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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거맨 늪지를 지키는 비밀 수비대 ㅣ 마스터피스 시리즈 (사파리) 9
캐티 아펠트 지음, 정회성 옮김 / 사파리 / 2018년 4월
평점 :
"슈거맨 늪지를 지키는 비밀수비대"는 초등고학년을 위한 판타지 모험 소설로,
아이들이 줄글 책으로 넘어 가는 시기에
학습적인 도서에서 벗어나, 환상적인 모험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발견하고 꾸준한 독서 습관을 기르는 데 좋은 도서입니다.

제법 두꺼운 책이지만, 이야기 구성이 짧게 구성되어서
조금씩 나누어 읽기에 좋았어요.
아이는 태권도에 가기 전이나 학교에 가지고 가서 매일 조금씩 읽더라고요.
저는 한 번에 읽는 데 3시간 정도 걸렸고,
뒤로 갈수록 이야기의 흥미진진함이 더해져서 읽는 속도가 빨라졌어요.
슈거맨 뉴지를 지키는 비밀수비대는
하나의 주제 아래 4개 에피소드인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었어요.
각 에피소드는 처음에는 독립적인 이야기와 등장인물들로 시작되지만,
점차 하나의 이야기로 모두가 합쳐진답니다.
슈거맨 늪지를 기키는 비밀수비대인 라꾼 형제 빙고와 제미야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어머니와 함께 카페를 운영하는 채프
늪지 주인으로 늪지를 없애 큰돈을 벌려는 소니보이와 예거,
그리고 포악한 야생 돼지 버지와 클라이딘
각 에피소드마다 예상치 못한 반전과 긴장감 넘치는 상황이 이어지며,
다양한 모험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답니다.

슈거맨 늪지는 수천 년 전부터 다양한 동식물들이 어루어려 살아온 신비로운 장소로
이야기는 늪지 수비대인 라쿤 형제 빙고와 제미야의 모험담으로 시작해요.
빙고와 제미야는 각각 대범하고 소심한 성격을 지닌 형제예요.
이 둘은 걸핏하면 옥신간식 다투지만,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서로의 성격이 보완이 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답니다.
어디든 함께할 정도로 형제애도 두텁고, 늪지 수호하려는 사명감이 투철해요.
두 형제는 오래된 차 안에서 생활하며, 보금자리이자, 기지 역할을 해요.
차 안에는 낡은 라디오가 있으며, 번개가 칠 때마다 라디오가 작동해
동네의 소식을 잠깐식 들을 수 있어요.
비가 온다거나, 야생 돼지가 오고 있다는 등의 소식을 듣고,
이를 예언으로 생각을 해 비밀수사대로서 늪지를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하지요.
귀여운 라꾼형제의 모습을 상상이 될 때마다 미소짓게 되는데
중간중간 그림이 함께 있었다면 좋았겠다 싶어요.

라쿤형제의 본격적인 모험은 어느날, 늪지에 우르릉 우르릉 소리에
늪지가 위험하다는 것을 짐각해요.
그리고 라디오에서는 야생 돼지들이 몰려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죠.
라꾼형제는 늪지의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
어디에 있는지 모를 늪지의 수호자 슈거맨을 깨워 알리는 거예요.
슈거맨을 찾아가는 과정이 무척이나 흥미진진하답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12살 소년 채프의 이야기는 무척 감동적이예요.
최근에 사랑하는 할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와 함께 카페를 운영하며
삶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요.
갑작스럽게 떠난 할아버지의 상실로 큰 충격을 받은 채프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해요.
그리고 늪지와 동식물을 지키기 위해 헌식적인 삶을 살아온
할아버지 아우디의 생각을 지키려 노력하지요.
하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늪지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소니보이 보쿠는 늪지에 악어 레슬링 경기장을 지어 큰 돈을 벌기 위해
늪지를 없애려 하고, 채프 가족도 쫒겨나게 되자
채프는 늪지와 동식물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한편 우르릉 우르릉, 폭악한 야생 돼지 버지와 클라이딘이
점점 늪지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고 있어요.
소니보이 보쿠와 함께 늪지를 무차별적으로 파괴하며,
늪지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존재들이랍니다.
라쿤형제는 버지와 클라이딘으로부터
채프는 소니보이와 예거 스티치로부터
늪지를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한답니다.
4개의 에피소드가 하나의 이야기 속에서 빠르게 진행이 되면서
각각의 상황들이 펼쳐지게 되는데 그러면서 서로가 접점에 가까워질수록
긴장감을 고조시킨답니다.

마지막에 늪지의 신비로운 존재 슈거맨의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채프는
슈거맨의 존재를 밝히면 늪지를 지킬 수 있다는 소니보이의 말에
예전 할아버지가 잃어버렸던 슈거맨 사진을 라꾼형제의 차에서 발견해 챙깁니다.
라쿤형제가 차에 돌아왔을 땐 차에는 파이 두개와 함께 사진이 그대로 있었죠.
슈거맨을 보기 위해 늪지에 사람이 모여들면 늪지가 파괴되기 때문이라는
할아버지의 말씀이 떠올랐거든요.

이야기의 결말은 충분히 예상되었지만,
의인화한 라꾼들과 방울뱀 거트루드 등
동물들의 재미있는 묘사와 상황들이 상상력을 자극하며
동물들이 직접 이야기하는 방식이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또한, 판타지 존재인 슈거맨이 주는 따뜻함이 굉장히 포근하게 느껴졌어요.
등장인물들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도전과 극복의 대해서도 많은 생각해 보게 되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교훈은 자연과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자연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해줍니다.

좌충우돌 라쿤 형제, 슈거맨 늪지 수비대와 함께 판타지 모험을 떠나 봐요~~!
다가오는 여름방학 초등고학년들을 위한 어린이추천도서로 강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