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말투 - 말투가 황금빛 인생을 만들어준다
오수향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황금말투

   말투가 황금빛 인생을 만들어준다

 

 

말을 잘하는 법에 대한 책들은 종종 나오곤 했지만 딱히 찾아 읽지는 않았는데 몇 년 전 말하는 법에 대해 다룬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법'이라는 것은 말을 조리 있게 하는 하는 법이라든가 하는 것이 아닌 '말투'에 대한 다룬 책이었다. 그 책을 읽으며 '말투'라는 것에 처음 인식을 하게 되었고, 실천이 잘 되고 있지는 않지만 나름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신경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좋은 내용은 자꾸 상기시켜야 스스로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황금말투'라는 책에 관심이 생겼다. 이전에 읽은 책도 굉장히 도움이 되었기에 '황금말투'에서도 어떤 점들을 배울 수 있을지 기대되었다.

 

지난번 읽은 책에서는 '말투'에 대한 부분을 중심적으로 다루었다면 이번 '황금말투'에서는 말하는 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차례 

 

 

말의 중요성은 속담이나 사자성어에서도 종종 등장한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어느 책의 제목처럼 이제는 나도 좀 더 품격 있게 말하는 법을 배워보고 싶다. 어떻게 해야 좀 더 조리 있게, 상대방을 배려하며, 나의 뜻을 정확하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까.

PART 1 정말, 말하기가 두려운 그대에게

'무대 공포증 극복 요령 6가지'
첫째. 불안감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라
둘째. 실수를 지나치게 의식하지 말라
셋째. 청중을 개인으로 취급하자
넷째. 잘 하고 있는 자신의 이미지를 떠올려라
다섯째. 복식호흡과 간단한 체조를 하자
여섯째. 자신만의 의식을 만들라

이 중 내가 종종 사용하는 것은 둘째, 다섯째 정도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 일이 생기면 철저히 준비를 했다 하더라도 너무 떨린다. 그때 실수를 하더라도 당시에는 다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고, 복식호흡으로 호흡 조절도 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 긴장을 풀어준다. 실제로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 당시뿐 다시 발표할 일이 생기면 또 이 과정은 반복된다. 발표는 다행히 잘 끝날 때도 있고,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무대 공포증은 여전하다.
다음 발표할 일이 생기면 한번 시도해 보고 싶은 방법은 셋째. 생각해보니 발표를 할 당시에 발표자인 나와 발표를 듣는 사람 다수를 하나로 묶어 1:다수의 느낌으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것이 더 중압감을 느끼게 만들지 않았을까. 그리고 운동선수들이 자주 한다는 이미지 트레이닝도 한번 해보고 싶어졌다.

저자는 말을 잘 못하게 되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열등감이라고 한다. 열등감 때문에 자존감이 떨어지고, 남 앞에서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것 같다. 열등감에 대한 정신과 의사의 분석과 함께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 제시되었다.
대부분의 심리 관련 해결책이 그렇듯 읽어보면 별로 어렵지 않은 내용인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을 꾸준히 인내심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은 그렇지 않다. 항상 반복하여 수시로 생각을 바꿔야 한다.

p.28
개인 심리학의 거장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는 자기 완성의 기본을 결정하는 것으로 열등감을 꼽았으며, 이를 극복해야 심리적 건강을 이루고 개인의 완성에 도달한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간은 타고난 열등감을 극복하고 우월성을 성취하려는 존재이다."

p.39
대화 중에 실수를 안 하는 것보다 당황스러운 순간에서도 편안하게 대처하는 사람이 더 좋은 대화를 만들어간다.

말을 완벽하게 하는 사람이 있을까. 완벽하려고 하는 마음 때문에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고, 스트레스를 조절하지 못해 컨디션이 엉망이 되어버린다. 이런 상태로 남 앞에서 말한다면? 당연히 잘 될 리가 없다.
말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완벽하려고 하는 마음을 버리자.

PART 2 인생 역전, 말에서 시작하자

p.55
대화를 나누기 전의 모든 사람은 '이름 없는 꽃'과 같다. 선입견과 편견 없는 자세로 대화에 나설 때 상대는 비로소 자신의 이름을 드러낸다.

p.59
품위 있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말을 정확하게 사용하고 또 어휘를 늘리는 게 필수적이다.

