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표 영어 구구단 + 파닉스 1단 : 명사 - 알파벳 없이 입으로 익히는 어린이 영어 아빠표 영어 1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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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린이 올해 4살이 되었다.

또래들보다 말이 많이 빠른 편인데 대화하며 매일 놀라고 있다.

 

언어에 소질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영어를 조금씩 가르쳐 주면 좋을 것 같아

단어나 짧은 표현을 한두 가지씩 가르쳐 주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잘 기억하고 있다.

 

할머니 댁에 자주 와서 있다 가고는 하는데 이번에는 사정 상 일주일 넘게 있게 되어 어린이집 대신 영어 공부를 같이 해보기로 했다.

 

다행히 책을 좋아하고 스스로 '나 공부하고 싶어'라고 말하기도 해서 거부감 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

 

 

 

아빠표 영어구구단 + 파닉스

 

1단 명사

 

 

 

아직 글을 읽을 줄 몰라 글로 배우기보다는 그림으로 소리로 천천히 시작해 보기로 했다.

 

'아빠표 영어구구단+파닉스 1단''알파벳 없이 입으로 익히는 어린이 영어'라고 한다.

재미없게 느낄 수 있는 알파벳부터 시작하지 않고

관심 있는 단어나 표현을 가르쳐 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었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책 1단에서는 '명사'를 배우게 되는데

이 단계의 학습 목표는 다음과 같다.

 

셀 수 있는 명사가 하나 일 때는 a, 여러 개 일 때는 -s를 붙이는 것.

셀 수 있는 명사와 셀 수 없는 명사의 구분.

여러 개인 명사의 불규칙 변형.

가~하까지 대응되는 알파벳의 발음을 익히는 것.

 

 

그리고 가르치는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

바로 인내심!

 

'아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에 집중하세요. 대답할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주세요.'

 

가르치다 보면 마음이 급해지는데 그 마음을 잘 눌러주며 충분히 기다려주고, 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시작하기 전에

'아이에게 가장 좋아하는 물건을 물어보고, 그것이 한 개일 때와 여러 개일 때를 하루~일주일 동안 수시로 반복해서 물어보세요.'

 

 

1권을 끝내는 데 며칠이 걸릴지 잘 모르겠다.

일단 어제 시작해서 오늘까지 이틀 공부했는데 1권 상황을 보고 다음 권의 스케줄을 잡아 보려고 한다.

 

 

학습 시작!

 

 

 

학습 페이지는 총 28페이지, 14세트로 이루어져 있다.

 

한 단어를 왼쪽에는 명사의 단수일 경우, 오른쪽에는 복수일 경우로 나누어져 그림과 함께 나온다.

그림과 단어를 매치시키는 데 어려움이 없었고 큰 그림 때문인지 린도 바로 집중할 수 있었다. 

 

 

단어의 순서는 한글 자음 순서에 따른다.

그래서 첫 번째 단어는 'girl'

가 = g ㅏ

 

 

책에 나온 학습 방식을 첫 번째 단어인 girl을 통해 보면,

 

1. 소녀는 girl이야. (따라 해봐 girl)

 

2. 소녀가 (영어로) 뭐지?

 

3. 영어에서는 한 명이나 한 개일 때는 앞에 'a'를 붙여. 한 소녀는 a girl이야.

(따라 해봐 a girl)

 

4. 소녀가 한 명이면?

 

a girl

 

5. 여러 개나 여러 명일 때는 뒤에 's(즈/스)'를 붙여.

목이 울리면 '즈', 목이 안 울리면 '스'. 그래서 여러 소녀는 girls(즈).

따라 해봐 girls

 

6. 소녀가 여러 명이면?

 

girls

 

 

이 방식은 기본적인 방법이고, 아이에 따라 반복학습이나 추가 설명이 들어갈 수도 있다.

