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통 유머로 치유하라
신상훈 지음 / 티앤디플러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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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자를 유혹하는 제일 비법, 어색한 첫 만남을 급 호감 모드로 바꾸는 방법, 계급이 확실한 군부대에서 계급의식을 버리는 방법. 그것은 바로 유머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했다. 우리에게 웃음은 만병통치약인지 모른다. 매일매일 답답한 일상과 지루한 생활들, 무엇인가 새로운 재미난 것을 찾지만 찾는다고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행복하다고 느끼기도 힘드니 어깨는 무거워지고 얼굴은 자연스럽게 찡그려진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만나는 사람들, 이른 아침 피곤함으로 물든 얼굴들이겠지만 대부분이 인생 뭐가 그리 힘들어 보이는지 인상이 찌푸려있고 무표정하다. 미소를 짓고 밝은 모습 보는게 왜 이리 힘이 드는 걸까?

   ‘오장육부를 시원하게’만들어주는 책 ‘통통통 유머로 치유하라’ 책 속 유머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유머들의 새로운 버전도 있고 예전에 들었던 내용도 있다. 하지만, 요 책 읽을 때  만큼은 비판의식도 버리고, 날카로운 평가도 버렸다. 그저 소리 나게 웃으며 즐겁게 읽었다. 이 책을 읽는 그 순간만이라도 모든 걸 잊고 큰소리로 웃고 싶었다.


 병원. 8인실과 같이 넓은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항상 즐겁다. 일부러 웃음거리를 만들고 함께 부대끼며 걱정과 아픔을 잊으려 노력한다. 그런 분들에게 이런 책은 작지만 잠시라도 웃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우울증과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반면 웃음은 “고혈압, 스트레스 등 만성질환의 치료가 가능”한 만병통치약. 돈 들지 않는 치료약인 웃음. 그 웃음을 찾자. 스트레스가 쌓여있고, 걱정거리가 잔뜩 쌓여있어 마음이 편하지 못할지라도 단 10분만이라도 모든 것을 잊고 마음껏 웃어보자.


 살짝 미치는 것도 인생이 즐겁다했다. 미치면 안 되겠지만 미친척하고 배꼽 부여잡고 꺼이꺼이 웃어보자. 웃는 얼굴은 분명 건강도 좋아지겠지만 하루의 기분도 좋아지고, 업무의 효율도 높아질 것이다. 부하직원, 동료, 친구들 좋은 일 있냐며 같이 웃자고 말할지 모른다. 웃으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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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해결의 달인
나카다니 아키히로 지음, 이선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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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그 상황 속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막연한 경우도 있고, 평소 해오 던대로 행동하면 되는 상황도 있다. 때로는 알면서도 잘 하지 못해 분위기 적응을 못하거나 동화되지 않고 홀로 있는 경우도 많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 업무에서 발생하는 문제들, 어떤 공간이나 누군가를 만났을 때 그들과 어울려 하나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난감한 상황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내용들을 엮어 만든 책이 “문제해결의 달인”이다.

어떤 문제들을 해결 해 줄 수 있을까? 궁금하다.

“실패했을 때일수록 온몸을 늘여야 한다.” 실패했을 때일수록 오히려 당당히 행동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실패하고 실수했을 때 움츠려들고 괜히 사람들 눈치만 살피게 되는데 오히려 더욱 당당해지라고 말하니 신기하다.

“어떤 일이든 처음부터 성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시도할 수 있고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그것이다. 실패는 언제든 다시 할 수 있다. 물론 바로 연속해서 실패하지 않으려면 실패했을 때 움츠려 들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움츠려들수록 더욱 나는 마음이 무거워지고 실수만 되풀이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가 위험 속에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스트레스를 느끼는 경우는 위험의 바로 앞에 있을 때이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경우는 지금 내 마음의 상황이 최악으로 가기 직전이란다. 이럴 때 스트레스를 빨리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않으면 자칫 우울증이나 무기력감에 휩싸여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힘들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감정과 기분에 충실하고 솔직해야 한다고 말한다.