정확하게 말하고, 풍부한 어휘력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독서량과 어휘력의 상관관계는 두말할 필요 없다.

PART 2에서는 비유와 스토리텔링의 생생함 이용하기, 주어와 서술어를 지키며 최대한 간단 명료하게 말하기, 구어체를 사용하자, 자랑과 변명으로 시작하는 것은 금물, 목소리에 힘을 기르기 등 다양한 말하기 비법이 나와 있는데 그중 '어떻게 하면 상처 주지 않고 거절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분이었다.

거절 요령 3단계
첫째, 처음 부탁을 받을 때 좋은 평가를 하라
둘째, 구체적으로 거절 이유를 밝혀라
셋째, 거절의 마무리 단계에서는 절대 농담하지 말고 대안을 제시하라

PART 3 관계의 문을 여는 말 한마디

p.110
어떤 말을 할지 정하는 건 바로 그 사람의 인격이다. 곧, 인격에 따라 말이 달라진다. 따라서 인격을 담는 그릇인 말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p.114
그러나 원천적으로 대화가 이루어질 수 없는 상대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긍정적인 사고와 태도. 대화를 하다 보면 유난히 부정적인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과 대화를 해나가다 보면 이야기만 했을 뿐인데도 몸과 마음이 지쳐 쉽게 피곤해진다. 부정적인 태도가 사람의 에너지를 엄청나게 소모시키는 것 같다. 만날 때마다 지치고 피곤해진다면 누가 그 사람을 만나려고 할까? 만나서 기분 좋은 사람이 되자!

PART 4 때로는 말보다 몸짓이 맥락을 만든다

말을 잘 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잘 듣는 것.

경청을 잘 할 수 있는 4가지 방법
첫째, 리액션
둘째, 끝까지 듣기
셋째, 정리
넷째, 말 따라 하기

p.165
누군가와 만날 때 3초 만에 상대에 대한 호불호가 정해진다. 이를 초두 효과Primacy effect라고 한다. ~ 그리고 첫인상에 대한 판단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각적인 요소가 매우 중요한 셈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UCLA 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앨버트 메라비언Albert Mehrabian도 이렇게 말했다.
"메시지를 전달할 때 목소리는 38%, 표정은 35%, 태도는 20%를 차지하고, 말하는 내용은 겨우 7%에 불과하다."

침묵도 말의 연장선이고, 대화를 유연하게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목소리도 조절할 수 있어야 하고, 적절한 몸짓을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PART 5 불화에 안녕을 고하라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군요.'
상대방과 나의 차이를 인정하는 말. 내 생각이 전적으로 옳다고 할 수 없고, 상대방이 자라온 환경, 가치관 등에 충분히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자.

말실수에 대한 사과 요령 4단계
1단계, 즉시 사과하라
2단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라 (변명X)
3단계,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
4단계, 적절한 보상을 해라

p.229
아무리 환경을 좋게 해주면서 독려해도 잠깐뿐, 자부심과 긍정적인 신뢰감을 높여주는 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라!

흔히 하는 주고받는 말들도 어떨 땐 왠지 기분 나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가장 흔한 이유가 말투와 태도가 아닐까 한다.

'황금말투'에는 저자가 여러 가지 상담한 사례를 바탕으로 '말하기'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책에서 제시된 많은 방법들은 읽어보면 전혀 어렵지 않다. 오히려 '이게 다야?'라고 여겨질 수도 있는 방법들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을 실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같은 문제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은 이유가 무엇인가? 배워서 알고 실천하여 바꾸기 위함일 것이다.
그렇다면 반드시 '실천'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래야 이 책을 완전히 읽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말하기'에 대한 책을 벌써 두 권이나 읽고 나니 가끔 말을 주고받다 이상한 기분이 들면 책에서 읽은 내용을 떠올리며 내가 한 말을 점검하기도 하고, 상대방의 말을 분석하기도 하며 기분을 다스리기도 한다.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상대를 배려하는 사회.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