데 라면과 김치 냄새가 진동을 했다고 한다. 새벽 3시에 들어와 부모 몰래 라면을 끓여 방에서 먹었던 것이다. 그것을 보고 김미경은 대성통곡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는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새벽 3시. 아들이 들어오는 그 시간을 저녁 7시로 설정했다고 한다. 저녁상을 푸짐하게 준비하고 온 집안 불을 밝게 켰다고 한다. 그리고 티비도 켰다고 한다. 그 시간이 아들에겐 저녁 먹을 시간이니 그 시간을 보통의 저녁시간처럼 설정한 것. 아들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아픈 것으로 여겼던 그녀는 그렇게 새벽마다 저녁상을 차려냈다고 한다. 점점 아들의 귀가시간이 빨라지더니 어느날 저녁 7시에 집에 들어왔다고 한다. 그리고는 일본에 가겠다고 말했단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 속에서 그녀의 힘이 느껴졌다. 그리고 힘들지만 그렇게 아이들을 살려내기위해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자퇴한 아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유명한 아티스트가 되기위해서 자퇴는 필요한것이라고. 멋있다. 그렇게 말할 수 있어서. 


얼마나 많은 엄마들이 이렇게 자녀들을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을까? 많지 않을 것이다. 지난 주 지인이 말했다. 사람이 칼에 찔려 쓰러져있고 그 옆에 내 아이가 피 묻은 칼을 들고 있어도 내 아이가 자기가 한 일이 아니라고 말하면 자녀의 말을 믿는다는 마음으로 자녀를 키우고 있다고. 그렇다. 우리는 이런 마음으로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마음은커녕 자녀를 위한다는 말로 자녀들을 힘들게 하는 경우들이 많다. 


김미경이 말했다. 엄마들은 ‘잠룡’이라고. 잠룡. 승천하기 전 물에 잠겨있는 용을 뜻한다. 하늘에 오르기 전 잠룡의 시간이 있어야 하늘로 오늘수 있다. 그렇다. 드러나진 않더라도 멋진 그날을 위해 오늘 나를 가꾸고 발전시켜야 한다. ‘엄마’들은 자녀 양육에 바쁘다는 이유로 자기를 잊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잠룡의 시간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하늘을 오르는 그날을 위하여 나를 가꾸는 하루하루가 되길 바란다. 


스타 강사. 왜 스타강사일지 궁금했다. 영상 매체가 아닌 실제로 그녀의 강연을 듣고 싶었다. 내가 사는 곳 근처에서 강연을 한다길래 신청해서 다녀왔다. 그녀의 강연.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건드린다. 즉, 감동이 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엄마들은 울고 웃었다. 그러면서 위로도 얻고 자신감도 얻은 것 같았다. 어쩌면 힘든 시간을 견뎌왔기에, 그런 그녀이기에 그녀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더 와 닿은것일지도 모르겠다. 

힘든 오늘을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말하고 싶다. 이미 잘 하고 있다고. 힘내라고. 앞으로 더 멋질 그날을 위해 오늘도 파이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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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여자는 시계를 보지 않는다
로라 밴더캠 지음, 김수진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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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이 요즘 이슈다.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을 알지만 이루어지지 않기에 정책적으로 가능한 방법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중이다. 일과 가정. 그 양립이 누구에게나 어렵겠지만 특히 여성에게 더 어려운 것은 여전히 사실이다. 시간 관리 전문가인 저자가 말하는 시간 관리의 방법. 이 책을 통해 알고 싶어 읽게 되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저자는 일과 가정 뿐 아니라 개인도 포함시켰다. 이 책은 일, 가정, 개인. 이렇게 크게 3개의 범주로 이루어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시간 관리 요령의 팁을 잠깐 말하자면, 시간을 잘게 쪼개라는 것이다. 저자는 그것을 모자이크 프로젝트라고 부른다. 구체적으로 하루 24시간을 시간 단위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30분 단위로 쪼개어 48개의 모자이크로 만들어 일정을 짜고 시간을 관리할 수 있다. 일주일이면 336개의 모자이크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혹은 15분 단위로 672조각의 모자이크로 시간을 관리할 수도 있다. 모자이크 프로젝트의 예도 표시되어 있어 이해하기 쉽다. 


일, 가정, 개인. 각 범주에 대해서 자세하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리고 각 범주에 대해 좋은 방향도 제시를 하고 있다. 막연히 시간 관리를 해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효율적으로 해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3개의 범주로 나누고 각 범주에 따라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그동안 나의 시간 관리는 일정 중심으로, 그리고 각 프로젝트에 필요한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모자이크 프로젝트를 읽으며 내 삶에 적용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자이크 프로젝트를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 그리고 그 안에서의 나를 제대로 찾으며 나로 살 수 있도록 준비하며 연습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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