“작은 것에 감동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좋은 방법이다. 자기 주변에서 작은 감동을 발견했을 때 자신만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주변에서 어떤 감동을 찾아야 할까? 얼굴은 모르지만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책을 선물해준 블로그 이웃분의 마음에 감동하고, 죽은 줄 알았는데 텅 빈 화분에서 새싹이 솟아나는 것을 봤을 때 신기한 기분들 이런 소소한 곳에서 감동을 발견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특히 고객을 대할 때 발생하는 문제들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서비스직이나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하는 사람들은 읽어보고 자신이 혹시 잘못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길 바란다. 아무 생각 없이 해 왔던 행동이 그저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느낀다면 지금 당장 바꿔보자. 내가 가진 문제만 해결된다면 훨씬 멋진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거라니까 한번 쯤 자신을 둘러봐주는 센스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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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반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Mr. Know 세계문학 20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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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누이의 향기, 그 냄새 속에 숨겨진 마력. 책을 읽는 동안 어떤 때는 무척이나 지루하게 느껴졌고 웬 미친놈의 이야기인가? 싶기도 했지만 계속 읽어나가는 동안 소설의 간결한 문체와 세밀한 묘사에 빠져들고 말았다.

향기. 누구나 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여자들이 냄새에 민감한 만큼 향을 좋아하고 즐겨 찾는다. 그러나 그루누이에게 향은 자신을 아름답게 보이려는 혹은 이성을 유혹하기위한 도구가 아니다. 향기가 존재감을 나타내는 인간의 냄새라는 것이라 생각했다.

아무런 냄새를 가지지 않고 태어난 그루누이. 그런 그는 냄새 없는 자신이 저주받은 것이며 사람처럼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냄새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사람의 냄새란 처녀들의 생명력 넘치는 몸에서 나는 생명의 냄새를 재료로 삼게 된다.

 향수, 향수는 사람의 냄새를 줄이고 향긋하게 해 좋은 기분을 가지게 한다. 또한 괜찮은 향은 이성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 어느 날 아무런 관심도 없던 여학생이 옆자리에 앉았는데 너무나 기분 좋은 향이 난다면 어느새 두근거리는 가슴을 느꼈을 것이다. 향기는 사람을 끌리게 하기도 하고 때론 사람을 죽이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그루누이에게 향기는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도구이며 삶의 전부였던 것이다.

 살인자, 연쇄 살인마 그루누이, 죽이라고 외치는 사람들, 욕을 하며 악마라 부르짖던 사람들이 그루누이가 만든 최고의 향기를 맡는 그 순간 쾌락과 욕망에 휩싸이며 원초적인 인간의 본성으로 돌아간 것은 바로 향기의 힘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싶다.

 남성들이여 여자들의 향에 취해 사리판단을 못하는 상황이 되지 말자, 여자들이여 낯선 남자에게서 내 남자의 향이 난다고 따라가지 마라. 향기는 향기일 뿐 실체가 없는 존재이니.

“이 소설은 1985년 발간되자마자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30여 개의 언어로 번역 소개되고 만 2년만에 200만 부가 팔려나간 이 소설의 매력은 냄새, 즉 `향수`라는 이색적인 소재에서 이끌어낸 작가의 탁월한 상상력과 위트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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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
가와하라 렌 지음, 양윤옥 옮김 / 지식여행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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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

기억 속에 잠들어 있는 마음속에 숨겨진 어떤 한 기억의 파편들. 그런 기억의 파편을 꺼내어 다시 그때의 순간을 재현해내려는 마음, 그리고 본능 속에 숨겨진 알아서는 안 된다는 거부반응과의 싸움

 제목의 한순간은.. 오래도록 함께해왔던 추억, 사랑하는 사람과의 따뜻했던 시간들, 마음속에 무럭무럭 자라나던 행복이라는 감정들 나의 행복이 한순간의 추억이 되어버릴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순간이라도 더 함께 하고 싶은 마음,

 흔한 소재일 수 있는 내용을 잘 표현해 낸 소설

이야기의 사건 발생과 혼자 남은 여자가 기억을 애써 떠올려보려고 사건을 재조사 하는 것이나 그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애써 외면하려했던 마음과 꼭 그 순간을 알아 그의 마지막 한순간도 잊고 싶지 않는 마음사이의 갈등 역시 흔한 소재일수 있다.

