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를 위한 한국사 만화 6 : 한국 최신 현대사 리더를 위한 한국사 만화 6
우덕환 글.그림, 장희흥 외 감수 / 로직아이(로직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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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평소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 역사 서적을 즐겨 읽고 유적지 방문을 좋아하지만, 정작 역사에 무관심한 아들을 볼 때면 늘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계엄령 선포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접하며 아이가 우리나라 현대사에 대해 이것저것 질문을 던졌는데, 대답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이 반가운 호기심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아이와 함께 읽을 만한 현대사 책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 책을 발견하고 읽어보게 되었다.



과거먼나라 이웃나라를 즐겨 읽던 아이의 모습이 떠올라 만화로 된 이 책이 더욱 반갑게 생각되었다. 만화라는 친숙한 매개체를 통해 아이가 역사를 재미있게 배우길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나 역시 현대사의 맥락을 명확히 알고 싶다는 기대감이 컸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지식을 쌓으며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설레는 마음으로 첫 장을 넘겨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사, 세계사, 위인전 등 다수의 학습 만화를 발표하며 역사 대중화에 힘써온 우덕환 작가이다. 책을 펼치자마자 그림이 매우 친숙하게 느껴졌는데, 저자의 약력을 살펴보니 아이에게 큰 사랑을 받은 ‘Why? 한국사의 작가였다. 이미 검증된 작가의 이야기 구성과 흡입력 있는 그림은 책을 펼치자 마자 단박에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책은 8.15 광복부터 현재에 이르는 방대한 한국 현대사를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국 준비 단체의 분열부터 대한민국 정부 수립, 6.25 전쟁, 민주화 운동, 군사정권, 그리고 지금의 국민주권 정부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의 굵직한 내용들을 실감 나게 묘사한다. 각 장의 서두에 한국사와 세계사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비교 연표와 본문에 삽입된 TIP 박스는 복잡한 사건들을 정리하고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책은 펼치자마자 김구, 여운형, 조만식 선생 등 민족 지도자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마치 역사의 현장에 직접 와 있는 듯한 강한 흡입력을 느꼈으며,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이 느껴질 만큼 묘사가 뛰어났다. 그래서인지 어렵고 무겁게만 느껴졌던 현대사에 흥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현대사는 그 시대의 인물들과 지금의 인물이 긴밀하게 맞닿아 있어 객관적인 평가가 매우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역사란 과오를 분명히 밝히고 이를 미래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정 세력이 자신들의 오류를 정당화하기 위해 역사를 왜곡하거나 인물을 우상화 하는 것은 후손들에게 삐뚤어진 유산을 물려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광복 이후 혼란한 상황에서부터 군사정권 시대를 거쳐 현재의 정부에 이르기까지 현대사의 전 과정을 세세하게 다루려 노력한 점이 매우 좋았다. 또한, 5명의 역사 전문가가 감수에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자칫 주관적 해석이 개입되기 쉬운 현대사를 다루면서도 탄탄한 고증을 거쳤다는 사실에 신뢰심이 들었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나라 역사에 관련된 학습만화를 저술해 오던 작가가 자신의 노하우를 집약해 내용을 더 알차고 차별화한 새로운 한국사 만화 전 6권 시리즈 중에 마지막 6권인한국 최신 현대사이다. 한국의 고대, 고려, 조선, 근대 등을 다룬 다른 시리즈물도 매우 궁금하게 느껴졌다. 이 기회에 한국사를 제대로 공부하고 아이와 함께 한국사능력검정에 도전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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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의 함정
낸시 스텔라 지음, 정시윤 옮김 / 정민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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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살아 생전 걱정과 불안이 없다면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모든 것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나만 뒤쳐지고 있다는 생각과 불확실한 미래, 경제적 어려움에서 오는 염려는 쉽게 떨쳐 내기가 쉽지 않다. 이 걱정과 두려움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가족들의 안녕에 대한 우려로 확대되기도 한다.  


