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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 그래도 청춘이니까!
이 책을 읽은 후 생각하였다. 결국 내게 필요했던 것은 지금 가고 있는 내 길이 맞다는 확신에서 오는 안도이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너만 그런 것은 아니라는 위안이었으며, 주변의 것들 말고 오로지 나와 내꿈만을 생각하라는 충고였다. 그리고 이 책은 그 것들을 아주 다정하고 성실하게 들려주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말하는 그런 어른들, 그러니까, 젊은 우리들의 고민과 걱정을 배부른 고민, 걱정이라고 작게 치부해버리는 어른들이 싫었다. 고민과 걱정은 나이에 비례하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또한 하나의 커다란 우주인데 왜 고민, 걱정이 없겠는가. 자신도 지나왔을 그 시절이 과연 단순하게 아파해라, 라고 말하면 끝날 수 있는 시간일까.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시간을 지나온 어른들의 진중한 위로와 현실적인 충고를 통해 이 시절을 지독히 아파내고 견뎌낼 수 있는 힘을 얻는 것이다.
이 책은 때론 아빠처럼, 때론 친구처럼, 때론 선생님처럼 차근히 조용히 알려주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어마어마하게 자라난 것 같은 기분이 들고야 말았다. 그래서 이제 엄살 피우지 않기로 했다. 불안에 떨고, 아프다고 울고 그러지 않기로 했다. 모두가 그러하니까. 나는 내 길을 가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말이다. 그래도 청춘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