애써 감동을 주려하지 않고 한순간에 소중한 사람을 잃고 그 소중함을 스스로 뼈저리게 느끼고 삶의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소소한 내용이 잘 묘사되어있다. 지극히 일본적인 감수성을 자극하는 내용의 소설이지 싶다.

 즉, 소재가 흔할 수 있는 여자를 살리고 죽은 남자이야기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설이지만 작가가 표현해 내는 글 솜씨가 좋아서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다만 풀어가는 과정과 결론으로 가는 건 여전히 흔한 소재라는 것. 이점만 고려해둔다면 훨씬 마음에 드는 소설로 인식되지 않을까싶다.

 일본의 아기자기하고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들의 하나로 만들어질 거 같다. 소소한 소중함과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영상과 표현이 어우러져 멋진 영화로도 제작될 것만 같다.

 한순간 이라는 단어는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단 한순간에 일어나는 찰나’의 순간, 단 ‘한순간만이라도’의 간절한 짧은 시간 등 우리에게 한순간은 많은 의미로 다가온다. 나에게 한순간 일어날 수 있는 시간. 사건 속에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소중한 사람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도 이제는 털어놔야겠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소중한 시간의 기억을 남겨두는 것 잊지 말기를.

 

참, 책의 말미에서 “엥. 이거 왜 이리 끝나?”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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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투를 빈다 - 딴지총수 김어준의 정면돌파 인생매뉴얼
김어준 지음, 현태준 그림 / 푸른숲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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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투를 빈다!

시원시원하다. 우리의 마음을 유쾌하게 치유해 줬던 이라부(인더풀 중)가 술에 찌들고 골초가 되어 까칠해지면 딴지총수같은 인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수많은 고민이 있고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가는 젊은 세대에게 딴지총수 김어준이 던지는 메시지. 사실 질문 바로 아래 대답 첫 두 줄만 읽고 책 집어 던지려고 했다. 거참 성의 없이 글 쓰네.

 

그런데 조금씩 읽어보니 맞는 말이다. 단지 그는 우리가 평소 상식이나 체면으로나마 인식하고 있던 부분을 속 시원하게 꼬집어준다. 그동안 올바른 길, 올바른 답,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고집해왔던 우리 의식세계를 마음껏 비틀고 꼬집어 새롭게 잡아준다.

아. 물론, 딴지총수의 말대로 무조건 따라야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가만히 그의 글들을 읽어보면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혹은 생각했다면 아마 딴지총수와 같은 부류의 사람일 테고 나처럼 새롭게 느껴졌다면 분명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는 거구나 하고 깨닫게 될 것이다.

 

 여자친구의 성형문제로 고민하는 남자. 왜 남자의 시선에서 주관에서만 보려하는지 꾸짖는 저자. 고민 상담 대부분 까칠하게 질책하는 말로 시작되지만 조금씩 왜 그래야 하는지 이야기를 읽다보면 다른 생각,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물론 해결책을 선택하고 행동에 옮기는 건 읽는 사람마음이지만 시원시원한 그의 독설에 가까운 조언들은 마음에 확 와 닿는다.

 

우리는 때론 이처럼 독설도 주저하지 않고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길만이 있다고 믿게 하지 않는 사람들의 조언이 필요했나보다. 그의 말 속에 숨겨진 의미들을 잘 파헤쳐보자 괜히 날카롭고 까칠한 말투만 보다가 ‘이 인간 뭐야?’하며 책을 덮어버리지 않기를..


 이 책을 권해줄 대상을 추천하라면……. 가슴 떨려서 자기계발서는 도무지 못 읽을 정도로 마음도 불안하고 자신감도 없고 인생이 좀 찔린다 싶은 젊은이들에게 권해본다. 독설도 있고 질책도 있지만 결코 읽으며 마음 아프거나 내가 왜 이러지 못할까 하는 불안함은 없다.

단, 질문 대답 형태기 때문에 질문 내용이 나와 상관없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그 부분은 인생 공부한다생각하고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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