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강아지의 시간
보스턴 테란 지음, 이나경 옮김 / 황금시간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어떤 강아지의 시간의 '어떤 강아지'가 바로 '기브'다.

 

기브처럼 의리 있어 보이지 않지만

나에게는 기브만큼이나, 그 이상으로 소중한 우리 멍멍이 옆에서 뒹굴뒹굴하며 책을 펼쳐들었다.

동물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이 그렇듯 깊은 감동을 기대하며.

 

 

요즘 꽁지가 가장 애정하는 쿠키맨 인형!

기분 좋을 때, 잘 때, 밖에 나가려고 할 때 등 항상 찾아서 가져와 옆에 두고 있다. ^^

 

꽁지야~ 저 먼 나라 미국에 살고 있는 기브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같이 읽어볼까?

 

 

 

어떤 강아지의 시간

 

인간과 강아지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있는 표지에서부터 벌써 마음이 따뜻해진다.

책을 읽기 전보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표지를 다시 보니 둘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아 눈을 뗄 수가 없다. 

 

 

차례

 

 

 

몇 년 전 'A Dog's Purpose'란 제목의 책을 읽으면서 엄청 울었었다.

당시 꽁지가 큰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었던 시기라 마음고생을 하던 때라 더 몰입해서 읽었다.

TV에 동물 이야기만 나와도 눈물이 줄~줄~ 흘렀던 시기였다.

 

내가 읽은 개와 관련된 소설 중에서는 가장 잘 쓰인 소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영화도 나왔는데 원작 소설이 내용도 훨씬 풍부하고 재미있다.

 

 

어떤 강아지의 시간또한 그에 못지않은 감동과 재미를 주었다.

가장 힘든 시기에 만난 한 청년과 한 마리의 개.

딘과 기브.

기브와 딘.​

힘들게 버텨온 둘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막 드리워지려고 할 때

둘은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그 빛은 그 둘을 생명으로 이끌었다.

서로를 살아가게 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생명까지 살리게 되었다.

 

기브는 부견의 이름을 그대로 이어받아 붙여진 이름이다.

불운한 사건으로 원래의 가족과 떨어지게 된 기브의 삶은

2005년 미국의 뉴올리언스를 강타했던 카트리나와 함께 최악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기브는, 아빠가 그랬던 것처럼 포기하지 않았다.

 

마음의 상처나 공허함을 동물과의 교감으로 인해 치유받았다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들이 주는 무한 신뢰와 사랑은 많은 나쁜 감정, 생각들을 해제시켜 버리는 힘이 있는 듯하다.

같이 살기 전에는 몰랐을 감정이다.

상상만으로는 완전히 이해하고 안다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딘은 마음에 아주 큰 상처가 있는 사람이다.

9/11 테러로 누나가 죽었고, 이라크에 파병되어 참여한 전쟁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죽은 동료들의 그림자가 그를 괴롭게 했다.

 

애나 역시 마음에 상처가 깊은 사람이었다.

전쟁으로 고아가 되었고, 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었다.

 

젠, 이언, 루시 또한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참전했던 군인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 또한 그렇다.

 

하지만 이들은 기브로 인해 그 상처를 치유해 나갔다.

사실 그 상처는 기브와의 유대감, 교감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점점 치유되었을 것이다.

기브가 어떤 특정한 행동을 한 것이 아니다.

그저 온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사랑하고, 사랑받고, 신뢰하고, 집중하며 곁에서 지켜보았을 뿐이다.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언어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데에는 어떤 긴 설명도 필요하지 않았다.

 

더 들여다보면 기브 외에도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들이 존재하기도 했다.

사람들 사이의 공감, 유대감, 위로와 사랑도 중요하고 필요하다.

그리고 사람 못지않은 기브와 같은 존재들 또한 많은 위로와 위안을 주는 것도 분명하다.

 

인간 중심인 이 세상에서

인간보다 약한 존재들은 무시되고 소외되는 일이 많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많은 일들이 안타깝다...
아마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고생한 기브에게 앞으로는 평안한 삶만이 찾아오기를!

 

 

 


 

'어떤 강아지의 시간' 영상으로 넘겨보기!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