이번에 읽어본 책 두려움의 함정은 두려움의 근거를 파악하고 그 두려움에 대처하는 방법을 안내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낸시 스텔라 박사는 20년 넘게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임상심리 학자로 활동해온 전문가이다. 그는 신경 과학자이자 심리학자로, 두려움과 불안이 우리의 뇌와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두려움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면 원하거나 필요한 건 좀처럼 가질 수 없다. P79


처음 책을 보았을 때, ‘모든 걱정과 두려움은 거짓이다라는 표지의 문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내가 지금 불안해하는 많은 것들은 불필요한 걱정으로 거짓된 정보일 수 있으며, 스스로 불필요한 고통을 겪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나아가 불안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면 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삶에 큰 동기부여가 되겠구나 하는 긍정적인 생각도 들었다.


두려움은 생존을 위한 당연한 감정이다. 실제로 두려움이 있어야 조심하고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으니, 두려움 그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두려움이 과도하게 커져서 우리 삶의 행복을 앗아가고 행동을 제약할 때, 그것이 바로 두려움의 함정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혼자가 되는 두려움, 거절당하는 두려움, 대립하는 두려움, 무시당하는 두려움, 실패하는 두려움,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6가지 핵심 두려움의 함정을 제시한다. 이 두려움들이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구체적인 상담 예시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며, 두려움을 극복하는 실질적인 방법과 방안을 체계적으로 제시해 준다.


책을 읽으며 두려움이 작동하는 과학적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었는데, 현재의 사건에 '트리거'가 작동하면, 감정을 관장하는 편도체가 뇌를 장악하고,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관장하는 전두엽의 연결이 끊어져 이른바 '두려움 함정'에 빠진다는 설명은 매우 명쾌하게 생각되었다.




어린 시절의 상처와 자기 파멸 패턴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지 않으면 어른이 되어서도 같은 상처와 패턴을 재현할 가능성이 있다. P112


두려움의 함정에 빠진 뇌는 현재 상황이 아니라 과거의 트라우마를 재생한다는 사실 또한 매우 흥미로웠다. 그리고 현재 상황에서 과잉 반응할 때마다 '트리거가 작동되었구나'라고 스스로 깨닫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이 두려움의 함정에서 벗어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새로운 패턴을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집중 명상 훈련을 매우 자세하게 소개한다.


책을 읽고 나서 6가지 핵심 두려움 중 나는 '대립하는 두려움'이 매우 크게 작동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담 실례를 자세히 읽어보면서 문제를 회피하던 두려움의 실체가 조금 명확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이 두려움의 극복이 정신력 문제가 아닌, 훈련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희망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려운 마음이 떠오를 때마다 저자가 제안하는 용기 있는 사고 프로세스CBP’6단계 과정을 꼭 실천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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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투자 방식 - 3시간 만에 만화로 마스터할 수 있는 책
구와바라 데루야 지음, 강모희 옮김, 베지코 만화 / 지상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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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요즘 우리 집 청소년 아이의 가장 큰 관심사는 주식 투자이다. 용돈으로 직접 주식 계좌를 만들어주었더니, 하루에도 몇 번씩 주식을 사고 팔며대박을 꿈꾼다. 그런 아이를 보면 솔직히 걱정이 앞선다. 주식으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환상에 사로잡혀 부모의 말은 안 듣고,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대책이 필요했다. 마침 그런 고민을 하던 중, 3시간 만에 만화로 마스터할 수 있다는 '워런 버핏 투자 방식'을 발견하고, 큰 기대를 안고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워런 버핏의 지혜는 분명 나에게도 깊은 깨달음을 줄 것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하루하루의 주가 변동에 혹하지 말고, 생활에 지장이 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P36




워런 버핏은 누구나 한번은 들어보았을 이름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은 절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는 11세가 되던 1941년에 처음 주식을 산 후에 인생 대부분을 투자 활동에 임하며 실패가 없는 지금까지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평가 받고 있다. 수 많은 유명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유일하게현인이라 불리기에 그의 투자방식 뿐만 아니라 그의 삶과 가치관을 알게 된다면 많은 영감과 지혜를 받고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졌다.   

