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큰 문제 작은 문제로 나누는 건 작은 문제를 없는 문제로 만들기 위해서다. 각자에게는 자신만의 문제가 있고 사춘기에는 그 문제에 대한 반응의 진폭이 매우 크다. 어른들은 성장기의 문제들을 쉽게 작은 문제로 치부하고 곧 문제 없음으로 치환해 버리곤 한다. 그러한 대처는 외로운 아이를 더 외롭게 만들어 버린다.새 학교, 새 친구. 설레는 단어 같지만 실제로는 공포스러운 단어에 더 가깝다. 새 학교에서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 새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보편적이며 작은 고민 같지만 사실은 생존의 문제다.뭔가 잘 하는 거 한 가지를 가지고 있으면 잘 풀릴 거 같지만 잘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 평범해지고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것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지면 거기에 기댔던 학교 생활은 악몽과 같아진다.결국 십대에는 외모가 가장 상위 티어의 화폐다. 쌍꺼풀은 외모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유용한 선택지다. 하지만 그 수술을 한다고 해서 원하는 대로 풀릴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한국계 미국인 작가의 자전적 그래픽노블인 <외꺼풀>은 여러모로 틸리 월드의 <스피닝>을 닮았다. 피겨스케이팅과 바이올린의 차이만 있을 뿐, 어머니와의 삐걱거리는 관계, 좋지만 별 영향력 없는 아버지,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 관계는 매우 비슷하다. 두 작품 모두 수작이라는 것도.<스피닝>을 아직 읽지 않았다면 <외꺼풀>을 먼저 보는 걸 추천한다. 한국인만의 정서가 담겨있어 더 친밀하게 작품을 마주할 수 있다.*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쓰여졌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의 영혼을 걱정해야할 시대다.학원 뺑뺑이에 혹사당하고,유튜브 쇼츠 시청에 스마트폰을 손에서 못 내려놓고,애정결핍으로 자기 말을 들어 줄 사람이 혹시나 있으면 대화 할 줄도 아닌, 자기가 무슨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지껄이곤 한다.여기서 그림자는 사람들의 영혼이다. 우리 모두는 지금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을 권리가 있다. 물질적 풍요가 아닌 자기 자신으로서 존재하는 일이다. 이 일들을 위해서 그림자가 탈출 할 수 밖에 없다.아이 보다는 어른들이 더 공감할 그림책.
명절에 고향으로 야무진 고양이와 함께 내려가는 주인공.과연 곰새끼 아니 야무진 고양이를 본가 엄마 아빠에게 보려줄 수 있을까 하는 게 이번 5권의 포인트.이번 5권에서 야무진 고양이는 더욱 남친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독서의 기본과 동기부여를 주는 책.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가 읽으면 고양이가 쥐를 잡듯이 독서를 해야한다는 걸 알게된다.이 그림책의 시드니 스미스의 그림은 경건하다. 그래서 정말 찰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