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칭찬하는 법 꾸짖는 법 - 긍정적 사고를 키우는
하마오 미노루 지음, 이민영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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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긍정적 사고를 키우는 아이를 칭찬하는법 꾸짖는법
 

“교육은 어느 곳에서나 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무척 공감이 되었다. 실제로 아르바이트 하는 가게에 오는 손님 중 아이와 함께 오는 부모, 혹은 엄마혼자 아이와 와서 식사를 하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손님 유형별로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아이들의 행동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몰라라 자유방임형 어머니

어머니 두 분이서 각자 아이와 함께 와서 식사를 하는데 아이들이 시끄럽게 고함을 지르고 의자를 타고 넘으며 재주를 부리고 있어도 신경도 안 쓰고 한 번씩 큰소리로 가만히 있으라고 다그치며 자신들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그럴수록 아이들은 더 난리부르스를 치고 시끄럽게하는 행동을 보였다.

아이들과 대화하는 어머니

 한 아주머니는 반찬을 먹을 때도 요건 무슨 반찬, 우리 X가 좋아하는 거지? 요건 먹으면 감기 안 걸리는 반찬 하면서 다정한 목소리로 이야기 해주고,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게 이끌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같이 온 아버지는 일행들과 술에 취해 고래고래 고함지르고 땡깡 일보직전의 모습을 보였지만 어머니는 아이들을 다독이고 그쪽에 아이들이 신경 쓰지 않도록 한쪽에서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찬도 필요하면 아이들이 와서 요것 좀 주세요~ 고맙습니다~ 정중하게 인사하고 가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

이처럼,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행동은 그대로 반영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부모의 열정은 그대로 아이에게 전달된다고 책은 이야기한다. 아이의 눈높이가 되어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하나씩 하나씩 대화해보자. 왜 신발을 정리해야 하는지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아닌, 아이가 즐거워하고 기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아이만큼 대하기도 행동을 유도하기도 어려운 대상이 없다는 말도 있지만, 내 아이가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엄마, 아빠가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아이의 마음이 건강해 진다는데 힘들어도 좀 더 노력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 책이 무조건 진리는 아니지만, 자신이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와 비교해보고, 아이들과 나누는 대화를 조금 바꿔보자. 그리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메모하며 어떤 대화에서 아이들이 반응이 잘 오는지도 살펴보자. 아이들의 반응에 맞춰 이야기를 이끌면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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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눈물 - 한니발보다 잔인하고, 식스센스보다 극적인 반전
라파엘 카르데티 지음, 박명숙 옮김 / 예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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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반 50페이지까지 빠른 전개로 책에 푹 빠져버렸다. 조금은 잔인한듯 하지만 초반부터 사건이 일어고, 그 묘사가 세밀해 앞으로 잔혹한 이 범죄자를 주인공이 어떻게 찾아낼지 기대가 되었다. 초반의 몰입도 덕분에 이 책에 대한 호감도가 급 상승했으나, 그런 상승효과는 아쉽게도 읽으면 읽을수록 줄어들었다.



 책의 초반 이후부터 중후반부까지 지루하게 진행된다. 또 다른 시체가 나타나 새로운 단서를 찾아 나서지만 이 것역시 여의치 않는다. 인물들의 성격이나 행동, 책의 배경이 되는 시대적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사건은 자꾸만 겉핥기 식으로 다가온다.

 중반이후부터는 조금씩 사건에 대한 실마리가 보인다. 마키아벨리와 친구들 그리고 주변사람들이 머리를 모아 살인자들이 찾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밝혀낸다.

허탈하다. 다빈치코드나, 가즈오의 나라(김진명), 천사와악마와 같은 소설들이 가지는 한단계씩 파헤쳐 가는 과정이 부족하다. 후반부에서는 갑자기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된다. 어느새 흐름을 놓치고 앞으로 돌아가서 천천히 읽고 이해가 안되면 또 돌아와야했다.

 마지막장을 덮고, 스토리는 마지막 반전을 위한 눈속임용 이야기일 뿐이란 느낌이들었다. 이 책은 세 마리 토끼를 잡는다고 했다. 르네상스 시대의 역사적 상황, 실제 인물인 마키아벨리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역사추리소설의 즐거움까지 주려했다고 한다.