  

책은 ‘‘오바마의 현인워런 버핏의 삶으로 시작해서장기적인 관점을 기르는 방법’, ‘손해를 막는 선택법’,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인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시장을 대하는 관점’, ‘인간적이고 바람직한 습관을 들인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법’, ‘보다 행복한 인생을 보내기 위한 철학의 순서로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90개의 명언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분명 괜찮다를 맹신하지 말고, 스스로가 괜찮다라고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조사해보고 비로소 투자 결단을 해야 한다. P102




첫 장을 펼치며 투자의 신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6세 때에 코카콜라로 비즈니스를 시작해서 현재 현역 95세로 비즈니스 경력이 89년에 다다른다는 사실은 경외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해 보였다. 어린 시절부터 비즈니스에 관여하면서돈을 늘리는 토대를 다진 워런 버핏의 성공스토리를 보고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열쇠라는 말을 보며 지금 주식을 시작한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올바른 투자 가치관을 가지고 성공으로 가는 작은 토대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쓰거나 소통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최강의 무기가 될 수 있다.” P172


책의 제목은 워런 버핏의주식 투자방식이지만, 그의 주식 투자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가치관과 사고방식 그리고 그의 인생 철학 전체를 아우르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왼쪽 페이지에는 내용 글을 오른 페이지에는 만화로 편집되어 있는데, 사실 글보다는 만화에 먼저 눈길이 갔다. 그리고 만화로 표현된 핵심 메시지만 읽어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을 읽으며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선택하는 워런 버핏의 생활 방식이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바쁘게 활동하는 빌 게이츠와 달리 회의에 출석하지도 전화도 받지 않으며 자신의 시간 대부분을읽는 것생각하는 것에 사용하는 워런 버핏의 생활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중요하지 않는 일에 시간을 허비하지 말자라는 말은 지금의 나에게 매우 소중한 지혜로 다가왔다.


‘잘 아는 것이 투자의 기본

‘가격’ 보다가치를 중요시해야 한다. P40


‘가치를 높이면 가격이 이를 따라온다는 워런 버핏의 투자 핵심 메시지는 매우 큰 교훈으로 남았다. 사람 또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필수적이다. 재물이나 명예는 자신의 가치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기에가치를 높이면 가격이 따라온다라는 이 명언은 꼭 가슴깊이 새겨 두어야겠다.


이 책은 워런 버핏의 투자 방식을 정말 3시간 만에 부담 없이, 그리고 깊이 있게 만화로 배울 수 있는 훌륭한 책이다. 복잡한 주식 용어에 지쳐 투자를 망설이는 입문자나, 나처럼 아이에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고 싶은 부모님, 그리고 위대한 현인의 인생을 배우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책 부록에 깔끔하게 정리된 워런 버핏의 인생 및 투자 방식 핵심 포인트는 책의 내용을 되새기며 삶을 설계하는 데에도 매우 유용했다. 시대의 흐름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으로 자산을 늘려 나가는 워런 버핏의 지혜를 통해,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흔들림 없는 투자 철학을 세우고 풍요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워런버핏투자방식 #컬처블룸 #워런버핏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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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퍼펙트 바이블 - 원리와 철학으로 정복하는 비트코인의 모든 것
비제이 셀밤 지음, 장영재 옮김, 알렉스 글래드스타인 서문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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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평소 비트코인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지만,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사고 파는지 모른다. 그저 막연히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사기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미래의 화폐가 전자화폐로 변할 거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였다. 그리고 언론매체를 통해 비트코인을 공식결제 수단으로 허용하는 나라가 있고, 여러 나라에서 가상화폐를 ATM기를 통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충격을 받았다. 사실은 세상은 이렇게 급하게 변하고 있는데, 내가 비트코인에 대해서 하나도 모른다는 점이 충격이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비트코인에 대해 알아야겠다 생각을 했고, 트코인에 대해 모든 것을 알려 준다는 이 책을 발견하고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비제이 셀밤은 하버드로스쿨, 옥스퍼드대학교, 카디프대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영국, 아시아 전역에서 20여 년간 경력을 쌓아온 기업 변호사이자 금융 서비스 전문가이다. 하버드, 옥스퍼드 출신에 골드만삭스에서 경력을 쌓은 저자의 약력을 살펴보니 비전문가인 내가 보기에도 압도적인 신뢰감을 주는 것 같다. 최고 엘리트 경력자가 쓴 비트코인 서적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투기가 아닌 미래를 관통하는 전자화폐와 비트코인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기대감을 갖게 하였다.


