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만세 - A Time to Lov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영화는 의도했던 바처럼, 나이든 아줌마가 젊은 남자에게서 판타지를 꿈꾼다는 이야기의 '산정호수의 맛'과 아직은 미성년인 고등학생이 30대 아저씨와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인 '미성년' 두가지가 옴니버스로 묶여있다. 팜플릿의 말처럼, 나도 사랑하고 싶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 영화는 어떤 나이든 자신의 로맨스가 있고 사랑을 꿈꾼다는 말을 해주고 있다. 특히 '산정호수의 맛'에서는 나이가 들어 자신에게 아무런 감정도 없는 젊은 총각에게 환상을 갖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이 추해보이기도 혹은 애처로워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정말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아줌마가 되었다고 해서 그런 로맨스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귀엽게도 봐진다. 또한 나는 우리내 엄마를 떠올리기도 했다. 아무리 남편과 자식들이 있다해도 자기 안의 그 설레는 로맨스들을 모든 엄마들은 꿈꾸지 않을까? '미성년'은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 작품, 역시 통통 튀고 재미있다. <똥파리> 때의 슬픔은 잠시 집어넣고, 산뜩한 매력을 가진 영화였다. 다만 끝에 가서 민정이 자신이 졸업하였다며, 짬뽕을 사달라고 하고 둘이 서로를 바라보며 말갛게 웃는데 이는 두 사람이 각자 성장하였다는 것처럼 보여 가슴이 훈훈하다.     

  영화를 본 후 GV가 있어 더욱 의미 있었던 영화였다. 양익준 감독은 보지 못했지만 부지영 감독님과 만나게 되어 좋았다. 그리고 영화 보러 오신 윤성현 감독과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 싸인까지 받았다. 하늘을 날아가는 줄 알았다. 또 특히, 나는 영화를 본 후 그 안의 배우들이 그렇게 매력이지 않을수가 없다. 이번 영화에서는 민정 역의 류혜영이라는 배우, 정말 매력있다. 상큼 발랄 솔직 담백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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