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집에 용이 나타났어요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35
엠마 야렛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8년 7월
평점 :
Lin이 너무 좋아하는 용!
용을 왜 좋아하냐면 바로 뽀로로에 나오는 통통이에 익숙해서이다.
뽀로로 캐릭터들을 다 좋아하는데 그중 하나인 통통이.
통통이는 마법사이기도 하지만 용으로 변할 수도 있다.
더 어릴 땐 용만 나오면 기겁하고 울며 도망가더니 이제는 친구라고 좋아한다. ^^;
그래서 Lin을 위해 용이 나오는 그림책을 보여주기로 했다.

목욕하고 머리 엉망인 상태로 독서 삼매경. ^^
Lin이 아주 좋아한 그림책!
사실... 용만 나와서 좋아한 것은 아니다.
책 표지에 '오빠'가 나와서 더 좋아한 듯. ㅠㅠ
벌써부터 오빠 사랑이라니...ㅠㅠ
우리 집에 용이 나타났어요

'어느 날 우리 집에 용이 나타났어요.'
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하는 그림책.

레군이네 집.
현관문을 연 레군이가 본 것은 붉은 빛깔의 용!
용을 좋아하는 레군이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손님이었지만 고민이 생겼다.
몸에 빨~간 불이 가득한 것인지 붉은 빛깔의 용이 불을 뿜으면 어쩌지?

하지만 더 이상 고민~고민하지마~
바로 전문가에게 편지를 보내 물어보기로 한 레군이!
불을 다루는 전문가는 바로 소방관!
그리고 친절한 소방관으로부터의 답장을 받은 레군이.
봉투 모양 속에 꺼내서 볼 수 있는 편지가 들어 있다.
소방관의 조언대로 용에게 물을 뿌려주고. ^^
이번엔 배가 고파진 레군이와 용!
용에게 샌드위치를 주었지만 용이 좋아하지 않자 다시 고민에 빠지고!
그러자 또다시 전문가에게 편지를 보내 물어보기로 한다.

그리고 마침내 답장을 통해 용이 좋아하는 음식을 알아낸다.
용이 고맙다고 으르렁거리는 소리에 이웃집으로부터 항의 편지를 받게 되고.

레군이와 용은 이웃집에 사과하러 간다.
하지만 그것이 고민의 끝이 아니었다.
아기였던 용이 엄청나게 커지는 용 때문에 또다시 고민인 레군이.
고민 해결을 위해 전문가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다.

(편지봉투에 있는 사자 그림을 본 Lin은 갑자기 무섭다고 편지를 안 보겠다고 한다. ^^;)
전문가의 조언대로 용과 함께 하늘을 날기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 둘.
용과 함께 너무나 행복하고 좋았지만 영원히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레군이는
가장 똑똑한 친구에게 편지를 써보낸다.

그리고 친구의 조언대로 용을 자연으로 보내주기로 하고.
헤어지는 레군이와 용.
떠나는 용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ㅠㅠ
용이 떠난 후 허전한 레군이... ㅠㅠ

좋아하던 용을 떠나보낸 후 그리워하던 중 용으로부터 온 엽서 한 장이 도착했다.
엽서 뒤편에 용의 발 도장이 쿵! ^^
레군이가 받은 6통의 편지들!

이름들이 너무 재치 있었다.
보내는 사람이 진땀나, 조용해, 김타잔 ㅋㅋ 도시 이름은 타올라시!
용이라는 소재가 아이들이 충분히 흥미를 가질만한 소재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편지 봉투를 직접 열어 편지를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고,
이름들도 재미있게 지어져 그것도 흥미로운 요소가 된다.
그리고 요즘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키우고 싶어 하는 가정들이 많을 것인데
레군이가 용을 케어하는 것을 보면서
동물을 키우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어떤 책임감과 어떤 일들이 생길 수 있는지,
동물을 위한 길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고 이야기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좋아하던 용을 보내야 하는 레군이의 마음에 대해서도
'헤어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도 좋을 것이고,
마지막에 용이 보내온 엽서, 발 도장만 쿵 찍힌 엽서가 말해주는 것이 무엇일지
상상해 보면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Lin은 아직 어려 전체적인 스토리 파악에 중점을 두고 읽어 주었다.
용이 떠나서 오빠가 슬펐대~라고 하니 어떻게~ㅠㅠ 라고 한다. ^^
그리고 그림에 대한 부분.
흥미로운 용의 등장부터가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지만
선명한 색감의 그림들도 아이들의 충분히 좋아할 만 하다.
Lin도 선명한 색감의 책들을 훨씬 좋아한다.
6통의 편지도 각각 다른 디자인에 직접 꺼내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더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다.
Lin도 편지는 매번 자기가 직접 꺼내고 싶어 했다. ^^
상상 속의 동물의 용을 직접 키우며 고민하는 레군이의 이야기가 흥미로운 그림책이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