비트코인의 핵심에 있는 혁신은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를 연결하고, 물리적 물질의 특성을 가지면서 디지털 공간에서만 상상할 수 있는 속도로 전 세계로 전송할 수 있는 도구를 창조한 것이다. P034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비트코인은 단순한 투자 수단이나 기술적 트렌드가 아닌, 기술, 경제, 정치, 철학 네 가지 차원에서 총체적으로 이해해야 할 혁명적 발명품이라 말한다. 비트코인은 단순한 디지털 화폐를 넘어, 경제적 패러다임 전환과 개인의 주권 회복을 상징하는 '물리적 속성을 지닌 디지털 자산'이며, 유일하고 복제 불가능한 발명품이다. 경제적으로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인플레이션의 위험 속에서, 인플레이션을 흡수하고 새로운 가치 저장 수단으로 부상하여 경제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비트코인은 감시 국가와 전통 금융 시스템에 도전하는 비정치적 자산으로서, 개인의 자기 주권과 자율성을 실현하는 철학적 도구라 이야기 한다.


비트코인에 사용되는 이러한 암호기술의 궁극적인 결과는 사용자가 자신의 금융 자산에 대하여 자기 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개인 키를 통제함으로써, 은행과 같은 중개자를 필요로 하지 않고 비트코인 보유분을 직접 관리한다. P104




처음 이 책을 읽게 된 배경은 비트코인을 막연히 투기와 고위험 자산으로만 여겼던 무지함을 깨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처음 책을 받아보았을 때에는 양장본 표지와 500여 페이지에 가까운 두께에 순간 압도당했었다. 훌륭한 고전서적처럼 고급스러워 보이는 외관만큼이나, 기초 지식이 부족한 내가 이 책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컸다. 하지만 다행히 우려와 달리 책은 생각보다 술술 잘 읽혔다. 물론 경제 전문 용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기술적인 이해가 부족한 사람도 비트코인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트코인의 이중적인 역할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한편으로 비트코인은 금(디지털 금)과 같은 자산이고, 다른 한편으로 비트코인인 네트워크는 비트코인 자산에 국한되지 않는 지불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P127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전반적인 느낌은 막연했던 비트코인에 대해 어느 정도 기초 지식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과 이 책이 비트코인의 길잡이이자 교과서로써 매우 유용하리라는 점이었다. 이 책은 단순히 재테크나 기술 트렌드를 다룬 책이 아니라, 비트코인을 인류의 역사와 철학, 그리고 금융의 근간에서 성찰하게 만드는 교양서적과 같이 생각되었다. 비트코인의 기원에 관한 부분과 네트워크 효과, 린디 효과, 셀링 포인트에 대한 부분은 매우 흥미로웠고, 비트코인을 통해 전세계에서 가장 소외된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글로벌 차원에서 독립적으로 거래하고 미래를 위해 저축하며 자국경제의 불안정으로부터 자신의 소득을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도 매우 경이롭게 생각되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그 가치 제안 자체를 반영하는데, 이는 전통적인 통화 체계와는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다.비트코인은 자신이 대체하려는 기존 체계와 무관하게, 자유롭게 스스로의 가치를 찾아가야 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변동성이 작지만, 법정화폐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의존한다. P271




이 책을 통해 비트코인의 기본 지식, 근본 가치와 철학적 의미에 대해 알게 되었다면, 비트코인의 변동성이라는 현실적 숙제를 보완하고 디지털 거래의 실질적인 인프라로 자리 잡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미래의 화폐에 대한 기본 지식은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을 비트코인을 막연히 '고위험 투기 자산'으로만 여기며 본질적 이해에 목말라 있던 일반인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한 비트코인을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도 이 책은 단순한 투자가이드가 아닌 미래를 읽는 통찰력을 제공하는 필독서가 될 것이다.


#비트코인 #비트코인분석 #원리와철학으로보여주는비트코인의모든것 #비트코인퍼펙트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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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퍼펙트 바이블 - 원리와 철학으로 정복하는 비트코인의 모든 것
비제이 셀밤 지음, 장영재 옮김, 알렉스 글래드스타인 서문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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