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을 읽고 아파본 적이 있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읽고 이해했으되 눈물은 흘리지 않은 남자가 내 애인이면 좋겠다.

일년에 이틀, 다른 아무것 하지 않고, 신경숙만 읽으며 보내려고 한다.

다른 때는 신경숙에 손대지 않기로, 나에게 약속하자.

아직 지나지 않은 연말이 좋겠다. 실컷 울고, 실컷 아프고,

새롭게 새해를 맞겠다는 괜찮은 변명을 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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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ikesmoothie 2020-02-04 0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8년도의 나는, 이랬었구나. 읽은 책이 많지 않지만, 한편으로 없지도 않은데,
흔적을 남기기 부끄럽고, 무엇보다 게을러서 이렇게 십수년째 버려두었었겠지.
대문의 말도, 십년전의 것일텐데, 당분간 그냥 둘 밖에...
베트남에서, 신경숙작가의 책 - 표지그림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아마도, ‘엄마를 부탁해‘- 를 보고,
잠시. 조금.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표절시비를 넘어,
내가 좋아하던 초기 작품들과 사뭇 다른 느낌의 책들이 유명해지고, 해외에 팔리고...

그냥, 언제든, 할 수 있을 때, 하.나.씩. 해보자.
차가운 smoothie보다, 따뜻한 커피나 차가 좋은데, 그건 어쩐다....
 

작가를 좋아하건, 라디오,신문,잡지의 소개를 접하건, 책을 읽게 되는 '계기'라는 것이 종종 생긴다. 서점에서,도서관에서 자꾸 눈길이 가는데, 다음에-하고 미루다가 결국 어느하루, 그 책과 엮어지는 마음의 인연을 확인하게 되기도한다. 읽은후, 떠오르던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하며 새로운 사연을 만들기도 한다. 여기, 내안에 추억을 생산한 책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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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쟝그르니에전집 6
장 그르니에 지음, 함유선 옮김 / 청하 / 1988년 8월
5,000원 → 4,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원(5% 적립)
2008년 05월 06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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