 

 

린은 아직 어려 부연 설명을 많이 하는 것보다는 설명은 최대한 간단하게 했고,

린의 주변 상황에 맞춰 단어의 이해를 도와주었다.

 

린의 첫 번째 학습 목표는 일단 그림과 한글 단어, 영어 단어를 익히는 것이라 이틀 동안 그것에만 집중했고, 단어를 완벽히 알고 난 후에 a를 붙이는 것을 시도해 볼 생각이다.

그다음은 -s를 가르쳐 볼 계획.

 

큰 아이라도 처음부터 a나 -s를 알려주기보다는 단어 먼저 알려주고, 차례로 가르쳐 주어도 좋을 듯하다. 아이에 맞춰 학습하면 될 것 같다.

 

 

원어민 MP3도 있고, 발음에 대한 설명도 책에 간단히 되어 있다.

 

g: ㄱ보다 목이 많이 울린다.

 

 

말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어휘력이 더 좋은 나이의 아이들은 좀 더 쉽고, 빨리 책을 끝낼 수 있겠지만 린의 경우는 아직 무리가 있을 것 같아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하기로 했다.

 

책도 한 번에 3번까지는 반복이 가능했지만 3번이 넘어가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흥미를 잃는 것 같아 3번을 넘기지 않았다.

 

책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두면 최소 하루에 한 번은 먼저 가지고 와 공부하고 싶다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그때를 맞춰 해주고 있다.

 

 

학습할 페이지 수도 적당한 것 같고,

장황한 설명 없이 포인트에만 집중할 수 있고,

페이지마다 큰 그림이 있어 그림책 좋아하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낼 수 있어 좋았다.

장시간 집중이 힘든 아이들에게 적은 시간 투자해 반복학습하기에 딱 좋은 것 같다.

 

그림이 작았거나, 없었다면 아마 린은 책을 보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유튜브에 저자의 동영상이 있어 찾아서 저자의 딸이 학습하는 것을 보여주었더니

언니가 공부한다고 자기도 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책 표지에 QR코드가 있는데 QR코드를 스캔하면 원어민 MP3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도 있고,

저자의 책 소개와 1권을 가르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학원을 보내지 않고 집에서 부모님이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경우 막막할 수 있는데,

저자의 경험을 담은 동영상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니 꼭 시청하고 학습하는 것을 추천!

 

학원을 보내면서 따로 학습을 하는 경우도 동영상을 보는 것이 학습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올해 겨우 4살이 된 린에게 도전일 수도 있는 영어 공부.

요즘 인형들이나 영상을 보며 자신과 다른 외모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 사람은 왜 눈이 파란색이야?'

'이 사람은 왜 머리가 노란색이야?'

 

지도도 보여주고, 다른 나라의 사진이나 영상도 보여주며 이야기 해기도 한다.

관심이 있을 때 이와 관련지어 다른 나라의 언어도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 시작하기로 한 영어.

느리지만 잘 따라와 너무 기특했다.

 

이틀 동안 총 14개의 단어 중 5단어를 익혔다.

girl, name, dad, mom, book

 

 

잘하고 있어!!!

 

 

어떤 책이든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책은 없다고 생각한다.

무엇이든지 꾸준히 하면 얻는 것은 반드시 있을 것이다.

 

영어를 배우고 있던 딸의 영어 실력을 테스트한 후 딸의 대답을 듣고 진지하게 고민했던 저자는

학원이 아닌 영어를 전공한 저자가 직접 딸의 영어를 가르쳤던 과정을 정리해 책에 담았다.

 

영어의 기본 구조를 익혀 영어의 기본을 탄탄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눈으로 하는 공부가 아닌 귀와 입을 많이 쓰게 하는 영어 공부법을 지향한다.

 

'아빠표 영어구구단'은 원어민이 가장 많이 쓰는 300단어로, 더 중요한 문법부터 영어를 전체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었고, 총 10권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한 달에 한 권을 목표로 2019년 린이 얼마나 영어를 익히게 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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