 하지만 위에 말한 세가지 중 한가지만이라도 제대로 전달되었다면 독자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나 마키아벨리란 인물을 잘 모르고 심지어 시대적 상황을 몰라도 충분히 몰입시킬 수 있었을 텐데 아쉽게도 사람들을 몰입시키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속에 숨겨둔 마키아벨리적 모습에는 완벽하게 동의한다. 그의 현실적이고 냉혹함이 담긴 망설임없는 그의 행동이 이해가된다. 하지만, 어차피 픽션인 내용에 있어 그다지 읽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다. 인터파크 리뷰들 대부분이 별 다섯개를 준 입장이지만 도무지 집중이 안되기에 잔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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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만나>를 리뷰해주세요
일단 만나 - 모든 중요한 일은 만나야 이루어진다
수잔 로앤 지음, 김무겸 옮김 / 지식노마드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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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만나




자기계발서 책들에겐 항상 점수가 짜다. 일단, 재미가 없으며 거기서 거기다. 어떤 책은 앞에 읽은 다른 자기계발서를 또 읽는 듯 한 느낌마저 나고 때로는 시키는 대로 하고 싶지만 너무 많이 듣다보니 오히려 반감이 생겨 집어 던지고 대충 읽고 마는 경우도 많다.

‘일단만나’는 우선 세 가지 강점이 책으로 몰입시켰다.

1. ‘~해라!’ ‘최고의 책!’ ‘누구든 !’ ‘무엇이든!’ 등의 과대포장이 없다.

 - 이 책은 일단 화술이 제일 주가 된다. 사람을 만나 대화할 때 갖추어야 할 행동과 태도 등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는데 대부분의 책들이 ‘비즈니스화술’, ‘XX도 내편으로 만드는’. ‘XX하면 oo된다’ 식으로 과대 포장된 제목이 많지만 이 책은 그냥 일단 만나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즉, 온라인, 폰, 문자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우선 대면을 통한 스몰토크의 중요성부터 강조해주고 있다.

2. 저절로 관심을 끄는 사례들

 - 책의 초반부터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술자리가 한창 진행 중인 곳에 조금 늦게 도착했을 때 어떻게 하면 보다 쉽고 즐겁게 합석이 가능할까?

 컨퍼런스나 학회에 갔을 때 모르는 사람 전부인 곳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모르는 사람과 만나 어떻게 대화를 시작할 까 등 한국에서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사례들이 책에 몰입시켜 주고 있다. 단, 중반 이후부터는 그 매력이 퇴색된다. 일반 자기계발서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3. 이 책에도 비법은 있다.

 - 다른 책에서 말하는 내 사람으로 만드는 방법, 타인에게 호감을 가지게 하는 비법이 이 책에도 나온다. 그런 문구도 나온다. 다만, 사례 속에서 적당히 읽는 이로 하여금 ‘그렇구나’하며 스스로 파악하게끔 하고 있다. 즉, 모든 사탕을 던져 주는 게 아니라 적당히 위치만 알려주면 읽는 이가 찾아 먹게끔 유도해주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책을 평가하는 가치 중 하나가 과대포장의 여부다. 왜 출판업계에 대한 과대광고에 대한 제재는 없는 걸까. 책의 광고 문구와 책 내용이 일치하거나 팍 와 닿는다면 그 책을 잘 선택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 책 역시 소소한 내용으로 대면커뮤니케이션, 즉 비즈니스, 일반 생활, 직장에서, 가정에서, 상가 집에서, 결혼식에서 등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 말과 행동에 대한 간결한 행동 방침들이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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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온 남자, 도쿄에서 온 여자
권진.이화정 지음 / 씨네21북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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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타이틀이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누구나 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도 몰랐던 서울 이야기” 비록 내가 서울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 번씩 서울을 갈 때면 마치 외국인이 처음 서울에 왔듯, 시골 촌놈이 서울 처음가보듯 혼자 카메라 하나 들고 박물과, 고궁 등 서울에서 유명한 곳들, 역사의 흔적과 미술, 전시회가 열리는 곳을 찾아가 구경하고 돌아오곤 했다.

 출퇴근시간이면 꽉꽉찬 지하철이 답답하거나, 조금은 삭막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언제나 새롭게 느껴지는 곳 서울. 이 책은 외국에서 살던 외국인이 한국에 정착하면서 한국과 한국 문화 그리고 자신들이 살아가는 공간인 서울에 대한 느낌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다들 자신의 직업적인 측면에서 서울과 한국, 한국의 문화를 이야기 하고 가장 한국적이 무엇이며 세계화에 맞춰 세계인들에게 보여줘야 할 한국을 이야기 해 준다. 또한, 점점 잃어가는 한국의 문화를 꼬집어주고, 서구화 되어가는 한국인, 한국 문화를 안타깝게 이야기하는 모습들도 있다.

