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 Nader and Simin, A Separatio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이란 영화는 처음이었다. 한마디로 대단한 영화였다. 

  영화는 다소 작은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제목처럼 어떤 두 부부의 별거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지만 나아가 영화가 하는 이야기는 결코 작지 않다. 아니, 작긴 작되 그 이야기들은 하나하나 대단히 큰 가치와 의미를 가지고 있어 그 이야기들이 모조리 만나 보편적이고 세계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는 그 순간을 보는 것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보는 내내 내 스스로 굉장히 치열해 지는 것 같고, 긴장감이 넘친다. 법정 영화라기에는 재판 씬이 특별히 굉장하지도 않다. 단순한 부부의 별거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면 또 너무 커다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렇다. 이 영화는 작은 이야기들이 모여 결국은 이란이라는 사회, 그 세계 전체를 이야기 하고 있으며 그것은 비단, 이란 뿐만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이야기인 것이다. 작은 이야기들이 만나며 이뤄내는 서스펜스와 탄탄한 구조, 전개가 수작이라 할만하다. 

  또한 배우들은 정말 대단한 연기를 보여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극에 몰입할 수 있었고 그래서 그들의 삶 각자가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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