 반면 아쉬운 부분은 인터뷰의 지루함과 인터뷰 대상자들에 대한 이야기, 어찌 보면 잡지에 실리면 좋은 이야기들을 묶은 책이다. 인터뷰 글들이 단순히 Q&A식에다가 원색적인 색으로 질문이 적혀있어서 읽다보면 인터뷰 한 외국인들의 답변만 읽게 된다.

 질문이 재미가 없고, 인터뷰 대상자들의 스토리가 팍 와 닿지 않는다. 테마가 있다거나 주변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를 통해 조금 더 이야기를 전달했다면 훨씬 깊이 있고 공감이 갈 거란 생각이 든다.

 읽다보면 외국인들의 서울 생활기이며 인터뷰 한 대상의 삶에 대한 소개로 흘러가버려 아쉽다. 인터뷰란 그냥 묻고 답하고 그것을 적는 다고해서 100%의미를 전달할 수 없음을..

 “여기 사람들이 외국 회사나 자본이 들어와 정체성에 위협을 느낀다고 말을 할 때마다, 난 이런 식의 교육을 통한 (13살짜리 아이가 학원마치고 11시에 집에 가는) 인성교육의 위협은 왜 느끼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 로버트 프리먼

이 책의 적절한 타이틀은 뒤표지에 있는 “이방인들의 새롭고 낯선 서울 생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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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일으켜 세우는 힘, 노리밋츠 - 수영영웅 펠프스가 전하는 희망메시지
마이클 펠프스 지음, 양병찬 옮김 / 조윤커뮤니케이션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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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limits 나를 일으켜 세우는 힘.  

 

마이클펠프스. 이안소프의 뒤를 이어 세계 수영계를 놀라게 한 수영선수. 우리에게는 박태환이 꼭 넘어줬으면 하는 세계적인 벽이며 세계 수영 팬들을 열광시키는 판타지 스타이기도 하다.  

 장애를 극복한 펠프스. 그는 우리에게 어떤 희망을 전해줄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실패를 만회하겠다는 열망은 당신의 추진력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공하겠다는 의지이다. 꿈은 실제로 이루어진다.”

펠퍼스의 장애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다. 한가지에 몰두하면 그 정도가 심해 멈출수 없는 경우가 있어 그 에너지를 스포츠에 분출하려 수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늦게까지 일하며 수영장에 보내고 밤늦게 데려와야했던 어머니의 헌신적인 행동도 팰퍼스를 강하게 한 원동력이라고 이야기 한다.

“나는 내가 마음먹은 대로 된다. 그러나 내가 나약한 마음을 먹는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펠퍼스가 8관왕을 할 때도, 금메달을 따내고 세계 신기록을 세울 때도 자신의 기록을 확인한 다음 관중석에서 응원하는 어머니를 먼저 찾는다고 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가슴 벅찼던 순간은 내가 마지막 금메달을 따낸 후 고개를 들어 스탠드에 계신 어머니를 바라보았던 순간이야.”

무척 아쉬운 것은 책의 2/3가 팰퍼스가 수영 선수로서 걸어온 길을 이야기하고 있다. 경쟁 선수가 누구였으며 기록은 어땠으며 대표팀 경쟁과정 등등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는 낯선 부분들이 많이 담겨있다. 하지만 수영 선수들의 삶과 경쟁에 대해 좀더 깊이 알 수 있었다. 

 이안소프와의 만남이나 박태환에 대한 이야기도 그리 많지 않고, 펠퍼스도 슬럼프가 있었고, 음주 사고, 마약 등 사고가 있었지만 너무 작게 다뤄서 아쉽다.

 뭐 꼭 좌절과 아픔이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이름이 가지는 무게에 비해 아쉬움이 많은 책이다.

“인생이란 쉬운 것은 없다. 무엇을 하든지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간절히 원해야 한다. 당신의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해라. 열심히 노력하라. 장애물, 어려움, 실수를 포용하라.”

“헌신, 용기, 의지가 있다면 어떠한 어려움에 직면하더라도 능히 극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펠퍼스도 이야기 했다. 자신의 꿈이자 동경의 대상을 향해 언제나 도전했다고. 박태환 선수에게도 펠퍼스는 동경의 대상이자 이겨야 할 넘어야 할 산일것이다. 박태환선수도 그 벽을 넘어 세계 제일의 수영선수가 되길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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